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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인천UTD 환골탈태만이 살길이다] 중. ‘만년 강등권’ 이유 있다

구단은 ‘생존왕’ 안주… 팬들은 ‘꼴찌왕’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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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인천 구단)가 2019년 시즌도 잔류(10위)에 성공하면서 4년 연속 ’생존왕’이라는 웃픈 타이틀을 이어왔다.

‘생존왕’에는 ‘2부리그 강등을 면해 다행스럽다’는 의미도 있지만, ‘만년 강등권’ 이라는 싸늘한 시선이 더 강하다.

생존의 감동을 자아냈지만, 시민과 팬들은 꼴찌라는 불명예와 시즌 내내 지는 모습만 보여주는 인천구단에 대해 실망감을 표현하는 것이다.

매년 수백억원(인천시 70억원·인천경제자유구역청 25억원 등)을 지원받고 있지만, 성적은 매년 하위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시 안팎에서도 일부 시민만 즐기는 인천 구단에 언제까지 시민의 혈세를 쏟아부을 것인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 같은 비판여론을 의식한 듯 최근 시는 인천 구단에 대해 기업구단화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천 구단의 또 다른 문제점은 매년 되풀이하는 대대적인 선수단 교체에 따른 조직력 부재다.

2019년 시즌에 인천 구단은 임대와 영입 등을 포함해 21명이 입단했고 18명이 빠져나갔다.

선수단(총 38명)의 55%가량을 교체한 것이다.

그러나 영입한 공격진과 미드필더, 수비진들의 성적은 낙제점에 가깝게 시즌을 마감했다.

대규모 선수단 변화에도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의 기량과 활용도 부족으로 인천 구단은 특정 선수의 공격력에 의존했다.

외국인 선수인 무고사는 14골(공격 포인트 18점) 4도움을 올리며 인천 구단의 공격 포인트(33점) 55%를 책임졌다.

무고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타 구단들은 인천을 상대할 때 선제골을 넣고 무고사만 막는 전술로 일관했고, 이 전략은 상당 부분 성공을 거뒀다.

2019년 시즌 인천 구단은 실점을 먼저 당한 경기는 6무 14패로 승리가 없다.

정해진 공격루트가 막히면 속절없이 무너지는 경기 양상을 시즌 내내 보였다.

또 인천은 2019년 시즌 경기마다 후반 30분부터 경기종료시간까지 17실점을 했다.

K리그1 12개팀 중 3번째로 많은 막판 실점을 허용한 팀이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기에 접어든 인천 구단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구단화와 함께 비대칭적인 선수단을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A 전문가는 "인천 구단은 청년기에서 성년기로 접어들고 있다. 인천 시민들에게 실망보다는 재미를 줄 수 있는 구단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 좋은 성적과 또 가고 싶은 경기장을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바꾸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할 때 가 됐다”며 “그래야 구단을 둘러싸고 있는 이해 집단들의 간섭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인천 구단이 한발짝 더 멀리 띄지 않을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B 전문가는 “인천 구단이 매 시즌 문제를 반복하는 원인은 비대칭적인 선수단 구성”이라며 “이는 결국 시즌 내내 저조한 경기력으로 이어져 결국 하위권에 머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또 “절대 선수층이 얇지는 않은데 쓸만한 선수가 없다는 반증이다”며 “차라리 선수단을 얇게 가져가도 좋으니 확실한 선수를 데려와야한다”고 제언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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