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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강국 이끌 경기도 스타트업] ㈜BTL첨단소재

K-배터리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차전지 핵심소재의 국산화를 주도하는 기업이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바로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Aluminum Pouch Film)을 생산하고 있는 ㈜BTL첨단소재다.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BTL첨단소재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주)BTL첨단소재 천상욱 대표.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은 전자기기ㆍ장치의 심장인 이차전지 핵심 소재다. 휴대폰, 노트북, 전기차 등에 꼭 필요한 소재이지만 그동안은 일본이 전 세계 시장의 70%를 선점하고 있었다.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도 전량 일본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업계에선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 시대에 발맞춰 해당 분야에 대한 국산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언급돼 왔지만, 기술장벽을 넘지 못하고 많은 기업이 중도 포기했다. 하지만 BTL첨단소재는 알루미늄 파우치에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성능인 내전해액성과 성형성, 고온안정성에서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내전해액성은 배터리가 충ㆍ방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산을 견디는 정도이고, 성형성은 파우치를 얼마나 깊이 성형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깊을수록 양ㆍ음극을 많이 채워 용량을 늘릴 수 있다. 고온안정성은 이차전지의 단점인 화재위험성을 감소시켜준다. 이를 통해 BTL첨단소재는 국내ㆍ외 10여개사에서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2020 소재ㆍ부품ㆍ장비 스타트업 100에 선정됐다. 또 최근에는 휘어지는(Flexible) 이차전지용 파우치 필름과 꿈의 이차전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용 파우치 필름에 대해 국책과제 개발업체로 뽑히기도 했다. 천상욱 BTL첨단소재 대표는 최근 이차전지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파우치 필름의 수급 불안정이 확산되고 있고, 국내외 많은 고객사로부터 파우치 필름 공급 요청이 들어와 신규 생산라인을 증설 중에 있다며 배터리 산업의 핵심소재인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을 통해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수진기자

[소부장 강국 이끌 경기도 스타트업] ㈜이노션테크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소재인 코팅 기술의 국산화를 이끌어가는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이노션테크(공동대표 홍정기ㆍ홍인기)는 친환경 플라즈마를 활용한 표면처리 전문 업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이노션테크는 미래 4차 산업과 관련된 제품ㆍ부품을 고성능화시키고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플라즈마 코팅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그동안 국내 소재 산업 중 코팅 기술은 대부분 해외 기술에 의존해왔다. 이에 코팅 기술 국산화에 필요성을 느낀 홍정기ㆍ홍인기 대표는 코팅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 해외 기술보다 한 단계 앞선 기술을 개발했다. 해외 플라즈마 코팅은 고온 환경에서 합성이 필요해 소재 등에서 제한이 있지만 이노션테크의 기술은 고체, 액체, 기체 상태 등 코팅 원료 물질에 제한을 받지 않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코팅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포장된 금형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또 대량 양산도 가능해 화장품, 바이오, 전기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코팅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2020 소재ㆍ부품ㆍ장비 스타트업 100에서 바이오ㆍ화장품 분야 1위로 선정되며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1위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노션테크가 아모레퍼시픽에 공급하는 기술은 화장품 금형에 기능성 나노 박막 소재를 증착하는 것인데, 이를 통해 금형 성능과 내구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 금형 사용주기가 길어져서 따라오는 원가절감은 덤이다. 아모레퍼시픽과의 계약 이후에는 다른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을 통해 국내 코팅시장에서 이노션테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잇따른 수주로 5년 후에는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홍정기 대표이사는 기능성을 갖춘 플라즈마 물리적 증착법 코팅기술은 연간 1천억 수준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플라즈마 코팅기술을 활용, 급변하는 미래 산업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 소재ㆍ부품ㆍ장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수진기자

[소부장 강국 이끌 경기도 스타트업] RF필터 국산화로 세계 선점 나선다, ㈜이랑텍

한국형 RF(Radio Frequency) 필터로 5G 시대를 이끌어나가는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 통신자용 네트워크 부품 시장은 일본 수입제품 의존도가 높았지만 ㈜이랑텍은 한국형 RF 필터 개발로 해당 분야의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 화성시 능동에 위치한 ㈜이랑텍은 이동통신 기지국과 중계기 장비의 핵심 부품을 연구ㆍ개발하고 판매하는 RF 필터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이랑텍은 High PIMD multi filter(PIMDㆍ한국형 RF 필터)를 개발해 상용화시켰다. 최근에는 기존 네트워크 부품 시장을 휩쓸고 있던 일본에까지 역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PIMD는 상호변조왜곡신호 멀티플렉서 신호처리장치로, 공용 폴 방식 안테나 기술을 활용해 통신사업자용 4Gㆍ5G 주파수 대역간 신호 간섭을 제거하는 통신장치다. 각기 다른 망을 공용화 망으로 구축할 수 있어 통신사(SKTㆍKTㆍLG 등)마다 설치해야 했던 안테나 등의 통신망 설비 비용을 3분의 1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에도 주파수 간섭을 제거하는 멀티플렉서와 다수의 통신사업자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다중채널 필터들은 국산화되지 못했었다. 여러 종류의 채널 주파수 중 한 개 채널만 특성이 나오지 않아도 제품 전체를 버려야 하는 등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들 탓에 대기업에서도 제품 개발을 꺼렸지만 이재복 대표는 20년이 넘는 RF 필터 기술의 노하우로 국산화에 성공, 세계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해 일본, 미국 등으로 직접 출하하고 있으며 앞으로 북미와 유럽 등에도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특히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이랑텍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소부장 스타트업 100 부품분야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재복 ㈜이랑텍 대표이사는 국내에서는 4Gㆍ5G 등이 상용화돼 있지만 글로벌 통신시장을 보면 여전히 2Gㆍ3G를 사용하는 국가들이 80% 이상이기 때문에 PIMD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지금 개발된 기술에만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기술 개발에 매진하면서 국산화된 RF 필터로 전 세계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수진기자

[소부장 강국 이끌 경기도 스타트업] (주)마이크로시스템

100년 넘게 실생활에서 사용되던 차량용 기계식 와이퍼에 커다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1초도 채 걸리지 않는 짧은 시간에 유리가 스스로 세정 되는 자가세정유리(Drop Free GlassㆍDFG)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2017년 설립된 (주)마이크로시스템(대표 정상국)은 신생 벤처기업으로 차량용 센서의 자가세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DFG는 차량용 센서 모듈 제품으로, 전기신호(저주파)를 통해 유리에 맺힌 빗물과 먼지를 스스로 제거하는 게 특징이다. 이 기술을 차량 유리에 접목하면 특별한 장치 없이 1초 내로 물방울 등 이물질을 흘려내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에 발맞춰 차량의 다양한 센서 등에도 응용되며 국내ㆍ외 자동차 기업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는 기술 상용화를 위해 국내ㆍ외 유수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화를 준비하고 있다. 제품이 상용화되면 안경, 야외 CCTV, 드론, 빌딩의 창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주)마이크로시스템은 이 같은 창의적인 기술과 제품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2020 소재ㆍ부품ㆍ장비 스타트업 100에 선정됐다. 이후에는 IoT 보안을 위한 전자식 유체 가림막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1에서 사이버 보안 및 개인정보 분야의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자식 유체 가림막 기술은 렌즈를 기계적 구동 장치로 물리적 개폐하지 않고 첨단 제어기술을 활용해 제품의 초소형화와 저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터넷 카메라 해킹 등에 따른 모바일 기기들의 보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활용, 카메라의 고성능화로 디자인 선택의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게 (주)마이크로시스템의 설명이다. 정상국 대표는 생활에 윤택함을 줄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DFG와 전자식 유체 가림막 기술을 세계 유수기업들과 협력해 전 세계적인 혁신기술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수진기자

[소부장 강국 이끌 경기도 스타트업] 1. 세계 최초 자가조립형 이방도전필름(SACA) 개발한 ‘노피온’

완제품에 녹아들어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으나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소재ㆍ부품ㆍ장비. 완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쳐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인 제조업의 혁신을 이뤄주는 원동력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이 같은 국내 소부장 산업의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ㆍ육성하기 위해 사업화자금, 교육 멘토링, 사업 연계 등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한국을 소부장 강국으로 이끌어갈 경기도 소ㆍ부ㆍ장 스타트업 기업들을 만나 비전과 전망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본격적인 5G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5G 시대의 미세한 회로연결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소재가 개발됐다. 바로 ㈜노피온의 자가조립형 이방성 도전접착소재 SACA(Self Assemble Conductive Adhensive)다. 2016년 설립된 ㈜노피온은 새롭고 혁신적인 신소재의 필요성을 느끼고, 지난 2019년 전 세계 최초로 SACA를 개발했다. 1990년대 일본에서 개발돼 평판디스플레이 회로접속의 핵심소재로 사용되던 이방성 도전 필름(ACFㆍAnisotropic Conductive Film)은 점차 소형화ㆍ유연화되는 5G 시대 미세한 회로접속 사용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받아왔다. 미세한 디지털 회로들의 부품들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접착제가 바로 ACF인데, 현재 세계시장의 80% 이상을 일본이 선점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SACA는 매우 유연한 필름형 회로나 얇은 유리기판 회로에도 초미세 연성회로나 마이크로칩 부품을 기판의 손상 없이 필요한 부분만 접합할 수 있다. 접속저항도 기존 ACF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도 유리하다. 기존 국내 소재산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산업에 대한 예측으로 혁신 소재 기술을 개발, 국내 유수 기업들에 의해 성능이 검증됐다. 또 ㈜노피온은 이와 관련된 10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ㆍ등록했고, 2019년부터는 국내 및 해외 소재전문 국제 전시회에 참여하며 글로벌 IT 기업들의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2020 소재ㆍ부품ㆍ장비 스타트업 100에 선정되며 다시 한번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SACA는 올해 중으로 양산검증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생산될 예정이다. 이경섭 ㈜노피온 대표는 소ㆍ부ㆍ장 중 소재 분야는 여전히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기술개발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부차원에서 소재 개발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기초소재 기업의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소재산업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가능성이 불투명해도 미래에 필요한 소재들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겠다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함께하고 싶은 소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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