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군의회 김모 의원이 술에 취한채 강화군청 정문에 드러누워 1시간가량 집행부와 의회를 향해 불만과 욕설을 쏟아내는 등 추태를 부려 물의. 26일 강화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50분께 술에 취한 김 의원이 강화군청으로 진입하는 정문 앞 주차요금정산소 차단기 앞에 대자로 드러누워. 김의원은 의장을 데려오라며 연신 읊어대더니 이를 만류하는 청경에게 1인 시위 하는거다, 의장 나오라고 해를 외치는가 하면 군청을 향해서는 행사에 참석하는데 왜 초대를 하지 않느냐며 불만을 토로. 당시 근무를 서던 청경들은 차량 통행로를 가로막고 누운 김 의원이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군청으로 진입하는 차량을 우회시키며 그를 일으키려 설득하느라 진땀. 하지만, 김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군수에 출마했던 한모씨 등을 전화로 부르는 등 1시간이 넘도록 추태를 부리다 현장을 찾아온 군 의장 비서와 때마침 당직을 서던 의회 직원의 부축을 받아 귀가. 청원경찰 A씨는 일반인 같으면 임의로 자리를 옮기거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겠지만, 신분이 신분인지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고 말해. 이에 대해 김의원은 이것저것 불만이 많았다. 술 한 잔 먹고 속상해서 그런 것 같다고 해명. 김창수기자
○학교 폭력 가해자들이 피해자 집에 33만 원 상당의 닭강정을 배달시킨 사연이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 올라와 누리꾼들이 분노.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서 닭강정 집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4일 오후 단체 주문을 받아 배달을 갔는데 주문자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으로부터 아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가해자 아이들이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 A씨는 또 피해자 어머니와의 통화를 통해 가해자들은 21살, 24살 등 모두 미성년자가 아니며, 고교 때 알게 된 가해자들로부터 지금까지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 가해자들이 피해자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해 300만원 정도 뜯긴 얘기도 들었다며 울분을 토로. 이어 피해자가 견디다 못해 신고하려 하자 협박용으로 이같은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며 피해자 어머니는 일단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시라도 빨리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았으면 좋겠다고 피력. A씨는 모든 값을 지불한 피해자 어머니가 다 먹을 수 없다며 닭강정 세 상자만 받았다. 나머지는 다른 분들에게 무료로 나눠 드리고 피해자 어머니의 억울한 심정을 풀어 드리고 싶어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며 피해자 측의 카드 결제를 취소하고 가해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소장 사진도 함께 게재. 경찰 측은 고소장이 공식적으로 접수되진 않았지만, 접수가 이뤄지면 수사를 검토할 방침. 성남=이정민기자
○음주운전을 하던 현직 경찰관이 신호대기 중 잠들었다가 음주사실이 들통. 26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께 양주시 회암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의정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사가 자신의 SUV 차를 몰다 신호대기 중 잠들었다가 다른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 경찰이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A 경사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6%로 확인. A 경사는 이날 고읍동에서 술을 마시고 약 5㎞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A 경사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계획. 양주=이종현기자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잠든 친구의 카드를 꺼내 술값을 계산했다가 절도범으로 몰려 경찰에 고소당하는 등 망신살. 용인동부경찰서는 6일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A 경위(52)를 절도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 A 경위는 지난 9월 27일 용인의 한 식당에서 초등학교 동창 B씨(52)와 만나 술을 마신 뒤 2차로 장소를 옮겨 술자리를 지속. 이후 B씨가 만취해 자신의 차량에서 잠들자 A 경위는 자신의 카드로 술값을 계산하려다 잔액이 부족해 차량에서 잠든 B씨의 옷 주머니에 있던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술값을 계산하고 영수증을 조수석에 두고 귀가 . 그러나 B씨는 자신의 카드를 훔쳐 마음대로 술값을 계산했다며 A 경위를 경찰에 고소. A 경위는 경찰에서 2차는 B시가 사기로 했고, 카드도 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 경찰은 술값 결제 의사를 둘러싼 정확한 사실관계 등을 보강 수사한 뒤 혐의 유무를 결정할 예정. 용인=김승수기자
○가평 남이섬 인근서 이틀째 말이 집단탈출하면서 도로에서 때아닌 말몰이 소동이 빚어져 눈길. 2일 오전 8시 10분께 가평군 이화리 남이섬 인근에서 말 4마리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 경찰과 소방당국은 40여 분 만에 흩어진 말들을 유인해 우리로 몰아넣는 데 성공했으나 이 과정에서 말들이 도로로 뛰어들어 차량 통행에 지장을 초래. 앞서 지난 1일에도 이 일대서 말 8마리가 집단탈출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경찰은 인근 승마장에서 지속해서 말들이 탈출한 것으로 보고 마주를 위험동물 관리 소홀로 즉결심판에 회부할 방침. 가평=고창수기자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거주하는 A씨는 지난 7일 갑작스레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 온수와 가스레인지 등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등 큰 불편을 겪어. 도시가스 요금도 연체되지 않고 제때 내던 A씨는 갑자기 가스 공급이 끊긴 이유를 파악하고자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B사에 연락. 그러나 B사 측은 A씨에게 3개월 동안 집을 비운다고 가스 밸브를 잠가 달라고 해서 조치한 것 아니냐며 적반하장식 답변.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A씨의 집으로 연결돼야 할 가스배관이 옆집과 엇갈려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이에 A씨는 혼자 살고 주로 외부에 나가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매월 가스비가 과도하게 청구됐다며 이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을 때 B사는 온수 사용량이 많다는 답변만 했는데, 억울하게 옆집 가스비를 대신 내주고 있었던 셈이라고 토로. B사는 약 10개월간 가스배관이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 단 한 번도 확인을 하지 않은 채 가스비를 청구해왔던 것. B사 측은 지난해 9월 해당 건물을 증축하는 과정에서 가스배관이 뒤바뀐 것으로 추정. 이와 관련 B사 관계자는 15일 현장을 방문해 가스배관이 뒤바뀐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세대주 등이 피해가 있었다면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채태병기자
강아지에게 음란행위 한 20대 취객 ○새벽 시간 식당 앞에 묶여 있던 강아지에게 음란행위를 한 20대 취객이 경찰에 덜미. 이천경찰서는 공연음란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27)를 불구속 입건. A씨는 지난 17일 오전 0시 20분께 이천시 부발읍 한 식당 앞에 묶여 있던 강아지 위에 올라타 신체 일부를 접촉하는 등 음란행위를 한 혐의. 일용직 근로자인 A씨는 사건 당시 만취 상태였으며, 강아지는 식당 주인이 기르던 생후 3개월 된 진돗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A씨는 하의를 내리고 주요 부위를 노출하고 있던 중 이를 본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 이천=김정오기자
○생활고로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훔친 취업준비생이 취업에 성공한 후 자신을 타이른 경찰관을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 취업준비생이었던 A씨(28)는 지난달 6일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훔치다 걸려 경찰에 인계됐으며, 조사 과정에서 닷새 전에도 편의점에서 조각케이크를 훔쳤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당시 A씨를 조사하던 경찰관은 생활고로 며칠 동안 제대로 된 식사 한 끼를 하지 못해 배고파서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훔치게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조사를 마친 뒤 지갑에서 2만원을 꺼내 A씨에게 전달. 이후 취업에 성공한 A씨는 한 달 뒤인 지난 17일 첫 월급을 타자마자 돈을 갚겠다며 자신을 조사했던 경찰관을 찾아왔지만, 해당 경찰관은 마음만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뒤 A씨를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사실은 A씨가 경찰서 누리집에 편지 형태로 적어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져. A씨는 글에서 담당 형사님께서 아무리 힘들어도 범죄는 안된다는 깊은 뉘우침을 느끼게 해줬다며 정직하게 살라는 의미로 빌려주는 거라며 2만원을 주셨고, 그 돈을 꼭갚기 위해 한 달간 열심히 일했다고 토로. 고양=송주현기자
○충남 공주에서 차를 훔쳐 의정부까지 위험한 질주를 한 10대들이 심야에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끝에 덜미. 의정부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A양(15)과 B양(14) 등 10대 2명을 붙잡아 조사 중.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8시께 공주시의 한 도로에서 시동이 켜진 채 세워져 있던 말리부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 같은 날 오후 11시께 의정부시 호원IC 인근에서 포착. 이들은 경찰의 정지명령도 무시한 채 달아나며 경찰과 13㎞ 가량 추격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지나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운전자에 성처를 입히기도. 경찰은 피의자의 보호자들이 다른 지역에 있어 현재 출석 요구를 한 상태이며, 이후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해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 의정부=하지은기자
○…수개월 전부터 수원 남부권의 원룸촌을 돌아다니며 문을 두드리던 신원미상 ‘노크남’(본보 7월1일자 8면)이 최근 경찰 조사 결과 ‘교회 오빠’였던 것으로 드러나.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일부터 아주대학교 인근 원룸촌의 CCTV를 확보하고 매탄동ㆍ원천동 거주민들의 진술을 모으며 ‘노크남’ 조사에 착수, 이어 10일 후인 지난 12일 ‘노크남’이 한 교회의 신도 2명이었던 것으로 결론지어. 앞서 이 ‘노크남’은 약 4~5개월 전부터 원룸촌을 돌아다니며 수차례 노크를 하고, 지난달부터 아주대 인근에 있던 것으로 전해져 혼자 사는 여성들이 두려움을 호소해 와.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문을 두드려 집안에 주민이 있으면 선교 활동을 하고, 그 전도 과정에서 본인의 스피치 실력이 어땠느냐며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진술. 경찰은 “신도들이 문을 두드리고 다닌 활동이 범죄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보지만, 인근 거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으므로 당사자 및 교회 관계자에게 재발 방지를 위해 경고했다”라며 “종교인들이 선교 활동을 할 때는 신분과 방문 이유 등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해. 이연우기자
○…술에 취해 택시비를 내지 않아 경찰서에 온 주취자 1명 때문에 경찰들 사이 일촉즉발 상황이 벌어져. 5일 새벽 5시께 한 택시기사는 50대 남성 A씨가 택시비를 내지 않는다며 경찰서를 찾아. 그러나 A씨가 경찰관에게도 난동을 부리자 택시기사는 “신고를 취소하고 요금도 받지 않겠다”며 A씨를 남긴 채 경찰서를 떠났고 경찰서 앞을 지키던 의경은 A씨를 형사당직팀으로 인계. 형사당직팀에 온 A씨는 “자고 싶다”며 형사팀 조사석에 드러누웠고 형사팀 경찰들이 제지하자 “국민이 관공서에서 잠도 못 자느냐”며 난동을 부린 A씨는 결국 형사팀 문 앞 복도 의자에 누워 잠에 빠져. 출근길에 이 모습을 본 경무계장은 “(주취자를)왜 처리하지 않느냐”고 형사팀에 따졌고 형사팀은 “형사당직팀이 봉이냐. 주취자를 왜 죄다 형사당직팀에 보내느냐”며 화를 냈고, “경비과에 의경 교육이나 잘 시키라고 하라”며 불똥이 경비과로까지 번져. 서로 언쟁을 벌이던 경비과와 경무과, 형사과 관계자들은 서로 각 과의 막내들을 소집해 다그치는 것으로 화를 삭혔다고. 김경희기자
일산동부경찰서가 연로한 어머니에게 꽃을 주기 위해 한 가게 앞에 있던 화단 꽃 6송이를 훔친 소외계층 70대 국가유공자 A씨에게 반성의 기회와 용기를 주기 위해 카네이션과 소정의 선물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전해.15일 일산동부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한 가게 앞 화단에 심어져 있는 튤립 5송이와 장미 1송이 등을 훔쳐.경찰은 가게 주인의 신고로 수사에 들어가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를 검거. 경찰 조사결과 국가유공자인 A씨는 노모에게 주기 위해 꽃을 훔쳤다고 진술.경찰은 A씨가 기초생활수급자로서 몸이 불편한 아내와 90대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지만 A씨가 꽃을 세 번이나 훔치면서 상습성이 인정돼 경찰은 해당 사건을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올려 선처할 수도 없는 상황.때문에 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어버이날을 맞아 A씨 가정에 카네이션과 쌀, 라면 등 식료품을 전달하면서 온정을 베풀어.일산동부서 김희준 생활범죄수사팀장은 “국가에 헌신한 A씨가 경찰의 작은 배려로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갔으면 한다”면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더라도 이 같은 유형의 범죄는 대부분 선처를 해준다”고 말해.고양=김상현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무주택자에게 과납된 보험료를 돌려주지 않아 민원인의 불만을 사는등 물의. 인천 강화읍에 사는 A씨(56)는 5년전 자신이 살던 주택이 소방도로에 편입되자 주택을 강화군에 매각한 뒤 공사가 진행되지 않자 현재 매각한 집에서 무단점유 상태로 거주. 그러던중 A씨는 지난 5년간 무주택자 건강보험료(약 24,150원)보다 월 13,600원을 더 내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공단측에 5년동안 과오납된 81만6천원을 반환해 달라 민원을 제기. 하지만, 공단측은 주택소유자인 강화군이 발급한 ‘무상거주사실확인서’ 제출을 요구했고 수차례 강화군의 퇴거요구를 무시했던 A씨는 강화군으로부터 확인서를 발급받지 못해. 이에 대해 강화군은 “A씨가 무단점유한 주택에 대한 사실을 확인해 주면 점유를 허락한 것으로 인정돼 불가하다”는 입장이고 건강보험공단은 “신고금액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지역별 직권부과기준표에 의해 보험료를 부과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바로잡으려면 무상거주 증명을 위한 주택사용권인 강화군의 허락(확인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 A씨는 “공단측에 주택매매와 무단점유 사실을 알렸지만, 주택등기부등본 등 편리한 사실 확인 방법을 외면하고 발급이 불가한 무단점유확인서만을 가져오라 고집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공단이 체납을 빌미로 통장까지 압류해 생계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분개. 한의동기자
○…폭력 휘두르던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70대가 자녀들의 선처로 집행유예 선고받아. 4일 수원지법 형사11부(이준철 부장판사)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75·여)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선고.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먼저 피고인을 밀쳐 넘어뜨리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도발한 측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피해자를 흉기로 찌른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해 죄책 또한 매우 무겁다”고 밝혀. 이어 “다만, 유족인 자녀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선처를 호소하는 점, 고령의 피고인이 그동안 어떠한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 설명. A씨는 지난해 8월 자택에서 남편 B씨(78)와 가정사로 말다툼하던 중 남편을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 당시 남편 B씨는 술에 취한 채 A씨를 밀쳐 넘어뜨리고 식탁 유리를 깨뜨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돼. 임성봉기자
○…화성한마음신용협동조합이 상임 이사장 선거를 치르면서 당선 공표했던 인사를 낙선자로 번복하는 촌극을 빚어 구설수. 화성한마음신협에 따르면 신협은 지난달 10일 조암본점을 비롯해 향남 및 동탄지점에서 7천500여 명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제14대 상임이사장 선거’를 실시. 투표 결과 기호 1번 A 후보가 779표, 기호 2번 B 후보가 600표, 무효 8표를 각각 얻은 것으로 집계돼 선관위원장이 A 후보의 당선을 공표. 그러나 당선인 발표 직후 투표용지 묶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선거종사원으로 참관한 신협 실무책임자가 B 후보의 유효표 100표가 A 후보의 유효표로 집계됐다며 이의를 제기. 재확인에 나선 선관위는 A 후보 679표, B 후보 700표로 정정하고, B 후보가 상임 이사장으로 당선됐다고 번복. A 후보는 “당선인 발표 후 어수선한 상황에서 선관위원들이 발견하지 못한 것을 신협 실무책임자가 한눈에 발견했다는 점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며 “개표장에는 CCTV도 없고, 뒤바뀐 투표용지를 신뢰할 수 없는 만큼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반발. 이에 대해 C 선관위 위원장은 “선거용지 분류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바로잡았다”며 “신협 중앙회 감사팀의 입회하에 유효표와 남은 투표용지 확인 등 재검표 절차를 밟았다. 당선이 번복된 A 후보의 입장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재선거를 치를 명분은 없다”고 해명.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수원우편집중국에서 초콜릿 등이 담긴 상자를 폭발물로 오인해 경찰과 군 당국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빚어져. 27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9분께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수원우편집중국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택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 폭발물처리반(EOD) 등 50여 명이 긴급 출동. 해당 택배의 수신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름이 적혀 있어 경찰과 군 당국이 바짝 긴장. 이에 경찰과 군은 즉각 해당 구역의 출입을 통제하고 엑스레이 감식작업에 돌입. 하지만 택배물 내부를 살펴본 결과, 캐릭터 양말 한 켤레와 초콜릿, 사탕, 형광펜이 담겨 있어 경찰과 군 당국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 경찰 관계자는 “택배를 보낸 남성을 찾아 조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범죄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사건을 종결지었다”고 말해. 임성봉 기자
○…술을 마시고 부부싸움을 벌이던 40대 남성이 아내에게 겁을 주기 위해 아파트 베란다를 넘어섰다가 난간에 매달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져. 21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29분께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이 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출동 당시, K씨(40)는 6층 베란다 난간을 발로 밟고 7층 난간을 한 손으로 잡은 채 해당 가정집의 창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외치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 이후 K씨는 경찰을 발견하고 “떨어질 것 같다. 얼른 구해달라”며 구조 요청. 경찰 조사결과, K씨는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에게 겁을 주기 위해 베란다 난간을 타고 아파트 9층에서 6층까지 내려갔다가 겁이 나 매달려 있던 것으로 확인. 한바탕 소동을 일으킨 이들 부부는 경찰조사를 마친 후 사이좋게 귀가한 것으로 알려져. 임성봉기자
○…구리시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공동현관문이 부서져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으나 범인(?)이 멧돼지로 확인되자 안도의 한숨. 18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9시께 구리시의 한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에 “공동현관문이 부서졌다”는 민원이 접수돼. 이에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공동현관문 아래쪽 일부가 파손된 모습을 포착. 이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자 현관 CCTV를 돌려보던 중 검은 물체가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장면을 확인한 결과 멧돼지로 판명. 직원들은 급히 안내방송을 하고 해당 아파트 내부와 단지 주변을 순찰, 다행히 다친 주민이나 추가 피해도 없던 것으로 파악. 관리사무소 측은 아파트단지 외부 울타리에 멧돼지가 오간 것으로 추정되는 파손 흔적을 발견,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한편, 인접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에도 주의를 당부.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해당 지역 순찰을 강화키로 했다”며 “멧돼지를 발견하면 절대 자극하지 말고 바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 구리=하지은기자
○…출소하자마자 상습적으로 농산물 절도 행각을 벌이던 60대가 경찰에 덜미.화성서부경찰서는 빈 농가를 돌아다니며 농산물을 훔친 혐의(절도)로 H씨(64)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혀. H씨는 지난해 12월 24일 낮 12시30분께 화성시 마도면 두곡리의 농가에 침입해 창고에 보관 중이던 찹쌀 20㎏ 1포대를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 29일부터 한 달여간 11차례에 걸쳐 300여만 원의 농산물을 훔친 혐의.특가법 등 전과 18범인 H씨는 훔친 농작물을 식당과 시장 등에 내다 판 것으로 확인. 경찰은 H씨가 유산으로 물려받은 1억 원 등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데도 습관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 중.이 사건 용의자가 특정된 것은 도난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하던 형사과 김진 경위(43)의 빼어난 눈썰미 덕분. 김 경위는 지난 2014년 검거한 농산물 절도범과 수법이 같고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점을 의심.이에 경찰은 H씨가 지난해 11월18일 3년 만기 출소한 사실을 파악한 뒤 지난 2일 수원역 인근 모텔에서 투숙 중이던 H씨를 검거. 경찰 관계자는 “범인의 특징을 기억한 형사가 검거시간을 단축했다”고 밝혀.화성=홍완식기자
○…술에 취한 채 아파트 11층 베란다에서 “헤어진 내연녀를 데려와 달라”며 2시간여 동안 투신 소동을 벌이던 50대가 결국 뛰어내렸지만, 소방 에어 매트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13일 의정부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7시 40분께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A씨(50)가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소동. A씨는 경찰의 만류에도 2시간여 동안 베란다에서 “헤어진 내연녀를 데려와 달라”, “내 동생이 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야 하느냐?” 등 횡설수설 소리를 지르다 이날 밤 9시 30분께 결국 투신. A씨는 다행히 소방관들이 아파트 아래 설치한 에어 매트에 떨어져 다리에 경상만 입고 병원으로 이송. 의정부=박재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