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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아이들 멍드는 학교폭력 '스톱'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③]

올해 3차례 ‘어울림 나눔주간 캠페인’
학생들 스스로 ‘왕따 아웃’ 활동 앞장
‘같이가치 꽃길걷자’ 시민들 예방 동참
 학부모·교사 대상 대응력↑ ‘맞춤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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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어울림 나눔주간에 펼친 찾아가는 사이버폭력예방 공연을 학생들이 관람하고 있다. 시교육청 제공

 

학생성공시대 여는 인천교육 ③ 시교육청·교육공동체 ‘학폭 추방’

 

인천시교육청이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의 사회·정서 역량을 높이는 등 학교폭력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폭력 예방대책은 ‘학교에서 1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다’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교육 철학으로부터 출발한다. 학생을 둘러싸고 있는 학교와 가정, 사회를 분석해 개인 상황별로 맞춤형 통합 지원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어울림 프로그램, 사회정서학습(Social Emotional Lerning)에 기반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학부모, 교사 등 대상별 역량 강화 교육을 펼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인천 신정초등학교에서 어울림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개수업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 제공

 

■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어울림 나눔주간

 

시교육청은 올해 3차례 ‘어울림 나눔주간 캠페인’을 했다. 지난 3월 2~17일 ‘어울림 나눔주간1’에서는 ‘집단 따돌림 예방’을 주제로 ‘나는 학교폭력의 방어자입니다’라는 캠페인을 했다.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들은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해 운영하거나,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등 자율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학급규칙을 만들기도 했다. 맞춤형 수업자료와 주제별·월별 학교폭력 예방교육 자료도 보급했다.

 

인천시교육청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나눔주간1 포스터. 시교육청 제공

 

이어 ‘어울림 나눔주간2’에는 최근 증가하는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친구사랑 로그인! 사이버폭력 로그아웃!’ 캠페인을 했다. 시교육청은 초등학생 대상 미니북 만들기를 했다. 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예방 보드게임판을 제공하는 등 학생 체험중심의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했다. 여기에 시교육청은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방어자’ 3행시 챌린지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활용했다. ‘어울림 나눔주간3’은 언어폭력 예방을 위한 ‘우리를 지키는 힘, 따뜻한 말 한마디!’를 주제로 한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시교육청은 ‘같이가치 어울림 학교폭력 예방교육 운영 안내서’를 초등과 중등 2종으로 나눠 개발·보급한다. 안내서는 어울림 프로그램의 개요와 교육과정 계획 수립, 어울림 프로그램 공모전 수상작, 학생 참여중심의 서포터즈단 활동 사례 등으로 구성한다.

 

구본준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월 열린 학교폭력 예방 걷기 캠페인 ‘같이가치 꽃길걷자’에서 참여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 제공

 

■ 시민과 함께 하는 학교폭력 예방 걷기 캠페인

 

시교육청은 지난 5월 1~16일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걷기 캠페인 ‘같이가치 꽃길걷자’를 추진했다. 이 캠페인은 학교 구성원과 시민이 함께 걸으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방어자로 성장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는 학급, 교직원, 가족, 학부모회, 봉사단체, 경찰 등 6천여명 이상이 참여했다. 시교육청은 캠페인 참여 확대를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인 ‘같이가치 어울림’을 개발하기도 했다. 앱 화면에는 ‘나는 친구의 방어자입니다’, ‘학교폭력 신고는 117, 도움이 필요할 때는 1388’ 등의 문구가 나오며 시교육청 블로그 등을 링크로 연결, 학교폭력 예방교육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함께 1만3천880보를 걸은 뒤에는 시교육청 블로그에 인증사진과 소감을 써 학교폭력 예방 실천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인천시교육청이 운영하는 학교폭력예방 걷기 캠페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교육청 제공

 

이어 시교육청은 지난달 11~30일까지 ‘읽.걷.쓰’ 사업과 연계한 ‘같이가치 단풍길 걷자’ 캠페인도 했다. 캠페인 신청자에게는 시교육청 캐릭터 힘찬이와 자람이 북클립을 배부하고, 학급이나 단체에는 인증장을, 소감문 우수 작성자 100명에게는 기념품을 수여했다.

 

 

지난 3월 시교육청이 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교육 사안처리 역량 강화 연수를 하고 있다. 시교육청 제공

 

■ 학부모·교사 대상별 역량강화 연수

 

시교육청은 학부모, 교사가 학교 폭력 예방과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맞춤형 교육도 하고 있다. 먼저 학부모를 대상으로 신학기에 학교폭력과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위한 자료를 나눠주고, 연 4회 학부모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 또 희망하는 학교 17곳을 대상으로 장학사, 상담사 등으로 구성한 학교폭력 전문가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연수를 운영한다.

 

특히 지난 4월 학교폭력 전담기구 학부모 구성원 300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사안처리 절차와 학교폭력 전담기구의 관계회복을 위한 역할, 자녀와의 관계 개선 및 갈등 관리 방법에 대한 연수를 했다.

 

지난 8월 시교육청은 학교의 신속한 갈등조정을 위해 갈등조정 전문가 양성 직무연수를 펼치고 있다. 시교육청 제공

 

또 시교육청은 새내기·저연차 교사를 위한 학생생활 지도 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인 ‘나만의 생활지도 매뉴얼 만들기’를 했다. 이를 통해 새내기·저연차 교사들이 겪고 있는 학생생활지도에 대한 어려움을 줄이고, 체계적이며 적극적인 학생생활지도 방법을 제시했다. 연수에서는 선배 교사들이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별 해결 방법을 설명하고 교구, 책 등의 자료 활용법을 안내했다. 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생활지도 방법 실습도 했다.

 

시교육청은 교사 학생생활지도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학생생활규정 예시안과 학생생활지도 팁을 모은 자료집을 제작하고 있다.

 

인천형 학교폭력 제로센터 10대 과제. 시교육청 제공

 

■ 인천형 학교폭력 제로센터 시범 운영…갈등 핀셋 지원

 

시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인천형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본청과 교육지원청에 설치, 시범운영 하고 있다. 센터는 학교폭력예방교육, 사안처리, 피해학생 전담관, 피·가해학생 갈등조정, 유관 기관 연계 등을 통합 지원한다.

 

특히 시교육청은 센터를 통해 피해학생 전담지원관 ‘마음의 아픔을 덜어주는(마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심리상담 전문가 등의 외부 인사가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전담해 심리적 지지자로서 학생에게 필요한 치유, 상담 기관을 연계한다. 학교폭력 사안 처리 과정도 지원한다.

 

이어 센터는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학교에 전담 갈등 전문가를 연결, 핀셋 지원한다. 또 가해학생 프로그램 사례 발굴과 지도 상담을 통해 학교폭력 재발을 방지한다. 시교육청은 내년엔 인천 교육 여건에 최적화한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구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뷰 구본준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 “피해학생 치유 지원 가해학생 맞춤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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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 홍승주기자

“학교폭력 위기학생 모두에게 개인 맞춤형 통합지원을 하겠습니다.”

 

구본준 인천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학교폭력의 모습은 생물과 같아서 늘 변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위기학생을 둘러싸고 있는 가정, 사회환경 등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청, 학교, 가정, 사회가 함께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과장은 “학생 스스로 학교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가지기 위해 학생자치회, 학생서포터즈단 등 학생참여 중심 예방교육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걷기 캠페인, 유관기관 연계 교육활동 등을 통해 시민과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폭력 제로센터를 통해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을 유연하게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원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구 과장은 “앞으로 학교폭력 피·가해학생의 사후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관리 데이터를 분석, 학교폭력 사전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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