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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Q&A]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 봐 걱정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Q. 중학생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제 성격이 조금 우울한 편인데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 봐 걱정이에요. 아이에게는 긍정적인 에너지만 주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걱정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어머니의 성격이 우울한 편이면 자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부모에게 우울이나 불안 등 정신건강의 문제가 발생하면 자녀들에게 자주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는 등 공격적이고 무관심한 양육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더 큰 문제는 우울한 어머니가 기분에 따라 비일관적인 양육 태도를 보여 결국 자녀의 반항과 공격성을 불러일으키고 부모는 반항적인 자녀를 통제하기 위해 강압적으로 대처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심리 상태가 자녀에게 투사돼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와 자녀의 정신건강을 함께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로 부모의 정신건강이 호전되면 가정이 빠르게 안정을 찾게 됩니다. 특히 아버지가 부모 교육과 치료에 참여했을 때 부부 사이도 좋아지고 아버지와 자녀 간의 사이도 회복하는 등 가정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만이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자녀에게 영향을 줍니다. 성격이 밝은 가족, 친구와 자주 접하게 되면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머니의 우울한 성격이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녀의 마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어머니의 마음을 돌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연락하거나 1388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효정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우리 자녀도 디지털미디어(인터넷, 스마트폰) 중독일까요?

Q. 중1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집에서 게임을 너무 많이 하고, 게임을 하지 않을 땐 스마트폰만 보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만나 놀 듯이 게임과 스마트폰도 하나의 수단이니 내버려둬야 하는지, 중독이니 제한을 둬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A. 자녀가 게임과 스마트폰을 많이 해 걱정이 되실 것 같습니다. 또 하지 말라고 하기엔 자녀가 친구관계를 맺는 하나의 수단일까 고민되는 마음도 같이 드는 것 같아요. ‘디지털미디어(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인터넷·스마트폰 이용과 관련해 자율적 통제가 불가능해 문제적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를 말하며 자녀가 디지털미디어 과의존인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스마트폰, 인터넷 과의존 테스트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결과는 ‘일반군’, ‘주의군’, ‘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일반군의 경우 사용에 집착하지 않고 일반적인 사용량을 보이는 경우(1~2 시간), 주의군의 경우 어느 정도 사용 조절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되는 경우(3~5시간), 위험군의 경우 사용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5시간)를 의미합니다. 위의 테스트에서 주의·위험군이 나오거나 게임이나 스마트폰을 자녀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 전문가와 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디지털미디어 과의존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상담 및 치료비 지원 등 치유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테스트뿐만 아니라 어머님의 자녀는 게임과 스마트폰 사용량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소연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자녀가 속마음을 털어놓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Q.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점점 자신의 속마음이나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지 않아요. 아이가 엄마에게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걱정만 하게 돼요. 아이가 속마음을 털어놓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A. 부모님은 아이가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친구와는 잘 지냈는지 궁금한 것이 많으실 텐데 자녀가 학교생활이나 친구관계 등 자신에 관한 것을 부모님에게 말하지 않는다면 자녀와 거리감이 느껴지고 자녀에게 어려운 일은 없는지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간혹 자녀에게 바른 생각을 갖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어른의 입장에서 조언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자녀가 학교에서 친구와의 갈등으로 다툼이 있거나 학교 선생님에게 지적을 받아 속상한 마음을 부모님에게 호소할 때가 있을 겁니다. 그때 자녀의 감정을 공감하기보다는 자녀의 태도를 분석해 문제점을 지적하지는 않았는지요. 평소 자녀와 대화를 나눌 때 마음속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기보다는 자녀의 할 일만을 알려주거나 지켜야 할 규칙을 주로 말하지 않았는지요. 또 자녀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문제점을 미래까지 연결해 부모님의 걱정으로 가르침을 주려 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자녀와 대화할 때 정보를 캐묻듯이 물어보거나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녀를 대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속마음을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녀가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이 있었다면 “정말 속상하구나” 하고 아이의 감정에 먼저 공감해주세요. 자녀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공감해줬을 때 아이는 부모의 가르침과 조언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또 자녀가 부모를 든든한 내 편이라고 느꼈을 때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겁니다. 김기희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자퇴 청소년은 학력 취득 어떻게 할 수 있나요?

Q. 몇 개월 전 고등학교를 자퇴했습니다. 저처럼 자퇴한 청소년이 학력을 인정받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A. 만 9~24세의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을 소위 ‘학교 밖 청소년’이라 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은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해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기 전에 퇴학, 자퇴, 유예, 미취학, 미진학 상태인 청소년을 의미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은 학력 인정 시험인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시험에 합격하면 초·중학교 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과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검정고시는 검정고시위원회의 주관하에 연 2회 이상 시행해야 하며 검정고시 시행 2개월 전에 시험 일시 및 장소, 원서 접수 등 그 밖의 검정고시 시행에 관한 사항을 공고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의 경우 만 11세 이상이면 응시할 수 있고 중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는 초등학교 졸업자 및 이와 같은 수준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사람이나 중학교에 준하는 각종 학교의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 등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는 중학교 졸업자 및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사람 등이 각 학력 인정 해당 응시 자격이 됩니다. 시험은 객관식 필기시험으로 진행되며 검정고시는 각 과목을 100점 만점으로 해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합격으로 합니다. 2024년부터는 경기도내 검정고시 고사장이 기존 두 곳(수원시, 의정부시)에서 두 곳(고양시, 용인시)이 추가돼 총 4개 지역에서 응시할 수 있습니다. 검정고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각 지역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와 법제처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은 각 지역에 설치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 교육 및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됩니다. 심소망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이성 친구와 이별한 자녀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Q. 아이가 오랫동안 좋아하고 의지했던 이성 친구와 이별하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불면증 증세가 심해져 수면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A. 상실감을 경험한 사람의 일반적인 애도 반응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첫째, 감정적으로는 가슴 한곳이 뻥 뚫린 느낌의 공허감이나 외로움, 절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대상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죄책감이나 대상에 대한 분노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을 억압하면 2차적인 감정으로 번져 엉뚱한 사람들에게 화 또는 짜증을 내면서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인지적으로는 잃어버린 것에 대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부인합니다. 상실에 대한 사실을 인정하고 자각하게 되면 안정적이었던 삶에 균열이 생기기 때문에 그로 인한 방어기제로 부인하는 것이 대표적인 반응입니다. 셋째, 신체적으로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상 문제가 없지만 호흡 곤란이 일어나거나 체중이 감소하고 가슴 및 복부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에 문제가 생기고 악몽을 꾸는 등으로 상당한 피로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넷째, 행동적으로는 고립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혼자서 상실한 것들에 대한 추억이 있는 장소에 가보려는 행동을 보이며 상실과 관련된 물건을 정리하거나 집에 쌓아 두는 행동을 합니다. 성인의 경우 담배나 술 같은 약물에 의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정상적이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이 너무 길거나 과도하게 표현된다고 느껴질 때는 심리상담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질문하신 분을 위해 좀 더 구체적인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가족들은 아이가 슬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표현하게 됐을 때 일절 조언하지 마시고 그저 잘 들어주고 지지해 주세요. ‘세상의 반은 여자다’ 등의 조언이 계속되면 아이는 점차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자녀의 슬픔을 온전히 받아내는 것, 무엇보다도 어렵지만 가장 필요한 부모의 자세입니다. 그럼에도 자녀가 표현을 어려워한다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찾아주세요. 배태산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SNS를 많이 하는 자녀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중학생 딸을 둔 아빠입니다. 우리 아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 몰두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밖에 나가 친구들과 놀라고 용돈을 주며 독려해도 나가지 않고 방에서 SNS만 하려고 해요.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온라인 세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A.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많은 청소년이 SNS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SNS 활동을 통해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대인관계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기도 하고 자신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또 SNS 활동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나 음악, 패션, 여행 등 다양한 사람들과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며 긍정적인 기능의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도하게 SNS 활동을 하면 ‘현실에 속한 나’를 잊고 오직 ‘온라인 속의 나’만을 인지하게 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이는 SNS의 부정적 기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녀의 과도한 SNS 활동이 걱정되신다면 먼저 자녀가 SNS를 통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파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자녀가 이를 말하기 꺼린다면 같이 산책을 하거나 맛있는 것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도록 하는 방법도 권해 드립니다. 만약 자녀가 현실 생활에서 어려움이 있어 온라인 세상으로 회피하는 수단으로써 SNS에 몰두하고 있다면 현실 속의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눠 보고 자녀와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반면 현실 생활에 어려움이 없는 경우라면 SNS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어 하는 목표가 자녀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점검해보고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지지하는 태도로 자녀의 성장에 힘을 실어 주면 좋습니다. 이와 더불어 자녀의 SNS 활동에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이면서 관련 대화를 많이 나누거나 자녀와 동일한 SNS 활동을 하면서 소통하는 것도 부모-자녀 관계를 개선하는 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박세라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학교 자퇴 후 진로 설정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최근 자퇴한 청소년인데 진로를 결정하지 않아 앞날이 막막합니다. 당장 무엇부터 준비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진로를 찾고 결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학교 자퇴 이후 진로 설정을 하지 못해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진로를 찾고 결정하려면 다양한 직업이나 직장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서 직업과 직장을 체험해 보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학교밖청소년지원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따라 설립됐습니다. 만 9~24세의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 교육, 자립, 활동, 복지지원 등의 분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진로와 관련해 수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수원시 꿈드림’)에서는 자립지원 분야로 직업체험, 자립준비교실, 자립기술훈련, 직장체험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업체험은 전문직업인 강연, 실습, 견학 등의 진로탐색 활동입니다. 자립준비교실은 취업준비, 경제관리, 생활관리, 법 소양 교육 등 영역별 교육을 통해 자립을 위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입니다. 자립기술훈련은 바리스타, GTQ(포토샵) 등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입니다. 자격증 취득 시 자립지원 수당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장체험은 제빵소, 카페, 공공기관 등 협력 기관 연계를 통해 직장 실습 및 직무 훈련을 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검정고시 준비를 위한 온라인 수강권 및 교재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대일 멘토링과 교과목 특강을 통해 검정고시를 고득점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박조윤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감정 기복 심한 우리 아이 사춘기인가요, 우울증인가요?

Q.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요즘 아이가 툭하면 짜증을 내고 감정 기복도 심한 편입니다. 또 우울하다는 말도 자주 하는데 컴퓨터 게임을 오랜 시간 하는 걸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주변에서는 사춘기니 너무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하는 우리 아이, 사춘기인가요 아니면 우울증인가요? A. 청소년 우울증은 ‘가면성 우울’이라고도 불립니다. 가면성 우울은 겉으로 우울감이 드러나지 않아 단순한 사춘기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예전과 다르게 자녀가 자주 짜증을 내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것을 관찰한다면 청소년 우울증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통, 복통과 같은 신체적 통증(신체화)을 호소하거나 집중력 저하, 또래 관계 위축, 수면 형태나 식욕의 변화도 청소년 우울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또 알코올 남용, 게임중독, 청소년 비행 행동도 청소년 우울의 징후일 수 있어 사춘기 반항이나 일탈 행동이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청소년 우울증을 의심하고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합니다. 우울한 청소년은 자신이 우울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거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그렇기에 부모는 자녀가 자신의 감정과 문제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우울한 청소년은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자신과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지하고 표현하는 경향이 있어 부모의 기준대로 ‘금방 우울증을 털어낼 수 있어. 의지로 이겨낼 수 있어’ 같은 표현이나 압박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자녀가 작은 성취 경험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스트레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보는 것이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자녀의 우울증에 대한 판단이 어렵거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연락 또는 1388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를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박영선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Q&A] 자퇴 청소년 꿈드림에 어떤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Q. 학교를 자퇴한 청소년입니다. 검정고시장에 갔다가 꿈드림이란 곳을 알게 됐는데요. 꿈드림에 가면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 다양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A.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는 만 9~24세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 교육, 활동, 자립, 복지 영역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로 정원 외 관리 증명서나 제적증명서를 뗄 수 있어야 꿈드림에 등록이 가능합니다. 꿈드림에서 지원하는 복지 영역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급식지원입니다. 식사 시간 근처 인근 식당에서 일정한 금액에 해당하는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온라인으로 활동하는 친구들도 센터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강의을 듣고 열심히 수강일지를 제출하는 횟수가 많으면 비대면 급식이 가능할 수 있어요. 둘째 생활지원입니다. 한 달에 세 번 이상(1일 1프로그램만 인정) 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에게 ‘꿈울림 카드’가 발급됩니다. 꿈울림 카드가 발급되면 매달 프로그램 참여 횟수를 산정하고 한 달에 세 번 이상(1일 1프로그램 인정) 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청소년들에게 꿈울림 카드에 포인트를 충전해 드립니다. 그 포인트는 전국 온·오프라인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이용 가능합니다. 교통카드로는 사용할 수 없는데요. 그 이유는 경기도에서 교통비 지원을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도에서 만 13~23세 청소년에게 1, 7월에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셋째 건강검진입니다. 만 9~18세 학교 밖 청소년들이 기본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공단에 신청을 해드립니다. 상담 및 진찰, 혈액검사, 간염검사, 결핵 검사 및 구강검진뿐 아니라 안질환, 귓병, 콧병, 목병, 피부병, HDL·LDL콜레스테롤·중성지방까지 올해 검진항목에 포함됐다고 합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는 이런 복지 혜택뿐 아니라 상담, 교육, 활동, 자립 등 많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습니다. 예주언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자녀의 자해 흔적,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Q. 중학교 2학년 딸을 둔 엄마입니다. 며칠 전 딸아이의 팔에 자해 흔적이 있는 것을 봤습니다. 딸아이는 그냥 스트레스가 좀 있어서 한 거라고 합니다. 딸아이의 행동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어머님이 자녀의 자해에 대해 알게 되셨다니 매우 힘들고 걱정스러운 상황일 것 같습니다. 딸아이가 스트레스를 느껴 자해한다는 것은 매우 민감한 문제이며 적절한 지원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로 자해하게 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딸아이와 솔직하게 대화를 이어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 때문에 그런 스트레스를 느끼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보세요. 자해를 한 것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이야기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친구 관계가 어려워 외로운 나머지 온라인상에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자해하고 그것에 대해 위로를 받는 행동을 하는 건 아닌지, 친구 관계에 대해서도 알아보시는 게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자해를 멈추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해하면 거기에서 얻는 이득이 있을 겁니다. 자녀와 자해하면 어떤 게 좋은지 어떤 게 해소되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 이득에 대해 대체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자해 대신에 다른 행동을 통해 자녀가 원하는 이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의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가족이나 친구, 또는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해 어려운 시간을 함께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머님도 주변에 도움을 청해 심리적 지지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녀의 어려움에 대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이나 상담을 원하시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연락주세요. 청소년의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광태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내성적인 아이,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요?

Q. 하교 후 집에만 오면 누워 꼼짝도 않는 아이를 보는 게 답답합니다. 코로나 이후 더 내성적으로 변하더니 이젠 친구 사귀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점점 게을러져 이대로 가면 은둔형 외톨이가 될까 걱정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사람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속도가 다릅니다. 활동적인 아이가 아니었다면 아마 친구를 사귀거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다소 시간이 필요한 성향일 수 있습니다. 또 장기간의 거리 두기로 인한 대면 활동에의 부담과 긴장감이 크고, 대인관계 기술을 다시 새롭게 습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있어 새 학기 걱정의 가장 큰 부분이 ‘친구’라고 합니다. ‘친한 친구를 만들지 못하면 어떡하지’, ‘무리에 끼지 못해 혼자가 되면 어떡하지’, ‘친구들이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등 걱정되는 마음으로 학교에서 계속 긴장한 채 지내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 학교에서 모든 에너지를 다 써버린 터라 하교 후 집에 들어오면 움직일 힘이 남아있지 않아 누워 있을 수 있습니다. ‘은둔형 외톨이가 되면 어쩌지’ 하는 앞선 불안감으로 자녀를 대하면 자녀 또한 자기에 대한 신뢰감과 자존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눈에 띄는 변화가 없더라도 아이들은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친구에게 다가가 말을 거는 것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며 그 사이 짧게 눈인사를 나누는 세세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몇 명한테 말을 걸어봤어’, ‘오늘 친구는 사귀었어’ 등 숙제처럼 체크하고 확인하기보다는 우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부모님의 걱정과 불안을 스스로 안정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하루 종일 긴장하고 지냈을 자녀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눈빛을 보내면 자녀도 언제든 고민을 얘기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겨 부모님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류미숙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학교 밖 청소년은 어디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나요?

Q. 자퇴한 학교 밖 청소년입니다. 학교에서 받던 건강검진을 자퇴 후에는 받지 못하게 돼 따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건강검진 지원은 없을까요? A. 여성가족부는 2016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무료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은 9세 이상 18세 이하의 학교 밖 청소년이라면 3년에 한 번씩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단, 19세 학교 밖 청소년은 건강검진은 가능하나 다른 국가건강검진과 중복 지원이 불가하며, 외국인 학교 밖 청소년은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세대원일 경우 가능). 건강검진 항목으로는 문진 및 진찰, 신체 계측, 혈액검사, 간염 검사(B형, C형) 결핵 검사, 구강 검사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방법은 지역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가능 합니다. 꿈드림 누리집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은 후 꿈드림센터에 방문해주시거나, 전자메일과 같은 방법으로 꿈드림센터 담당자와 논의하신 후 신청이 가능합니다. 검진대상자 선정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또는 직장 건강검진 대상자와 중복 여부 확인 후 대상자가 선정되며, 신청자에게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개별 통보됩니다. 수검 방법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이트 내 ‘건강in’ 탭에서 검진 기관 확인 후 개별 예약해 수검 받을 수 있고, 지역 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문의 후 센터를 통해서도 수검 받을 수 있습니다. 수검 진행 시 건강검진표와 신분증을 지참해 검진 받을 수 있고, 검진 결과 통보는 해당 청소년에게 송부됩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건강검진 외에도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9세~24세의 학교 밖 청소년이라면 이용 가능하며, 지역 내 가까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예원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새 학기 앞둔 사춘기 아이와의 관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Q. 올해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자녀를 둔 워킹맘입니다. 학교 갈 시간만 되면 늦장을 피우고, 중학교 입학 후부터 학업 흥미도 줄어들고 친구관계 문제까지 겪는 모습을 보게 돼 새학기를 맞아 부모로서 걱정이 큽니다. A. 심리학자 에릭슨의 심리사회 발달단계에 따르면 청소년기에는 정체성 혼란이라는 사회적 위기를 겪게 되며,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야 하는 발달 과업이 주어집니다. 정체성이란 타인과 구별해서 자신이 누구인지, 가정과 사회에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비교적 확고한 신념을 갖는 것입니다. 정체성은 일생을 통해 형성 되지만 청소년기가 결정적인 시기이기에 더욱 중요하며, 이 시기에 정서가 불안정할 경우 다른 시기보다 정서적으로 취약하기에 우울감, 무기력함, 타인에 대한 적대감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한편으로는 어울리는 친구들과 비행 행동을 서슴지 않기도 하며 이유 없이 방황하는 등 혼란스러운 감정과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그렇기에 청소년기 자녀에게는 무엇보다 정서적 안정감이 필요합니다. 정서적 안정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건강한 가족관계를 통한 따뜻함과 안전함, 사랑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이 중요한 이유는 제도와 혈연관계만이 아닌 오랜 시간과 공간을 함께한 익숙한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익숙해지는 것은 오랜 시간을 함께해 얻어진 것으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며,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힘을 줍니다. 혼란스러워하는 자녀의 모습에 당혹스러워하지 말고 곁에 있어 주세요. 자녀의 이야기와 행동에 귀 기울여주고,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 준다면 오히려 시행착오를 통해 건강한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게 됩니다.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자녀와 만났을 때 우리는 급식은 뭘 먹었는지? 누구랑 놀았는지? 숙제는 했는지? 이런 일상의 점검을 하기 보단, 가족 누구든 일어나는 일상의 주제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대화를 나누고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이런 일상이 모여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자녀는 부모를 편안하게 느끼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면서 자녀의 혼란스러운 사춘기도 잘 지나갈 것입니다. 조금미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방학동안 스마트폰·게임에 빠진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Q. 저는 중2, 초6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방학을 하고 2주째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일상이 반복되고 있고 낮에도 스마트폰 보는 시간과 게임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식사도 뒤죽박죽이 됐어요. 아이들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바라는 좋은 마음으로 설득하고 이야기하려 하지만 막상 변화가 없는 아이를 볼 때면 답답하고 걱정돼 화를 내게 됩니다. A. 방학을 하면서 가정에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등교할 때에는 학교나 학원 등을 다니면서 반복되는 일정을 소화하기에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유지되기 수월했지만 방학으로 인해 특별한 일정 없이 집에서 자유롭게 있게 되면서 자녀들이 흐트러지는 것이 눈에 보이다 보니 답답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공감됩니다. 아이들은 본인들의 생활 패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방학이니까 노는 것에 별 문제가 없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지각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줄여라’, ‘게임 그만해라’ 라는 막연한 요구는 자녀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가족회의를 통해 부모님과 함께 기상 및 취침시간, 스마트폰 사용 및 게임 시간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시간을 직접 정하게 한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가정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수록 놀 수 있는 거리에 한계가 있고 흥밋거리가 빨리 소진되면 다른 자극을 찾게 돼 그것이 스마트폰이나 게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가 함께 자녀와 시간을 보낸다면 부모-자녀 관계도 증진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윤경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

[청소년 Q&A] 학교도 안 가고 집에만 있는 우리 아이, 도움 받을 수 있을까요?

Q. 고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입니다. 아이가 자퇴한 지 3개월이 지났는데, 밖에도 안 나가고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은둔 청소년이 될까 걱정됩니다. A. 최근 언론을 통해서 은둔·고립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4년 여성가족부는 ‘은둔·고립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이하 원스톱 패키지)을 통해 은둔 생활을 하는 학교밖청소년들을 지원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스톱 패키지는 은둔·고립 청소년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방문 상담’과 ‘방문 학습’을 지원합니다. 방문 상담은 청소년 그리고 보호자와 초기 상담 및 스크리닝 검사 등을 실시한 뒤 청소년에게 개인별 맞춤 계획에 따라 심리·정서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방문 학습 또한 청소년과 초기 면담을 진행하고 학습역량을 진단한 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방문 학습지도 및 자가학습 등을 지원합니다. 또 심리적 어려움을 가진 청소년에게 ‘마음 돌봄’ 프로그램을 지원해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한 명상, 마음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부모 교육을 통해 보호자에게 은둔·고립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고 대처 방안 등을 안내합니다. 이 밖에도 가족 간 이해와 가족관계 개선을 위한 가족상담, 성공적인 자립을 위한 사례관리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심리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은둔·고립 청소년이 신체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신체 돌봄’ 프로그램 등 종합 서비스 지원도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원스톱 패키지 지원은 전국 6개 시·도 중 일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건호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

[청소년 Q&A] 학교 밖에서도 또래 친구들과 다양한 추억을 쌓고 싶어요

Q. 학교를 자퇴한 청소년입니다. 이전에 어울리던 친구들과도 자주 만나기 어려워 멀어지고, 수학여행을 가는 등 다양한 경험과 친구들과의 추억을 쌓지 못한 것이 마음에 남습니다. 학교 밖에서도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A. 학교를 나온 뒤 친구들과 많은 시간과 경험을 함께할 수 없어 외로운 마음과 걱정이 들 것 같네요. 학교 밖에서도 얼마든지 새로운 또래 친구들을 사귀고 어울릴 수 있답니다. 외부 활동이 없어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적다면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만 9~24세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크게 상담, 교육, 복지, 자립, 활동 영역에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활동 지원 영역에서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지역 탐방 및 수학·졸업여행 등의 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경우 연 2~3회 캠프를 운영 중이며 강릉, 부산, 제주도 등 2박3일 동안 또래 친구들과 함께하는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관람·체험 등의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예술활동’과 문학·체육 등 센터에서 자유롭게 활동이 가능한 ‘꿈놀이터’ 프로그램, 과학·역사·인문 등의 영역을 주제로 참여하며 배워 나가는 동아리 활동 등이 있답니다. 이 밖에도 매체를 활용한 심리 정서 프로그램인 ‘집단상담’, 진로 탐색 및 준비를 위한 ‘직업체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자립기술훈련’ 자격증반, ‘직장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니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등록해 참여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또래 친구들과 만나고 어울릴 수 있는 환경에서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함께 배워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관계를 쌓아 나갈 수 있을 겁니다. 김민지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MBTI에 따라 규정짓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요즈음 제 아이가 유독 MBTI에 과하게 몰입하고 있습니다. 타인의 모든 행동을 MBTI에 근거해 판단하고 규정지어버리는데요.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까요? A. 자녀가 MBTI에 과하게 몰입하고 있군요.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무료간이검사와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유명인을 활용한 흥미로운 해석 등으로 인해 MBTI 검사가 청소년들에게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MBTI는 성격유형검사로 네 가지 대극지표를 조합한 총 16가지의 성격유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시자 개인의 선천적 선호 경향성을 알아볼 수 있으며 지표별 선호 분명도 지수와 그 범주를 통해 각 선호의 뚜렷한 정도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문항마다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으며 자신에게 비교적 더 편안한 쪽을 선택하게 됩니다. 앞서 안내해 드린 선호 분명도 지수의 차이로 인해 같은 유형의 사람이더라도 행동과 사고에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외향(E)의 선호 분명도가 높은(매우분명) 사람은 대인관계에 적극적인 편이겠으나 외향(E)이더라도 선호 분명도가 낮은(약간) 사람은 일부의 상황에서는 내향(I)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겠지요. 다른 지표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사고(T) 유형의 사람이더라도 누군가는 감정(F) 유형의 모습을 보일 수도, 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동일한 사람의 검사에서도 시간차가 있다면 놓여 있는 상황과 환경에 따라 검사 결과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사회 속에서의 내 모습을 바라보고 검사를 실시했는지, 개인적인 내 모습을 바라보고 검사를 실시했는지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모두는 선호 경향성(편안함) 기반임을 인식시켜 주시고 한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모두 같은 행동양식을 보이는 것이 아님을 자녀에게 이해시켜주시면 더 넓은 시야로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세스타에서 취급하는 MBTI 정식검사가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학권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자녀와의 관계 회복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중학교 3학년 딸을 둔 엄마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관계도 좋고 잘 지냈는데 중학교 1학년부터는 사춘기인지 반항을 하고 담배도 피우고 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모교육도 많이 듣고, 대화법도 배우고 다양하게 배워서 해봤지만 잘 되지도 않고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와 관계가 좋아질 수 있을까요. A. 자녀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몇 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자녀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우선 자녀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자녀의 생각, 하고 싶어하는 것에 대한 솔직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자녀의 말을 끝까지 편견 없이 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해가 수반돼야 자녀에 대해 공감하는 마음이 들고, 공감하는 마음이 전달되면 자녀와의 관계가 회복되는 시발점이 됩니다. 부모와의 관계가 깨져 있는 상태에서 자녀가 공부하고 자신의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둘째, 부모님들의 힐링입니다. 어머님께서 다양한 부모교육을 듣고 여러 가지 기법을 배우셨는데도 잘되지 않는 이유는 어머님 자신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비유하자면 어머님의 마음이 큰 그릇이라고 볼 때 그 그릇 안에는 사랑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그릇 속 사랑을 자녀나 주위 사람들에게 퍼주다 보면 사랑이 남아 있지 않게 됩니다. 결국 나중엔 짜증, 화, 원망 등이 사랑 대신 나옵니다. 그러면 주위 사람들에게 짜증이나 화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그릇에 사랑을 채워야 합니다. 사랑을 채우려면 먼저 부모가 힐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녀의 비행에는 다양한 심리적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광태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자녀의 자해 행동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우연히 아이의 방에 들어갔다가 아이가 자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어요. 몇 달째 자해를 지속하고 있던 중이더라고요. 제가 단순히 하지 말라해서 안 할 것 같지도 않은데,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A.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습니다. 현재 많은 청소년들이 대인관계, 학업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때 자해행동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자녀의 자해를 알게 됐을 때 자녀가 자해 행동을 선택한 이면의 동기를 알아주는 게 중요합니다. 최대한 침착한 태도로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어떻게 극복하고자 노력해왔으며 자해에 대한 현재의 심정은 어떤지 진솔한 대화를 나눠 ‘자해’ 그 자체 보다 자녀의 ‘심리적 어려움’을 부모님이 알아줘야 합니다. 자녀의 안전이 걱정되는 마음에 자칫 다그치거나 혼내는 방식으로 대화가 이어질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한다면 자녀는 오히려 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지자, 조력자가 되어주겠다는 메시지를 자녀에게 꾸준히 반복적으로 주며 격려해야 합니다. 자녀의 자해 충동이 올라올 때 ‘엄마(아빠)가 같이 있어줄게’와 같은 말을 통해 자해를 선택하지 않아도 의지하고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 돼주세요. 또한, 자녀와 함께 자해를 한 후의 감정을 탐색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해 청소년들은 자해 후에 부정적인 감정(수치심, 허탈함, 죄책감)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께서 자녀가 느끼는 이러한 감정들을 부각시키고 자해의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이야기 함으로써 자녀가 스스로 자해를 멈추도록 하는 동기를 강화해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자녀가 자해충동이 들 때 해볼 수 있는 대체행동을 함께 찾아보면 좋습니다. 자녀의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것들을 찾아 자해충동이 들 때 해볼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자해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김다은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 Q&A] 우리 아이, 게임중독인가요?

Q. 퇴근하고 집에 오면 게임을 하고 있는 아이를 봅니다. 주말에도 밖에 나가지 않고 게임만 해요. 고등학생인데 게임을 하는 아이를 보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게임중독인가요? A. 우선 자녀 걱정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근래 부쩍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인터넷 사용과 게임 과몰입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먼저 청소년이 어떠한 이유로 게임을 하게 됐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인지, 혹은 어떠한 상황으로부터 회피하고 있는 것인지를요. 그리고 게임 과몰입·과의존의 정도를 파악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방법으로 컴퓨터를 없애거나 못하게 한다거나 언어적 협박 등의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와의 대화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게임을 즐기는 것이라면 대화를 통해 컴퓨터 사용 시간에 대한 약속을 하고 스포츠나 다른 쪽으로 관심을 유도할 수도 있겠습니다. 처음에는 쉽게 따라오지 못하겠지만 인내력을 가지고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자녀에게만 스포츠 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보다 부모님이 함께하시는 것도 좋겠지요. 또 학교 문제나 또래·가정 문제 등을 파악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해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 및 심리검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박현숙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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