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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퉁퉁… 여름철 더 심해지는 ‘하지정맥류’

더운 날씨로 혈관 팽창하면... 다리에 머무는 혈액 많아져
흡연·과도한 음주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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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해당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여름철 더욱 심해지는 질환이 있다. 다리가 퉁퉁 붓고 하체 혈관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다. 특히 여름철엔 옷차림이 짧아지면서 다리 혈관이 눈에 띄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한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매년 7~8월에 가장 많다. 특히 지난해 하지정맥류 환자 수는 40만776명으로, 10년 전(18만6407명)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맥은 동맥을 거쳐 몸을 순환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혈관으로, 압력이 낮고 혈류속도가 느려 관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여름철 더운 날씨는 우리 몸의 혈관을 팽창시키는데, 혈관이 팽창하면 다리에 머무는 혈액이 많아져 주변 근육이나 피부, 신경조직을 압박하게 된다. 이 같은 상태가 장기간 지속하면 정맥 압력이 높아지면서 혈액 역류를 막는 판막이 손상돼 하지정맥류가 발생한다.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증상부터 다리 부종, 종아리 통증, 발바닥 열감, 중압감 등의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이를 방치하면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피부 색소침착, 피부염, 혈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주된 증상은 통증으로 나타나는데 근골격계, 신경계, 동맥계 등의 장애로 인한 통증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혈류의 속도와 양을 측정하는 도플러 초음파, CT, 혈관 조영술 등을 통해 정맥 부전의 정도를 확인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초기 단계라면 압박 스타킹 착용, 약물 요법 등을 통해 보존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혈관경화요법과 같은 비수술 주사치료, 레이저·정맥 고주파·베나실 등의 수술치료가 고려된다.

 

하지정맥류는 혈관질환이기 때문에 혈관에 악영향을 미치는 흡연, 과도한 음주, 맵고 짠 음식 등을 자제해야 한다. 복부비만과 변비는 복압 상승을 유도하면서 혈관에 스트레스를 주므로 관리가 필수적이다. 또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은 상태로 일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어 경보, 자전거 타기 등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조원철 강릉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호르몬제의 과도한 복용, 여름철 뜨거운 곳에 다리를 오래 노출하는 행위 등도 주의해야 한다”며 “당장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약을 먹으면서 운동을 병행하고,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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