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반도체를 결합한 교육을 통해 미래 지향적 인재를 키워나가겠습니다 파주 세경고등학교(교장 배명길)는 변화하는 미래 산업 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인공지능반도체과를 신설,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해오던 반도체디스플레이과를 전면 개편해 과감한 체질개선을 꾀했다. 30일 세경고에 따르면 인공지능반도체과 학생들은 인공지능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함께 반도체 제조, 개발, 장비 등 다양한 반도체 관련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인공지능반도체과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분야를 접목시킨 경기도내 최초의 융합형 학과로, 반도체 산업현장에 대한 준비와 인공지능 기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겠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반도체과는 크게 인공지능과 반도체 교육과정 2가지 교육과정으로 이뤄진다. 또 여기에 선택형 교육과정이 더해지며 전공 기초과목부터 실무과목까지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학년은 전기회로와 전자회로, 프로그래밍 등을 배우며 2학년은 전기기기-정보통신, 단위조작, 컴퓨터시스템일반, 3학년은 화학분석과 반도체개발, 응용프로그래밍 개발, 빅데이터 분석 등을 다룬다. 복잡한 분야인 만큼 세경고는 교사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전공맞춤형 교육을 운영하는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 대림대학교 반도체과 견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세경고는 인공지능반도체과를 통해 산업전반에 걸쳐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습득, 반도체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반도체와 반도체 제조ㆍ개발ㆍ장비 운영 등 전문인력을 양성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도 적극 피력했다. 파주 등 경기북부에는 경기남부에 비해 반도체 관련 기업이 부족한 실정이다. 배명길 교장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세경고 가족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북부 거점 특성화 학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사회
김태희 기자
2021-06-30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