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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칼럼] 안양교도소 이전과 경기도 역할론

안양시는 한국의 근대화와 산업화, 도시화라는 이름의 대명사가 되어 오늘에 이르렀으며 경기도의 한 도시로서도 그 역할을 충실히 다하여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군대가 필요로 하면 군대 부지를 제공했고, 공익을 위해 땅이 필요하면 그 땅을 기꺼이 제공하는 알토란같은 기반 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 불행하게도 안양은 근대화의 제물이 되어 이제는 그 화려했던 명예를 잃어버릴 수도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다. 안양시에는 어느 도시보다 많은 11개의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가용 토지가 부족하며 안양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하고 있고, 또한 주변지역 시민들의 생활에 많은 저해요소가 되어 왔다. 특히, 관악 및 예비군 교장, 그리고 수도군단은 이미 타지역으로의 이전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천안함 사건으로 인하여 취소되었다. 천안함 사건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는 불행한 사건이기는 하나 취소되었던 계획은 다시 이행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서울 영등포에 있던 교도소가 이전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안양교도소로 인하여 지난 50여년간 도시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등 말할 수 없는 직간접적인 피해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무부는 올 초 안양교도소가 지은지 50년 가까이 되고 노후 되어, 건물을 헐고 현재의 위치에 재건축(국무조정실 행정협의 조정)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안양군포의왕 등 안양권 시민들은 교도소 이전추진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20여 만명의 서명부와 법무부가 지역주민의 권익을 무시한 채 재건축을 강행하면 100만 안양권 시민들과 함께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건의문을 법무부에 전달했다. 그러나 이러한 안양권 시민들의 한결같은 염원에도 불구하고 법무부는 수긍하기 어려운 국무조정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결정을 근거로 재건축 추진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안양교도소가 위치한 호계동은 도시화의 진전으로 인해 이제는 안양권에서 가장 변화한 거리중 하나가 되었지만 안양교도소로 인해 안양권의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발전 측면에서 몇가지 현실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째, 교도소 주위의 아파트에서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 거리에 교도소가 위치해 있다. 둘째, 마땅히 갈 곳 없는 출소자가 출소 후 교도소 주위를 맴돌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셋째, 안양교도소로 인해 50년 동안 안양시가 받아온 피해보상에 대해 법무부는 조금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 넷째, 지난 3월 19일 경기도는 안양시에 공익목적의 건축인점과 건축주체가 국가라는 점을 이유로 건축협의 이행을 요청한바 있다. 위와 같이 시민의 합리적이고 지극히 타당한 민원은 무시되고 있으며 행정편의적인 발상만이 횡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행정기관에 의해 그저 자의적이고 편의적으로 결정된다면 삶의 질이고 조정이라는 단어조차 있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행정의 쌍방향성이 중요하다는 것이 바로 이런 부분인 것이다. 현재 법무부와 안양시는 법정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법무부는 4차에 걸쳐 안양시에 안양교도소 재건축협의를 신청했으나 안양시는 재건축이 될 경우 도시가 단절되고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한다며 이를 모두 반려했다. 결국 법무부는 지난 7월19일 수원지법에 안양시를 상대로 재건축 협의불가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물론, 혐오시설로 분류될 수 있는 교정시설의 이전이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진정성 있는 노력도 없이 정치적 논리와 행정 편의적 결정으로 절대 다수 지역주민들의 여망을 왜곡시키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이전문제는 안양시 만의 힘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운 사안이기 때문에 관련 당사자들 간의 타협과 조정, 의견수렴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가 경기도의회 정례회 등을 통해 안양교도소 이전하라라는 내용의 5분 발언을 수차례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에서는 안양시에 주민여론은 어떠한지 사실 조사 한번 해보았는지 묻고 싶다. 더욱 어처구니 없는 것은 경기도는 중앙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이라도 하듯 안양시에 재건축허가를 내주라는 협조를 구하고 있다. 시군의 고충을 헤아리고 주민들의 편에 서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법무부의 행태를 막아내고 변경하도록 중재역할을 하는 것이 진정한 경기도의 역할이자 존재이유가 아닌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 법무부가 더 이상 재건축 입장만을 고수하지 말고 안양권 시민의 염원을 헤아려 안양교도소가 조속히 이전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의 협조와 중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송 순 택 경기도의원

[의원칼럼] 미래의 경제와 복지 전망

식품 영양과 위생 환경이 개선되고 보건의료 수준이 향상되어 노인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비정규직이 오히려 보편적 추세가 되어버린 불안한 경제 환경 탓에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면서 저출산 문제가 드러나 사회 전반에 짙게 드리운 그늘이 사회의 모든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 안전 불감증, 안보 불감증, 도덕 불감증과 같은 3대 불감증이 만연된 배경에는 자녀를 낳기 싫어할 정도로 불안한 경제 환경이 사회 곳곳에 깔렸기 때문이다. 경제환경이 불안하니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안전, 안보, 도덕 영역의 불감증으로 연결된 것이다. 우리 사회와 경제가 건강하게 발전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살만한 사회를 만들면 된다. 경제성장과 더불어 복지도 확보된 살만한 사회가 되어야 청년들도 자녀를 갖고 싶어 하고, 노인도 건강하게 늙어갈 수 있다. 기초노령연금이나 기초생활수급비 같은 생계형 복지를 중심으로 복지를 추구하는 차원 정도가 아닌, 일자리까지 제공하는 생산형 복지를 추구하는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가 되었는데 이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 저변에 깔린 전반적인 상황은 어떠한가? 지연에 따른 갈등으로 선거철만 되면 영남, 호남 패를 갈라 이용하기 바쁘고, 땅덩어리는 좁디좁은 나라에서 어느 학교를 나왔네, 어디까지 나왔네 등 학연에 따른 갈등으로 또 갈려서,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선거철마다 포장만 그럴 듯한 복지구호에 그치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일이다. 도민들께서 주신 도의원 자격 덕분에 고달픈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할 수 있으니 감사한 마음과 도민들에 대한 마음의 빚이 늘 가슴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3선 의원이라는 명예로운 영광도 버거운데 부의장 직함까지 경기도민들께서 달아주신 것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사라지는 살만한 사회를 만들라는 염원일 것이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는 모두가 예비 장애인이고, 종국에는 그동안 살아온 흔적에 대해 하느님께 심판받아야 하는 인생이기에 입법하거나 정책을 행하는데 있어서도 겸손하게 접근할 일이다. 살만한 사회를 만들려고 조례를 제정하거나 개정하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힐 때마다 하나만은 잊지 않는 것이 있다. 노인복지를 포함한 사회적 약자의 생산형 복지를 늘 염두에 두고 있다. 사회적 약자에게 일자리를 포함한 실질적인 복지환경을 조성하려면 우리 사회 저변에 깔려있는 근본적인 원인부터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가 되어야 할 것이고, 근본적인 원인은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에 있다고 본다.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비정규직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회에는 미래가 없다. 안정적인 일자리, 무엇보다도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위해 인생을 바치리라 결심했는데 과연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루었는지 지금도 반성에 반성을 거듭한다.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노인들에게 그 연령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한다면 우리의 복지재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여력이 갖춰질 것이라고 본다. 그 재원을 가지고 정말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계층에게 지원한다면 충분하지는 않더라도 필요한 것만큼 실천할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두 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다친 다리가 평생 장애로 남았지만, 부모님께서 살아생전에 하신 말씀이 지금도 생생하다. 누구보다도 부모님 사랑을 많이 받았기에 그 사랑을 사회에 베풀려고 노력할 때마다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너의 장애를 슬퍼하지 말고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무엇이든 소외된 이웃들에게 베풀라. 장 호 철 경기도의회 부의장

[의정칼럼] 동북아 재편 시대의 리더십

미국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시진핑 신임 총서기를 필두로 하는 5세대 지도부가 출범했다. 우리나라와 사활적 관계를 가진 G2의 리더십이 새로 구축되면서, 우리도 외교안보 환경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리더십과 전략적 비전을 수립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2002년 WTO 가입이후 중국은 세계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경제건설 초기 각국의 투자를 받아 세계의 공장 역할을 했으나, 현재는 강력한 내수기반을 바탕으로 세계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자원개발이나 국채매입 등의 분야에서는 세계의 큰 손으로서 새로운 규칙제정자로 대두하고 있다. 이제 시진핑 시대를 맞아 중국은 부상하는 경제력과 함께 군사력을 확충하며 미국에 맞서려는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올 1월 국방 관계 보고서에서 중국의 대두는 미국 경제와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국방의 축을 아시아태평양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미국의 아시아 회귀전략은 경제적으로는 세계의 성장엔진으로 급부상하는 아시아를 통해 미국의 경제회복을 이끌겠다는 생각이지만, 정치적군사적으로는 중국에 대한 봉쇄나 견제 전략이다. 미국의 회귀와 중국의 강대국화는 필연적으로 동북아에서 미중관계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 만약 미중 관계가 동북아에서 제로-섬 관계로 진화한다면 우리에게는 큰 재앙이다. 미중이 충돌할지 여부와 미국이 세계의 패권적 지위를 상실할지, 중국이 이를 승계할지 여부는 학자들마다 견해가 다양하다. 그러나 중국의 국방예산이 미국의 15%에 불과한 현재 세계적 차원에서 미중간 충돌을 예상하기에는 무리지만, 동북아 지역만 보면 미중간 경쟁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다. 특히 2030년경이 되면 중국의 군사비는 미국 군사비의 절반에 달하고, 중국은 이를 아시아지역 패권확보에 전액 투입하기 때문에 적어도 동북아에서는 미국과 군사적 경쟁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중간 패권경쟁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언젠가는 미국과 원거리에 있는 동북아에서 미국의 영향력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며, 이때 우리는 고통스러운 선택을 강요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카터대통령의 외교안보보좌관을 역임했던 브레진스키 박사는 최근 미국의 쇠퇴로 세계 질서가 재편될 때 지정학적 위험에 빠질 나라로 한국을 꼽았다. 그는 한국은 중국의 지역적 패권을 인정해 중국에 종속되는 방안과 역사적 긴장관계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당분간은 미중관계가 대결과 충돌로 치닫기보다는 양국이 협력적 기조아래 갈등을 적절히 관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미국은 심각한 재정적자와 경제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은 빈부격차와 사회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상호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중이 동북아의 세력재편을 놓고 암중모색하는 잠시 동안의 이 시기가 우리에게는 기회이자 위기이다. 어느 한 쪽에 속해야하는 외교적 질식 상태가 아니고 자주적 노선을 견지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는 기회이지만, 미중 양국의 영향력 확대로 한반도 운명 결정에 있어서 우리가 소외될 수 있다는 측면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가 독자적으로 한반도 질서를 조율할 수 있는 외교적 영역을 확보하는 것은 미래의 사활이 걸린 일이다. 우리는 100년 전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막지 못하고 나라를 빼앗겼다. 당시 지배층이 동북아 질서 재편이라는 세계사적 흐름에 미숙하고, 내부 분열로 인한 국가적 방향 설정에 혼란을 겪으며 근대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100년 만에 다시 동북아의 새로운 역사적 전환기를 통과하고 있다. 친미파와 친중파로 분열하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 동북아의 지정학적 역학관계를 꿰뚫어보는 냉철한 정세인식과 통찰력을 갖고, 자주적이고 창의적인 외교안보노선이 필요하다. 올해 대선은 이러한 리더십을 세우는 과정이어야 한다. 홍 일 표 국회의원(새인천 남갑)

[의원칼럼]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은 경기도민의 열망

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가 2012년 740만 관중에 700억원 관중수입이라는 괄목한 만한 성장을 하였다. 그만큼 프로스포츠의 경제학적 파이가 엄청나게 발전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 프로야구는 계속 발전하고 있는 단계라 할 수 있다. 미국의 프로야구를 살펴보면 연간 관중 수가 7천만 명이 넘고, 가까운 일본은 연간 관중 수가 2천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한국 프로야구가 계속 발전하고 1천만 관중 시대의 문을 열려면 항상 지적되는 구장의 열악한 환경 개선, 팬서비스 등 선진 인프라 확충은 물론 신생 프로야구단 창단을 통한 새로운 시장의 형성이 필수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경기지역 야구팬들과 수원시민의 염원을 담은 인구 120만의 경기도 수부 도시 수원시를 연고지로 한 신생 프로야구단 창단은 그동안의 꾸준한 준비와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볼 때 준비된 도시라 자부하며, 그 당위성을 설명하고자 한다. 프로야구 출범이래 인구 1천200만의 경기도에는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인천에서 연고를 옮겨 8시즌 동안 수원시를 홈구장으로 사용한 현대 유니콘스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 자금난을 겪던 현대가 원래 가고자 했던 서울시로 못 가게 되자 수원시를 임시 홈구장으로 활용한 성격이 짙었으며, 이러한 사정을 아는 시민들 또한 현대를 내 고장 연고팀으로 생각하지 않았기에 관중도 경기당 2천 명 안팎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으로 볼 때 경기도를 연고지로 하는 신생 프로야구단의 창단을 원하는 경기지역 야구팬들의 목마름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할 것이다. 제10구단 유치 희망도시 수원은 인근 화성과 오산, 용인, 평택, 안양, 군포, 시흥 등 한 수 이남의 야구팬들을 흡수할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전철 등을 이용 1시간 이내 접근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로서 서울, 인천에서도 큰 불편 없이 야구를 보러 올 수 있기에 수원의 프로야구단 유치는 1천 만 관중으로 가는 한국 프로야구에 비약적인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하리라 생각한다. 또한, 삼성 블루윙즈 프로축구단, 한전현대 힐스테이트 프로배구단과 함께 수원시를 연고지로 하는 4개의 프로구단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수원은 한국 스포츠 사에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KBO가 밝힌 100만 이상 도시, 프로야구 경기가 가능한 야구장 소재 등 기본적인 조건을 충분히 만족하게 할 수 있다는 점과 아마추어 야구 활성화를 위한 중고교팀 창단 추진 등도 신생 프로야구단 유치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11월 6일 경기도와 수원시가 KT와 MOU(업무협약)를 맺고 수원시에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지원을 약속했다. 2011년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에 이르는 국내 대표기업 KT는 회사규모뿐 아니라 그동안 운영해온 프로농구, 골프, 사격, 하키 등의 스포츠단 운영 기법을 보유하고 있어 프로야구 제10구단의 최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경기도와 수원시는 KT에 수원야구장을 2만 5천석 규모로 증축 및 증개축하여 25년간 무상으로 임대하고, 광고식음료 사업권 보장, 구장 명칭 사용권 부여 및 2군 연습구장, 숙소 건립부지 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부디 KBO는 신생 프로야구단 창단을 위한 경기야구팬과 수원시민들의 염원, 그리고 오랫동안 준비해온 경기도와 수원시의 염원을 저버리지 말고 경기도의 수부 도시 수원시에서 1천 만 프로야구 관중 시대를 열어갈 기회를 줄 수 있기를 간곡히 촉구한다. 앞으로,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도의회 모든 의원들과 함께 프로야구 제10구단이 경기도의 수부 도시 수원시에 반드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윤 화 섭 경기도의회 의장

[의원칼럼] 하도급 업체, 재정난 숨통 트였다

요즘 하도급업체를 만나면 자금ㆍ경영난의 애로를 강하게 하소연한다. 건설 및 주택경기의 장기간 침체와 정부의 최저가 낙찰제 시행, 건설공사 표준품셈 하향조정, 실적공사비 적용대상 확대로 발주예정 가격이 축소돼 원가압박으로 공사 채산성이 날로 악화돼 더 이상 하도급 공사를 못해 먹겠다고 아우성이다. 대부분의 영세한 하도급업체가 원도급업체의 어려움에 직격탄을 맞아 경영난 가중으로 부도ㆍ폐업 직전의 한계상황을 넘어섰다고 눈물을 머금으며 하소연하고 있다. 하도급업체의 경영현실은 약 72%에 달하는 규모를 하도급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가 주요 정책현안으로 대기업 중소기업 동반성장, 공생발전을 강조하고 수차례 개선대책을 발표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불공정 형태의 관행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일선 건설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온도는 여전히 예전과 별다른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그들의 한결같은 이야기이다. 취약한 원ㆍ하도급 건설업자간에 기술개발지원, 경영컨설팅, 현금 지급 비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나 재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하도급업자가 제시한 금액도 과다하게 깍지 않고 현금을 제때 지급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것도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더 이상 두고 보고 있을수 없는 상황에서 도의원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직접 경기도 관급공사의 체불 임금방지 및 하도급업체 보호등에 관한 조례 개정작업에 뛰어 들었다. 지난 해 수급인과 하수급인간의 하도급거래가 대등한 지위에서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제정 공포된바 있어 본의원이 하도급업체의 간절한 호소를 해결 할 수 있는 법적 장치와 뒷받침이 되어 있어 하도급업체를 도울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런데 막상 개정작업을 추진하려고 하니 주변의 현실은 냉혹했다. 원도급업체는 경기도와 직속기관, 도 산하 공사와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대금을 100% 현금으로 받고 있었다. 그러나 하도급 지역건설업자들에게는 어음과 어음대체 결제수단으로 결재해 이들 업체는 자금난으로 도산 위기를 겪고 있는 현실에서 이를 제한하는 장치가 필요했다. 관련 조례 개정작업을 추진하면서 수개월에 걸쳐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와 기획위원회를 소관부서를 옮겨 다니며 의원별로 필요성을 설득하고 영세 하도급업체의 실상과 조례 개정 진행내용, 추진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서 상임위에서 정회와 보류, 연기, 토론회와 실무회의 등 격론과 집중 토론 등 난산을 거듭한 끝에 결국 조례안에 대한 상임위원회에서 심의 의결을 원활히 진행하여 원도급업체가 하도급업체에 현금과 수표로만 주도록 하는 조례가 지난 10월 제272회 임시회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자금난으로 시달리는 하도급업체의 숨통이 트이는 법적 기반을 극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결국 본의원이 힘겹게 통과시킨 조례 개정 내용을 기반으로 해 앞으로 원도급업체와 하도급업체간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몇가지 선결돼야 할 것이 있다. 우선, 하도급 관계는 갈등이 아닌 상호 보완적인 협력체계를 이루어야 한다. 올바른 협업관계에서 발생한 이익과 성과를 원ㆍ하도급업체와 현장근로자 등이 모두가 함께 향유 할 수 있어야 한다. 하도급 대금의 선순환 구조 확립, 책임 시공을 위한 하도급업자의 지위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저가 하도급 개선과 하도급 직불제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자금이 최일선 건설현장까지 체불없이 지급돼야 한다. 이런부분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변화를 이뤄야만이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바를 경기도에서 선도적으로 경제 민주화의 불씨가 일어 날 것으로 확신한다. 때마침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도청 집행부에서도 지난 10월29일부터 불법하도급과 임금 체불 방지를 위해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입찰정보를 공개하였음은 이의 일환으로 보아 시의적절하였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며 실질적으로 하도급업체의 애로와 바람을 적극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 윤 은 숙 경기도의원(민?성남)

[의원 칼럼]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선정 문제 있다

지난 11월 1일 보건복지부에서는 권역 외상센터 지원 대상기관 5개 병원을 선정 발표했다. 선정된 병원은 가천대길병원, 경북대병원, 단국대병원, 목포한국병원, 연세대원주기독병원이라고 밝혔다. 선진국은 외상환자 예방 가능 사망률이 20% 미만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중증 외상환자 전문치료시설도 없고 외상 전문의사도 극히 부족한 상황이라 35.2%(2010년 기준)에 이르고 있어 20년도까지는 선진국 수준인 2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2016년도까지 연차적으로 권역 외상센터를 설치하고자 하는 보건복지부의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하는 바이다. 특히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의 목숨을 구한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의 활약상 덕분에 외상치료 전문병원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한다는 측면에서도 아주 바람직한 처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석해균 선장을 살려 우리나라 외상치료 의료기술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외상전용 치료센터 운영 필요성의 기폭제가 되었던 아주대학교병원을 비롯한 경기도 신청병원은 명단에서 빠졌다. 인구환자 발생비율 충분히 고려 석해균 선장 그리고 이국종 교수 그들은 누구인가? 먼저 석해균 선장은 삼호주얼리호 선장으로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배가 납치되었을 때 6발의 총상을 입어가면서도 남다른 기지를 발휘하여 아덴만여명작전의 성공을 지원함으로써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받은 분이 아닌가? 또한, 이국종 교수는 6발의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살리기 위해 국가의 부름을 받고 이억만리 오만으로 달려가 아덴만의 영웅을 살려내고 소위 이국종법으로 불리는 응급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국회통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일등공신이 아닌가? 이렇듯 국민적 영웅인 석해균 선장을 살려냄으로써 중증외상에 대응할 수 있는 권역 외상센터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던 이국종 교수가 소속되어 있는 아주대병원이 권역 외상센터 지원 대상기관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하여 보건복지부에서는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정확한 근거와 함께 명쾌한 답변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1년도 기준 경기도의 인구는 전국의 23.5%에 해당하는 1천194만명에 이르고 국내 중증 외상환자 19만252명의 30%인 5천870명이 경기도에서 발생하여 인구로나 외상환자의 발생비율로 보아도 전국 최고의 발생지역임을 감안할 때 도내에서 신청한 2개 병원 중 1개 병원은 지정되었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지정된 병원들의 지역을 살펴보면 영남권, 호남권, 강원권, 충청권, 수도권 각 1개 병원씩 지정된 것을 보면 지역적 안배가 고려했음을 알 수 있다. 지역 안배에 정치적 개입 안돼 전국 인구의 50%를 차지하는 수도권에도 1곳을 지정하고 3%(153만명)를 차지하는 강원도에도 1곳을 지정했다는 것은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임을 고려하여 지정의 실효성이나 수요자 이용 편의보다는 정치적인 안배가 우선 고려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 물론 보건복지부에서는 이번 지정이 끝이 아니고 연차적으로 17곳의 외상센터를 지정할 예정이며 내년 3월이나 4월경에 추가지정이 있다 하니 지켜보기로 하겠다.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국책사업이 지역적인 안배로 인해 실패를 거듭해 왔는지 잘 알고 있다. 아무쪼록 이러한 실패를 교훈 삼아 이제부터는 철저하게 수요가 있는 곳에 권역 외상센터가 지정되기를 바란다. 이삼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의원칼럼] 2013년도 예산안, 철저한 검증 필요하다

내년도 경기도의 예산규모가 15조원, 도교육청 10조원 등 약 25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의 주된 세원이 부동산 거래세인 취득세이나 장기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정부의 취득세 감면정책 연장 탓에 세입 전망은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는다. 경기도 자체 분석에서도 부동산 거래 부진 등 내수부진으로 금년도 세입 규모수준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방재정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부동산거래 부진현상의 장기화는 부동산거래세가 지방세수입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취득세 세입에 직접적인 영향으로 도 재정여건을 보다 취약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도에는 재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이며 재원을 배분함에도 정책 우선순위와 사업의 타당성 등 재정지출의 효과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요구된다. 2013년도 예산안 심사는 건전재정기조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재정운용의 계획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중기지방재정계획의 수립, 재정투융자심사 등 재정관리시스템의 운용을 바탕으로 재정지출의 적정성을 엄격히 심사하여 불요불급(不要不急)한 재정지출 요인을 사전에 방지하고 도민의 일자리확충과 복지 증진, 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두도록 하겠다. 모든 사업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효율성이 낮거나 타당성이 불투명함에도 관행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적극적으로 배제할 계획이다. 특히 선심전시성 여론의 지적을 받았던 사업과 충분한 검토 없이 끼어들기 예산은 철저히 차단할 것이다. 아울러 사업계획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는 채 포괄적으로 편성되는 사업예산도 과감하게 정리할 계획이다. 또한, 유사중복, 법적 근거사업계획이 미비하거나 시급성이 낮은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억제하고 서민 취약계층 지원청년층 일자리확충소상공산업지원기술개발분야 창업을 지원하고 무상보육급식, 저출산다문화고령화 대응예산도 적극 지원을 검토할 것이다. 최근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아동과 부녀자 대상의 범죄예방 및 안전확보를 위한 CCTV설치, 학교폭력 예방사업 등 사회안전망 구축사업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되도록 할 계획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2013년도 예산안 심사일정을 보다 능률적으로 수행하고 복잡다기한 지방예산 분야의 이해를 돕고자 용어와 관련 판례 등을 정리한 예산분야 주요용어 해설집을 발간했으며, 의원들이 지방재정에 대한 실무수준의 지식을 습득하여 예산안 심사를 접할 수 있도록 하여 의원 및 관계기관 등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경기도의회 제8대 제3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경기도의 건전재정 달성을 향한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지방재정 운용의 자율과 책임이 함께하는 건전한 재정운용이라는 과실로 열매를 맺을 수 있길 바라며,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경기도의 당면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하는데 밑거름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최우규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의원칼럼] 도의회 예결위 상임위로 바꿔라

지역주민의 대표로 이루어진 의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예산심의기능이다. 지방재정의 원천인 세금을 결정하는 권한을 지방의회가 갖고 있지 못하지만, 지역주민들의 혈세로 이루어진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살피는 예산심의 기능이 의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다. 또한, 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라는 차원에서 예산심의 기능은 집행부의 동의가 필요한 예산 증액과 삭감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집행부를 통제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다. 지역구 출신 의원들이 자기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예산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비난할 수는 없다. 예산심의가 원칙과 기준에서 심도 있게 다루어지지 않고 대규모사업, 주요사업들이 질문답변 몇 마디 주고받고 끝나는 겉핥기식 예산심의가 이루어지고 의원들은 지역구예산 확보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솔직한 지방의회 예산심의의 실정이다. 예산이 의회에 제출되면 상임위에서 예비심사가 이루어지고 상임위를 통과한 예산이 예결특위에 제출된다. 예결특위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예산을 불과 4~5일의 짧은 기간에 심의하고 계수조정을 통해 본회의에 상정한다. 경기도의 방대한 사업과 방대한 예산을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제대로 심의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사업내용을 확인하기에도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예산을 제대로 심의하려면 제도적인 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첫째 현재 특별위원회로 되어 있는 예산결산위원회를 상임위원회로 전환하는 것이다. 우선 예결위원의 임기가 1년 이기 때문에 매년 위원회가 새로 구성되어야 하고 위원의 교체율이 100%로 매년 새로운 위원들로 구성된다. 일반 상임위원회 임기가 2년인데 비해 예결위 임기가 1년인 이유는 대다수 의원이 예결위에 속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힘 있는 예결위에 배정되는 기회를 많이 만들려면 임기를 짧게 하는 방안이 고안된 것이다. 그 결과 다른 상임위와 겸임이라는 1년 임기 위원회에 대한 위원들의 소속감이 낮아서 예결위 운영은 다른 정치적 요인들에 결정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예결위를 완전한 상임위원회로 전환하여 임기를 다른 위원회와 일치시키고 위원들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는 제도개선이 요구된다. 두 번째 제안하고 싶은 것은 예결특위가 상설 상임위가 어렵다면 현 체제에서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할 필요성이 있다. 제6대 경기도의회 예결특위는 소위원회 활동의 활성화라는 새로운 시도를 해본 경험이 있다. 기존의 계수조정소위원회와 함께 예산제도개선소위원회를 구성하여 평시에 집행부에서 생산하는 주요사업과 대규모사업, 현안사업에 대해서 자료검토, 설명청취, 현장방문을 통해서 사업내용을 충분히 파악하고 나서 예산심의에 착수하는 것이다. 예결특위 전체가 움직이기에는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예산에서부터 경기도의 특성상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의원들이 모여서 활동해야 하는 시간적인 제약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산심의에 열의가 강한 의원들로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예산검토 활동을 한 후 그 결과를 전체 위원들에게 전파하여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한 후 예산심의에 임한다면 지금까지의 겉핥기식 예산심의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방의회 기능을 회복하는 동시에 전문적인 예산심의를 위하여 반드시 예결특위가 상임위로 바뀔 때 지방의원의 역할을 할 수 있고 그렇게 됨으로써 더 큰 권한이 주어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김광회 경기도의원(민부천3)

[의원 칼럼] 베이비붐의 로망 ‘5都 2村’

도시의 회색빛 아파트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의 실 개울가에 전원주택을 갖는 것은 대다수 도시민의 로망이다. 1955년부터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태생이 대부분 농촌 지역이라 수구초심(首丘初心)의 피가 흐르는 것이다. 최근 이들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귀농귀촌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여 작년도만 해도 1만 가구 이상이 농촌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겼다고 한다. 이런 시대적 요구와 도시민의 욕구에 맞춰 농식품부에서도 귀농귀촌 지원센터를 설치해 직업별단계별 농업교육과 농촌정착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우리 경기도에서도 전국 최초로 귀촌(귀농) 복덕방을 개설하여 농가주택과 토지 등 부동산 상품 1천370건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군, 읍면동에도 전문상담사를 지정하여 귀농상품, 영농 교육, 자금지원 등 실질적인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기 농림진흥재단에서는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성공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귀농귀촌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농수산대학, 농협대학,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 한경대학교 등 12곳의 교육기관에서 연간 710명에게 채소, 원예, 밭작물, 화훼, 약용작물 등 현장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시민 10명 중 4.5명은 앞으로 농촌으로 이주할 의향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중 농사를 짓고자 귀촌을 희망하는 사람은 6%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특히 경기도는 농지와 농가주택 가격이 높고 영농조건이 타지역보다 불리하여 귀농귀촌 인구가 강원도 등 다른 지역보다 현저히 적다. 또한 열악한 농어촌 환경, 농사기술의 전문성 결여, 지역 주민과의 소통 부재, 여가 문화생활 불편, 자녀 교육문제 등으로 농촌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귀농자가 많다고 한다. 대부분의 도시민이 자신의 생활 거주지와 직장을 포기하고 시골살이를 선택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은 것이다. 귀농귀촌 붐은 일고 있지만 정작 농촌에 정착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필자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도시에 적을 두면서 주말 전원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새로운 생활방식으로 5都 2村을 제안해 본다.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 보낸다는 얘기다. 도심에서 1~2시간 거리에 있는 경기도의 이천, 여주, 양평, 포천, 가평, 안성, 평택 등 지역은 접근성과 생활 편리성, 수려한 경관으로 도시민들의 전원생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역으로 생각한다. 도시의 편리한 생활을 그대로 영위하면서 전원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5都 2村 생활방식이야말로 도시민들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전원생활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말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농촌의 별장형 주말주택은 여유있는 도시민들의 꿈이다. 도시에서 바삐 살다 주말에는 시골의 주택에서 보내며 재충전을 한 후 다시 도시로 돌아가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는 것은 어쩌면 도시민 누구나의 로맨스일 것이다. 귀농한 사람 중에는 도시에 생활하는 자녀나 친구, 친지들이 찾아오지 않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도시에서 생활하는 자녀가 자주 찾아오지 않아 생기는 외로움과 의료시설 부족, 원주민과의 적응실패 등으로 도시로 다시 옮겨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도시에 적을 두고 농촌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5都 2村 생활방식은 이런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 주중에는 도시에서 보내면서 보고 싶은 일을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보면 된다. 그러다 주말에는 다시 농촌으로 돌아와 열심히 전원생활을 한다. 물론 반대의 생활 방식인 5村 2都 생활도 가능하다. 아울러 농촌지역 원주민들도 새롭게 인생 2막을 준비하기 위해 농촌으로 돌아온 도시민들을 따스한 마음으로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사람이 돌아오는 농촌이야말로 우리 농업농촌의 희망이라고 가슴 깊게 생각해 본다. 윤 희 문 경기도의원 (새이천2)

[의원칼럼] 대중가요 선정성의 한계

요즘 K-pop의 열풍이 유럽을 휩쓸며 한류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언론은 한국의 대중가요가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칭찬 일색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가사의 선정성과 청소년기의 정서를 지나치는 멜로디와 동작이 지상 공중파를 통해 여가 없이 보이고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특히, 주말 저녁에 공중파로 방송되는 음악순위 프로그램은 들려주기보다는 보여주려는 흐름에 편승한다는 것이 문제다. 퍼포먼스 즉, 보여주기에 강한 댄스그룹과 어린 아이돌그룹들이 가요계의 주류로 자리를 잡으면서 노래에만 주력하던 가수들은 점차 밀려나고 대중가요의 획일화, 선정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것이다. 과거 우리는 어린 시절 가장 먼저 동요를 배우고 동요를 부르는 어린이의 모습에는 어린이다운 표정과 감정이 실려 있다. 그런데 요즈음에 와서는 어쩐지 어린이들이 부르는 동요가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한참 정서적으로 많은 느낌을 받으면서 자라야 할 나이에 성인들의 노래와 춤을 따라 한다면 정신세계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어린이에게는 좋은 동요를 많이 만들어 주고 또 많이 부를 기회와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중고등학교 시절의 노래는 어떤 것이 좋을까? 가곡이나 명곡이 좋을 듯싶다. 나만의 고루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기성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은 순수성이 모자란 듯해서 싱그럽지가 못하다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남학생이 부르는 선구자나 가고파에서 풍기는 멋스러움은 장중하면서 낭만적이며 여학생이 부르는 이별의 노래나 동심초는 애절하면서도 아름답다. 이렇게 학생 때는 학생신분에 맞는 노래를 불러야 맛과 멋이 날 것이다. 기성세대들의 구성진 가요 산책은 어떤가. 14 후퇴 때 가족을 버리고 월남한 노인네가 술 한잔 걸치면서 흥얼거리는 꿈에 본 내 고향이나 굳세어라 금순아의 긴 여운은 가슴을 후벼 놓는 아픔이 있다. 이외에 장르별로 좋은 음악이 많지만 느끼는 감흥은 대동소이하다 하겠다. 이렇게 음악은 인간에게 많은 이바지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노래에 웃고 노래에 울고 하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성인이 된 이후까지 노래를 흥얼거리며 사는 우리는 노래와 함께 시간의 파고를 건너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중음악은 대중을 대상으로 하며, 대중이 음악을 듣는 동시에 소화하고 발산하는 대중문화의 한 부분이다. 대중음악을 듣고 보는 사람 중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대중가요 가사들을 쉽게 보아넘길 문제는 절대 아니다. 작가가 가사를 통해 표현한 생각은 대중들의 생각이 되고, 그것은 바로 사회의 가치관으로 연결되며, 또다시 대중들의 입을 통해 불리면서 무의식중에 사회 전반적인 가치관으로 자리잡게 된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는 대중가요 가사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선정성, 폭력성, 가치관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이 매우 많다고 생각된다. 지나치게 감각적인 문화에 길들어 있는 청소년들이 정체성을 찾고 진정 아름답고 건강한 문화예술의 삶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대중음악의 건강한 언어사용을 위해서는 작사가들은 경제적 제약이나 상업적 논리에 우선 하지 말고 대중음악 언어의 영향력이 가지는 공공성을 인식하고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가사창작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장태환 경기도의원(민의왕2)

태극기 관리 이대로 좋은가

배달겨레의 존엄과 이상을 담은 태극기가 우리의 국기로 제정되어 휘날려 온 지도 어언 130년이 되었다. 어쩌다 국외여행을 할 경우 출입국 신고대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여권 표지에 찍혀 있는 태극문양을 바라보고 있으면 대한민국의 아들임이 자랑스럽고 얼마나 다행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특히, 여행국 도로변에 세워진 우리나라 기업의 제품 광고탑만 보아도 내 형제를 만난 것 처럼 반갑고, 거리의 간판 사이에 때묻은 태극기가 가게 문설주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하면 보석이라도 찾은 듯 눈이 번쩍 띄었던 기억은 지울 수가 없다.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태극기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얼마나 부족한가를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우리나라의 국경일은 31절, 제헌절(7.17), 광복절(8.15), 개천절(10.3), 한글날(10.9)이 있다. 한글날을 제외한 국경일은 공휴일이며(제헌절은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 대한민국국기법(법률)에서 전 국민이 국기를 다는 날로 정하고 있다. 어느 일간지가 조사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국경일에 태극기를 다는 가정은 1~3% 정도에 불과하고 태극기를 달지 않는 이유도 태극기를 달아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렸다가 제일 많고, 그다음이 귀찮아서, 태극기 없어서 라는 것이다. 정말 너무 부끄러운 일이다. 어떤 분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치셨는데 살아있는 우리는 단 하루만이라도 태극기를 다는 것도 귀찮게 생각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태극기 관리는 어떠한가. 상시 다는 공공기관이나 학교에 게양된 태극기가 손을 대면 때가 묻어 날 것 같은 모습으로 게양된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더욱 안타깝게 하는 것은 지역 곳곳 도로변에 장기간 게양되고 있는 태극기는 오염 및 훼손의 정도가 심각한 곳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를 올바르게 사용 관리함으로써 정체성을 올바르게 확립해 나가야 한다. 19세기 말 세계 열강들이 문호개방을 요구하며 물밀듯이 들어올 때 청나라의 눈치를 살펴가며 만들어진 국기는 일제 강점기 임시정부와 독립군의 생명이요 숨통이지 않았던가.태극기를 국기로 제정 공포된 이래 우리 민족과 함께 감격과 아픔의 역사를 겪어야 했다. 31 독립 만세운동때는 온겨레가 태극기를 앞세우고 독립을 외쳤으며 815광복 때는 모든 국민이 함께해 감격과 환희를 누렸다. 또 625 사변 때는 빼앗겼던 서울을 수복 후 중앙청에 게양되는 태극기를 보며 자유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기도 했다.93번째 맞이하는 31절이다. 31절은 33인의 민족 대표들이 세계 만방에 독립을 선언하여 민족자존의 가치를 드높인 역사적 의미도 있지만, 조선국기가 제정(1883년)되어 반포된 지 36년 만에 태극기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날이기도 하다.지금부터라도 우리의 표상인 태극기를 다시 보고 가슴 깊은 곳에서 꺼내 들고 마음껏 흔들어 보자. 내 나라 내 땅에 태극기의 물결로 덮어보자. 그리고 우리나라의 권위와 존엄을 상징하는 태극기, 우리의 전통과 이상이 담겨 있으며 세계 어떤 나라의 국기보다도 차원 높은 태극기를 소중히 간직하고 길이 보전해야 할 것이다.최재백 경기도의원

경기도 예산심사 개선돼야 한다

매년 실시되는 예산안 심사의 목적은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시책사업을 면밀히 검토하여 불합리하게 편성된 예산을 가려내고 합리적인 예산집행 계획을 제시함으로써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필자는 지난해 12월6일부터 16일까지 10여일간 진행된 경기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맞으면서 1천200만 도민의 혈세인 예산을 보다 짜임새 있게 쓸 수 있도록 쏟아지는 졸음을 참아가며 숱한 밤을 하얗게 지새며 무던히 애를 썼다고 자부하지만 뒤돌아보면 아쉬움이 남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동료의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했던 과정을 가슴속에 새기며 못 다한 이야기를 풀어 본다.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아쉬웠던 것은 예산 늘리기 경쟁이 너무 과열되어 예산심사 보이콧, 짜고 치기, 뒷북 요구 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까지 일부 위원들의 도에 넘는 행동으로 인해 예산심사가 자칫 파행으로 치닫을 뻔한 사건들도 있었다.또한, 상임위에서 충분한 검토와 검증 없이 늘린 예산안이 예결특위까지 넘어옴에 따라, 특위의원들은 전체 예산을 처음서부터 새롭게 분석하고 검토할 수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짧은 일정에 하지 않아도 될 예산검토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낭비된 것이다.일부 예산을 편성하면서 기반시설 구축, 민생경제 안정, 도민복지 등 현안사업에 예산을 우선 책정한 것이 아니라, 총선대선을 앞둔 생색내기용 예산 끌어 쓰기와 의원개인의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편성은 모양새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도의회의 체질이 바뀌지 않고서는 이런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집행부도 도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예산을 편성하면서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성급하게 예산을 편성하다 보니 심의과정에서 문제점이 많이 도출됐다. 아무리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경기도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이라도 사전에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와 의원들, 도민들에게 충분한 사전 설명없이 예산을 요구하는 것은 개선해야 할 잘못된 관행이라 생각한다.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논리를 개발하여 사전에 업무연찬을 통해서라도 타당성을 설명해줬으면 좋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심사한 예산은 학교급식, 소방 방재지원, 한미 FTA 비준에 따른 경제농정 분야 등에 많은 예산이 추가로 배정되어 도농간, 빈부간 불균형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나름 보람을 느꼈다.또한, 예산운용에 있어서도 각 실국에 정해진 예산을 배분하는 임의편성 방식은 예산을 탄력적으로 운용하지 못한다는 약점은 있었지만 부족한 예산을 적재적소에 배분함으로써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을 면밀히 분석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해 본다.이번 예산심사를 하면서 다시 한 번 마음속 깊이 다짐한 것은 모든 일에는 불변의 원칙과 소신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낭비성 예산, 홍보성 예산, 타당성이 결여된 예산, 특혜성 예산은 철저히 걸러져야 하며 민생안정을 위한 예산과 일자리 창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예산, 서민경제 살리기 예산은 증액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계수조정이 끝나는 날 까지 예결특위 의원들과 함께 밤을 새면서 예산안을 조정하고 검토한 집행부 직원들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한다. 도의회와 집행부는 추구하는 이상이 같은 동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온몸으로 알게 된 계기가 됐다.윤 희 문 경기도의회 의원

경영 효율화에 발목 잡힌 철도 안전

대부분의 국민들은 철도에 대해서 대표적인 녹색교통수단으로 정시성과 신속성 그리고 편리성이 보장된 우수한 교통시설로 여기고 있다. 또한, 철도와 같이 다수의 사람들을 동시에 운송하는 시설물은 무엇보다 안전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한 번의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경의선의 경우, 1년에 1천600만명을 실어나르는 경기도민과 서울시민의 대표적인 통근 수단이기도 하다. 지난 2007년 경의선 가좌역에서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직전에 통과한 열차에는 300여명이 타고 있었다는 이야기에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렸던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이와 같이, 철도의 안전 문제는 인명과 직결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적으로 철저히 관리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인명의 문제보다 경영 효율화의 문제를 우선하며 대대적인 선로보수와 같은 철도안전업무의 민간업체 외주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선로를 보수하던 민간 외주업체인 코레일테크 소속 하청노동자 5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하였다. 이번 참사는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진행된 선로보수 업무의 민간도급화가 불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선로의 유지관리 업무는 선로 이탈과 열차 운행을 기초적으로 보장해주는 중요 업무이다. 하지만, 해당 업무의 외주화로 인해 유지관리 업무가 한국철도공사와 외주업체로 이원화됐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안전점검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쉽고, 인명사고 등 위기 상황 발생시 위험관리가 어렵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철도공사는 민간 외주화가 부른 참사가 발생한지 보름도 되지 않아, 경영 효율화 인력 감축을 위해 경의선 안산선 등 5개 노선에 대해 노선유지보수업무에 대한 민간 외주업체를 선정했다. 특히, 경의선과 안산선은 일일 평균 15만명의 경기도민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수도권 철도이다. 경기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경기도의 해당 두 노선의 유지관리 외주업체로 선정된 곳이 인천공항철도 참사에 연루돼 있는 코레일테크라는 것은 더욱 충격적이다. 이와 같은, 한국철도공사의 안일한 외주화의 추진이 과연 국민을 위한 철도 서비스 공급자임을 의심하게 한다. 철도서비스의 1차 목표는 안전성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철도공사의 경영 효율화 중심의 운영으로 인해 제2, 3의 참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철도와 같은 공공재의 경우, 국민들은 요금을 통해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고, 정부는 안전성을 비롯한 공공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는 사용자와 공급자간의 사회적 약속이 전제돼야 한다. 하지만, 정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서비스의 공급자로서의 책임을 위한 사회적 투자를 뒤로 하고, 국민의 인명을 담보로 경영 효율화의 기준만을 내세우고 있다. 안전성을 현저히 훼손하는 기간 네트워크 산업의 외주화와 경영 효율화는 즉각 중단돼야 할 것이다. 지금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에게 필요한 것은 인력감축을 통한 경영 효율화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공급자로서 책임있는 투자를 추진할 수 있는 정부와 한국철도공사 의사결정권자의 쇄신일 것이다.송 영 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말보다 행동이 필요한 사회

얼마전 4차선 도로에서 펼쳐진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뜻하지 않은 곳에서 차들이 정체됐다.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차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앞 차의 운전자는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앞쪽을 살피더니 차에서 내렸다. 나 또한 늘 다니던 길이라 사고가 아니면 이 시간에 막힐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따라 내렸다. 그런데 리어커 1대가 가파른 언덕을 어렵게 올라오고 있었다. 리어커에는 펼쳐진 종이 상자가 산더미 처럼 높이 쌓였고 힘들게 리어커를 끌며 언덕을 오르는 사람은 적어도 80세 이상은 되어 보이는 백발의 할머니였다. 다행히 할머니는 혼자가 아니었고 있는 힘을 다해 뒤에서 리어카를 밀어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택시기사였다.그는 자신의 차를 차도 한가운데 세워두고 할머니의 리어커를 밀고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그저 싱겁게 미소만 지을 뿐 그 흔한 경적한 번 울리지 않았다. 아무리 세상이 혼탁해도 보이지 않는 곳에 진실과 정성이 통하는 관계가 있는 듯 했다.할머니의 무거운 삶을 밀어주는 택시기사를 바라보면서 사랑은 말과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거라고 오래전 선생님이 해주신 말이 생각났다.지금 우리 사회는 정직하면 손해본다는 풍조가 만연돼 있다. 정직함이 당장은 손해보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으며 정직한 사람의 마음엔 천금보다 귀중한 평화가 머물고 사람들의 꾸준한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링컨은 정직과 지식은 나의 보배요, 재산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 일리노이주 뉴살렘에서 잡화상점원으로 일한 적이 있었다. 어느날 링컨은 저녁 늦게 장사를 마치고 수입을 결산하는데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셈이 맞지를 않아 그날 가게를 다녀간 손님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렸다. 한 사람씩 주고받은 금액을 따져보다가 단골손님인 앤디 할머니에게 거스름돈을 덜준 것을 알게 됐다. 링컨은 가게문을 닫고 늦은밤에 수마일이나 떨어진 앤디 할머니댁을 찾아가 거스름돈을 돌려드렸다는 일화가 있다.요즘 행동과 말이 별개인 말만 번지르르 한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있으며 특히, 말과 행동이 별개인 지도층 인사들이 대가를 치르는 것을 자주본다. 그런데도 정작 가난한 서민들 중에 정직한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내게 잘못 건네진 1천원짜리 한 장을 돌려주신 노점상 할머니도 그중 한분이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할머니는 늘 그 자리에 앉아계셨다. 할머니가 앉아계신 곳은 지하철역 입구로 좌판엔 몇 가지 나물과 야채류 몇 봉지가 전부였다. 오고가는 길에 야채류 2 봉지를 사면서 4천원을 내밀었는데 돈이 더 왔다면서 1천원을 돌려주셨다. 할머니는 당연히 돌려주실 것을 돌려주셨겠지만 내 마음은 애뜻했다. 물론, 많이 받은 거스름돈을 돌려주고 안주고가 정직의 척도가 될 순 없다. 하지만 우리가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정직함을 지켜나갈 때 아름다운 사회가 만들어 질 것이다.사람에게 신뢰란, 말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이란 생각이다. 비록 선거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 최상급이라 하지 않았던가.인간관계나 의회생활도 신뢰가 힘이며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함은 의원들이 지켜야 할 큰 덕목이다.이제 얼마남지 않은 신묘년 12월에 누군가에게 예쁘고 철자법이 딱딱 맞는 글자가 아니더라도 나의 진심이 담긴 감사와 고마움을 표현하는 진심어린 카드 한 장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임진년 새해에는 말보다 진실과 정성이 담긴 행동이 앞서는 경기도의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김광회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화합과 우정의 인천 아시안게임

인천시는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까지 총 200억원 가량을 투입하는 비전 2014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회원국 45개 나라 중 메달을 따지 못한 10 여개의 스포츠 약소국에 장비와 지도자를 지원하고 청소년 유망주를 초청해서 국내 훈련을 시키는 등 아시아스포츠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필자를 비롯한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들은 11월 초 OCA의 초청으로 태권도, 사격, 양궁 등의 스포츠장비를 전달하기 위해 미얀마와 네팔에 다녀왔다. 이번 장비 전달식은 약소국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아시아의 공동 발전을 위해 기대이상으로 많은 희망을 준 뜻 깊은 자리였다.첫 일정으로 방콕 공항을 경유하여 미얀마 양곤에 도착했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 사람들을 잔뜩 매달고 다니는 버스와 픽업트럭들이 우리나라의 60~70년대를 떠올리게 했다.지금은 비록 민간에 정권이 이양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군사 정권의 통제가 남아 있고 시설이 낙후되어 전기와 급수 상태도 열악하였으나 주민들의 삶만큼은 매우 평화로워 보였다.현지 통신사정으로 무용지물이 된 핸드폰을 덮어놓으니 뜻하지 않은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가 있었다.미얀마는 태권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매우 뜨거운 나라이다. 아침 일찍 어린아이들이 태권도복을 입고 연습하는 장면도 눈에 띄었으며, 지난 5 월에는 양곤에서 태권도와 전통 음악을 혼합한 탈(TAL)이라는 프로그램이 공연되어 제2의 한류 붐을 일으킬 만큼 뜨거운 호응도 얻었다고 한다.인천시에서는 2007년부터 약 46명의 태권도유도 선수들을 초청해 짧게는 1개월, 길게는 6개씩 전지훈련을 시키고 매년 스포츠 장비를 지원해 왔다.양곤의 체육부 공관에서 열린 이번 장비 전달식에는 체육부 장관, 차관을 비롯해 OCA, NOC(국가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이 많이 참석하였다. 우리를 따뜻하게 환대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감동과 진정한 우정을 느낄 수 있었고, 곧 첫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길 기원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왔다.얼마 전 산악인의 큰 별 박영석 대장과 그 일행을 영원히 품에 안아버린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을 두 번째 일정으로 방문했다. 우리 일행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머물면서 생각보다 열악한 주민들의 삶을 보게 되었다. 비좁고 위험한 도로에는 매연을 내뿜는 오래된 차량과 오토바이들이 뒤엉켜 달리고, 오염된 강물에는 각종 쓰레기와 오물들이 뒤섞여 떠내려가고 있었다. 집 앞에는 쓰레기더미가 쌓여 있고, 길가에는 먼지를 뿌옇게 뒤집어 쓴 주민들이 무력하게 누워있는 떠돌이 개들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삼삼오오 우물가에 모여 빨래를 하는 여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트레킹을 위해 온 수많은 외국 관광객들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일행 중 누군가가 새마을 운동이 꼭 필요하구만이라고 던진 한탄 섞인 농담이 절실히 다가왔다.네팔 NOC건물 신축 현장에 특별히 마련된 야외 천막에서 장비 전달식을 가졌다. 해질녘 기온은 다소 쌀쌀하였지만 태권도복과 사격소총케이스, 복싱 글러브, 양궁 화살 등 약 160여 개의 장비를 전달받은 OCA, NOC 관계자들의 환영과 감사는 매우 열렬했다.어쩌면 우리는 장비가 아니라 삶의 희망을 전달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저녁만찬에는 네팔 수석장관, 러시아대사 등이 함께 참석하여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여러 가지 환담을 나누었다.우리나라, 특히 인천에 대한 그들의 관심과 사랑은 기대 이상이었으며, 스포츠를 통해 우정화합평화를 추구하는 아시아 경기대회의 이념을 이루어 나가는 뜻 깊은 자리였다.이제 불과 3년 뒤면 2014 아시아경기대회가 치러진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막대한 규모의 돈을 쏟아 부어 화려함과 웅장함을 자랑했다면, 인천은 소외된 약소국에 대한 배려와 관심으로 42억 아시아인의 상생을 추구하는 감동의 컨텐츠로 승부할 것이다.우리는 금번 스포츠 장비 전달식을 통해 화합과 우정을 교환했다. 이러한 뜻 깊은 프로그램이 아시아의 공존과 평화를 이루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하며, 성공적인 2014 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다시 한번 기원해 본다.이강호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고 싶다

지난 1983년부터 시행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대한 논의가 최근 다시 재연되고 있다. 그 동안 수정법에 대한 개폐 논의가 끊이질 않았지만 그때마다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대전제와 비수도권 및 수도권 인접지역의 극심한 반대로 늘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일본을 포함한 선진 각국에서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에 대한 규제 철폐 내지 완화를 추진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대세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나 정치권은 수정법 개정에 대하여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매불망 중앙만 바라본다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결코 기대할 수는 없다. 연천군의 경우 1980년대 7만 여명이던 인구가 지금은 4만5천 여명으로 매년 약 1천 여명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수정법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시가 손을 맞잡은 이유도 거기에 있다. 수정법 이외에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등 중첩규제로 사회기반시설은 부족하고 자족도시로서의 기반이 전무하여 계획적인 개발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경기도와 인천시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인 연천옹진강화군을 수도권에서 제외시키는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한 것이다.수도권이란 수도 및 그 주변지역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국가의 주요기능인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의 중심지를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정의에도 불구하고 분단의 현실 속에 휴전선에 연접해 있으면서 전국 최하위의 인프라에 머물고 있는 곳을 단순히 경기도에 소재하고, 인천시에 소재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정법의 틀에 옭매어 놓은 것이다.또한 이들 3개 지역은 전체 행정구역중 절반 이상의 면적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연천군 98%, 옹진군 62%, 강화군 48%)으로 설정되어 있어 주택 등 구조물의 신증축, 토지형질변경 등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사유재산권이 침해되고 지역경제의 발목을 잡는 등 최소한의 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소외지역으로 전락하였다. 이들 지역민들은 세계 유일의 남북분단이라는 국가적 특성을 받아들이고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다는 거시적인 사고로 참고 인내하며 지난 60여 년간을 보내왔다.그럼에도 국가는 국가안보라는 전략적 위치로 인하여 국가 균형발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국민으로써의 행복권 요구를 표출하지도 않고 각종 규제를 감내해온 희생에 대하여 정부차원의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함에도 오히려 수정법이라는 또 하나의 굴레를 덧씌우고 있는 것이다.이제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참을 만큼 참았다.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다. 중앙정부나 정치권은 연천옹진강화군을 하루빨리 수도권에서 제외시켜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지난 60여 년간 자괴감과 허탈감 속에 뼈저린 고통을 감내해 온 최전방 낙후지역의 주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국가의 의무다.참고로 지금 또 다른 곳에서는 이들 3개 지역과 함께 수도권 제외를 추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왕이면 함께 가자는 것이다. 물론 그들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우리도 함께 가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포괄적인 완화는 그 효과를 얻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추진한 것이다. 무리하게 대군을 움직여 주위를 긴장시켜 자칫 역습을 당하기보다는 소수의 정예병을 투입하여 전진의 물꼬를 트고 후발 주자들의 길을 터주자는 것임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나원식 연천군의회 의장

우리에게 필요한 사명감

우리사회는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서 이끌어진다고 볼 수 있다. 사명감이란 맡겨진 업무를 수행하려는 기개나 책임감을 말함이다.우리사회가 자꾸 변화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원동력은 바로 이런 사람들의 활약 때문이다. 맡겨진 임무를 수행한다는 정신은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을 완수했다는 의미이다. 복잡하고 난해한 구조를 명쾌하고 쉽게 풀어가는 과정이야말로 자기임무의 완수일 것이다. 학창시절 유난히 열성적인 선생님이 계셨다. 그분은 학생 개개인의 신상 파악은 물론, 현재 처해진 어려운 환경까지도 모두 파악해 그것에 맞게 학생을 지도하셨다. 새벽같이 출근해서는 학교 구석구석을 순찰하고 저녁 늦게까지 열심히 학생을 지도하며 교내 정화를 위해 거의 시간을 보낸 분이셨다. 학습지도는 물론이고 운동부에도 많은 관심을 가진 결과 여러 종목의 운동부를 최강팀으로 끌어올린 선생님이셨다. 그렇다면 이분의 열정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아마도 교육자로서의 확고한 사명의식 때문에 거의 평생을 열심히 봉직하신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고귀한 사명감이 없었다면 그토록 오랫동안 초지일관 교육자로서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다. 한마디로 교육자로서의 변함없는 사명감일 것이다. 교사라는 직업은 다른 직업에 비해 더 특별한 직업의식과 사명감을 요구 받는다. 그러나 요즘 교권이 바닥에 떨어졌다는 표현이 심심치 않게 쓰이고 있다. 교육이 붕괴하면 나라의 미래가 무너지는 것으로 이럴때 일수록 사명감 있는 선생님의 발자취가 그리울 뿐이다. 물론, 오늘날의 교육문제는 제도적인 문제도 있고 학부모 자신들의 책임도 어느정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교육자의 열정이 사명감으로 오래 지속이 될 때 교육은 살아날 것이다.정치도 마찬가지이다. 정치인의 사명지수가 높을때 그 나라의 살림살이는 균형과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다. 우리는 부끄럽게도 비뚤어진 사명의식의 잘못된 철학을 가지고 나라와 국민을 어렵게 만드는 일부 정치가들을 보아왔다. 더 한심한 것은 그렇게 잘못을 저지르면서도 그 행위에 대한 뉘우침이나 죄책감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히틀러의 만행을 생각해 보자. 그는 세계정복의 꿈을 품고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무자비하게 유태인을 학살했다. 또한 파시스트당을 이끌고 독재정치를 한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는 어떠했나. 히틀러가 이끄는 독일과 일본을 한데 묶어 3국 동맹을 맺고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서 무수한 희생을 연출한 독재자였다. 패전 후 국민들에 의해 처형되지만 잘못된 사명의식의 비참함은 본인 뿐 아니라 인류 모두를 괴롭혔던 것이다. 이처럼 지도자의 잘못으로 전쟁, 재난, 살육, 황폐화 등의 피해를 입었고 그것은 경제손실, 사회질서 붕괴, 의식의 타락 등으로 확대되었다. 그러므로 사회조직원 개개인의 의식구조가 잘못된 관행과 일치가 되어 부작용이 생길 때 현대에 와서는 더 큰 타격을 받을 수가 있다. 만약에 검찰이나 경찰조직이 왜곡된 사명감을 가지고 엉뚱한 행동을 한다면 어떠할까. 검찰조직이 편파적으로 어느 특정 파벌쪽으로만 사명의식을 발휘하게 되면 그것은 잘못된 책임의식이요, 궁극적으로 그사회는 사회질서가 붕괴되고 사회의식이 타락하게 된다.이렇듯 잘못된 사명감은 또 다른 불행을 자초하는 것이다. 거짓말이 난무하고, 말 바꾸기가 상식인 것처럼 되어 버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수준높은 사명감이다. 정의롭고 편파적이 아닌 의식구조를 가진 사람이 올바른 사명감을 가지고 정의로운 사회구현을 위해서 노력할 때 이사회는 밝아지고 투명해질 것이다.

의원칼럼 - 청백리를 꿈꾸며

나라가 잘 되려면 청백리가 많이 나와야 한다.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청백리는 태평성대에 많았다. 청렴결백한 관리가 많음으로 해서 태평하고 안락한 세상이 된다고 할 수도 있다. 마음이 고결하고 재물 욕심이 없는 관리는 나라의 보배다. 이런 사람들은 나라일을 볼 때 공정하고 사심없이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신속 정확한 업무처리를 하게 된다. 또한 개인의 욕심이나 영달을 생각지 않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예측을 생각하며 일을 하므로 업무의 계속성이 이어져 능률적이다. 업무가 느슨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잘못 시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자연히 마련되는 것이다. 따라서 예산의 집행도 순조롭고 계획성 있게 시행됨으로서 막대한 재원 손실을 막을 수 있다. 국가 경영을 이런 식으로 하면 나라가 부강해질 수밖에 없으며 더불어 사회질서도 잘 잡혀서 문화 수준이 향상될 것이다. 청렴하고 어진 정치로 백성들의 존경을 받기로는 조선 세종 때의 명신(名臣) 황희 정승을 빼놓을 수 없다. 임금의 신망과 백성의 존경을 한 몸에 받은 그는 오랫동안 높은 벼슬을 지냈지만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고 자기는 가난하게 살았다. 딸이 결혼할 때 혼수를 마련하지 못할 정도였는데 그 소식을 들은 세종이 혼수를 보내 주었다고 한다. 그의 인자한 성품과 청렴한 생활에 대해선 일화가 있다.공교롭게도 동시대에 맹사성이란 정승이 있었다. 황희 정승과 함께 조선 초기의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분이다. 이분 또한 청렴하기로 유명하여 정승이면서도 집에 비가 샐 정도였다고 한다. 이런 훌륭한 청백리가 있음으로 해서 세종 때는 역사상 가장 안정된 태평성대를 누렸다.그렇다고 그 시대에 황희, 맹사성 두 정승의 청렴만으로 그 사회가 발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왕을 비롯한 국가의 모든 관리가 두 정승 못지않게 청렴하고 근면성실한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이다.청백리란 정의는 소극적 의미의 부패하지 않는 관리가 아닌 적극적 의미의 깨끗한 관리를 가리키며 공무원의 부정부패를 배경으로 주어지는 반대급부인지도 모른다. 법과 질서가 잡혀 있고, 집행이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실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사회에서는 부정이 끼여들지 못할 것이다.싱가포르의 경우를 보자. 국제기구들로부터 관료의 부정과 부패가 없는 투명한 국가로 평가를 받으면서 다국적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따라서 공직자는 물론, 사회 전체가 부정 부패와는 거리가 멀다. 때문에 좋은 정책을 꾸준히 밀고 나가면서 공정하게 일처리를 하여 깨끗하고 능률적인 사회 구조를 만들게 된 것이다.요즘 우리사회는 어떠한가. 도덕불감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부산 저축은행 사건, 함바비리 사건, 국토해양부 및 지식경제부의 향응사건 등 세상을 온통 어지럽히고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사회에 대한 공직자들의 평가는 아직도 부정적이다. 공직자들은 사회를 지탱하고 이끌어가는 국민의 대표로 공직사회의 건전성이 특별히 더 요구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국제투명성기구가 조사한 우리나라 국가청렴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2위에 불과하며 국무총리실 자료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이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선진 인류국가가 되려면 국민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도 좋고, 스포츠 강국도 좋다. 그러나 더좋은 중요한 일은 부정부패 없는 투명하고 청렴한 공정사회로 거듭나는 것이다. 공직자는 물론,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거짓과 위선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작금의 풍경 속에서 황희 정승, 맹사성 같은 공익우선의 정신으로 청렴과 강직한 청백리정신을 다시 찾아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장태환 경기도의원(민의왕2)

지역 일꾼의 조그마한 소회와 다짐

평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이 정당한 행정서비스를 받고 있는지, 주민들이 낸 세금은 올바른 곳에 적정하게 쓰이는지, 주민들의 의견은 지방자치 시대에 반영은 잘 되고 있는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 대한 최소한의 복지는 이뤄지고 있는지가 나로서는 항상 관심의 대상이었고 이러한 걱정이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지역의원으로 나서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하게 된 원인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91년도에 다시 시작하여 올해로 꼭 20살의 성인이 되었다. 성인이 되면 웬만한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의 인격이 형성되고 자기에게 부여된 책임감을 가지고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의 힘만으로 인생을 가꾸어 나가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할 것이다. 이제는 우리도 사회 각 계층 간의 갈등 없는 건강한 지역사회와 소외된 계층과 하루 끼니를 걱정하는 최저 빈곤층이 없는 지방자치로 성숙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최저 빈곤층없는 지방자치 중점경기도의회 의원이 되어 지역사회의 관심사항들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하기 위해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동분서주한지 어느덧 1년이 되었다. 초선 의원으로서 지난 62지방선거 이후 지금까지 정신없이 경기도의회의 바쁜 의사일정을 쫓아가고 있다. 그리고 내가 소속된 경제투자위원회에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하나하나 배워가며, 관계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24시간의 하루가 짧지만 나에게 언제나 맴도는 말이 있다. 바로 지방의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지방자치 활성화를 어떻게 실현해가는가에 대하여 지역구의 교량적 역할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나의 책무라는 말이며 이러한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몇 가지 정책분야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하고자 한다.먼저 1천200만 도민을 책임지는 경기도의 과감한 정책적 의지와 투자다. 경기도는 올해 13조가 넘는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수많은 사업은 바로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며,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둘째는 경기도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대안 제시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의 정책을 평가하고, 예산을 심의 및 의결하면서 도민의 소중한 세금이 한 푼이라도 정말 필요한 곳에 쓰여 지는지 꼼꼼히 따졌다. 또한 단순히 비판과 문제만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와 의회, 관계 전문가가 함께 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새로운 정책과 대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 나는 안산지역에는 긴 연안을 끼고 있는 지리적인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어 서해안을 이용한 새로운 동력산업을 육성 개발하여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서해안을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기지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서해안 연안발전 과제 발굴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여러 정책 과제들을 발굴하는 성과가 있었다. 셋째는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이다. 최근 주민참여 예산제도를 도입해 주민들이 원하는 분야에 재정을 투자하는 등 시민의식은 상당히 성숙되어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와 의회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소통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조성해 주는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참된 복지사회 조성 힘 모아야마지막으로 지역 언론이 많은 부분 교량적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좀더 투명한 제 역할을 다해 주어야 한다. 경기도와 시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분석과 비판으로 지역사회의 건강한 여론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때만이 지역주민들에게 정당한 평가를 얻을 것이기 때문이며 또한 지역 의원들의 의정활동 사항들에 대하여도 지역주민들에게 가감 없이 널리 알려주기를 기대한다. 이처럼 지방자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집행부와 의회, 지역 언론과 주민이 각자의 자리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하며, 서로가 제 기능을 다할 때 계층별 갈등이 사라지고 소외된 계층을 보듬어 나가는 건강한 참된 복지사회가 달성될 것이기 때문이다.본 의원은 내년에는 경기도의원으로서 주민들이 나에게 부여한 임무와 주민과 약속한 사항들을 성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이웃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외된 계층과 함께하는 정말 소중한 한 해를 보내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송한준 경기도의원(민안산1)

자전거 선진도시 상주시 벤치마킹

지난 6월 중순 수원시의회 건설개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자전거관련 벤치마킹차 우리나라의 중소도시 중 자전거관련 선진도시인 경북 상주시 등을 1박2일간 다녀왔다.상주는 예로부터 쌀, 누에고치, 곶감으로 유명한 삼백의 고장으로 불리어 왔다. 최근에는 전국 제일의 자전거 도시로의 부각과 낙동강 중심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상주시로의 자리매김과 상주시 자전거 박물관 개관시에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직접 내왕하셔서 자전거이용률의 확대치하와 일상생활에 접목시킨 사례로 활성화에 성공하였다고 필자는 가히 짐작하는 바이다.유일한 자전거박물관을 보유한 상주시는 자전거 이용 생활화를 위한 이론교육에서부터 정비, 전시, 홍보에 이르기까지 이곳에서 자전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현장을 확인했다. 수원시에서도 이러한 자전거 전용박물관을 건립하여 초중고 학생의 현장교육의 장과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에 대한 저변확대로 미래산업 경제의 에너지위기에 사전 대처하였음 하는 취지에서 필자의 개인적인 소견을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자전거 일상생활과 접목 눈길첫째로 우리 수원시에서도 자전거관련 과 단위 전담부서 설치는 물론 향후 각종 중소도로 개설시에는 기본계획에 반드시 자전거도로를 의무적으로 접목하는 것을 요구하고자 한다.그래야만 백년대계의 에너지위기에 대처하는 지름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둘째로는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한 일회성 행사와 전시행정은 현실에는 맞지 않는다고 사료된다. 상주시를 예를 들자면 상주시 인구 10만 인구에 자전거보유대수는 8만5천대로 시민보유율이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통학, 쇼핑, 출퇴근 등 일생생활로의 접목이 자전거이용 정착에 기인하였다는 점이다.왜냐하면 자전거활성화를 위한 시민의식개선과 자전거동호인, 자전거시민봉사대 등 민간 단체의 활발한 활동을 장려한 정책이라 생각한다.셋째로 자전거관련 국도비 확보와 해당 지자체장의 확고한 의지가 무었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자전거 관련업무가 지방사무 이양(2005년)에 따른 예산확보의 어려움도 충분히 이해하는 바이다.이 기회에 국가사무로의 환원과 국가차원에서의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망 구축사업과 연계하여 시내구간도 국가사업에 포함하여 추진함이 타당하다고 제안하는 바이다.수원도 활성화사업 적극 펼쳐야참고로 부연하면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을 펴낸 저자 노스웨스트 환경기구수석연구원 존 라이언 씨는 지구를 살리는 첫 번째 물건으로 자전거를 꼽았다. 지구를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교통수단으로 유용한 무공해 자전거가 대안이라는 것이다. 개발의 시대 자동차가 도로 환경을 주름잡았다면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미래는 자전거가 새로운 도로환경을 만들어 낼 것이라 사료되며 자전거 타기 문화(생활화)가 정착된다면 도로환경도 자전거 중심으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끝으로, 자전거관련 벤치마킹을 다녀온 수원시 건설개발위원회소속 의원 일행은 해외벤치마킹에 못지 않는 내실있는 성과에 만족하면서 집행부와의 상호 업무교류 및 제안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하반기에도 건설개발 소관업무는 물론, 기타 의정활동에 필요한 자료 수집차 국내출장에 대한 횟수증가와 추경예산증액 요구로 벤치마킹의 활성화에 힘쓰기로 모든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다.정준태수원시의회 건설개발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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