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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현장을 가다] 민주적 학교운영의 선두자 ‘인천 동암중학교’

더불어 성장하고 배움이 즐거운 행복한 공동체를 교육목표로 두고 있는 학교가 있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동암중학교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모으며 민주적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명순 동암중 교장은 “모두가 리더로서의 마음가짐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때 역량을 발휘한다”며 “동암중은 혁신교육의 가치를 가장 잘 구현하는 학교”라고 했다. ■ 인천 최초 남녀공학 전환 학교 지난 1985년 3월 남자중학교로 개교한 동암중은 올해 인천 최초로 남녀공학으로 전환했다. 동암중은 원도심에 위치해 계속해서 학생수가 줄어들고,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등 악순환을 반복했다. 동암중은 지난해 2월부터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시작해 재학생, 초등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을 통해 올해부터 남녀공학 학교로 전환했다. 김 교장은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확대와 적정 규모 학급 유지,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 등을 위해 결정했다”며 “학교 공동체가 합의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 의미 있는 결과”라고 했다. ■ 3주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 동암중은 학교공통체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학생‧학부모‧교직원 3주체가 1년에 3번 이상 공동협의회를 열어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배우고 싶은 것과 학교나 학부모에 대한 요구사항 등에 대해 학생 자치활동을 통해 의견을 모은다. 학부모는 학부모협의회, 교직원은 교직원 협의회를 통해 3주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자유롭게 토론하고 협의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민주성을 기른다. 학생자치활동을 하고 있는 한 학생은 “이 활동을 통해 우리가 학교의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김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의사를 밝히고 토론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했다. ■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목공 학교 동암중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해 목공실을 만들었다. 동암중은 부평구에서 지원금을 받아 지난해 목공실을 구축해 1학년 자유학년제 교육과정을 통해 목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목공실이 처음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부터 참여해 목공실 내부를 꾸미고 공구 사용법 등을 익혀왔다. 1학기에 2개 반은 17시간씩 수업을 해 협동작품과 개인작품을 만들며 나무와 친해지고, 창작의 기쁨을 맛보는 시간을 가진다. 학생들은 각자의 개성대로 상상하고 디자인한 작품을 재단부터 완성까지 스스로 한다. 김 교장은 “나무를 직접 만지고 상상력을 발휘해 작업하는 모든 과정에서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수연기자

[학교현장을 가다] 인천부평서초등학교, 소통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 앞장

소통을 중점에 두고 유연하고 역동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부평서초등학교는 ‘민·관·학 소통협의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마을연계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김종찬 부평서초 교장은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며 “소통하는 학교가 바로 미래 학교의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소통하는 학교가 만드는 유연하고 역동적인 교육과정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마을연계교육’ 부평서초는 최근 부평1동, 북부교육지원청과 함께 ‘부평전통시장놀이 체험’을 기획해 운영했다. 민·관·학이 연계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전통시장에서 정해진 금액에 맞춰 직접 장을 보고, 음식을 만드는 등 생생한 체험활동을 했다. 한 학생은 “처음에는 장바구니를 들고 다녀야 해서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고, 전통시장 체험을 한번 더 해보고 싶다”고 했다. 부평서초는 동화작가를 초청해 학생들이 작가와 함께 책을 읽고, 소감을 나누는 장을 만들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유호성 교사는 “평소에 마을연계교육에 관심이 있었고, 앞으로 교육과정에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에게 조금 더 유의미한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어 민관과 협업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소통으로 함께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부평서초는 지난 1946년 9월에 문을 연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학교다. 부평서초는 이 역사를 살려 새롭게 재탄생한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부평서초를 최근 국가사업인 ‘그린스마트미래학교’로 선정, 내년에 착공에 들어간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는 40년 이상 노후화한 건물을 학교와 전문가, 학부모의 의견을 받아 미래교육에 맞는 학교를 짓는 것이다. 부평서초는 교사, 학부모, 시교육청, 부평구청 등이 참가하는 학교 소통협의회를 만들어 해당 안건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논의를 했다. 또 ‘인사이트 투어’를 통해 학교 공사 중 활용할 모듈형 교실을 둘러보며, 그린스마트미래학교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도 했다. 김 교장은 “주민들에게 도서관을 개방하는 등 지역민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 학생과 소통하는 ‘맞춤형 정서 지원’ 부평서초는 정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이후 정서적으로 불안해 학교 적응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놀이 활동도 있다. 또 학생 감수성 교육과 전래놀이 활동을 통해 학생 정서를 순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 교장은 “우리 학교는 부평 상가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라며 “민·관·학이 서로 잘 협력해 학교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학교현장을 가다] 미래를 선도하는 학교 ‘인천 상정고등학교’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가 있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상정고등학교는 미래사회를 주도할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 융합 인재 육성을 교육목표로 두고 있다. 자율형 공립고인 상정고는 에듀테크 선도, 인공지능(AI) 융합교육 중심, 고교학점제 선도, 공간혁신 프로젝트, 미래 맞춤형 교육과정을 5대 핵심 사업으로 지정해 학생들에게 배움과 성장의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김경아 상정고 교장은 “상정고의 강점은 3H(3High)다”라며 “최고의 선생님, 최고의 교육과정, 최고의 교육환경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학교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 인천 유일 에듀테크 선도학교 상정고는 인천에서 유일한 에듀테크 선도학교로서 미래형 수업의 선두주자로 나아가고 있다. 상정고는 지난해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교실, 지능형 과학실 등을 설치해 학생들이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디지털 역량을 키워주고 있다. 또 메타버스, VR 등을 활용해서 온라인 기반의 수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김 교장은 “에듀테크라고 하면 이공계열 진로 희망 학생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인문사회 계열 진로 희망 학생들에게도 꼭 필요한 것”이라며 “이런 교육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우수한 진학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 미래인재 맞춤형 학교 상정고는 학년·학급 진로 특색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수업시간 뿐만 아니라 동아리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도 코딩교육 등 다양한 미래교육과 연계한 방과 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을 주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 상정고는 AI를 활용한 프로그램,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 전 학생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문가들을 초빙해 진로희망 수업을 개설하는 등 학생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 AI 융합교육 중심학교 상정고는 AI 교과목을 26단위로 편성하고, AI 융합실과 탐구 동아리를 운영한다. 또 AI 기반 진단수학 프로그램으로 학생별 성취도를 진단, 수업과 방과후학교 지원에 활용한다. 박기홍 교육연구부장은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를 생각했을 때, 4차 산업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현장부터 자연스럽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 교장도 ‘인천을 품고 세계로, 상정을 품고 미래로, 현재를 즐기자’는 슬로건을 강조한다. 김 교장은 “학생들 생각의 폭을 넓히고, 미래를 준비하며, 현재를 즐기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꿈을 이루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수연기자

[학교현장을 가다] 미래 인재를 키우는 ‘인천 삼산고등학교’

학생 맞춤형 선택교육과정 운영으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터전이 있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삼산고등학교는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비하고, 학생들이 미래를 잘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학교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교 교육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 특히 삼산고는 교과특성화학교(인문산업융합 과정)로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오미영 삼산고 교장은 “학교교육은 현재의 삶과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학교학점제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을 탐색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 학생의 꿈을 키워주는 ‘선택 교육과정’ 삼산고는 학생들에게 선택 과목을 확대 편성해 진학에 따른 과목을 직접 선택해 수업을 듣게 하고, 철학, 빅데이터, 문예 창작 입문 등의 일부 심화과목은 지역 내 대학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삼산고는 학생 개인이 진로와 적성에 맞춰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선택과목 안내서, 진로·학업설계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부했다. 진로진학상담교사와 교육과정 담당교사가 대입 및 과목 선택에 대해 안내하고, 학생 개별 상담을 통해 ‘나만의 교육과정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산고는 지난 5월 교과별 교사들이 학생의 진로에 따른 과목 설계 상담과 각 선택과목의 내용, 교과서 등을 안내하는 교육과정 박람회를 열기도 했다. 한 3학년 학생은 “원하는 진로를 정해서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 삶의 자기주도성을 키워주는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 삼산고는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학년 단계별 진로·진학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인문사회분야, 수학·과학·정보분야, 예술·체육분야 등 다양한 동아리들을 개설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소질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삼산고는 심화 전문 학습기회와 연계하는 다양한 미래역량함양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인문사회분야와 융합분야, 자연과학분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학생 스스로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해 학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문사회분야는 동아시아 민주시민 아카데미, 창의주제 학술제 등 전문가의 특강과 학생 발표 시간을 갖는다. 융합분야는 학년별로 전 교과가 융합성격의 주제를 개설하고, 학생들이 관심 있는 선택한 주제를 탐구한다. 학생들은 결과보고서 작성과 발표 나눔 등을 통해 문제의식, 해결력, 창의성을 키우고 있다. 자연과학 분야는 이공진로캠프, 과학자 초청 강연회 등으로 전문성을 키워주고 있다. 오 교장은 “‘날마다 새롭게’라는 교훈에 부합하게 교사의 전문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인성과 지성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김수연기자

[학교현장을 가다] 학생들의 꿈을 찾아주는 공간, ‘인천미래생활고등학교’

학생 개인의 삶을 찾아주고, 당당한 미래인 육성에 힘쓰는 학교가 있다.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인천미래생활고등학교다. 미래생활고는 도덕과 실력, 열정을 실천과제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학교, 성장하는 학교, 꿈꾸는 학교를 그려가고 있는 미래생활고는 학생 중심의 교육 활동 운영과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이명구 미래생활고 교장은 “우리의 사명은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도와주는 것”이라고 했다. ■ 클라스가 다른 ‘미래클래스’ 미래생활고는 22개의 학생 자율 동아리를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동아리 주제와 활동 계획을 세워 성장한다. 5명 이상의 학생과 멘토 교사 1명으로 동아리를 구성해 문화·예술·학습·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로 활동한다. 미래생활고는 전문성을 키우고자 5개 학과 전공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전공 심화 기술을 습득하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능을 훈련해 취업에 대비할 수 있도록 힘쓴다. 또 차별화된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운영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진학을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도 자격증 취득에 대비할 수 있는 동아리 운영을 통해 미래 사회를 준비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학교발전기획부 교사는 미래클래스에 대해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대해 학습하고 체험의 기회를 줘 진로개발, 학교적응력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고 했다. 미용메이크업부 학생도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전문 강사를 통해 배울 수 있어 좋다”며 “최근 개인별 퍼스널컬러 진단 등 재미있는 특강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 탄탄한 미래준비 ‘미래인재반’ 미래생활고는 학생들의 특기 적성을 살리고자 방과후 교육활동을 운영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50%를 웃도는 높은 참여율로 학교는 교육 시설과 예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주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과정이 많고, 직업기초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강좌들과 학생들이 원하는 강좌를 개설해 꿈을 펼칠 수 있게 돕고 있다. 미래생활고는 ‘두드림 캠프’와 ‘원데이 투어’를 통해 중학생들에게 학교체험의 장도 열어주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학과 체험을 중점적으로 운영해 고교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학생이 주인인 ‘미래생활고’ 미래생활고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생 자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을 심어준다. 미래 후배를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홍보단은 학생 자치 문화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홍보 활동 기획을 하고 학생이 중심인 학교 문화와 분위기를 조성한다. 학생자치회는 체육문화축제 등 학교 공식 행사를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미래생활고는 학생자치회실, 크리에이터실 등 교내에 다양한 시설을 마련해 학생들이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교장은 “학생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할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김수연기자

[학교현장을 가다] 인천 독서교육의 중심지 ‘부일초등학교’

특색 있는 독서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재미있고, 손쉽게 책을 가까이 하는 지식의 장이 있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부일초등학교. 이곳은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까지 한마음으로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독서행사를 직접 계획하고 운영한다. 특별한 독서교육으로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기원 부일초 교장은 “아이들을 우선순위로 두고 생각한다”며 “모든 기준을 항상 아이들에 두고 있다”고 했다. ■ 스스로 즐겁게 참여하는 독서활동 부일초에는 특별한 독서 동아리가 반디(Ban-D)가 있다. 반디에선 책을 좋아하는 5·6학년 학생 13명이 모여 독서토론을 비롯해 학교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독서행사를 직접 계획하고 운영한다. 동아리를 이끄는 박미경 지도교사는 “반디 친구들과 신나게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어서 좋다”며 학생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부일초는 지난 학기에 ‘부일아, 여름해’를 주제로 독서행사를 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짤막한 글귀를 엮어 하나의 책으로 발간했다. 또 부일초는 매일 4명씩 교장선생님과의 ‘교장실톡’을 통해 교장실에서 ‘책 수다 시간’을 가진다. 학생들은 각자 읽은 책들을 가지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강 교장은 “자신의 생각을 각자의 언어로 여러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장실톡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했다. 부일초는 강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과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까지 독서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해 애쓰고 있다. 김진아 교사는 “배움의 주체인 학생이 부일 독서 문화의 주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 나를 찾아 떠나는 진로활동 부일초는 다양한 진로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꿈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학기 5·6학년을 대상으로 한 진로수업은 외부강사들을 초청해 총 9개 영역으로 구성해 교육했다. 조향사, 크리에이터, 특수동물사육사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체험은 직업군인으로 아이들은 위장크림 온몸에 바르는 등 수업을 즐겼다. 부일초는 또 AI와 코딩 등의 수업을 통해 급성장하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어 아이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학년별로 아이들 수준에 맞춰서 수업을 했으며, 내년부터 외부강사를 초청해서 본격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뮤지컬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 부일초는 뮤지컬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등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뮤지컬 동아리는 3·4학년과 5·6학년으로 나누어 각각 15명씩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연기력을 검증 받은 학생들은 방과 후 매주 1회 2시간씩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 외부 강사를 섭외해 학생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갈고 닦은 실력을 연말에 학예회 무대 위에서 뽐낸다. 강 교장은 “아이들은 인문적 소양, 이과적 소양, 예체능적 소양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며 “다양한 환경을 만들어 맞춤형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수연기자

[학교현장을 가다] 부평의 역사·문화예술의 중심지 ‘산곡초등학교’

단체 활동으로 배려와 협동을 배우고, 시민·생태·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학생의 창의·정서적 함양에 힘쓰는 지혜의 터전이 있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인천산곡초등학교다. 69년 전통의 산곡초는 부평의 성장과 함께했다. 지난 2002년 ‘아름다운 학교’로 뽑힐 만큼 교육적 가치가 높은 학교로 꼽힌다. 이명옥 산곡초 교장은 달마다 ‘오아시스 소통의 날’을 열고 학생·학부모·주민과 소통한다. 이 교장은 “교육도 사람이 답”이라며 “산곡초 모든 교사의 사랑과 열정이 아이들을 꿈꾸게 하고,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 세계시민교육과 나눔을 함께 실천하는 산곡 아이들 산곡초는 지난 2021년부터 공정무역 수업과 기부를 통해 세계시민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이 교육을 주도한 김대환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캠페인을 실천하면서 다른 나라 시민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인성교육과 더불어 세계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참여형 시민교육”이라고 했다. 산곡초는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의 심각성에 대해 배우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활동도 한다. 지난해 미얀마 민주화 시민운동 지원 활동을 했고, 올해는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돕고자 학생들이 직접 캠페인 기념품을 제작했다. 성금 모금을 통해 한국희망재단과 유엔난민기구에 기부하는 등 학생들이 직접 시민운동 지원과 전쟁난민 돕기에 나설 수 있는 장도 마련했다.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미얀마에 있는 사람들이 꼭 민주화를 지키면 좋겠다”고 했다. ■ 스포츠와 문화예술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 산곡초는 인천에서 스포츠와 문화예술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2011년부터 ‘산곡 한마음 오케스트라’룰 운영했다. 오케스트라는 희망자를 선정해 파트별로 방과 후에 수업한다. 악기지원과 강사비는 교육청과 구청에서 전액 지원한다. 학생들은 단체 합주 활동을 통해 배려와 협동을 배우고, 문화적 소양을 높인다. 이들은 사계절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해 마다 12월 초 ‘산곡 한마음 음악회’를 열고 학생·학부모·주민 앞에서 뽐낸다. 산곡초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음악 동아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악기 1가지는 다룰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산곡초의 자랑인 체조부에는 7명의 선수가 몸담고 있다. 이들은 해 마다 전국대회에 출전해 수상을 하는 등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 텃밭 가꾸기를 통해 웃음꽃 ‘활짝’ 산곡초는 지난해부터 텃밭 가꾸기를 통해 학생에게 환경보존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 교육은 구에서 지원한 전문 강사와 교사가 학생들 함께한다. 이들은 1년간 가꾼 농작물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한 학생은 “기부를 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기부를 하고 나니 뿌듯했다”며 “우리가 수확하고 기부했으니, 다음엔 후배들이 수확해 기부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했다. 김진철 교감은 “요즘 교육회복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며 “시민·생태·문화·예술 등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활기를 찾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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