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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현장을 가다] 인천 독서교육의 중심지 ‘부일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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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부일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장실에서 교장선생님과 ‘교장실톡’을 통해 ‘책 수다 시간’을 가지고 있다. 부일초 제공

특색 있는 독서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재미있고, 손쉽게 책을 가까이 하는 지식의 장이 있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부일초등학교. 이곳은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까지 한마음으로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독서행사를 직접 계획하고 운영한다. 특별한 독서교육으로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기원 부일초 교장은 “아이들을 우선순위로 두고 생각한다”며 “모든 기준을 항상 아이들에 두고 있다”고 했다.

■ 스스로 즐겁게 참여하는 독서활동

부일초에는 특별한 독서 동아리가 반디(Ban-D)가 있다. 반디에선 책을 좋아하는 5·6학년 학생 13명이 모여 독서토론을 비롯해 학교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독서행사를 직접 계획하고 운영한다. 동아리를 이끄는 박미경 지도교사는 “반디 친구들과 신나게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어서 좋다”며 학생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부일초는 지난 학기에 ‘부일아, 여름해’를 주제로 독서행사를 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짤막한 글귀를 엮어 하나의 책으로 발간했다.

또 부일초는 매일 4명씩 교장선생님과의 ‘교장실톡’을 통해 교장실에서 ‘책 수다 시간’을 가진다. 학생들은 각자 읽은 책들을 가지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강 교장은 “자신의 생각을 각자의 언어로 여러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장실톡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했다.

부일초는 강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과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까지 독서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해 애쓰고 있다. 김진아 교사는 “배움의 주체인 학생이 부일 독서 문화의 주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 나를 찾아 떠나는 진로활동

부일초는 다양한 진로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꿈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학기 5·6학년을 대상으로 한 진로수업은 외부강사들을 초청해 총 9개 영역으로 구성해 교육했다. 조향사, 크리에이터, 특수동물사육사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체험은 직업군인으로 아이들은 위장크림 온몸에 바르는 등 수업을 즐겼다. 부일초는 또 AI와 코딩 등의 수업을 통해 급성장하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어 아이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학년별로 아이들 수준에 맞춰서 수업을 했으며, 내년부터 외부강사를 초청해서 본격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뮤지컬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

부일초는 뮤지컬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등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뮤지컬 동아리는 3·4학년과 5·6학년으로 나누어 각각 15명씩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연기력을 검증 받은 학생들은 방과 후 매주 1회 2시간씩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 외부 강사를 섭외해 학생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갈고 닦은 실력을 연말에 학예회 무대 위에서 뽐낸다. 강 교장은 “아이들은 인문적 소양, 이과적 소양, 예체능적 소양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며 “다양한 환경을 만들어 맞춤형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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