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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겐 가족이 가장 좋은 울타리] ‘위탁부모’로 살아온 이야기

위탁부모와 아동을 넘어서 우리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는 가정위탁 제도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최정복씨는 위탁부모로 살아 온 지난 22년을 되돌아보며 가정위탁 제도의 장점을 설명하고 부부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더욱이 22년에 걸친 위탁부모 활동을 통해 29일 보건복지부상을 수상한만큼 가정위탁 제도가 미래 사회 역군인 아동들이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30년 전 아동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위탁아동인 재진이와 인연을 쌓게 됐다. 주말마다 가정체험 활동으로 아이를 초대하던 중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가정위탁을 신청하게 됐다. 가정위탁 과정은 만만하지 않았다. 가정위탁 초반 아이가 집에서 밥도 먹지 않고 구석에 앉아 있다 오줌을 싸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씨 내외는 아이가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 아파했다. 한번은 아이가 최씨 남편의 지갑에 손을 댄 적도 있었다. 아이를 추궁하니 아이는 자신이 위탁아동임을 알고 있고 이 집에서 계속 살 수 없으니 집을 나가 살려면 돈이 필요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 모습을 보고 최씨 부부는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최씨는 당시 동사무소에 가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 받으면 아이가 친가족이 아니라 동거인으로 기재돼 있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상황은 최씨 내외의 사랑 덕분에 개선됐다. 아이의 말을 늘 경청하고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멘토를 찾아 조언을 구해왔다. 2년 전 아이는 교회에서 자신이 살아 온 이야기를 남들 앞에서 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사랑하게 된 것이다. 현재는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꾸준히 최씨 내외와 소통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최씨는 위탁부모를 시작하는 부부들에게 아이를 칭찬하는 걸 넘어서 멘토 설정 등을 통해 집안과 밖에서 아이를 격려해야 한다라며 아이가 자라면서 긍정적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는 우리 가족의 특별한 하루 프로그램을 통해 재진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상을 수상한 최씨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29일 준비했다. 세상에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거 같고 상으로나마 그 고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다행이야. 22년 동안 남보다 모자라지 않은 사랑줘서 너무나 고마워 영상 편지 속 재진이의 고백 속에서 위탁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진한 감동이 묻어 나왔다. 진용숙 센터 관장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최씨뿐만 아니라 5명의 경기도지사표창 수상소식을 위탁부모님들에게 전해드릴 수 있어 위탁부모님들의 수고와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가정위탁을 향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 라고 말했다. 권재민 기자

[가족이 가장 좋은 울타리] “22일 가정위탁의 날 맞아 가족의 소중함 전달해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에 뜻 깊은 편지가 도착해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더욱이 5월22일은 가정위탁의 날로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21일 부부의날과 함께 가정의 달 5월을 대표해 이번 편지의 의미가 더욱 깊다. 이 편지의 주인공은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손녀보다 더 어린 아들을 키우는 박진아씨(58ㆍ김포)다. 박씨는 이 편지를 통해 아들을 향한 사랑과 가정위탁의 소중함을 전달했다. 박씨는 지난 1월부터 생후 10개월된 아들 사랑이를 가정위탁하기 시작했다. 손녀가 올해 10살인 점을 생각하면 다소 이색적인 광경이다. 박씨가 사랑이를 위탁하게 된 이유는 바로 딸과 손녀가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박씨의 딸은 미혼모로 지난 10년 간 박씨 내외와 함께 아이를 키워왔다. 긴 기간동안 박씨의 딸은 박씨 내외가 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박씨 내외는 지난해 우연한 기회로 가정위탁 제도를 접하게 됐다. 박씨는 우리 사회에 부모의 사랑을 받기 힘든 여건에 놓인 아이들과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여건에 놓인 부모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에 따르면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8천353가구에 아동 1만333명이 가정위탁 보호를 받고 있다. 박씨 내외는 사랑이를 가정위탁하면서 지난 4개월 간 감사와 행복을 느꼈다. 자신의 딸이 따뜻한 가정이 있어 손녀를 잘 키워낸 것처럼 사랑이가 가정 속에서 순탄히 성장하는 과정을 직접 보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남편과 하루에도 몇번씩 젖병을 씻고, 박씨의 딸은 작은엄마 역할을 하며 분유를 먹이고, 10살 된 손녀는 누나가 돼 돌아가며 사랑을 나눠주고 있다. 박씨는 딸과 손녀를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남들보다 더 잘 알게 됐으며 아들에게도 가정위탁을 통해 그 소중함을 알려주고 싶다라며 아이가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위안과 뿌듯함을 느끼는 만큼 잘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관계자도 위탁부모가 된다는 건 한 아이의 미래는 물론 가정 전체를 바꿀 수 있는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라며 도내 많은 가정들이 한 아이, 가정, 사회 전체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가정위탁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가정의 따뜻한 품이 필요한 아동을 일정기간 동안 사랑으로 보듬어 주실 위탁부모를 모집합니다.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편지 전문 예순을 바라보는 내 나이에 손녀보다 더 어린 아들이 생겼다. 내 손녀는 올해 10살 인데 새로 생긴 아들은 이제 10개월이 되었다. 처음 아들을 만난 건 어느 추운 겨울날 너무나도 맑고 동그란 눈을 가진 아이였다. 아픈 사연이 있는 우리 사랑이는 보육원에 있다가 나에게 오게 된 위탁아동이다. 처음 가정위탁을 결심하게 된 건 내딸을 지켜보면서였다. 내 딸은 미혼모로 10년 동안 나와 같이 아이를 키워왔다. 딸이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지켰던건 나와 남편이 있는 따뜻한 가정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고 아빠는 없지만 엄마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었기에 내 손녀는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바르게 컸다. 힘든 날도 있었지만 그런 날들이 지나고 웃는 날이 많아지고 여유가 생기면서 어느 날 가정위탁 이라는 걸 알게 되고 부모에게 사랑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이 있고 어쩔 수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없는 형편에 놓여진 엄마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 딸이 따뜻한 가정이 있어 아이를 잘 키워낸 것처럼 우리 가정의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다는 게 감사하고 행복했다. 그렇게 우리 아들 사랑이를 늦은 나이에 만나 하루에도 몇 번씩 젖병을 씻고 수시로 손을 씻느라 손은 점점 거칠어지지만 그 아이 눈에 비치는 나의 웃는 모습에 어느새 나도 점점 더 행복해지고 있을 느낀다. 10살이 된 손녀는 누나가 되어 사랑이가 다치지 않게 꼭 붙어 사랑이를 지키고 내 딸은 작은엄마가 되어 아이의 기저귀를 갈고 분유를 탄다. 내 남편은 퇴근하고 오자마자 아이와 같이 놀아준다. 이렇게 사랑이는 가족을 알게 됐고 사랑을 알게 됐다. 사랑이가 우리 가정에 와서 우리 집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고 사랑이의 표정도 점점 밝아지고 사랑받는 아이로 변하고 있다. 잠을 못자고 열이 나고 밤새우는 날도 있었지만 아파도 이렇게 옆에서 지켜주는 가족이 있다는 걸.....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행복할 자격이 있는 아이라는 걸 앞으로도 계속 알려줄 것이다. 사랑하는 우리 사랑이.. 앞으로도 사랑이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며 사랑이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가족이 가장 좋은 울타리] 혈연 중심 가정위탁 한계 극복해야

보호아동을 향한 가정위탁 보호 비율의 증가에 따라 혈연 중심의 가정위탁보호를 넘어서 일반가정위탁보호가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는 25일 도내 일반위탁가정 전문지원사업을 설명하며 앞으로 가정위탁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8천353세대에 아동 1만333명이 가정위탁 보호를 받고 있다. 이는 지난 2003년 가정위탁지원센터 개소 당시 가정위탁 보호 아동이 2천351명으로 시작한 점을 생각하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당시 전체 보호대상 아동 중 가정위탁 보호 비율은 23%에 불과했으나 꾸준한 가정위탁사업 활성화로 지난 2011년 31.4%, 2018년 33%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센터는 가정위탁을 통한 대다수의 가정보호가 친ㆍ외조부모 등 혈연관계를 통한 대리위탁과 8촌 이내 혈족인 친ㆍ인척 위탁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혈연관계를 통한 가정위탁보호 사례는 7천604세대 9천428명으로 전체 사례의 91%를 차지한다. 비혈연관계인 일반 위탁 가정보호 아동은 9%(749세대 905명)에 그치고 있다. 이에 센터는 아동의 안정적 가정보호를 위해서는 혈연 중심의 가정위탁보호를 넘어서 일반가정위탁보호의 확대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갑작스러운 부모의 사망은 물론 아동 학대, 부모 빈곤, 실직 등 보호대상아동 발생 원인이 다변화 하면서 혈연 중심의 가정위탁 보호가 한계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아울러 영구적 아동보호 뿐만 아니라 위기에 빠진 가족이 해체될 경우 이를 보완하고 아동의 가정 복귀를 꾀할 수 있는 다양한 일반가정위탁 형태가 필요하다. 이에 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도와 함께 전국 유일 부모둥지드림사업으로 영유아, 장애, 학대 피해아동의 일반위탁가정 전문지원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 같은 전문프로그램과 일반 위탁 부모를 위한 부모교육, 자조모임 등 맞춤형 서비스로 도내 일반위탁가정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일반가정위탁이 확대 된다면 일시 위탁, 2세 미만 영유아, 피학대 및 장애아동 등 전문적인 준비가 필요한 전문위탁이 활성화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센터 관계자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르면 아이들은 아이들의 최상의 이익을 위해 가족환경으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한다라며 아동이 가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면 국가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데 지난해 5월 정부의 포용국가 아동정책으로 일반가정위탁 확대와 전문가정위탁제도 도입, 셋째 양육보조금 인상 등 주 정책이 발표돼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점점 도내 일반가정위탁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위탁가정이 얼마나 큰 사랑의 통로인가를 다시 확인하며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줄 더 맣은 가정이 나타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아이들에겐 가족이 가장 좋은 울타리입니다] “가정위탁 보호종료아동, 기간 연장·자립수당 지급 필요”

본인이 지난해 수행한 국가인권위원회의 「보호종결아동의 자립증진을 위한 정책개선 연구」에 의하면 보호종료아동이 제기한 자립과정의 어려움은 첫째 경제적인 어려움, 둘째 일상생활 중 식사해결의 어려움, 셋째 대학생활의 어려움이다. 특히 가정위탁 보호종료아동이 제기한 자립과정의 어려움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 유지의 어려움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인 보호종료아동이 근로소득이 발생하면 수급금액이 차감되거나 수급자에서 탈락할 수가 있다. 보호종료아동은 이를 방지하고자 수급비가 차감되지 않는 범위의 적은 급여를 주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거나 소득으로 잡히지 않도록 현금을 받는 등의 방법을 쓰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의 유지를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갖지 못하고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닥칠 위험이 더 커지게 된다. 경제적인 자립 기반이 약한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위해서 보호종료아동의 경우 기초수급권 기준의 완화와 기초수급자 소득공제의 수준이 더 높아져야 한다. 위 연구에서 가정위탁지원센터의 자립지원전담요원이 제기한 가정위탁 보호종료아동의 자립과정의 문제는 가정위탁 보호종료아동의 대리부모 역부양이다. 가정위탁 중 60~70%가 대리양육가정위탁(친조부모 또는 외조부모와 함께 생활)이다. 가정위탁아동이 자립을 할 나이가 되면 대리양육가정위탁의 친조부모 또는 외조부모는 70~80세 정도의 나이가 돼 그들이 가정위탁아동의 보호자가 되기보다는 오히려 아동이 그들을 부양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 가정위탁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증진을 위한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복지법 제16조에 의하면 보호종료아동은 대학 재학 등의 사유로 보호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가정위탁 보호종료아동의 경우 보호기간 연장의 사유와 기간을 확대ㆍ연장해 취업이나 취업 준비 등의 사유로 가정위탁 보호대상아동이 보호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경우 3년 이내의 범위에서 보호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법을 개정해야 한다. 둘째, 가정위탁 보호종료아동을 포함한 모든 보호종료아동에게 보호종료 후 5년 동안 자립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자립수당은 2019년 3월 보호종료 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립 지연을 경험하는 보호종료아동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올해부터는 지원대상을 확대하여 2년 이상 연속하여 보호를 받은 만 24세를 넘지 않은 모든 보호종료아동에게 자립수당을 지급하고, 보호종료 후 5년 동안 자립수당을 지급하여 보호종료아동의 안정적인 사회정착과 자립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또한 자립수당 지급 대상자의 다양한 문제와 욕구에 대한 사례관리를 연계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자립수당 지급대상자는 연 1회 이상 주민등록 상 주소지 읍ㆍ면ㆍ동 주민센터의 사회복지공무원과 상담을 하고, 이를 통해 자립수당 지급대상자가 요청하는 경우 가정위탁지원센터의 자립지원전담요원을 연계하여 전문적인 사례관리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 셋째,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경계선 지적기능 보호대상아동에 대한 자립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경계선 지적기능 아동은 25세 미만이고 지능지수가 71 이상 84 이하인 사람으로 자립 능력이 부족한 아동을 의미한다. 시ㆍ군ㆍㆍ구에서는 보호대상아동의 보호결정 과정에서 경계선 지적기능 관련 선별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경계선 기적기능 아동의 낮은 지적수준을 고려한 자립준비 프로그램의 세부 매뉴얼을 개발해야 한다. 일반아동보다 인지수준이 낮은 경계선 지적기능 아동의 개별능력을 고려해 학습내용, 학습시간, 학습환경 등을 조성하고, 경계선 지적기능 아동에 대한 보호체계 및 사례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경계선 지적기능 아동에 대한 보호기간이 연장돼야 한다. 김형모 한국아동복지학회장ㆍ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아이들에겐 가족이 가장 좋은 울타리] “자립을 꿈꾸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요”…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의 자립을 준비하는 위탁아동들의 자조모임을 조명하다

가정위탁 보호 속에서 장기적으로 자립을 꿈꾸는 우리가 서로 교류하고 정보를 얻어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생각해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의 가정위탁아동 자조모임 청:하의 회원들은 자조모임의 의의를 설명하며 개인적인 생각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청:하는 청년들의 걱정없는 하루의 줄임말로 자립준비시기 위탁아동들이 주체가 돼 각자의 정보와 고민을 공유하고 문제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만들어졌다. 지난해 약 30여 명 참여로 만들어졌으며 자립준비에 나선 20세 이상 위탁보호아동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장기적으로는 개인이 경험하는 문제를 사회의 많은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의제로 승화시켜 근본ㆍ구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제안 과정을 이행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청:하가 구체적으로 하고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청:하는 정책제안ㆍ홍보ㆍ교육팀으로 구성됐으며 구성된 조직을 바탕으로 한 올해 청:하의 계획은 다음과 같다. 정책제안팀에서는 자조모임 정기 회의를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브라더스키퍼와 같이 정책 제안 관련 보호종료 아동 지원 사회적단체, 전문가와의 정기적인 만남으로 피드백을 받을 계획이다. 아울러 정책발표회에 참여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 홍보팀에서도 인스타그램 및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을 활용해 자립관련 정보전달 및 온라인 상담 창구 개설에 나서 청하가 하는 일을 알리는 건 물론 가정위탁보호 받는 아동들에게도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비영리기업에서 홍보관련 교육을 받고 있으며 유튜브 제작 관련 전문가와 업체와 소통하며 해마다 2회씩 유튜브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교육팀에선 수원, 성남, 부천 3개 지역에서 2인 1조로 고등학생 대상자를 위한 자립교육 및 옹호활동을 진행하는 등 열띤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위탁부모를 대상으로 자립아동 사례발표를 통해 자립준비과정에서 아동이 느끼는 마음을 공유하고 부모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말을 전달 계획도 가지고 있다. 김인주 청:하 홍보팀원(21ㆍ가명)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어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위탁가정아동 관련 법안에 관심이 많아 내가 적용받고 있고,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친구들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강하다라며 직접 당사자로서 시의회나 국회에 의견을 제시하는 활동 등을 통해 우리와 같은 친구들이 보다 수월하게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항후 청:하는 단순히 성인이 된 위탁보호아동을 위한 활동에 그치지 않고 고등학생 위탁보호아동을 위한 활동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재 청하 홍보팀원(20ㆍ가명)은 진로, 취업 관련 정보 제공 및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와 같은 처지에 놓인 친구들이 막연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가정위탁아동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활동은 물론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정책제안 활동 모두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아이들에겐 가족이 가장 좋은 울타리] 가정위탁 ‘사랑 듬뿍’… 미래세대 ‘희망 쑥쑥’

우리에게 아직까지 생소한 가정위탁 제도는 부모의 사망, 질병, 이혼, 실직, 가출, 수감, 학대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18세 미만 아동을 적합한 위탁 가정에 일정 기간 위탁해 안전하게 양육하는 제도로 건전한 아동 양육을 지원하고 표방한다. 하지만 지난 2003년부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 개념을 생소해하거나 입양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본보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가정위탁 제도와 관련 사례를 연재해 가정위탁이 필요한 가정과 아동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가정위탁을 통해 아이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었고 그에 따른 행복도 누릴 수 있어 기뻤습니다. 13년 5개월 동안 손자 A씨(22)를 가정위탁해 온 오복녀 씨(77ㆍ가명)는 가정위탁 기간을 회상하며 가정위탁이 가져다 주는 순기능을 설명했다. 오 씨는 과거 봉사 활동을 활발히 하던 둘째 아들 B씨(46) 덕분에 가정위탁의 존재를 알게 됐다. 당시 B씨는 봉사활동 센터와 연계해 A씨를 비롯해 여아 2명을 주말마다 집으로 데려오는 형태로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오 씨 모자는 A씨를 가정위탁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주말이 끝날때마다 A씨가 센터로 돌아가기 싫다며 떼를 쓰는건 물론 오 씨 모자도 A씨와 지내면서 정이 들어 가정위탁을 진지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반(비혈연) 가정위탁으로 A씨와 함께 살게 된 오 씨 모자는 아이가 변화하는 모습은 물론 집안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오 씨는 아이가 유년시절 센터와 일반 가정을 오가면서 적응하지 못했는데 우리 가정에 정착하면서 불안한 모습이 줄어들고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며 대학까지 진학하는 모습을 보니 뭉클하다며 아이는 물론 우리 가정도 아이의 성장과 함께하며 활력을 얻어 가정위탁의 순기능을 온전히 누렸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가 올 한해도 가정위탁 홍보에 나서며 도민들의 가정위탁을 향한 관심과 필요를 느끼는 가정의 적극적인 문의를 촉구했다. 가정위탁은 보호대상아동의 보호를 위해 성범죄,가정폭력,아동학대,정신질환 등의 전력이 없으며 아동복지법이 정하는 기준에 적합한 가정에 보호대상아동을 일정기간 위탁하는 제도다. 센터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지난 2003년부터 경기도의 가정위탁보호사업을 위탁받은 것을 인연으로 현재 경기남부지역 21개 시ㆍ군에서 진행하고 있다. 경기 남부지역의 위탁아동은 2019년 12월말기준으로 1천 54가구 1천299명이다. 이는 전국 가정위탁아동 1만 295명(8천 326세대)의 17%에 해당한다. 가정위탁 유형은 혈연관계 보호자가 양육하는 대리양육(친ㆍ외조부모) 가정위탁(63%), 친인척(민법 8촌이내 혈족) 가정위탁(31%)과 일반(비혈연) 가정위탁(6%)으로 구분된다. 센터는 올해도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일정기간 동안 사랑으로 보듬어 줄 위탁부모를 모집하는 중이다. 센터 관계자는 올 한해도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는 가정위탁 홍보는 물론 가정위탁을 필요로 하는 가정과 아동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전력투구 할 것이라며 가정위탁을 통한 작은 변화가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로 문의 하세요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일정기간 동안 사랑으로 보듬어 주실 위탁부모를 모집합니다.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전화 031-234-3980 *홈페이지 www. gg-fost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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