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란 꿈을 펼치기 힘들어하는 이를 위해 내가 가진걸 아껴 나눠주거나, 시간을 투자해 도와주는 등 사소한 일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박채영양(18)을 비롯한 수원 동우여고 제33대 학생회 소속 학생 22명은 초록우산 나눔실천리더 9기 활동을 통해 깨달은 점을 설명하며 많은 이들이 나눔에 동참하길 권유했다. 초록우산 나눔실천리더 9기 활동은 재단을 대표하는 참여형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도내 남부지역 20개 시ㆍ군 소재 고등학교 학생 및 봉사동아리를 대상으로 지난 8월과 9월에 걸쳐 열렸다. 국내에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상황을 이해하고 정기 지원을 위해 자체 교내 캠페인을 벌여 나눔천사를 모집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동우여고 학생회 소속 학생 22명(김민지, 김수현, 김연주, 김예은, 김지윤, 김진하, 김채은, 김향하, 류연경, 박예은, 박채영, 신예솔, 신시은, 이신영, 이연지, 이윤서, 이윤성, 전유진, 정나은, 진예영, 최서아, 최세연)은 지난 8~9월 약 8주에 걸친 활동을 시작했다. 매년 학생회 차원에서 참여해 온 행사인데다 2학년생 중 9명은 지난해에도 선배들을 따라 나눔실천리더로 활동해 본 이력이 있어 나눔천사 17명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나눔천사들은 정기후원을 통해 가정위탁 가정과 아동을 향해 매달 1만원씩 후원하게 된다. 김진하양(17)은 피켓을 활용할 수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때문에 개인ㆍ학생회 인스타그램을 통한 홍보와 프로그램 내용을 정리한 포스터 제작에 치중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낳았지만 내년에도 참여하게 될 후배들을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만 진행하는 홍보, 홍보를 위한 홍보는 하지 말자는 내용이 조언의 골자였다. 재단 관계자는 여러 제약 속에서도 주위 친구들에게 나눔천사 권유를 해준 나눔실천리더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기부문화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문화일반
권재민 기자
2020-11-23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