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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체질·일상생활 관리 중요 [알기쉬운 한의약]

백형찬 경기도한의사회 학술이사·숨쉬는한의원 의정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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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형찬 경기도한의사회 학술이사·숨쉬는한의원 의정부 대표원장
백형찬 경기도한의사회 학술이사·숨쉬는한의원 의정부 대표원장

알레르기 비염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10~30%에 달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21년까지 성인 알레르기 비염의 유병률은 5.84%에서 2021년 8.99%까지 상승하며 뚜렷한 증가 양상을 나타냈다.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인 소인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다. 부모 중 한 명이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자녀가 알레르기에 걸릴 가능성은 50%, 부모가 모두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75%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한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학습 능률과 업무 효율이 저하될 수 있으며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천식이나 축농증 같은 더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가 어려운 체질적 질환에 가깝다. 원인 항원을 완전히 제거하거나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체질을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이에 대부분의 이비인후과나 소아과에서 증상을 치료하는 대증요법에 의존한다. 오히려 비염과 같은 체질적인 질환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식이요법 등의 관리를 통해 더 좋은 치료 경과를 이룰 수 있다. 특히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피하고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렌지, 키위, 딸기 등의 과일과 브로콜리, 파프리카 같은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C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어, 고등어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은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우유 및 유제품과 같은 식품은 콧물이나 점막 분비물을 증가시키고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아이스크림과 같은 차가운 유제품은 비점막의 기능을 저하시키면서도 알레르기 면역관리에도 좋지 않으니 최대한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는 약간 서늘한 23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실내와 외부의 온도차를 너무 크게 만들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는 코와 기관지가 건조해지고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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