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도박 사이트

[경기도 기운 모아 우주로!] ③국내 우주산업의 '빛으로' 거듭…㈜비츠로넥스텍

“우주 강국의 새로운 여정, 비츠로가 함께 하겠습니다.” 순수 국내기술로 설계·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성공적인 비행. 이는 항공우주연구원 뿐만 아니라 수많은 기업의 노력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 그 안에서 힘을 보태며 톡톡한 역할을 한 건 경기도 기업이다. 안산시 성곡동에 위치한 ㈜비츠로넥스텍은 우주항공, 핵 융합·가속기, 플라즈마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이들은 국내 최초로 액체로켓 엔진의 제작기술을 개발해 ‘뉴 스페이스’ 시대 속 로켓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비츠로넥스텍은 지난 2002년 발사에 성공한 과학로켓 3호(KSR-Ⅲ) 엔진 개발을 시작으로 다수의 국내 우주 사업에 뛰어들었다.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누리호에 적용되는 75t급 엔진의 선행 기술을 개발하고 30t 및 60t급 연소기 개발에도 참여했다. 누리호 발사체 1·2·3단 엔진을 구성하는 연소기뿐만 아니라 가스발생기, 터빈 배기부 등 누리호의 핵심 서브시스템 개발에도 힘을 보탠 이들은 우주산업의 강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로켓 엔진의 핵심 부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1일 누리호 발사 성고오 이후 고도화 사업을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2027년까지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를 4차례 더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때 ㈜비츠로넥스텍 역시 발사의 신뢰성을 쌓기 위해 엔진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용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조광현 ㈜비츠로넥스텍 전략기획팀장은 “뉴 스페이스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한 생산 시스템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국제 유인 우주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같은 정부 주도 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가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진기자

[경기도 기운 모아 우주로!] ②우주발사체 '원격측정장치'는 대한민국 No.1…단암시스템즈㈜

“우주발사체 원격측정장치 분야에선 우리나라 ‘탑 클래스’를 자부합니다” 경기도 기업들의 피와 땀이 녹아있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성공적으로 우주 여행을 떠났다.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비롯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도내 기업들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2년 3개월간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 대한민국은 세계 7대 우주강국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안양시 관양동에 위치한 단암시스템즈㈜도 벅찬 마음이다. 국내 국방 항공우주 통신시스템 전문기업인 단암시스템즈㈜는 비행체에 장착된 통신 장비와 항법·항재밍 시스템을 개발 및 생산하는 곳으로, 누리호 전자탑재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다. 항우연과 과학로켓(KSR-Ⅲ), 나로호 발사체에 들어가는 원격측정장치, 비행종단시스템, RF송신장치 등을 개발한 경험으로 이번 누리호 제작에도 함께 했다. 1993년 첫 관측로켓인 과학로켓(KSR-I) 개발부터 항우연과 머리를 맞댄지 어느덧 약 30년. 항우연 연구원들이 개념설계를 시작하면 단암시스템즈㈜는 그 설계를 실제로 구현해내는 역할을 한다. 각각 ‘뇌’와 ‘손’인 셈이다. 단암시스템즈㈜는 원격측정장치 분야에서 끊임 없이 개발을 거듭하며 수십년간 노하우를 쌓았다. 그리고 이를 우주발사체에도 적용했는데, 그 기술이 바로 발사체의 상태정보를 수집해 지상 관제센터로 보내는 통신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우리는 발사체의 상태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다. 장치들의 정상 작동 유무와 산소탱크, 연료탱크 등 데이터를 수치화해 지상 관제센터에서 볼 수 있게끔 만든다. 앞서 지난 15일 누리호 발사를 중단한 이유가 1단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에서 특이한 측정값이 발견됐기 때문인데, 원격측정장치를 통해 발사체의 상태 정보가 실시간으로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전송됐고 그때 이 시스템이 쓰인 것이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고 있는 소형발사체 사업과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 등 다수의 우주 분야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단암시스템즈㈜는 향후 대한민국의 우주산업 개척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김준석 단암시스템즈㈜ 사업팀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형 우주발사체 발사 성공에 기여해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각종 우주 관련 사업에 참여하며 저희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 국내 우주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진기자

[경기도 기운 모아 우주로!] ①“누리호의 ‘배꼽’ 저희가 만들었죠”…한양이엔지㈜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이 시작된 2010년 3월 이후 12년 3개월 만이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발사 성공의 배경에는 유수의 경기도 기업들이 있었다. 누리호의 설계부터 발사까지, 그 중심에 있는 경기도 기업들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누리호의 배꼽, 저희가 개발했죠” 화성시 반월동에 위치한 한양이엔지㈜는 누리호의 발사체 제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경기도 소재 기업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기계설비공사와 가스시설시공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 한양이엔지㈜는 이런 기술력을 기반으로 누리호 발사체의 주축이 되는 ‘엄빌리칼’(Umbilical)을 개발했다. 엄빌리칼은 발사체의 ‘배꼽’ 역할을 한다. 발사체 옆에 서있는 47m 가량의 녹색 타워가 바로 엄빌리칼 타워인데, 발사체를 붙들고 있는 ‘타워 암’이 탯줄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발사체에 영양분을 공급해주듯 연료와 가스 등을 주입하고 전기신호도 주고받을 수 있게 돕는다. 뿐만 아니라 한양이엔지㈜는 누리호 개발의 필수적인 기반시설(연소기 연소시험설비, 75t과 7t 지상·고공 엔진시험설비, 터보펌프 시험설비, 열제어 화재안전 시험설비, 발사대 시험설비 등)의 구축 및 운영에도 참여했다. 한양이엔지㈜는 26년째 항공우주연구원과 꾸준히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는 우주 지향형 기업이기도 하다. 한양이엔지㈜ 우주항공팀은 1990년대 초 가스플랜트 기반의 중부사업소에서 시작한 이후, 2000년대 초반 팀을 별도 조직으로 구성해 나로호부터 누리호 발사 과정까지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도 누리호 발사대 추진제 공급설비를 담당하는 24명의 직원들이 발사에 관여했다.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지상연 한양이엔지㈜ 개발팀장은 “‘뉴 스페이스’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면서 한양이엔지 역시 우주항공분야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발사 성공을 계기로 우주산업분야의 주축으로 거듭나는 경기도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은진기자

경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