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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체질·일상생활 관리 중요 [알기쉬운 한의약]

알레르기 비염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10~30%에 달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21년까지 성인 알레르기 비염의 유병률은 5.84%에서 2021년 8.99%까지 상승하며 뚜렷한 증가 양상을 나타냈다.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인 소인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다. 부모 중 한 명이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자녀가 알레르기에 걸릴 가능성은 50%, 부모가 모두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75%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한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학습 능률과 업무 효율이 저하될 수 있으며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천식이나 축농증 같은 더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가 어려운 체질적 질환에 가깝다. 원인 항원을 완전히 제거하거나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체질을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이에 대부분의 이비인후과나 소아과에서 증상을 치료하는 대증요법에 의존한다. 오히려 비염과 같은 체질적인 질환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식이요법 등의 관리를 통해 더 좋은 치료 경과를 이룰 수 있다. 특히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피하고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렌지, 키위, 딸기 등의 과일과 브로콜리, 파프리카 같은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C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어, 고등어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은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우유 및 유제품과 같은 식품은 콧물이나 점막 분비물을 증가시키고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아이스크림과 같은 차가운 유제품은 비점막의 기능을 저하시키면서도 알레르기 면역관리에도 좋지 않으니 최대한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는 약간 서늘한 23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실내와 외부의 온도차를 너무 크게 만들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는 코와 기관지가 건조해지고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도 때도 없이 ‘부글부글’… 복부 적신호 무시하지 마세요

흔하지 않지만, 초기에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고 생존율이 20~30%에 불과한 암이 있다. 바로 ‘복막암’이다. 복막암은 복강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 조직인 복막에 발생하거나, 위·대장·간·난소·자궁 등 복강 내 장기에서 생기는 암이 복막 전이를 일으키며 생긴다. 암이 복막에 발생하는 일차성은 드물고, 대부분 다른 장기의 암이 전이된 경우가 많다. 특히 난소암이 복막으로 잘 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막암은 국내에서 인구 10만명당 0.68꼴로 드물게 나타나지만, 최근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난소암·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와 유방암 유발성 유전자(BRAC) 이상을 가진 경우에 흔하게 나타난다. 다만 복막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다. 흔한 증상으로는 복부에 가스가 찬 더부룩한 느낌과 복통이 있다. 암이 진행되면 배가 약간 부풀어 오르거나, 월경 이상,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있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병이 더 진행되면 복수가 차면서 복부팽만, 구토, 설사, 변비, 식욕 저하, 빈뇨, 체중 감소, 질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성의 복막암은 난소암과 유사해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복막암과 난소암이 모두 복강 안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복부 통증이나 복부 팽만, 복수 등의 증상이 비슷하지만 복막암은 난소암보다 복부팽만이 더 흔하고 복수 양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난소암의 경우 골반에 종양 덩어리가 보이거나 생리와 연관된 증상, 골반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복막암은 진행이 급격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하복부나 골반의 불편함이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고 악화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여성은 산부인과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진단을 위해선 CA125 종양표지자 검사, 초음파 검사, CT, MRI 등의 검사를 하게 된다. 다른 장기에 암이 전이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위·대장 내시경이나 유방검사도 병행할 수 있다. 김기형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복막에 암이 발견됐다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 중 유방암이나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엔 꾸준히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비만과 당뇨병 관리를 철저히 하고 복강 내 염증을 유발하는 자궁내막증도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만성 통증으로 넘기다 큰 병…추석엔 부모님 척추 건강 살피기 [추석특집]

오랜만에 부모님과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명절은 그간 소홀했던 부모님의 건강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퇴행성질환은 만성이 될 경우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관절과 척추에서 오는 퇴행성질환은 노년층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즐거운 명절 추석 연휴, 부모님의 척추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특징을 미리 알고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선 부모님의 척추 건강을 파악하려면 3가지를 확인해보면 도움이 된다. 첫 번째, 통증의 위치와 특성이다. 허리 통증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등으로 방사되는지, 통증의 강도와 성격(날카롭거나 둔탁한 통증) 등을 확인한다. 두 번째, 활동에 따른 변화로 걷기, 앉기, 서 있기 등 특정 활동에 따라 통증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한다. 세 번째, 통증 외 기타 증상으로 다리저림, 당김, 무감각, 작열감 등의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다리의 감각이 내 살 같지 않고 둔하다면 증상이 심각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차경호 연세스타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퇴행성 질환으로 올 수 있는 대표적인 허리질환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다.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허리부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등 하지관절 쪽으로 이어지는 방사통과 당기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고 엉치나 종아리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 허리디스크 :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심하고, 뒷짐 지고 걷다 보면 좋아질 경우 대부분 허리디스크의 통증은 허벅지 통증이 많다.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찌릿찌릿한 통증으로 40도 이상 다리를 들어 올리기 힘들거나,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했다가도 서 있거나 걸을 때 증세가 점차 좋아져 허리에 뒷짐을 지고 걷는 모습이 특징이다. ■ 오래 걸으면 엉치가 빠질 것 처럼 아프고 허리를 숙이고 쉬어야 편하다면 반면 허리를 펼 때 통증이 더 심해지고 구부리는 자세가 편하면 척추관협착증일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디스크와 반대로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좋아져 자신도 모르게 일상생활에서 구부정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 또한 걷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해져 부모님이 5분 이상 걷기 힘들고 허리를 숙여 자주 쉬시는 모습을 보인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오리처럼 엉덩이가 뒤로 빠져 걸을 때 뒤뚱뒤뚱 걷는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은 협착증의 증세와 비슷하지만 척추의 구조적 이탈로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앞쪽으로 밀려나면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외관으로도 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 위쪽 척추뼈가 앞으로 기울어진 상태로 저절로 배를 내밀게 되고 골반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엉덩이가 뒤로 빠지면서 마치 오리가 걷듯이 걸음걸이가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면 의심할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앞으로 빠지는 정도(전위)가 심한 경우 허리뼈가 들락날락하면서 척추의 불안정성이 동반되어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조기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악화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차경호 원장은 “퇴행성 질환은 오랜 시간을 거쳐 기능에 점차 변화와 손상이 일어나면서 서서히 진행되며 통증이 간헐적으로 회복과 재발을 반복하면서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늘 달고 사는 만성통증으로만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오랜만에 찾아뵌 부모님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외적인 체형변화나 걸음걸이 변화가 발생한다면 치료를 시작하도록 권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요통 없이 엉치나 골반, 무릎 아래로 통증이 있다면 허리 질환보다는 퇴행성 고관절염이나 무릎관절염일 수 있다. 저리거나 당기는 증상 없이 국소부위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나이가 들면 여러 퇴행성 질환이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물리치료사회 ‘제7회 경기도 물리치료사의 날’ 기념행사 개최

경기도물리치료사회(회장 김구식)는 지난 11일 도회 사무국에서 ‘제7회 경기도 물리치료사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경기도물리치료사의 날은 지난 2018년 시작돼 올해 7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도회 창립총회가 1988년 9월 11일이고 세계물리치료사의 날이 9월 8일인 점을 근거로 9월 11일로 제정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박주리 과천시의원을 비롯해 김구식 경기도물리치료사회장, 이진수 수석부회장, 김가영 행정부회장, 권하은 교육부회장, 노근섭 정무부회장 등 3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 했다. 박주리 시의원은 “언제나 환자를 위해 병원 현장에서 애써주시는 물리치료사 분들께 감사하다”며 “과천시민을 위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근골격계 건강증진 관련 조례안을 발의해 통과됐는데, 앞으로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경기도 물리치료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기념행사에서는 모범회원에 대한 표창 수여가 이어졌다. 강득구 국회의원 표창은 송노국·김가영 물리치료사, 김영진 국회의원 표창은 유민균·윤미나 물리치료사, 김준혁 국회의원 표창엔 이학순·박정수 물리치료사가, 민병덕 국회의원 표창은 박종겸·송경훈 물리치료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지사 표창은 최영호·노현우 물리치료사가,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표창은 이승용 물리치료사, 경기도물리치료사회장 표창은 김은샘·이현재·이나임·조중구 물리치료사에게 돌아갔다. 기념식은 경기도가 지리적으로 넓은 점을 고려해 유튜브 생중계가 동시에 진행돼 회원들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다수의 회원들이 평상시 궁금해했던 협회 소식에 대한 알림과 회원의 권익, 복지 등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김구식 경기도물리치료사회장은 “최근 물리치료사들은 의정갈등 및 정부의 의료종합개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경기도회 집행부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절망보다는 희망을, 분쟁보다는 한마음으로 지금의 위기를 이겨나가고자 경기도물리치료사회는 회원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혓바늘 3주 이상 지속되면 ‘구강암’ 의심… “금연 가장 중요”

피곤하거나 면연력이 떨어지면 입안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특히 날씨가 건조해지는 가을, 겨울철엔 입안도 건조해져 외부 세균을 방어하기 어렵다. 이에 혓바늘 등 구강질환이 자주 나타나게 되지만, 일상적인 것으로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혓바늘은 혀 표면 미각을 담당하는 설유두에 작은 궤양이 생겨 염증이 발생하면서 나타난다. 불편하고 신경에 거슬리지만, 보통 며칠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진다. 그러나 3주 이상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혀에 볼록한 게 올라왔는데 통증이 없고 지난번에 났던 자리에 반복적으로 다시 생겼다면 ‘구강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 만큼 입안이 부어오르거나, 구강의 일부가 변색되고 혀나 턱을 움직이기 어려운 증상이 느껴진다면 구강암일 가능성이 있다. 구강암은 혀,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등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전체 구강암 중 혀에 생기는 설암이 약 3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50~60대에 많이 발견된다. 흡연자의 구강암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10배가량 높게 나타나며 구강암 환자의 90%가 흡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금연하는 것이 가장 빠른 예방책이다. 이혜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구강암은 증상이 빨리 나타나고 눈으로 확인이 용이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 등으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약사회 “한약사 불법행위 정부가 방치…강력 대응”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가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와 마약류 취급 등 국민건강과 생명에 관계되는 불법 행위를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며 3일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기도약사회에 따르면 법에 규정된 한약사의 업무범위는 한약과 한약제제의 조제, 판매에만 국한돼 있다. 약사법 제2조에 따라 한약사는 오직 한약과 한약제제만을 취급하도록 되어있고 한의사가 발급한 처방전에 한해서만 조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한약사 등이 정부와 관계기관의 방관, 방임으로 이를 어기고 있다는 게 경기도약사회 측의 설명이다. 경기도약사회는 이날 “일부 한약사 허술한 법망을 악용해 한의사가 아닌 의사의 마약류 처방전까지도 근무약사를 고용하는 편법을 동원해 조제하고 있다”며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은 물론 심지어는 고도의 집중관리가 요구되는 의료용 마약류 및 향정신성의약품까지 한약사들이 취급을 해 국민 건강과 생명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경기도약사회는 한약사 개설약국의 마약류 및 향정신성의약품 구매·취급 등 행위의 적법 여부를 묻는 법률 자문을 의뢰해 받은 결과도 공개했다. 내용은 ‘▲약사법 제2조에 따라 한약사의 업무 범위는 한약과 한약제제에 한정되는 바, 한약사는 한의사가 발급한 한약제제로 품목허가를 받은 의약품에 대해서만 조제가 가능할 뿐,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조제해 판매할 수 없다. ▲마약류관리법 제2조에서 명시된 마약류소매업자는 약사법에 따라 등록한 약국개설자로서 마약류취급의료업자의 처방전에 따라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조제해 판매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자로 규정되어 있는바, 한약사뿐만 아니라 약국개설자가 아닌 근무약사는 마약류소매업자가 아니기에 마약류를 조제해 판매 할 수 없다. ▲한약사 면허만으로 마약류를 거래처(제약, 유통)에 주문하고 보관하는 행위만으로도 불법이며, 한약사가 근무약사를 고용하더라도 한약사와 근무약사는 마약류소매업자가 아니므로 근무약사 명의로 거래처와의 마약류 거래행위 또한 불법이다. ▲한약국 근무약사의 마약류 취급행위는 약사법에 위반되므로, 이를 근거로 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법적 처벌도 가능하다’ 등이다. 경기도약사회는 이러한 법률 자문 결과를 근거로 한약사와 한약국 근무 약사의 약사법 등 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약사와 한약사의 마약류 업무범위가 명확히 정립될 때까지 투쟁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박영달 회장은 “법률자문을 통해 약사와 한약사의 마약류 업무범위가 확연히 엄연히 다르고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정부는 지난해 4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지만 불법, 탈법행위에 대해 두 손 놓고 방관하고 있다. 복지부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것은 물론 국민 민원 접수를 통해 한약사(한약국)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고발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사에 조직적 악플 테러'....경기도한의사회 "강력 대응"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가 양의사 등이 도내 한의원과 한의사를 향해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온라인 악플 테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18일 경기도한의사회에 따르면 의료기기를 사용해 피부미용 진료를 하는 A한의원의 리뷰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최고별점인 5점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며칠 사이에 최저 별점인 1점의 평점을 기록하는 리뷰가 수십 건 연달아 달렸고, 의료진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와 비하 등 악의적인 내용이 잇달아 달렸다. 경기도한의사회는 최저점의 평점을 준 사람들의 기록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 비슷한 날짜에 다른 한의원에 대한 평점 또한 최저점인 1점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웹사이트는 고객이 실제 방문한 내역 없이도 리뷰를 작성할 수 있었고 이를 활용해 한의원을 향한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별점 테러 행위가 의도적이고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한의사회는 “한의사들은 약침시술(매선요법), CO2레이저(Eraser-Cell Rf), 매화침레이저, 의료용레이저조사기(레이저침시술기) 등의 의료기기를 활용해 아무런 법적 제한 없이 피부 미용 시술을 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한의사의 의권 침해에 해당하는 이런 테러행위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장은 “한의사들은 레이저 등의 다양한 의료기기를 활용해 아무런 법적 제한 없이 피부 미용 시술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점 테러 등의 범죄 행위를 집단적으로 하는 것은 피부 미용 등의 시술을 양의사들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이기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착각”이라고 밝혔다. 한의계에선 한의원의 레이저 사용 등 피부 미용 시술과 관련해 불만을 품은 양의사들이 이러한 행위를 저지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에선 개원을 앞둔 한 한의원에 허위사실을 적시한 악플이 수백개 달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한의원은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인데도 ‘치료받고 흉터가 생겼다’는 등의 허위사실 유포성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용호 회장은 “이전에 타지역에서 이와 유사한 사례로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해 피부미용 등을 진료하는 것에 대해 악의적인 댓글을 조직적으로 게재한 양의사들에 대한 고소를 진행해 검찰 송치가 진행되는 등 법적 절차가 진행된 경우가 있다”며 “이번 사건 역시 명백한 범죄 행위로 판단 되는 만큼 회원의 억울한 피해나 손실이 없도록,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다방면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마 끝 이어지는 무더위, 감염병 예방하려면?

장마 끝에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면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에 다르면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오염된 물 등에 직접 노출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렙토스피라증, 모기 증식이 쉬운 환경 조성으로 인한 모기 매개 감염병 등이 여름철 유의해야 할 감염병으로 꼽힌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세균, 바이러스 등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장관증상을 나타난다.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관감염증(살모넬라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감염증 등) 등이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끓인 물이나 생수 등 안전한 물 마시기,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등을 철저히 지키는 게 좋다. 접촉성 피부염과 렙토스피라증 또한 장마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특히 렙토스피라증은 설치류(쥐 등), 가축(소, 돼지 등) 및 애완동물(개, 고양이 등)의 배설물이나 이에 오염된 물, 흙 등을 통해 전파된다. 주로 집중호우나 홍수 이후 오염된 물에 접촉할 경우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침수지역에서 작업할 때는 반드시 보호복과 장화, 고무장갑 등을 착용해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도록 한다. 모기매개 감염병은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말라리아, 일본뇌염이 대표적으로 장마철 집중호우 등으로 생긴 물 웅덩이에서 모기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이로 인한 모기 매개 감염률 역시 높아진다.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야간시간의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와 모기장 사용, 외출 시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인 아동은 예방접종을 받도록 한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원장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방수칙을 최대한 홍보하고 감염자를 조기발견하는 것이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특히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해야 하며,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리가 퉁퉁… 여름철 더 심해지는 ‘하지정맥류’

여름철 더욱 심해지는 질환이 있다. 다리가 퉁퉁 붓고 하체 혈관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다. 특히 여름철엔 옷차림이 짧아지면서 다리 혈관이 눈에 띄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한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매년 7~8월에 가장 많다. 특히 지난해 하지정맥류 환자 수는 40만776명으로, 10년 전(18만6407명)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맥은 동맥을 거쳐 몸을 순환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혈관으로, 압력이 낮고 혈류속도가 느려 관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여름철 더운 날씨는 우리 몸의 혈관을 팽창시키는데, 혈관이 팽창하면 다리에 머무는 혈액이 많아져 주변 근육이나 피부, 신경조직을 압박하게 된다. 이 같은 상태가 장기간 지속하면 정맥 압력이 높아지면서 혈액 역류를 막는 판막이 손상돼 하지정맥류가 발생한다.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증상부터 다리 부종, 종아리 통증, 발바닥 열감, 중압감 등의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이를 방치하면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피부 색소침착, 피부염, 혈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주된 증상은 통증으로 나타나는데 근골격계, 신경계, 동맥계 등의 장애로 인한 통증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혈류의 속도와 양을 측정하는 도플러 초음파, CT, 혈관 조영술 등을 통해 정맥 부전의 정도를 확인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초기 단계라면 압박 스타킹 착용, 약물 요법 등을 통해 보존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혈관경화요법과 같은 비수술 주사치료, 레이저·정맥 고주파·베나실 등의 수술치료가 고려된다. 하지정맥류는 혈관질환이기 때문에 혈관에 악영향을 미치는 흡연, 과도한 음주, 맵고 짠 음식 등을 자제해야 한다. 복부비만과 변비는 복압 상승을 유도하면서 혈관에 스트레스를 주므로 관리가 필수적이다. 또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은 상태로 일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어 경보, 자전거 타기 등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조원철 강릉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호르몬제의 과도한 복용, 여름철 뜨거운 곳에 다리를 오래 노출하는 행위 등도 주의해야 한다”며 “당장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약을 먹으면서 운동을 병행하고,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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