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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인천UTD 환골탈태만이 살길이다] 상. 창단 17년 현재 자화상

1부리그 잔류에만 급급… 위태로운 ‘생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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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1 인천유나이티드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전경. 조주현기자
프로축구 K리그 1 인천유나이티드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전경. 조주현기자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창단 17년째 시즌을 마쳤다.

2003년 12월 30일 창단한 인천유나이티드(인천 구단)는 2004년부터 프로축구 13번째 구단으로 K리그에 참가해 준우승 1회, FA컵 준우승 1회의 성과를 남긴 팀이다.

그러나 현재의 인천 구단은 매년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시즌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고, 상위진입보다는 1부리그 생존만 생각하는 구단으로 전락했다.

이처럼 인천 구단의 불안한 출발 등의 문제점을 두고 전문가들은 기존 선수들의 포지션과 전술적 조화를 고려하지 않은 선수 영입, 지방정부 교체로 인한 잦은 구단 대표이사 교체, 구단을 둘러싼 여러 집단의 간섭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 이들은 방만한 선수단 구성과 제한적인 선수 활용 등도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 밖에 구단 전체 구성원들조차도 상위권으로 올라갈 생각보다는 2부리그로 강등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이 문제라고 했다.

이 같은 전문가들의 지적과 인천 구단의 현재 처에 있는 현실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살펴본다. (전문가들이 익명을 요구해와 영문 이니셜로 처리 했습니다) 편집자주

인천 구단은 2019 K리그1시즌을 10위로 마쳤다.

인천 구단은 38경기에서 7승 13무 18패 33득점 54실점의 성적표를 받았다.

2019년 시즌 초반 1승1패로 가볍게 시작했지만, 이후 내리 6연패를 당하며 또다시 강등 위기로 내몰렸다.

이 때문에 감독(안데르센)이 교체돼 대행체제로 바뀌는 등의 수난을 겪었다.

시즌 중간에 감독이 바뀌는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지만 팬, 선수, 구단이 하나 돼 1부리그 생존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생존에 가려진 현재 인천 구단의 현실은 선수단 구성 실패로 인한 한정적인 선수기용, 이에 따른 수비불안과, 특정선수에게 의존하는 공격력의 한계 등에 부딪히고 있다.

또 성적 부진으로 3년 연속 시즌 중반 감독을 교체했으며, 인천시장 교체에 따른 정치적 입김과 구단을 둘러싼 이해 관계자의 간섭으로 빠른 의사결정이 힘들다.

인천 구간은 이 같은 성적 부진 원인으로 예산 부족 문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인천 구단의 주장은 다른 시민 구단 예산과 비교했을 때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

▲ 인천유나이티드1

인천 구단은 2019년 9월 말까지 선수단 운영비로 100억원을 지출했지만, 시즌 성적은 10위에 그쳤다.

반면, 인천보다 선수단 운영비가 적은 대구FC(2019년 9월 말까지 54억원)는 시즌 4위에 올랐고, 강원FC(2019년 9월 말까지 87억원)도 시즌 6위로 파이널 A그룹에 진출하며 시즌을 마쳤다.

이처럼 선수단 운영비를 기준으로 한다면 중위권 이상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와 함께 하위권에 머문 것에 대한 책임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 전문가는 “인천 구단은 1부리그에 생존하는 데 만족해선 안되는 팀이다.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잘 쓸 줄 모르는 것이다”며 “선수 영입, 신인선수 발굴 등의 시스템이 개혁 돼야 한다”며 “타 시민 구단보다 떨어지는 선수 영입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B 전문가는 “잔류는 잔류대로 기뻐하면 된다. 그러나 하위권에 머문 것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며 “잔류를 우승한 것처럼 기뻐하며 모든 것이 묻히는 분위기가 큰 문제”라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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