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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인천UTD 환골탈태만이 살길이다] 하. 전문가 제언

인천유나이티드(인천 구단)가 만년 강등권이라는 오명을 벗고 1부리그 중상위권으로 거듭나려면 구단 자체 수익사업 등을 통한 경영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스포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시즌마다 땜질식으로 선수단을 구성하는 시스템을 개편해 체계적인 틀 안에서 인천 구단을 대표할 중심 선수를 발굴해야 한다는 조언도 함께 내놓고 있다. 홍진배 인천대 예술체육대학 부학장은 인천시도 인천 구단에 90여억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인천 구단도 시와 시민들의 걱정을 벗어나기 위해 돈을 벌 수 있는 구단 자체 수익사업 등을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와별개로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경기장을 찾는 팬 숫자를 늘릴수 있도록 노력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중심 선수와 레전드(프랜차이즈 스타)를 키워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왔다. 시즌만 바뀌면 낯선 선수들로 채우는 땜질식 선수 구성을 탈피해야 팀의 중심을 이루는 선수들이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또 인천 구단을 대표할 프랜차이즈 스타를 만들어야 성적과 관객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 프로축구 전문가는 인천구단은 인천에서 나고 자란 선수마저 다 팔아버린다며 이런(인천 출신) 선수들이 4~5명 정도 있어야 팀의 정체성이 잡히고, 팬심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인천 구단의 선수 영입시스템은 의견 창구가 에이전트(선수 스카우트 대행업체)의 추천 등으로 한정해 있고, 선수 영입에 대한 객관적인 토론도 부족하다. 이 같은 선수 영입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서는 명확한 선수 스카우트 방침과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B전문가는 그동안 이해 관계자들과 얽혀 있는 일부 선수들이 입단한 사례도 있다며 이런 선수들은 구단의 경기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시즌기간 한 번도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결국 보따리를 싸야 하는 신세를 면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 선발에 관한 전권은 감독에게 있어야 하고, 다만 감독과 함께 검증된 선수를 발굴할 수 있는 선수선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객관적인 토론과 함께 최근 각 구단이 공개 테스트 방식을 도입해 숨은 인재를 발굴하려는데 힘쓰는 것도 참고할 만 하다고 제언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선수 영입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C전문가는 전북 같은 강팀이 아닌 이상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기본적으로 따라줘야 하는데 인천 구단은 계속 2부리그 출신 혹은 방출된 미검증 선수를 데려온다며 이제는 에이전트의 말만 듣고 영입하는 방법보다는 직접 외국인 선수가 뛰는 현장으로 달려가 선수를 검증해 스카우트 해야 한다고 했다. 송길호기자

[위기의 인천UTD 환골탈태만이 살길이다] 중. ‘만년 강등권’ 이유 있다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인천 구단)가 2019년 시즌도 잔류(10위)에 성공하면서 4년 연속 생존왕이라는 웃픈 타이틀을 이어왔다. 생존왕에는 2부리그 강등을 면해 다행스럽다는 의미도 있지만, 만년 강등권 이라는 싸늘한 시선이 더 강하다. 생존의 감동을 자아냈지만, 시민과 팬들은 꼴찌라는 불명예와 시즌 내내 지는 모습만 보여주는 인천구단에 대해 실망감을 표현하는 것이다. 매년 수백억원(인천시 70억원인천경제자유구역청 25억원 등)을 지원받고 있지만, 성적은 매년 하위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시 안팎에서도 일부 시민만 즐기는 인천 구단에 언제까지 시민의 혈세를 쏟아부을 것인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 같은 비판여론을 의식한 듯 최근 시는 인천 구단에 대해 기업구단화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천 구단의 또 다른 문제점은 매년 되풀이하는 대대적인 선수단 교체에 따른 조직력 부재다. 2019년 시즌에 인천 구단은 임대와 영입 등을 포함해 21명이 입단했고 18명이 빠져나갔다. 선수단(총 38명)의 55%가량을 교체한 것이다. 그러나 영입한 공격진과 미드필더, 수비진들의 성적은 낙제점에 가깝게 시즌을 마감했다. 대규모 선수단 변화에도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의 기량과 활용도 부족으로 인천 구단은 특정 선수의 공격력에 의존했다. 외국인 선수인 무고사는 14골(공격 포인트 18점) 4도움을 올리며 인천 구단의 공격 포인트(33점) 55%를 책임졌다. 무고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타 구단들은 인천을 상대할 때 선제골을 넣고 무고사만 막는 전술로 일관했고, 이 전략은 상당 부분 성공을 거뒀다. 2019년 시즌 인천 구단은 실점을 먼저 당한 경기는 6무 14패로 승리가 없다. 정해진 공격루트가 막히면 속절없이 무너지는 경기 양상을 시즌 내내 보였다. 또 인천은 2019년 시즌 경기마다 후반 30분부터 경기종료시간까지 17실점을 했다. K리그1 12개팀 중 3번째로 많은 막판 실점을 허용한 팀이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기에 접어든 인천 구단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구단화와 함께 비대칭적인 선수단을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A 전문가는 "인천 구단은 청년기에서 성년기로 접어들고 있다. 인천 시민들에게 실망보다는 재미를 줄 수 있는 구단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 좋은 성적과 또 가고 싶은 경기장을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바꾸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할 때 가 됐다며 그래야 구단을 둘러싸고 있는 이해 집단들의 간섭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인천 구단이 한발짝 더 멀리 띄지 않을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B 전문가는 인천 구단이 매 시즌 문제를 반복하는 원인은 비대칭적인 선수단 구성이라며 이는 결국 시즌 내내 저조한 경기력으로 이어져 결국 하위권에 머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또 절대 선수층이 얇지는 않은데 쓸만한 선수가 없다는 반증이다며 차라리 선수단을 얇게 가져가도 좋으니 확실한 선수를 데려와야한다고 제언했다. 송길호기자

[위기의 인천UTD 환골탈태만이 살길이다] 상. 창단 17년 현재 자화상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창단 17년째 시즌을 마쳤다. 2003년 12월 30일 창단한 인천유나이티드(인천 구단)는 2004년부터 프로축구 13번째 구단으로 K리그에 참가해 준우승 1회, FA컵 준우승 1회의 성과를 남긴 팀이다. 그러나 현재의 인천 구단은 매년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시즌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고, 상위진입보다는 1부리그 생존만 생각하는 구단으로 전락했다. 이처럼 인천 구단의 불안한 출발 등의 문제점을 두고 전문가들은 기존 선수들의 포지션과 전술적 조화를 고려하지 않은 선수 영입, 지방정부 교체로 인한 잦은 구단 대표이사 교체, 구단을 둘러싼 여러 집단의 간섭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 이들은 방만한 선수단 구성과 제한적인 선수 활용 등도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 밖에 구단 전체 구성원들조차도 상위권으로 올라갈 생각보다는 2부리그로 강등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이 문제라고 했다. 이 같은 전문가들의 지적과 인천 구단의 현재 처에 있는 현실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살펴본다. (전문가들이 익명을 요구해와 영문 이니셜로 처리 했습니다) 편집자주 인천 구단은 2019 K리그1시즌을 10위로 마쳤다. 인천 구단은 38경기에서 7승 13무 18패 33득점 54실점의 성적표를 받았다. 2019년 시즌 초반 1승1패로 가볍게 시작했지만, 이후 내리 6연패를 당하며 또다시 강등 위기로 내몰렸다. 이 때문에 감독(안데르센)이 교체돼 대행체제로 바뀌는 등의 수난을 겪었다. 시즌 중간에 감독이 바뀌는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지만 팬, 선수, 구단이 하나 돼 1부리그 생존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생존에 가려진 현재 인천 구단의 현실은 선수단 구성 실패로 인한 한정적인 선수기용, 이에 따른 수비불안과, 특정선수에게 의존하는 공격력의 한계 등에 부딪히고 있다. 또 성적 부진으로 3년 연속 시즌 중반 감독을 교체했으며, 인천시장 교체에 따른 정치적 입김과 구단을 둘러싼 이해 관계자의 간섭으로 빠른 의사결정이 힘들다. 인천 구간은 이 같은 성적 부진 원인으로 예산 부족 문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인천 구단의 주장은 다른 시민 구단 예산과 비교했을 때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 인천 구단은 2019년 9월 말까지 선수단 운영비로 100억원을 지출했지만, 시즌 성적은 10위에 그쳤다. 반면, 인천보다 선수단 운영비가 적은 대구FC(2019년 9월 말까지 54억원)는 시즌 4위에 올랐고, 강원FC(2019년 9월 말까지 87억원)도 시즌 6위로 파이널 A그룹에 진출하며 시즌을 마쳤다. 이처럼 선수단 운영비를 기준으로 한다면 중위권 이상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와 함께 하위권에 머문 것에 대한 책임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 전문가는 인천 구단은 1부리그에 생존하는 데 만족해선 안되는 팀이다.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잘 쓸 줄 모르는 것이다며 선수 영입, 신인선수 발굴 등의 시스템이 개혁 돼야 한다며 타 시민 구단보다 떨어지는 선수 영입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B 전문가는 잔류는 잔류대로 기뻐하면 된다. 그러나 하위권에 머문 것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며 잔류를 우승한 것처럼 기뻐하며 모든 것이 묻히는 분위기가 큰 문제라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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