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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수산물 수입 점진적으로 재개"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로 중단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중일) 양국 주관 부문은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관해 지속해서 여러 차례 협상했다"며 양국이 향후 수산물 수입 점진 재개 등 4개 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틀 안에서 이뤄지는 장기 국제 모니터링 참여와 참여국의 독립적 샘플 채취 등 모니터링 활동이 실시된 뒤, 과학적인 증거에 근거해 관련 조치 조정에 착수하고 기준에 부합하는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점진적으로 회복(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은 국제법상 의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인체와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며, 지속해서 해양 환경 및 해양 생태 영향 평가를 벌일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일본은 모든 이해관계국의 우려에 기초해 IAEA 틀 아래에 해양 방류 핵심 과정을 포괄하는 장기 국제 모니터링 사업을 만드는 것을 환영하고, 중국 등 모든 이해관계국의 유효한 참여와 참여국의 독립적 샘플 채취·모니터링·실험실 분석이 실시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점에도 양국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작년 8월 24일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며 수입 식품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며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와 경제계는 대규모 수출처를 상실한 수산업계의 타격 속에 중국에 수입 재개를 요구해왔다.

미국 기준금리 0.5% 인하 '빅컷'...한미 금리 1.5%p차로 줄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6개월만에 0.5%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7·18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는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긴급히 금리를 인하했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진 ‘빅컷’으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급 통화정책 기조에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또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하며 위원회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와 진전되는 전망, 리스크들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연준은 점도표 발표에서도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춰 연내에 추가로 0.5% 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내년 이후 기준금리 중간값은 2025년 말 3.4%(6월 예측치 4.1%), 2026년 말 2.9%(6월 예측치 3.1%), 2027년 말 2.9%(6월 예측치 없음)로 각각 예상했다. 2028년 이후의 장기 금리 전망은 6월의 2.8%에서 2.9%로 0.1% 포인트 상향했다. 이밖에 연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예상했다. 지난 6월 발표한 2.1%에서 0.1%포인트 내려갔다. 연말 실업률은 4.4%로 예상해 6월 예측치(4.0%)보다 0.4% 포인트 높였다.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의 2.6%에서 2.3%로,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의 2.8%에서 2.6%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을 의미한다. 한편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로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최대 1.50% 포인트로 줄어들게 됐다.

레바논서 '삐삐' 수백대 폭발...9명 사망·2천750명 부상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주로 사용하는 휴대용 무선호출기 수백여대가 레바논 전역에서 한꺼번에 폭발, 9명이 숨지고 2천750명이 다쳤다.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다짐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와 동부 베카밸리,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등 헤즈볼라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레바논 전역에서 무선호출기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레바논 보건장관 고문 등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11명, 부상자는 4천명이라고 보도했으나 이후 보건부가 '9명 사망·2천750명 부상'이라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이를 정정했다. 사망자 중에는 헤즈볼라 무장대원과 조직원의 10살 딸 등이 포함됐고 부상자 200여명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레바논 보건당국은 대부분 피해자가 손을 다쳤고, 일부는 손과 복부에도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시민에게 호출기를 즉시 폐기할 것을 당부했다. 무선호출기는 국내에선 '삐삐'로 불렸고 호출음이나 단문 메시지를 주고받는 통신기기다. 폭발은 오후 3시30분께부터 1시간가량 이어졌고 일부 피해자들이 호출 화면을 확인하던 중 폭발하기도 했다. 이스라엘·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도 호출기가 폭발해 헤즈볼라 대원 등 14명이 부상했고 모즈타바 아마니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는 폭발 직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전적인 책임을 묻는다"며 "반드시 정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고 하마스도 "레바논 시민을 표적으로 삼은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의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은 이날 폭발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으며 레바논 정부는 내각회의 이후 "레바논의 주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는 이스라엘의 범죄적 공격을 만장일치로 규탄한다"고 했다. 앞서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 2월 이스라엘이 위치 추적과 표적 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며 휴대전화를 쓰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후 헤즈볼라는 보안을 위해 휴대용 무선호출기를 도입했다. 한편 이날 폭발한 호출기에는 대만 업체 골드아폴로의 스티커가 붙어 있었고 서아시아·북아프리카 지역 디지털인권단체 SMEX측은 이스라엘에서 기기를 조작하거나 폭발 장치를 심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측은 폭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일본 경찰, 재일교포에 "일본서 나가" 혐오 글 소년 송치

인터넷 게시판에서 재일 한국인을 상대로 한 혐오 글을 작성한 일본 소년이 검찰에 송치됐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교도통신은 가나가와현 경찰이 모욕 혐의로 지바현에 거주하는 10대 소년 A군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A군은 지난 2월 말께 인터넷 온라인 게시판에 재일 한국인 3세 최강이자씨(50)를 지목, ‘일본에서 나가’라는 제목의 혐오 글을 올렸다. 또 A군이 쓴 글에는 차별적 언어 200개 정도가 나열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최씨는 "청소년이 차별을 동기로 삼는 범죄인 '헤이트 크라임'의 가해자가 되는 환경이 개선되기 위해서라도 인터넷상에서 차별을 금지하는 법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씨는 2010년대 들어 일본 내에서 우익 목소리가 커지면서 자신의 거주하는 가와사키에서도 혐한 시위가 벌어지자 인권 침해 피해 신고, 시민단체 활동 등을 통해 혐한 시위, 혐오 발언에 적극적으로 싸워왔다. 특히 최씨는 지난 2016년 참의원 법무위원회에 참고인으로 출석, 문제점을 직접 호소하면서 '본국(일본) 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의 해소를 향한 대응 추진에 관한 법'(헤이트 스피치 해소법) 제정에 기여하기도 했다. 최씨는 또 지난 2019년 가와사키시가 일본 최초로 헤이트 스피치에 벌금을 부과하는 조례를 도입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쿄변호사회는 이런 최씨의 활동을 인정, 2020년 '도쿄변호사회인권상'을 수여한 바 있다.

골프 치던 美 트럼프에 두번째 암살 시도...용의자 체포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두번째 암살 시도가 발생했다. 골프를 치고 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사법 당국은 달아났던 용의자를 체포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 오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골프를 치고 있었고 경호 중이던 미국 비밀경호국(SS) 요원은 골프장 울타리를 통해 총구를 들이댄 용의자를 발견, 사격했다. 당시 이 요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몇홀 앞서 가고 있었다. 용의자는 AK-47 타입의 소총을 떨어뜨린 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타고 북쪽으로 달아났으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가 있었던 곳에서는 조준경을 장착한 AK-47 유형의 소총과 세라믹 타일이 든 배낭 2개가 발견됐다. 현장 촬영 용도로 보이는 고프로 카메라도 있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와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거리에 대해 "아마 300∼500야드(약 274∼457m)일텐데 그런 조준경을 장착한 소총이라면 먼 거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사건 직후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지만 난 안전하고 잘 있다"라며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도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인근에서 총격이 있은 뒤로 안전하다"고 전했고, SS도 그의 안전을 확인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백악관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전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도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피격당해 오른쪽 귀 윗부분을 다쳤다. 수사 당국은 이를 암살 시도로 규정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야외 유세 시 방탄 유리로 둘러싸인 가운데 연설을 하는 등 한층 강화된 경호 지원을 받고 있다.

해리스 “내가 중산층” vs 트럼프 “해리스가 경제 파괴”···토론서 대격돌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첫 TV토론에서 피튀기는 접전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서 두 후보가 받은 첫 질문은 미국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와 물가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인의 경제 상황이 4년 전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실업률’, ‘세기의 최악 공중 보건 전염병’, ‘남북전쟁 이후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최악의 공격’을 넘겨줬다”고 공격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난 중산층 자녀로 자랐고 이 무대에서 미국의 중산층과 노동자를 실제로 도울 계획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감세”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약에 대해서도, 전 미국인에 대한 “트럼프 부가세”라고 비판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산층을 희생해 억만장자 감세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 때문에 물가가 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부정했다. 그는 “물가가 더 높아지는 것은 중국과 수년간 우리에게서 훔쳐 간 모든 나라들이다”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관세가 싫다면 (바이든 행정부가) 없앴어야 했다”며 자신이 재임 기간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바이든 행정부가 유지하고 있고 그 덕분에 중국에서 수십억 달러의 관세를 거둬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에서 물가가 치솟았지만 “나는 (재임 기간) 인플레이션이 없었다”며 “그들이 경제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은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해 민주당 후보가 된 이후 첫 대결이다. 선거일을 56일 앞두고 진행된 이번 토론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과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미쳐 초박빙 판세를 기울게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프랑스 몽블랑 조난 한국인 2명 숨진 채 발견

프랑스 몽블랑 등반에 나선 한국인 2명이 연락 두절 사흘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국내 한 산악회 회원으로 알려진 이들은 지난 7일(현지시간) 알프스 산맥 최고봉인 몽블랑(높이 4천807m) 등반에 나선 뒤 실종됐다. 프랑스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1시15분께 몽블랑 정상에서 100m 떨어진 경사면에서 이들 시신을 발견했다. 이들은 등반 중 갑작스런 기상 악화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는 50대 남성과 40대 여성으로 같은 산악회 회원 5명과 프랑스 샤모니-몽블랑 지역을 찾았다. 이들 7명 중 4명이 지난 7일 몽블랑에 올랐으나 나머지 3명이 이들이 조난당했다고 판단, 당일 현지 영사협력관에게 신고했다. 숨진 2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은 신고 이튿날인 지난 8일 고도 4천100m 지점에서 산악 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현지 당국은 사망자들의 시신을 인근 장례업체에 인계한 뒤 이들과 함께 프랑스를 찾은 산악회 회원들을 신원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한국 대사관은 사망자들의 유족에게 시신 수습 사실을 알렸고 추후 필요한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들과 함께 실종됐던 이탈리아 산악인 2명도 숨진 채 발견됐다.

주일 우크라 대사 '야스쿠니' 참배…서경덕 "아시아인에 사과하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를 향해 "아시아인에 사과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일 우크라이나대사관은 지난 3일 X(옛 트위터) 계정에 "세르기 코르슨스키 대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잃은 분들을 애도했다"는 글과 사진들을 올렸다. 이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누리꾼들은 반발했고 해당 글은 하루 만에 삭제됐다. 하지만 일부 일본 누리꾼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경덕 교수는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비판해 온 우크라이나의 한 외교관이 과거 침략전쟁을 일으킨 가해자가 합사된 신사에 참배를 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이번 참배는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 범죄를 옹호하는 꼴이자 아시아인들을 무시하는 행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참배에 관해 대외적인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50만 여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특히 이 곳에는 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日 기시다 "윤 대통령에 감사…한일관계 발전 힘써달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방한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며 향후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시다 총리는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일한 관계가 더욱 발전하도록 힘써달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에 세 번째 한국을 방문했고 윤 대통령도 두 번 일본에 왔다"면서 "특히 긴자에서 스키야키(일본식 고기전골)를 부부가 함께 먹은 것은 즐거운 추억"이라고 적었다. 기시다 총리 부부는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이 정상회담 차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이들을 도쿄 번화가인 긴자의 스키야키 식당으로 초대해 부부 동반으로 만찬을 한 바 있다.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있는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은 그의 재임 중 마지막 방한이다. 그는 1박2일(6~7일) 일정 동안 한일 관계 관련 메시지 4개를 엑스에 올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6일 올린 글에선 내년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언급하며 "국제정세가 역사의 전환점을 맞는 지금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과 협력을 심화하고 지역의 안정과 평화, 그리고 번영을 위해 앞으로도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총리 취임 시 한국과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태였지만 저와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 관계는 역사적인 개선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셔틀 외교를 부활시켜 윤 대통령과 이번에 12번째 회담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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