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모양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덩덕새머리 : 빗질을 하지 않아 더부룩한 머리 -누나는 물을 묻혀 헝클어진 덩덕새머리를 요령껏 재웠다. ▶중다버지 : 길게 자라서 더펄더펄한 아이의 머리 -아기가 몇 개월이길래 벌써 머리가 중다버지예요? ▶풀머리 : 머리털을 땋거나 걷어 올리지 않고 풀어 헤친 머리 모양 -재택 근무를 할 때에는 풀머리로 편하게 일한다. 국립국어원 제공
말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말눈치 : 말하는 가운데에 은근히 드러나는 어떤 태도 -아들의 말눈치를 짐작하니 새 장난감이 갖고 싶은가 보다. ▶말말이 : 이런저런 말마다 -대상을 받은 두 배우는 소감을 전하며 말말이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말잔치 : 말로만 듣기 좋게 떠벌리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토론회는 이렇다 할 결론 없이 말잔치로 끝나고 말았다. 국립국어원 제공
식재료의 단위와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담불 : 벼를 백 섬씩 묶어 세는 단위 -올해는 농사가 아주 잘돼서 다섯 담불은 나오겠네요. ▶좨기 : 데친나물이나 반죽한 가루를 둥글넓적하고 조그맣게 만든 덩이 -반죽은 필요한 만큼 나누세요. 저는 남편과 네개씩 먹으려고 여덟 좨기로 만들었어요. ▶모숨 :길고 가느다란 물건을세는단위 -동근이는 담배 두어 모숨을 일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국립국어원 제공
매무새와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뜯게 : 해지고 낡아서 입지 못하게 된 옷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 -1월에 산 바지가 편해서 매일 입었더니 더 입지 못할 만큼 뜯게가 되었다. ▶선바람 : 지금 차리고 나선 그대로의 차림새 -기다리던 택배가 왔다는 소식에 옷도 갈아입지 않고 선바람으로 달려 나갔다. ▶진솔 : 옷이나 버선등 한번도 빨지 않은 새것 그대로인 것 -이양복은 중요한 날에 입으려고 사 둔 진솔이다. 국립국어원 제공
물건의 특성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민패 : 아무 꾸밈이 없는 물건 -지갑은 장식이 화려한 것보다 민패 디자인이 좋더라. ▶앤생이 : 가냘프고 약한 사람이나 보잘것없는 물건을 낮잡아 이르는 말 -남들은 이 인형을 앤생이로 볼 수도 있지만 내게는 보물이다. ▶꺼펑이 : 위를 덧씌워서 덮거나 가리는 물건 -불꽃이 꺼지지 않게 남포에 유리 꺼펑이를 씌워 바람을 막았다. 국립국어원 제공
언행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능갈치다 : 교묘하게 잘 둘러대다 -급한 전화를 받는척 능갈치며 불편한 자리를 피했다. ▶말전주 :이 사람에게는 저 사람말을, 저 사람에게는 이 사람말을 좋지 않게 전해 이간질하는 행동 -다툰 친구들을 화해시키려다 말을 잘못 전해 졸지에 말전주한 꼴이되었다. ▶왜장치다 :쓸데없이 큰소리로 마구 떠들다 -어디서든 인형만 보면 사 달라고 왜장치는 딸아이를 설득해 앞으로는 조용히 말하기로 약속을 받았다. 국립국어원 제공
마음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간간하다 : 마음이 간질간질하게 재미있다 -이 구절은 읽을 때마다 간간해져서 종이에 옮겨 쓴 후 책상에 붙여 두었다. ▶대끼다 : 두렵고 마음이 불안하다 -소풍날 비가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괜히 대껴서 잠이 오지 않는다. ▶어씃하다 : 마음이 호탕하고 의협심이 강하다 -그 아이는 매우 어씃해 친구들에게 항상 인기가 많다. 국립국어원 제공
귀신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두억시니 : 모질고 사나운 귀신의 하나 -저 형 순한 양처럼 보여도 속은 두억시니 같대. ▶손 : 날짜에 따라 방향을 달리하여 따라다니면서 사람의 일을 방해한다는 귀신 -이사를 준비하며 손 없는 날을 찾아보았다. ▶저퀴 : 사람을 몹시 앓게 한다는 귀신 -동생은 저퀴가 씌었는지 의사도 모르는 이유로 크게 앓았다. 국립국어원 제공
잠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돌꼇잠 : 누운 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는 잠 -우리 아이는 온 방 안을 굴러다니며 돌꼇잠을 자는 버릇이 있다. ▶말뚝잠 : 꼿꼿이 앉은 채로 자는 잠 -김 대리는 얼마나 피곤했는지 의자에 앉은 채로 말뚝잠이 들었다. ▶등걸잠 : 옷을 입은 채 아무것도 덮지 않고 아무 데나 쓰러져 자는 잠 -밤샘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언니는 그대로 바닥에 누워 등걸잠을 잤다. 국립국어원 제공
냄새와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몰몰 : 냄새나 연기 등이 조금씩 약하게 피어오르는 모양 -기관차에서 나는 연기가 몰몰 기차 뒤쪽으로 흘러갔다. ▶새물내 : 빨래하여 이제 막 입은 옷에서 나는 냄새 -새물내 물씬 나는 옷을 입고 출근했다. ▶배냇냄새 : 갓난아이의 몸에서 젖내 비슷하게 나는 독특한 냄새 -우리 아기 몸에서는 아직도 배냇냄새가 난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가족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달배기 : 낳은 지 일 년도 채 안 된 자식 -그 부부는 서로 돌아가며 달배기를 안고 자장가를 불러주었다. ▶외꼭지 : 몇 대 동안 외자식이 이어진 가문의 외자식 -그 아이는 외꼭지여서 어렸을 때부터 모든 집안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자랐다. ▶한동생 : 부모가 같은 형제자매 -나는 사촌 형과 많이 닮아 한동생 같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말하는 모습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새살거리다 : 샐샐 웃으면서 재미있게 자꾸 지껄이다 -나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차를 마시며 새살거렸다. ▶캘캘거리다 : 웃음을 억지로 참으면서 입 속으로 조금 새되게 웃는 소리를 자꾸 내다 -형은 재밌는 생각이라도 났는지 캘캘거리기 시작했다. ▶깨죽거리다 : 불평스럽게 자꾸 종알거리다 -동생은 심부름이 가기 싫어서 계속 깨죽거렸다. 국립국어원 제공
집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도끼집 : 연장을 제대로 쓰지 않고 도끼 따위로 건목만 쳐서 거칠게 지은 집 -나는 친구들과 뒷산에 있는 도끼집으로 자주 놀러 갔었다. ▶사처 : 손님이 길을 가다가 묵음. 또는 묵고 있는 그 집 -타지에 혼자 가게 되어 걱정이었는데 이모께서 좋은 사처를 마련해 주셨다. ▶집가축 : 집을 매만져서 잘 정리하고 돌보는 일 -길모퉁이에 있는 집은 집가축을 열심히 한 티가 났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눈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도둑눈 : 밤사이에 사람들이 모르게 내린 눈 -밤이 유난히 밝아 창밖을 보니 어느새 도둑눈이 와 있었다. ▶자국눈 : 겨우 발자국이 날 만큼 적게 내린 눈 -눈사람을 만들자던 아이들은 온 듯 만 듯 하게 내린 자국눈을 보고 실망했다. ▶눈석임 : 쌓인 눈이 속으로 녹아 스러짐 -근 열흘을 두고 심술을 부리던 날씨가 풀리고 재차 눈석임이 시작되었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바람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막새바람 : 가을에 부는 선선한 바람 -등줄기를 스치고 지나가는 한 줄기 막새바람이 이른 아침부터 팽팽했던 긴장감을 훑고 지나갔다. ▶재넘이 : 밤에 산꼭대기에서 평지로 부는 바람 -밤이 되니 재넘이가 불어 제법 시원하구나. ▶하늬바람 : 서쪽에서 부는 바람으로, 주로 농촌이나 어촌에서 이르는 말 -미역 공장의 양수기 소리가 하늬바람을 타고 흩어져서 아득하게 들린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몸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걸때 : 사람의 몸집이나 체격 -매일 운동해서 걸때를 크게 키워야지. ▶떡니 : 앞니의 가운데에 있는, 위아래 두 개씩의 넓적한 이 -우리 가족은 모두 떡니가 넓적한 편이야. ▶회목 : 손목이나 발목의 잘록한 부분 -팔씨름이라면 너 정도는 회목을 잡아 주고도 거뜬히 이길 수 있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동물의 모습이나 특징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알배기 : 알이 들어 통통한 생선 -아버지는 노련한 솜씨로 알배기를 잡아 오셨다. ▶불강아지 : 몸이 바싹 여윈 강아지 -가로등 밑에는 제대로 먹지 못한 불강아지가 있었다. ▶동부레기 : 뿔이 날 만한 나이의 송아지 -아버지는 가마솥에 쇠죽을 쑤고, 어미소는 동부레기에게 젖을 물리던 고향의 풍경이 그립습니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수량과 단위에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모숨 : 길고 가느다란 물건을 한 줌씩 셀 때 쓰는 단위 -동근이는 담배 두어 모숨을 일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마까질 : 물건의 무게를 달아 보는 일 -올해는 배가 소수나서 마까질하는 재미가 쏠쏠해! ▶송아리 : 꽃이나 열매 따위가 잘게 모여 달려 있는 덩어리 -아가, 포도 두 송아리만 깨끗이 씻어서 내오너라.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술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소나기술 : 보통 때에는 마시지 않다가 입에만 대면 한정 없이 많이 마시는 술 -다른 술자리에서는 잔도 잘 들지 않는데, 너희만 만나면 소나기술이구나! ▶억병 : 한량없이 많은 술 -우리는 억병으로 취해 물먹은 솜처럼 흐느적거리며 노래를 불렀다. ▶풋술 : 맛도 모르면서 마시는 술 -준기는 대학에 막 입학했던 시절에 술맛도 제대로 모르고 그저 풋술이나 실컷 마셨었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릇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밥소라 : 밥·떡·국수 등을 담는 큰 놋그릇 -세숫대야만 한 밥소라에 갖은 재료를 넣어 비빔밥을 만들었다. ▶두가리 : 나무로 만든 식기 -샐러드는 유리그릇 말고 두가리에 담아 두렴. ▶보시기 : 김치·깍두기 같은 반찬을 담는 작은 사발 -어머니는 깨죽 두 그릇과 산나물 한 보시기를 가져오셨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