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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현장을 가다] 인천부평서초등학교, 소통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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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부평서초등학교 학생들이 부평전통시장놀이 체험 활동에 앞서 시장과 경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부평서초 제공

소통을 중점에 두고 유연하고 역동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부평서초등학교는 ‘민·관·학 소통협의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마을연계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김종찬 부평서초 교장은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며 “소통하는 학교가 바로 미래 학교의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소통하는 학교가 만드는 유연하고 역동적인 교육과정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마을연계교육’

부평서초는 최근 부평1동, 북부교육지원청과 함께 ‘부평전통시장놀이 체험’을 기획해 운영했다. 민·관·학이 연계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전통시장에서 정해진 금액에 맞춰 직접 장을 보고, 음식을 만드는 등 생생한 체험활동을 했다. 한 학생은 “처음에는 장바구니를 들고 다녀야 해서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고, 전통시장 체험을 한번 더 해보고 싶다”고 했다.

부평서초는 동화작가를 초청해 학생들이 작가와 함께 책을 읽고, 소감을 나누는 장을 만들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유호성 교사는 “평소에 마을연계교육에 관심이 있었고, 앞으로 교육과정에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에게 조금 더 유의미한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어 민관과 협업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소통으로 함께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부평서초는 지난 1946년 9월에 문을 연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학교다. 부평서초는 이 역사를 살려 새롭게 재탄생한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부평서초를 최근 국가사업인 ‘그린스마트미래학교’로 선정, 내년에 착공에 들어간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는 40년 이상 노후화한 건물을 학교와 전문가, 학부모의 의견을 받아 미래교육에 맞는 학교를 짓는 것이다.

부평서초는 교사, 학부모, 시교육청, 부평구청 등이 참가하는 학교 소통협의회를 만들어 해당 안건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논의를 했다. 또 ‘인사이트 투어’를 통해 학교 공사 중 활용할 모듈형 교실을 둘러보며, 그린스마트미래학교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도 했다.

김 교장은 “주민들에게 도서관을 개방하는 등 지역민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 학생과 소통하는 ‘맞춤형 정서 지원’

부평서초는 정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이후 정서적으로 불안해 학교 적응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놀이 활동도 있다. 또 학생 감수성 교육과 전래놀이 활동을 통해 학생 정서를 순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 교장은 “우리 학교는 부평 상가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라며 “민·관·학이 서로 잘 협력해 학교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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