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는 올해 ‘제10기 나눔실천리더’ 우수학교로 수원 삼일상업고등학교, 부천 중흥고등학교, 수원 동우여자고등학교 등 세 곳을 선정했다. 특히 이 중 가장 많은 봉사자를 모집하고 최우수 성과를 낸 학교로 수원 삼일상고가 꼽혔다.
열 번째 나눔실천리더를 선정한 초록우산은 지난 3월 경기지역 온라인 발대식을 시작으로 도내 20개 시ㆍ군에서 총 214명의 청소년 봉사자를 선발했다. 나눔실천리더는 초록우산을 대표하는 청소년 참여형 봉사활동이다.
삼일상고에서는 2학년 강민주ㆍ정다원ㆍ임유리ㆍ김정인ㆍ최기중, 3학년 박한나ㆍ이수민ㆍ홍수현ㆍ김민정ㆍ신수연ㆍ오재훈ㆍ조예빈 학생 등 1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자원봉사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5주간 경기도 내 무연고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나눔천사(봉사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나눔천사만 140명을 모으는 등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나눔실천리더 활동의 삼일상고 대표를 맡은 김민정양은 “무연고 아이들을 도우려는 뜻 깊고도 따뜻한 시간이었다”며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가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 다소 어색하기도 했지만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번 봉사는 나를 한층 더 성숙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여 학생은 “처음엔 길다고 느껴진 시간이었는데 막상 봉사를 시작해 집중하고 보니 짧게만 느껴져 아쉬움이 남는다”며 “나눔천사를 많이 만들어낸다는 목표보다 무연고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열심히 활동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모은 후원금은 경기남부아동일시보호소에 활용된다. 경기남부아동일시보호소는 아이들이 유기되거나 했을 경우 위탁 혹은 입양 전까지 일정 기간 보호해주는 시설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5월부터 보호소 내 무연고 아동을 위한 지원을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제일 우수한 성적으로 봉사를 마친 삼일상고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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