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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생들 학업중단 사전 예방…건강한 교육환경 마련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⑥]

인천시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업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인천지역에서 부적응을 이유로 학업을 그만둔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부적응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지난 2020년 949명, 2021년 1천418명, 지난해 1천688명 등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위기 학생들에게 복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 종전의 서열화나 입시위주, 교사 중심의 학교 문화를 벗어난 미래 교육 수요를 수용할 학교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단 1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위기학생 집중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학업중단 위기 학생 지원 강화…학업중단숙려제 운영 시교육청은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업중단 위기 징후가 있거나 학업 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에게 일정 기간 상담·체험·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고민할 수 있도록 해 학업 중단을 예방하는 제도다. 아울러 학업중단숙려제 운영 매뉴얼 정비 및 보급은 물론, 학업중단 예방교육에 대한 운영학교 우수사례를 발굴해 학교 밖 학업중단숙려제 운영기관 지정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학업중단 예방교육 운영학교는 시교육청이 지정한 중·고등학교 50여 곳에서 학생 맞춤형 학업중단숙려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교 밖 학업중단숙려제 운영을 위해 Wee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청소년쉼터 등 총 73개 기관이 함께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중단숙려제에 대한 학교 구성원의 인식을 개선할 것”이라며 “학업중단 위기 학생의 학교 적응과 학업에 대한 의지 강화를 돕기 위해 학업 중단 예방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했다. ■ 학업중단 예방 강화를 위한 담당자 연수 시교육청은 학업중단 예방교육을 운영하는 학교 담당자와 학업중단숙려제 운영기관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꾸준히 하고 있다. 연수는 학업 중단 예방 운영과 학업중단숙려제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의 이해를 돕고,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 시교육청은 학업 중단 예방을 위한 단계별 지원과 학교생활 부적응 예방을 위한 멘토링 등을 주제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제공했다. 담당자들이 이번 연수를 통해 학업중단 예방과 학업중단숙려제의 인식을 높이고, 책무성 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사회 관계 기관과의 협업으로 교육 현장에서 학업중단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학교 안 대안교실 확대 시교육청은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학교에서의 대안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중·고등학교에서 모두 99개의 대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대안교실을 통해 개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은 지난 상반기 대안교실 운영 매뉴얼에 대한 강의와 우수사례를 나누는 담당자 연수를 했다. 하반기에는 대안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각종 대안교육을 체험하는 연수도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대안교실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강사 인력 풀을 지원하고 있고, 담당자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학교 안 대안교실 활동을 통해 부적응으로 교실에 들어가기 싫어하던 학생들이 회복해 나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학교 안 대안교실은 도성훈 교육감의 공약인 만큼 해마다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내년에는 부분 운영제로 하고 있는 학교 안 대안교실을 비롯해 3개 학교가 전일제로 운영하는 학교 안 대안교실(삶의교실)을 시범적으로 추진, 대안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 학생 맞춤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지정 운영 시교육청은 학교 수업과 생활에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부 위탁기관을 통해 대안교육을 하고, 추후 원적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대안교육 위탁교육 기관은 장기 5곳, 치유 4곳, 맞춤형 2곳, 단기 8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장기형은 학업중단 위기학생이 6개월~1년을 위탁하고, 치유형은 정서·행동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위탁하는 기관으로 6개월 위탁을 기본으로 하고 추후 재위탁이 가능하다. 맞춤형은 성 관련 가해, 피해 학생의 3개월 위탁을, 인천자모원은 미혼모 학생의 학업 지속과 출산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시교육청은 내년에 치유형 대안교육 위탁교육 기관에서 동물매개학습을 제공, 학생들의 정서안정 및 학습에 도움을 주는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물매개학습이 가능한 체험처 3개 기관과 강사 인력 풀 10여명을 발굴해 제공한다. 또 학업중단 위기학생들을 분리해 교육하는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하는 회복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마음챙김수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터뷰 구본준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학업중단 위기 학생 조기 발굴 총력”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겠습니다.” 구본준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개별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학교 부적응 연령층이 중등생에서 초등생으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원방식도 초등 쪽으로 앞당겨 위기학생을 빨리 찾아내 예방에 힘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구 과장은 “학교 부적응의 원인은 가정 문제, 타인과의 관계, 학업 등 내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들이 서로 부합하면서 발생하는 행동”이라며 “최근에는 학교 부적응 학생이 1개 학급에 최대 7~8명까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업 중단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굴해 적절한 시기에 예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학생이 학업 중단을 결정한 이후보다는 이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구 과장은 “이제는 학생 개별 특성을 고려한 부적응 원인에 맞춰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또 “개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으로 위기 학생들이 학교에 돌아와 친구들과 함께 다시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도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구 과장은 “학생마다 갖고 있는 성향이나 부정적인 마음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학교가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학교생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읽·걷·쓰’ 학교를 넘어 시민 삶 속으로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⑤]

인천시교육청은 ‘인문학적 감성이 흐르는 인문학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읽·걷·쓰’를 올해 주력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이 추진하는 읽·걷·쓰는 ‘읽기, 걷기, 쓰기’의 줄임말이다. 인공지능(AI)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읽기, 걷기, 쓰기의 통합 활동이다. 읽기는 책을 읽고 영화, 문화재를 보는 등 세상을 읽고 배우는 것, 걷기는 주변의 길을 걷거나 여행을 하며 사유하고 성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쓰기는 글쓰기는 물론 영상 기록물도 포함한다. 시육청은 지역 학생, 학부모, 시민들의 일상 속에 읽·걷·쓰가 스며들 수 있도록 ‘낭랑그림책 사업’, ‘도전! 나도 작가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실천방안과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 학교생활의 모든 순간을 책과 함께 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읽·걷·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교 안에서 펼치고 있다. 우선 시교육청은 인천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작가가 학교로 찾아가는 낭랑그림책’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낭독공연,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학급 단위로 제공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더욱 가까이에서 작가와 만나 소통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4~7월 인천지역 54개 초등학교 100개 학급을 대상으로 낭랑그림책 수업을 했다. 이 수업에는 25명의 그림책 작가가 참여했다. 또한 시교육청은 인천지역 학생들이 학교생활의 시작부터 책과 함께할 수 있도록 ‘책날개 입학식’을 펼친다. 올해로 4번째 해를 맞는 책날개 입학식은 인천지역 모든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신입생 271곳 2만4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책날개 꾸러미’를 주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책날개 꾸러미를 통해 그림책 2권과 독서생활 길잡이 책자를 제공한다. 꾸러미 그림책은 ‘한 학기 한 권 읽기’ 등의 학교 교육과정과 가정 연계 독서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다. 앞서 도 교육감은 지난 2월 연수구 인천문남초등학교에서 열린 책날개 입학식에 참석해 신입생들에게 그림책 ‘다다다 다른별’을 읽어 주기도 했다. 도 교육감은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입학식에 참석했을 학부모님, 학생 모두의 앞날을 응원한다”며 “오늘의 뜻깊은 행사가 책을 읽고, 걷고, 쓰는 문화의 시작이길 바라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했다. ■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읽기, 걷기, 쓰기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읽·걷·쓰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삶 속 자연스러운 활동으로 인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로 하여금 문학과 글쓰기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6월 학생 동아리에 작가 연계와 출간지원을 하는 ‘도전! 나도 작가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 프로젝트는 글쓰기 동아리 신청팀 중 심사를 통해 10팀을 선정, 해당 분야 작가를 동아리에 초청해 글쓰기 수업을 제공했다. 또 지역출판사와 연계해 동아리 창작물을 도서로 출간하는 것을 지원했다. 출간한 도서는 다음 달 2일에 열리는 인천독서한마당 ‘너독나독’ 동아리 발표회 중 출판기념회를 연다. 심사기준은 동아리 활동의 지속성, 창의성과 독창성, 작품의 잠재력 및 발전 가능성 등이다. 시교육청은 이 프로젝트를 학생들의 글쓰기 표현 능력을 높이고 다른 사람과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577돌 한글날을 맞아 3가지 공모전을 했다. 시교육청은 이 공모전을 다양한 한글 활용을 장려하고 시민의 한글 사랑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일상 속의 언어’ 공모전은 일상에서 널리 사용하는 외래어와 한자어의 우리말 표현을 발굴하는 것이 주제다. 이중 ‘훈민정음 우체통’은 우리말 손편지 공모전이다. 가족, 친구, 스승에게 소중한 감정을 손편지로 담아내는 과정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또 ‘우리들의 읽·걷·쓰 – 짧은 영상 만들어봐!’는 읽·걷·쓰의 홍보 캠페인 영상과 노래를 자기만의 색깔로 만들어 보는 공모전도 했다. 또 시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즐거운 독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인천청소년낭독문학극장 ‘낭독과 수다’를 펼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과 교사, 전문배우가 함께 펼치는 낭독공연과 저자와의 만남, 작가 강연, 전문 연주자의 생생한 라이브 연주와 토크 등으로 구성했다. ■ 책으로 공감과 소통을…시민과 함께하는 읽·걷·쓰 시교육청은 시민과 함께하는 읽·걷·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정, 학교, 사회가 함께하는 읽·걷·쓰 문화를 지역사회에 퍼트리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한 도서관 한 책 캠페인’을 통해 인천 시민들에게 책을 매개로 한 공감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 8곳과 평생학습관에서는 기관별로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고, 시민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도서 9권을 선정했다. 각 기관에서는 선정한 책의 저자 강연을 시작으로 학교 및 독서동아리에 선정도서를 지원한다. 또 온라인 함께 읽기, 한줄 서평, 함께 걷는 문학 기행 등의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지난 9월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마음챙김 읽걷쓰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을 했다. 이 캠페인은 ‘인천생명의전화’와 공동으로 운영하며 동이 틀 때까지 많은 사람과 함께 걸으며 희망과 용기를 주고받는 생명존중 운동이다. 이날 시교육청은 생명존중 동화책을 읽고 함께 밤길을 걸은 뒤 활동을 통해 깨달은 생명의 소중함을 글로 작성하는 활동을 했다. 이 밖에도 시교육청은 EBS(한국교육방송공사)와 상호 협력 관계를 맺고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독서진흥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에 독서교육 콘텐츠를 보급하고 시민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문자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박물관과 한글, 문자, 문해력 관련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도 교육감은 “지금 같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는 창의성과 인문학적 소양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읽·걷·쓰를 활성화해 인천시민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변종국 인천시교육청 학교·마을협력과장 “누구나 참여 환경 만들것” “‘읽·걷·쓰’를 통해 인천이 인문학적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변종국 인천시교육청 학교·마을협력과장은 “AI와 기계가 답을 주는 시대에 자기 생각을 가지고 실천하는 주체적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읽고, 걷고, 쓰는 능력이 필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읽·걷·쓰란 읽기로 지혜와 지식을 키우고 걷기로 사유하며 성찰하며 쓰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 과장은 “블로그 등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읽·걷·쓰 활동을 기록하거나 모임, 단체를 통해 활동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읽·걷·쓰는 ‘학교교육과정으로의 연계’, ‘일상에서의 실현’, ‘시민문화운동으로의 확산’ 등 세 방향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 과장은 “앞으로 공공·작은도서관, 지역서점, 독서관련단체 등과의 활발한 네트워크와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학교 현장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학생, 시민 누구나 쉽게 읽·걷·쓰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을 품고 세계로 향하는 ‘초연결 직업교육’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④]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 ④지역 특화산업 기업에 특성화고 학생들 연결하는 ‘잡 에듀 클러스터’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을 품고 세계로 향하는 초연결 직업 교육을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인재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교육청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잡(Job) 에듀 클러스터’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미래 비전으로부터 시작한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난과 기업의 구직난을 해결하고, 인천지역 전략산업 전문인재 양성 및 성장경로를 다질 수 있는 지원체계 정착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인천시와 협업해 지역의 특화산업 기업들과 핵심 기관들이 참여하는 ‘잡 에듀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시의 전략사업인 ‘항공MRO’와 ‘뷰티·바이오’ 산업 중심의 인재 양성으로부터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관광·리조트’, ‘소방’, ‘반도체’ 분야를, 올해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에 방점을 찍고 취업과 후 학습, 고용유지를 지원하는 직업교육 혁신지구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 ‘잡 에듀 클러스터’ 추진 3년차, 만족도와 취업 인원 2마리 토끼 잡는다 시교육청은 올해로 ‘잡 에듀 클러스터’ 추진 3년을 맞는다. 해가 거듭할수록 학생 만족도와 참여 기업 만족도 등 다양한 지표가 상승할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 보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6명의 학생들이 사업에 참여했으며 이중 82.2%가 만족도를 보였다. 추진 첫 해이다 보니 3명 중 1명꼴인 34명만이 참여 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40여명 늘어난 154명이 사업에 참여했고, 이중 90.5%의 학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또 참여 학생 중 80명이 기업 취업에 성공, 2명 중 1명은 사업을 통해 인천지역 중점 산업 발전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시 교육청은 올해 170명의 학생이 사업에 참여하고 95%의 학생 만족도를 달성, 100명의 취업 인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 인천에 있는 세계 최고수준 기업에 특성화고 학생 취업 지원 시교육청은 인천의 미래 일자리 먹거리를 BBC(반도체·배터리·바이오)로 지정, 해당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은 인천에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반도체 기업과 유기적으로 협업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해당 분야 전문인력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스태츠칩팩코리아 등과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고의 기업이 지역에 있다는 이점을 활용한 반도체산업 인재양성을 위해 시와 대학, 기업과 연계해 고졸 직업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오는 2025년까지 인천정보과학고를 인천반도체고로 전환해 반도체 산업 전문 인력 양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인천 특성화고 학생은 지난 몇년간 코로나19 장기화로 현장실습 기회가 줄고, 취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2월 취업률은 38.2%로 2021년 보다 소폭 늘어났고,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170명의 학생이 취업했다. 취업상태 유지현황을 나타내는 유지취업율은 69.2%로 전국 특성화고 중 2위다. 대기업 취업이 어려운 것은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교육청은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K-바이오 랩 허브, 반도체기업, 국가산업단지 등 지역 이점을 살린 취업처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또 신산업분야 학과개편과 인천반도체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바이오, 반도체 등 주요 기업으로 취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교육감이 직접 기업을 방문하는 ‘CEO 만남의 날’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해왔다. 도 교육감은 “글로벌 취업 창업 박람회, 스타트업 교육 확대, 기업가 정신 해외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역량과 창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상공회의소 및 지역 기업과의 취업 매칭을 통해 기업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며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는 인천 취업모델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첫 단추부터 확실히…1학년부터 꼼꼼히 시교육청은 올해 직업계고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인력양성 교육을 추진, 오는 2025년 인천 전략산업 맞춤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조기취업 성공 모델’을 안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참여기업 주관의 교육 대상자를 선발해 기업과 함께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10월 반도체 분야 참여 기업에 학생들을 취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내년에는 항공분야 전문인재양성을 위한 장기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시와 함께 직업교육 지역협력위원회와 모니터링단을 구성, 적극 운영하고 있다. 또 특성화고의 직업교육 혁신지구 참여 학생 추천과 현장실습 연계 교육을 관리하는 등 공동교육과정 운영 방안도 찾고 있다. 이 밖에도 서류와 면접전형을 통해 30명 내외의 학생을 선정, 참여기업 내 재직자와의 팀 티칭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업에 스며드는 인재 발굴에 힘쓰고 있다. 학생들이 졸업하면 직무 적성 평가를 해 재직자 특별전형 등과의 연계로 반도체 분야 취업률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정착 여건 마련을 위해 취업 후 학습 연계 과정도 마련하고 있다. ■ 싱가포르 선진 사례로 발전하는 잡 에듀 클러스터 시교육청은 지난 8월 지역의 중·고등학생, 인솔교사와 함께 싱가포르 공간혁신 우수기관을 찾았다. 특히 한·아시아과학기술학술대회(AKC) 초청 포럼에 참여한 도성훈 교육감은 새로운 모토를 발견했다. 포럼에서 논의한 주된 내용은 과학 및 기술을 위한 파트너십과 협업, 정부·기업·교육기관간의 협업이다. 이와 관련해 난양공과대학, 난양폴리텍, 난양공과대-롤스로이스 연구소, 교원양성연구소인 NIE를 방문했다. 도 교육감이 특히 인상 깊게 느꼈던 것은 교육기관·정부·기업의 철저한 실용적 협업구조였다. 도 교육감은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잡 에듀 클러스터 사업 관련 이번에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새롭고, 실용적인 사업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인터뷰 조명곤 인천시교육청 직업교육팀 장학관 “인천에 정주하는 행복한 인재 양성이 목표” “인천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행복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명곤 시교육청 진로진학교육과 직업교육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격동하는 산업계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첨단산업을 이끄는 인천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인천지역 3대 전략산업에 발맞춘 모델 개발과 체계화를 통해 반도체, 항공MRO, 바이오 분야 등의 지역인재 양성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기업, 지역 대학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현장실습-취업-후학습’ 단계까지 이뤄지는 인재 성장경로를 더욱 견고히 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맞춤형 직업인재를 발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팀장은 “앞으로도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생성공시대’를 열기 위해 정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참여 학생과 기관, 기업의 지속적인 협력과 열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과 열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인천형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을 선도할 고졸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천을 품고 세계로 향하는 초연결 직업교육’ 비전에 맞게 행복한 인재 발굴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천시교육청, 아이들 멍드는 학교폭력 '스톱'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③]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 ③ 시교육청·교육공동체 ‘학폭 추방’ 인천시교육청이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의 사회·정서 역량을 높이는 등 학교폭력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폭력 예방대책은 ‘학교에서 1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다’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교육 철학으로부터 출발한다. 학생을 둘러싸고 있는 학교와 가정, 사회를 분석해 개인 상황별로 맞춤형 통합 지원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어울림 프로그램, 사회정서학습(Social Emotional Lerning)에 기반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학부모, 교사 등 대상별 역량 강화 교육을 펼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어울림 나눔주간 시교육청은 올해 3차례 ‘어울림 나눔주간 캠페인’을 했다. 지난 3월 2~17일 ‘어울림 나눔주간1’에서는 ‘집단 따돌림 예방’을 주제로 ‘나는 학교폭력의 방어자입니다’라는 캠페인을 했다.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들은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해 운영하거나,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등 자율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학급규칙을 만들기도 했다. 맞춤형 수업자료와 주제별·월별 학교폭력 예방교육 자료도 보급했다. 이어 ‘어울림 나눔주간2’에는 최근 증가하는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친구사랑 로그인! 사이버폭력 로그아웃!’ 캠페인을 했다. 시교육청은 초등학생 대상 미니북 만들기를 했다. 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예방 보드게임판을 제공하는 등 학생 체험중심의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했다. 여기에 시교육청은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방어자’ 3행시 챌린지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활용했다. ‘어울림 나눔주간3’은 언어폭력 예방을 위한 ‘우리를 지키는 힘, 따뜻한 말 한마디!’를 주제로 한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시교육청은 ‘같이가치 어울림 학교폭력 예방교육 운영 안내서’를 초등과 중등 2종으로 나눠 개발·보급한다. 안내서는 어울림 프로그램의 개요와 교육과정 계획 수립, 어울림 프로그램 공모전 수상작, 학생 참여중심의 서포터즈단 활동 사례 등으로 구성한다. 구본준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시민과 함께 하는 학교폭력 예방 걷기 캠페인 시교육청은 지난 5월 1~16일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걷기 캠페인 ‘같이가치 꽃길걷자’를 추진했다. 이 캠페인은 학교 구성원과 시민이 함께 걸으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방어자로 성장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는 학급, 교직원, 가족, 학부모회, 봉사단체, 경찰 등 6천여명 이상이 참여했다. 시교육청은 캠페인 참여 확대를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인 ‘같이가치 어울림’을 개발하기도 했다. 앱 화면에는 ‘나는 친구의 방어자입니다’, ‘학교폭력 신고는 117, 도움이 필요할 때는 1388’ 등의 문구가 나오며 시교육청 블로그 등을 링크로 연결, 학교폭력 예방교육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함께 1만3천880보를 걸은 뒤에는 시교육청 블로그에 인증사진과 소감을 써 학교폭력 예방 실천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지난달 11~30일까지 ‘읽.걷.쓰’ 사업과 연계한 ‘같이가치 단풍길 걷자’ 캠페인도 했다. 캠페인 신청자에게는 시교육청 캐릭터 힘찬이와 자람이 북클립을 배부하고, 학급이나 단체에는 인증장을, 소감문 우수 작성자 100명에게는 기념품을 수여했다. ■ 학부모·교사 대상별 역량강화 연수 시교육청은 학부모, 교사가 학교 폭력 예방과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맞춤형 교육도 하고 있다. 먼저 학부모를 대상으로 신학기에 학교폭력과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위한 자료를 나눠주고, 연 4회 학부모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 또 희망하는 학교 17곳을 대상으로 장학사, 상담사 등으로 구성한 학교폭력 전문가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연수를 운영한다. 특히 지난 4월 학교폭력 전담기구 학부모 구성원 300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사안처리 절차와 학교폭력 전담기구의 관계회복을 위한 역할, 자녀와의 관계 개선 및 갈등 관리 방법에 대한 연수를 했다. 또 시교육청은 새내기·저연차 교사를 위한 학생생활 지도 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인 ‘나만의 생활지도 매뉴얼 만들기’를 했다. 이를 통해 새내기·저연차 교사들이 겪고 있는 학생생활지도에 대한 어려움을 줄이고, 체계적이며 적극적인 학생생활지도 방법을 제시했다. 연수에서는 선배 교사들이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별 해결 방법을 설명하고 교구, 책 등의 자료 활용법을 안내했다. 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생활지도 방법 실습도 했다. 시교육청은 교사 학생생활지도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학생생활규정 예시안과 학생생활지도 팁을 모은 자료집을 제작하고 있다. ■ 인천형 학교폭력 제로센터 시범 운영…갈등 핀셋 지원 시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인천형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본청과 교육지원청에 설치, 시범운영 하고 있다. 센터는 학교폭력예방교육, 사안처리, 피해학생 전담관, 피·가해학생 갈등조정, 유관 기관 연계 등을 통합 지원한다. 특히 시교육청은 센터를 통해 피해학생 전담지원관 ‘마음의 아픔을 덜어주는(마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심리상담 전문가 등의 외부 인사가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전담해 심리적 지지자로서 학생에게 필요한 치유, 상담 기관을 연계한다. 학교폭력 사안 처리 과정도 지원한다. 이어 센터는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학교에 전담 갈등 전문가를 연결, 핀셋 지원한다. 또 가해학생 프로그램 사례 발굴과 지도 상담을 통해 학교폭력 재발을 방지한다. 시교육청은 내년엔 인천 교육 여건에 최적화한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구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뷰 구본준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 “피해학생 치유 지원 가해학생 맞춤 처방” “학교폭력 위기학생 모두에게 개인 맞춤형 통합지원을 하겠습니다.” 구본준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학교폭력의 모습은 생물과 같아서 늘 변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위기학생을 둘러싸고 있는 가정, 사회환경 등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청, 학교, 가정, 사회가 함께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과장은 “학생 스스로 학교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가지기 위해 학생자치회, 학생서포터즈단 등 학생참여 중심 예방교육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걷기 캠페인, 유관기관 연계 교육활동 등을 통해 시민과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통해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을 유연하게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원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구 과장은 “앞으로 학교폭력 피·가해학생의 사후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관리 데이터를 분석, 학교폭력 사전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꿈의 파도’ 넘실...섬·바다와 함께 결대로 성장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②]

100여개의 섬을 지닌 인천. 인천의 교육정책 역시 섬 지역과 바다를 빼고 논할 수 없다. 인천 교육을 책임지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섬과 바다에 진심이다. 도 교육감은 “섬과 바다는 다양성, 개방성, 포용성을 지닌 아름다운 곳”이라며 “언제든 새로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개방성을 지닌 곳이 바로 바다이고 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인천교육의 기본방향인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과도 맞닿아 있다. 도시와 섬 지역 공교육 격차를 줄이고 외국어교육을 지원하는 ‘옹진여름학교’를 비롯해 ‘인천형 바다학교’ 등 시교육청은 섬 지역과 바다 관련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섬, 바다와 함께하는 시교육청의 다양한 정책을 살펴보자. ■ 섬 지역에 진심인 교육감 도 교육감은 지난 7월 12~14일 옹진군 백령지역 교육현장의 현안 및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백령도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21년 5월에 찾았을 당시 백령주민들의 요청사항이 잘 이뤄졌는지를 점검하고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2년전 백령 주민들은 초중고 교사용 공동관사 신축 검토를 비롯해 학교 앞 도로방지턱, 점멸등, 폐쇄회로(CC)TV 등 안전시설 확충 검토, 학교버스 1대 추가지원, 학교기본운영비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학습선택권 보장을 위해 외부 강사 수당 인상, 진로진학 상담교사 고교 소속으로 발령 검토 등도 주민들이 바라는 내용이다. 이후 시교육청은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꼼꼼히 살펴봤다. 지난 6월 12실 규모로 교사용 백령도 공동관사를 완공했으며, 현재 백령초 앞 도로 확장공사를 하고 있다. 백령도 학교버스는 직영으로 1대, 임차로 2대 등 총 3대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2021년에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섬 지역학교의 경비를 20% 늘렸고, 지난해와 올해는 본예산에 반영해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학습선택권 보장 관련, 외부강사 수당 지급 규정에 따라 수당 자체를 인상하기는 어려움이 있어 강사 출퇴근 여비를 실비로 지급하고 있다. ■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 바다학교는 ‘바다에서, 바다를 이용해, 바다에 대해 이해하고 지속가능성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학교’다. 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6월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의 첫번째 활동을 시작했다. 첫 활동에는 부원중, 청천중,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학생 120명과 도 교육감, 해양 관련 교육자, 공무원, 시민 등 6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간단한 개교식을 하고 시교육청이 임대한 코리아스타호에 승선해 조타실 등을 둘러본 뒤 출발했다. 오롯이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 참가자만 승선한 선박에서 학생들은 조별로 나눠 이동하며 해양 안전교육을 받고, 대이작도에 도착한 뒤에는 선박대피 훈련을 하며 배에서 내렸다. 본격적인 활동은 선착장에서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는 작은풀안 해수욕장에서 시작했다. 학생들은 사람들의 흔적이 하나도 없는 모래사장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했다. 대이작도는 풀등이 유명하다. 당시는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어 학생들은 풀등의 일부만 확인했다. 대이작도에서는 ‘모래’를 ‘풀’이라고 부른다. 학생들은 풀(모래) 위에 앉아 풀등(모래 등)을 바라보며 간단한 설명을 듣고 3코스로 나눠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인천-경기만의 바다와 섬의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부아산코스, 바닷가 최고령 암석길을 지나는 갯티길 코스, 아름다운 사구와 사빈의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작은풀안-큰풀안 해수용작 코스 등을 돌며 대이작도와 바다를 읽는(알고 이해하는) 활동을 했다. 활동을 끝낸 학생들을 맞은 이작분교 학생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대이작도와 학교에 대해 친구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육지에서 넘어간 학생들이 걸으며 알고 느낀 내용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남선정 시교육창 장학사는 “대이작도에서의 활동은 자연(섬·바다) 속을 걷고, 자연(섬·바다)을 읽고, 자신의 마음 속 이야기를 쓰는 ‘읽.걷.쓰’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 섬 지역 공교육 격차 해소…옹진여름학교 옹진여름학교는 인천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섬 지역 공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체험 중심의 실용영어와 다양한 진로탐색,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옹진지역 학생들에게 미래의 핵심 역량을 높인다는 목표다. 섬 지역 ‘결대로 교육’을 위한 시교육청의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시교육청은 지난 7월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간 인천하버파크호텔과 인천영어마을에서 대청고와 덕적고, 백령고, 영흥고, 연평고 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옹진여름학교를 했다. 학생들은 팀별 관계 맺기를 시작으로 보드게임 형태 영어학습, 게임을 통해 각국의 유명인사 및 랜드마크 알아보기, 환경,멸종위기 동물 조사,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 사회 등에 대한 프로그램을 했다. 이 밖에도 실내 스포츠 활동, K-pop 댄스, 비보이 등의 장기자랑 시간도 함께했다. 3일차에는 ‘우리에게 성공이란’ 주제로 특별 강의를 듣고 ‘내.바.시 34(내가 바뀐 시간 3박4일)’를 끝으로 본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교육청은 옹진여름학교를 비롯해 섬 지역 수험생 대학수능 지원 업무, 섬 지역 찾아가는 예술교육 운영, 찾아가는 VR 진로체험버스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뷰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지리적·역사적 가치에 대한 이해 높이는 것 중요" “섬 학생까지 그 누구도 교육환경에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히 살피겠습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40개의 유인도가 위치한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걸맞는 교육을 이끌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섬인 인천 옹진군에는 시교육청 소속 유치원 10곳과 초등학교 6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5곳 등 모두 26곳의 교육기관에 1천37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도 교육감은 지난 7월 백령도를 찾아 백령초, 북포초, 백령중고 등 지역 학생, 학부모, 주민 그리고 교직원들과 만났다. 그는 지난 2021년 섬 지역 학교를 방문할 때 제기한 현안 및 건의 사항 이행을 점검하고, 추가적으로 지원할 내용이 있는지 직접 살펴봤다. 특히 지난 6월 완공된 백령도 초·중·고교의 교사용 공동관사 현장을 둘러보고 섬 지역 아이들을 위해 근무하는 교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자신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는지도 확인했다. 도 교육감은 “섬 지역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어떠한 측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도록 진로·진학·문화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섬 지역에 인적·물적 자원 등 최고의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감은 “인천 학생, 학부모, 교원 모두가 인천이 갖고 있는 지리적·역사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섬의 역사, 생태, 문화, 산업 등을 포함한 교육자료를 제작해 인천 이해교육을 활성화하고 싶다”고 했다.

뛰고 달리고 웃고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 ①]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 ① 스포츠로 활기찬 학교, 행복한 아이들 인천시교육청이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을 만들기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여기엔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책임교육’, ‘꿈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 직업교육’, ‘미래를 준비하는 디지털 생태교육’, ‘함께 성장하는 포용교육’,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등 5대 교육정책이 뒷받침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재선 이후 5대 교육정책이 담긴 ‘2023 인천교육계획’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정책별 세부과제와 7개의 역점사업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일보는 총 8차례에 걸쳐 시교육청의 핵심 과제 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인천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본다. ■ 체육복 무상 지급으로 차별 없는 체육 교육 기회 제공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5대 교육정책 중 하나인 ‘함께 성장하는 포용교육’ 중 ‘소외됨 없는 학생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중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인천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체육복(생활복)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실질적인 무상교육 추진을 위한 것으로 학생 건강체육 활성화 사업과도 궤를 같이 한다. 이를 위해 인천지역 중학교 141곳, 고등학교 및 특수·기타학교 136곳의 신입생 등 총 5만6천여명에게 1인당 7만원씩을 지원한다. 우선 학교가 주관해 체육복을 구매한 뒤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결국 학교 단체 체육복이나 교과수업, 동아리 활동 등 학교 체육교육 활동을 위한 체육복 구매 비용을 시교육청이 지원하는 형태다. 도 교육감은 “학교 체육복 구입비 지원은 단순한 교육복지 차원을 넘어 ‘교육과정에 필요한 모든 경비는 공적으로 책임진다’는 공교육의 책무를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학생 체력·유대감 높여…‘학교스포츠클럽’ 전면화 시교육청은 맞춤형 학교스포츠클럽 지원을 다양하게 추진해 학생들의 상황에 맞는 체육활동을 돕고 있다. 지난 3년 간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체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학생들의 신체활동 회복 등 체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다만 체육배려 및 저체력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신체활동 등의 자기주도적 신체활동 프로그램에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저체력·체육배려학생, 일반학생, 체육우수학생’으로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 모두가 함께 하는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시교육청은 저체력 및 체육배려 학생을 위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신체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365+체육온(On)’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학생 및 교직원이 함께 참여해 운동 생활화 실천을 위한 사제동행 걷기를 운영한다. 또 시교육청은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종목을 선택하고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돕는 학교스포츠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 마을공동체가 함께하는 협력형 마을·지역 단위 학교스포츠클럽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 날씨 걱정 없는 최첨단 기반 스포츠실, 체력단련실 확대 시교육청은 미세먼지나 우천으로 실외 체육수업이 어려울 때 학생들이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가상현실(VR) 스포츠실’을 만들고 있다. VR 스포츠실의 스크린에서 학생들은 친구들과 축구공을 차며 운동을 하고, 야구도 하며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한다. 이 밖에도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체육 활동 등을 실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같은 VR 스포츠실은 현재 45개의 초·중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19곳의 초·중·고등학교에 추가 설치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VR스포츠실에서 학생들이 수십종의 스포츠 활동과 100여종의 스포츠·교육·융복합 콘텐츠를 통해 신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5회 인천교육 광장토론회’ 정책 제안인 ‘학생들의 첨단 과학기술을 통한 건강체력평가’ 등을 통해 자신의 체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처방을 할 수 있는 종합 체력관리 시스템 운영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빅테이터, 클라우드 기술 등 최신 기술 등을 활용해 융합 헬스케어 서비스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학교의 건강체력교실, VR 스포츠실, 체력단련실 등과 연계한 다양한 활용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첨단 기술과 체육활동의 지속가능성을 찾을 계획이다. ■ “외부 체육전문가 연계” 학교 체육 활성화 추진 시교육청은 초등학생의 신체활동 중심 체육 활성화를 위해 외부 기관과 손잡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 모두 신청 경쟁률이 2대1을 넘어가는 등 일선 학교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시교육청은 대한축구협회(KFA)와 함께 지난 5월부터 인천별빛초등학교 등 인천지역 초등학교 27곳의 1~2학년 학생 5천500여명을 대상으로 ‘렛츠플레이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교육청과 KFA 간 업무협약에 따라 KFA가 축구전문지도자를 학교에 강사로 파견해 이뤄진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스포츠 전문가가 협력수업을 지원하는 등 체육교육 내실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은 또 초등학교 45곳 4~6학년 학생 1만여명과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전문가와 함께하는 신나는 농구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20년 시교육청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 중이다. WKBL이 은퇴한 프로농구선수를 학교에 강사로 파견, 학생 맞춤형 스포츠 전문가 협력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인터뷰 김기준 인천시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장 “꿈을 향한 질주… 자양분은 체력” “아이들이 스스로 바라는 일을 하기 위해 체력이 필수적입니다.” 김기춘 인천시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장은 “현대사회는 직업군이 다양화해 패턴이 바뀌고 있다”며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본인이 좋아하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진로를 개척하는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에는 학생들 대부분 공부에만 집중했다”며 “이젠 진로 개척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밑바탕에 체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체력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덕목”이라며 “코로나19에 지친 우리 아이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 회복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실 보급이나 체력관리측정시스템 등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학생들의 체력관리를 과학적,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처방까지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교 체육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 도입과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후 만족도 등을 파악해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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