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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단상] 인구 1위 비결은 ‘양평살이 설명회’

양평은 잘 보전된 자연환경과 전철, 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 접근성 개선으로 안락한 전원 휴양 도시로 주목받으며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유튜브 등 각종 콘텐츠에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로 1위 제주, 2위 속초, 3위로 양평을 소개하고 있는데 바다를 접하지 않은 내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양평의 인기는 최고라 할 수 있다. 1966년 11만8천697명이던 양평군 인구는 1995년 7만603명까지 감소했고 이후 6번 국도 확장과 전철, 고속도로 개통으로 2010년에는 9만5천833명, 2015년 10만8천810명, 2020년 11만8천810명, 2024년 6월 말 12만7천921명으로 민선 8기가 시작된 2022년 7월 이후 2년 동안 4천261명의 양평 인구가 증가하며 전국 군 단위 인구 수 1위를 기록했다.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출생인구 감소’와 ‘적은 인구 유입 및 전출 증가’로 볼 수 있다. 이에 출산 장려를 통한 인구 증가를 위해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많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양평군도 출산장려금(첫째아 500만원, 둘째아 500만원, 셋째아 1천만원, 넷째아 2천만원) 지급, 첫만남 이용권, 출산장려행사(아기사진공모전, 동요제) 추진 등 출산 장려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양평군은 인구 유입과 전출 방지를 위한 특별한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매월 개최하고 있는 ‘양평살이 설명회’는 신규 전입자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에게 쓰레기 배출, 대중교통, 공공기관 이용 정보 등을 비롯해 양평의 역사·문화와 더불어 먼저 전입한 주민의 양평 생활 경험담을 들려주는 유익한 설명회다. 올해는 12개 읍·면에서 ‘찾아가는 매력양평살이 설명회’를 개최해 각 읍·면의 특색을 담은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양평군은 주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양평살이를 돕고 있는 이장들에 대해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이장 업무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지역 공동체의 리더인 이장들에게 소속감과 적응력을 높여 책임감을 일깨움으로써 선후(先後) 주민이 함께 마을의 화합과 지역공동체 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 어울림 공동체 지원사업은 금년도 총 43개 공동체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장수체조, 김치 담그기, 아나바다, 오케스트라 활동 등 연령과 계층을 넘어 선후 주민이 조화롭게 참여하고 있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사람과 자연, 역사, 문화를 더 알게 되면 자긍심이 생기고 이는 곧 내 고장에 대한 애향심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출산 장려 정책과 양평살이 설명회, 어울림 공동체 지원사업으로 애향심과 정주의식을 키워 인구 유입은 늘리고 전출은 방지하는 양평군의 정책은 인구감소로 지방소멸이 국가적인 화두로 대두되는 요즘 주목할 만한 일임은 확실하다. 민선 8기 절반을 지나 후반기에는 양평~강상 교통소통사업, 양강 사랑 친수공간 조성, 양근강변길 특화거리 조성, 두물머리 국가정원 추진과 고향사랑기금 1호 사업인 추읍산 진달래·철쭉 관광자원화 사업을 비롯해 동부권의 정주 여건 개선과 농촌생활권 활성화를 위한 농촌협약, 채움사업 등 역점사업에 더욱 매진해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양평군을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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