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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가본 공공기관 이전지] 7. 의정부 ‘경기연구원’

경기도와 관련된 다양한 현안과 정책 등에 대해 조사 및 연구를 수행하는 경기연구원. 약 2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경기연구원을 유치하고자 의정부ㆍ남양주ㆍ이천ㆍ양주 등 4개 시가 경쟁을 벌였다. 이 가운데 의정부시는 안병용 시장을 중심으로 시ㆍ도의원, 시민대표 등과 함께 이전 촉구 결의대회를 열며 경기연구원 유치에 대한 열망을 적극적으로 표출했다. 결국 치열한 경합 끝에 경기연구원은 의정부시의 품에 안겼다. 이에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이어 경기연구원 유치까지 성공하면서 명실 공히 행정도시로 도약하게 된 의정부시는 경기연구원 이전지로 미군반환공여지인 캠프 카일 부지(금오동 209번지 일원)를 제안해놓은 상태다. ■ 1호선ㆍ의정부경전철 등 우수한 대중교통 인프라 캠프 카일 부지는 의정부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 있으나 주변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풍부하게 조성돼 있다. 수도권지하철 1호선 및 의정부경전철 등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캠프 카일 부지에서 직선거리 2㎞ 이내에 1호선 가능역과 의정부역이 자리해 있기 때문이다. 이전지에서 시내버스를 탑승할 경우 두 역사 모두 20분 안으로 도착할 수 있다. 의정부경전철은 이용하기 더욱 편리하다. 캠프 카일 부지에서 불과 300m 거리에 경전철 새말역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경전철 경기도청북부청사역까지도 600m가량 떨어져 있어 두 역사 모두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시외버스 이용 인프라도 우수하다. 캠프 카일 부지와 의정부시외버스터미널 간 거리가 약 1㎞밖에 되지 않는다. 시내버스 이용 시 10분 이내, 도보로 이동할 경우에는 2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 ■ 군사도시 탈피, 행정도시 도약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솔솔 경기연구원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캠프 카일 부지 인근에는 여러 행정기관이 밀집돼 있다. 경기도청 북부청사를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등이 이전지 반경 1㎞ 이내에 모여 있다.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해 경기연구원 이전이 완료되면 의정부시는 기존의 딱딱한 군사도시라는 이미지를 탈피, 행정도시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행정 및 연구 관련 각종 사업이 추진될 경우 주간에 지역을 찾는 유입인구가 증가, 주변 지역상권 활성화 등도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도 모아지고 있다. 의정부시는 기대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캠프 카일 부지 안에 경기연구원 외에도 공원과 녹지 등 쾌적한 여가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채태병기자

[미리가본 공공기관 이전지] 6.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여성가족재단(재단)은 공모 때부터 여성친화도시를 주창하는 이천, 남양주, 김포, 가평 등 4개 지자체의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재단은 여성과 가족분야 정책연구를 통해 따뜻한 경기도 만들기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기관인 만큼 앞으로의 비전이 기대, 공모에 참여한 지자체는 사활을 걸고 유치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이천시가 규제등급, 입지현황, 업무연관성, 교통 인프라와 접근성 등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며 재단 유치에 성공했다. 이천시는 공모 당시 재단 입주 부지로 현 이천시 보건소(이천시 증신로153번길13, 증포동)과 신축 건물인 신흥빌딩(이천시 부악로24, 중리동)을 제시했다. 이천시 보건소 부지는 이천시에서 가장 발전이 잘 된 곳이라는 장점이 있으며 신흥빌딩은 행정 편의성이 뛰어나 치열한 내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천의 강남 증포동정책 추진 수월 15일 오전 이천시 보건소로 운영되고 있는 증포동 일대. 이곳에서는 백신접종과 코로나 검사로 시민들이 바삐 오가는 모습을 쉽게 포착할 수 있었다. 이천의 강남이라고도 불리는 증포동은 이천에서 가장 많은 인구(5만4천여명)가 밀집해있어 주변 정주환경, 편의시설, 교통 편리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입주 부지다. 특히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이곳으로 입주할 경우 밀집해있는 인구만큼 사업을 위한 조사나 정책 추진이 수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가족과 여성분야를 담당하는 기관인 만큼 재단에서는 가족단위의 조사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직원들이 차량을 이용하거나 멀리 가지 않아도 도보를 통해 쉽게 표본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이천시 보건소가 이전이 확정돼 있어 재단이 보건소 건물로 입주가 확정될 경우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시 소유 건물이라 관리 보수가 편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행정 편의성, 깨끗한 신축 건물 같은 날 오후 1시께 찾은 이천시 중리동 신흥빌딩. 이천시청과 바로 맞닿아 있는 이 건물은 행정편의성이 좋은 것이 강점이다. 신흥빌딩과 이천시청은 도보로 3분 거리기 때문이다. 그만큼 행정 지원 측면에서 시간과 비용이 절약될 수 있는 셈이다. 또 5㎞반경에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고 성남 판교역까지 대중교통으로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바로 맞은편 택지개발지구에 이천시 여성능력센터 입주가 추진되고 있어 업무 협업에 대한 장점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신축건물이라는 장점 답게 유지 관리가 편하고 별다른 공사 없이 바로 깨끗한 건물에 입주가 가능하다는 것이 신흥빌딩의 매력이다. 또 재단 규모가 커질 경우 인근에 임차할 수 있는 건물도 많다는 점도 이점으로 꼽히며 경강선 인근이라 다른 수도권과 서울로의 이동이 편하다. 김승수기자

[미리 가 본 공공기관 이전지] 5. 안성 '경기복지재단'

경기복지재단은 경기도민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부응하고 복지서비스의 전문성을 증진, 내실있는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설립된 기관이다. 경기도민의 복지 선도 전문기관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경기복지재단 유치를 위해 안성시, 이천시, 양주시, 양평군, 가평군 등 5개 지자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안성시는 뉴노멀 도시를 연계한 치유농업을 통해 새로운 복지모델 개발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 대학 등 관련 분야사업 협력이 용이하다는 점 등의 강점을 내세워 경기복지재단을 품에 안았다. 안성시는 최종 프레젠테이션 때 옥산동 544번지 부지를 제안, 이곳이 새로운 이전지가 될 전망이다. ■ 가성비 아파트 주거환경 최고스타필드 몰세권도 강점 14일 오전 9시께 찾은 안성시 옥산동 544 일원 6천600여㎡ 부지는 신도시권의 중심지로 불리는 우수한 환경을 자랑했다. 해당 부지는 안성시 구도심의 상권 인프라와 아양지구의 그린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반경 1㎞ 내에 CGV 영화관, 이마트 등 상업시설은 물론 경기도의료원, 알미산 공원, 아양 도서관 등의 편의 시설이 분포돼 있어 안성에서도 최적의 생활환경 인프라를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이전 예정 부지에서 차량으로 10분 내에 위치한 안성롯데캐슬, 20분 거리의 공도읍 대단지 아파트가 있어 이주하기에도 괜찮은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6년 준공된 안성롯데캐슬(2천320가구)의 매도 호가는 84㎡ 기준 3억5천~3억7천만원으로 수원, 화성, 용인 등 도내 주요 지역 아파트와 비교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스타필드 안성점으로 인해 쇼핑, 여가, 문화 등을 즐길 수 있는 몰세권이라는 점도 또 하나의 메리트다. ■ 전국 어디든 빠르고 신속하게사통팔달 교통망 안성은 전국 주요 도시를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교통 요충지로 불린다. 인근에 있는 안성IC, 공도버스터미널, 안성종합버스터미널, 국도 38호선 등을 통해 평택은 물론, 서울, 성남(판교), 세종시 등 인근 주요 도심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재 교통망을 기준으로 경기복지재단이 업무상 자주 방문해야 하는 경기도청은 1시간 내에 주파할 수 있으며, 서울도 마찬가지로 1시간대면 들어갈 수 있다. 오는 2022년 12월에는 서울~세종고속도로 구리~안성 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향후 교통망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경기복지재단이 들어오는 옥산동은 산업단지, 대학 등이 입지해 있어 앞으로 젊은 인구가 꾸준히 유입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앞으로 안성이 교통 중심지로 호재를 맞이하는 만큼 더욱 큰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미리 가 본 공공기관 이전지] 4. 광주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강위원)은 경기도 농정과 먹거리전략의 책임기관으로서 공공급식, 농수산물 홍보ㆍ유통을 위해 가동되고 있다. 3차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대상인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광주, 이천, 포천, 여주, 가평, 연천 등 6개 시ㆍ군이 도전장 내민 가운데 광주시 품에 안겼다. 광주시는 경기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내 진흥원 광주지사의 직원 70%가 근무한다는 이점 내세웠으며, 진흥원 유치 시 사업진행 연계성이 좋고 업무공간 확보에도 이점이 있다는 점을 내세워 유치에 성공했다. ■ 친환경학교급식 물류센터에서 경기도 농수산진흥 거점으로 변화 모색 10일 오전 10시30분 광주시 곤지암읍 삼리 680번지에 위치한 경기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이곳은 광주시가 유치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새로운 둥지다. 경기도의 친환경학교급식 물류ㆍ유통을 담당하는 센터인 만큼 물류 차량들이 농가에서 거둬들인 친환경급식 식재료를 이른 아침부터 들여오고 나서도 일부 차량이 입하장을 통해 물건을 내리고 있었다. 대지 6만8천여㎡, 건축 연면적 2만5천여㎡(지하 1층, 지상 3층, 주차 351면) 규모인 경기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경기도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광주지사가 자리를 잡아 진흥원 직원 전체 144명 중 공공급식본부 전원 84명이 근무하고 있다. 향후 수원 본원에서 나머지 60명의 직원이 이곳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특히 타 공공기관 입지에 비해 건물은 물론 사무공간까지 마련돼 빠르면 8월께 입주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해당 입주건물에는 경기도 농정해양국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직원들도 근무하고 있으며, 각종 업체 19곳이 임대로 들어와 사무실을 사용 중이다. 또 건물에는 친환경식당, 카페를 비롯해 텃밭과 친환경농산물 유통 체험 등이 가능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 곤지암IC 1분 거리, 서울 강남까지 40분직원 거주지 확보 시급 진흥원 입지예정지는 곤지암IC에서 1분 거리이며, 인근에 곤지암역ㆍ곤지암터미널 등이 있어 서울 강남까지 40분에 이른다. 특히 직원들이 왕래할 수원 경기도청까지는 40㎞(경충대로~포은대로~창룡대로)로 54분이 소요된다. 또한 경기도청 북부청사까지는 59㎞로 약 48분이 소요된다. 이밖에 편의시설로는 진흥원 입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300m에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으며, 약 200m에는 곤지암도자공원이 자리 잡았다. 인근에는 농협ㆍ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을 비롯해 400~500m 거리에는 곤지암천이 있어 산책길로 적격이다. 주변 주택단지도 입지예정지에서 가장 가까운 300~400m 거리에 2개 단지 1천700여세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삼리초등학교가 있다. 좀 더 나아가 1㎞ 거리에는 곤지암중ㆍ고교가 위치해 있다. 다만 이곳에 입주할 직원들의 주거 문제에 대해서는 시급한 대응이 필요해 보였다. 인근의 한 부동산중개업 종사자는 이 지역 매매나 전세 물량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월세도 손에 꼽을 정도만 매물이 나왔다며 가까운 곤지암역이나 초월역 주변도 마찬가지라 당장 주거지를 찾는다면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현호기자

[미리가본 공공기관 이전지] 3. 남양주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은 담보력이 부족한 경기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융통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복리 증진을 위한 역할 기대감에 남양주시, 고양시, 이천시, 연천군 등 4개 지자체가 공공기관 3차 이전 공모에 뛰어들었다. 남양주시는 침체된 경기동북권 8개 시ㆍ군 14만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전략적 거점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앞세워 경기신보 유치에 성공했다. 남양주시-경기신보 간 세부 조율을 통해 이전 부지가 결정되는 만큼, 확정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남양주시가 경기신보 유치 부지로 제안한 다산신도시 내 지금지구가 유력지가 될 전망이다. ■ 사통팔달 우수 교통망 강점 9일 오전 8시께 찾은 다산신도시 지금지구는 교통 요충지라는 별칭답게 매우 뛰어난 교통망을 자랑했다. 차량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이용, 경기신보 업무를 담당하는 경기도청 북부청사(의정부)와 경기도의회(수원)를 차례대로 방문해 보니 각각 30분(남양주북부청)과 1시간(남양주경기도의회) 내 주파가 가능했다. 아울러 해당 부지 1.1㎞ 거리에 위치한 수석IC를 통해 강변북로로 진입하니 서울 잠실까지도 20분대 이동이 가능 서울권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에게는 좋은 교통여건을 보여줬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부동산중개업계 종사자들은 다가올 교통 호재는 더욱 뛰어나다고 귀띔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향후 경의중앙선 도농역을 통해 왕숙2지구에 들어서는 9호선 연장 신설역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또 인근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과 8호선 연장선 등도 추진 중이어서 광역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학세권, 교육 인프라 우수비싼 집값은 우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해당 지역에 경제적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기에 관사 제공은 없으며, 대신 정착지원금과 이사비용 등 복리후생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주를 고려해야 하는 직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다산신도시의 주거 환경이 될 전망이다. 대다수의 직원이 자녀를 둔 학부모인 만큼 교육 인프라가 가장 중요한 환경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는 학부모 손을 잡고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위 학세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다산동에는 이전 후보지 500m 거리에 위치한 다산한강초ㆍ중학교를 비롯해 무려 20개 초ㆍ중ㆍ고교가 자리해있다. 아울러 축구장 6개 규모의 초대형 공원인 고인돌공원 등 공원이 곳곳에 자리한 공세권이라는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직접 둘러본 고인돌공원은 굽이굽이 적당한 언덕길과 야외 운동기구들이 배치돼 가족 간 나들이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장소로 보인다. 다만 좋은 입지여건만큼 아파트 시세가 높게 형성됐다는 점은 이주에 부담스러운 요소다. 인근 부동산공인중개사무소를 방문해 매매와 전세 호가를 확인한 결과 이전 부지와 가장 인접한(200m 거리) 다산펜테리움리버테라스Ⅰ 전용 84㎡의 경우 매매는 9억~11억원대, 전세는 5억~7억원대를 나타냈다. 이광희기자

[미리 가본 공공기관 이전지] 2. 구리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6본부ㆍ25처에 580여명이 근무 중으로 도 산하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공기관 이전 추진계획을 밝혔을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이유다. 이 같은 관심은 이전 대상 공모에서 1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나타났다.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GH를 품에 안은 주인공은 구리시다. 구리시는 한강변 도시개발과 이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등 GH와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강점으로 내세워 GH 유치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구리시는 GH가 이전해올 땅으로 현재 도시텃밭으로 사용 중인 토평동 991 일대와 토평공원 부지를 하나로 묶어 제안했다. ■ 경기ㆍ서울 어디로든 간다사통팔달 토평동 8일 오전 7시께 찾은 구리시 토평동 991 일원 8천400여㎡. 이곳은 구리지역의 미활용 시유지였으나 지난 4월부터 시민을 위한 도시텃밭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해당 부지를 200개의 텃밭(개당 20여㎡)으로 나눠 무료로 분양, 시민이 직접 씨를 뿌리고 재배와 수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시민을 위한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사용 중인 해당 부지에는 GH가 들어설 예정이다. 구리시는 공공기관 이전 공모 시작부터 이 땅과 바로 옆에 있는 토평공원(1만6천여㎡) 부지를 하나로 묶어 GH 이전지로 제시해왔다. 인근 주민의 산책로 등으로 이용되는 토평공원 입구에도 이를 반영하듯 GH 구리시 유치확정을 축하드립니다, 구리시민의 승리입니다! GH 구리시 유치확정 등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다수 게시돼 있었다. 토평동 GH 이전지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교통 인프라다. 직선거리로 약 1㎞ 떨어진 곳에 토평IC가 있으며, 구리역(경의중앙선)과의 거리도 약 1.7㎞에 불과해 승용차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뛰어나다. 이를 바탕으로 ▲고양창릉신도시 40분(수도권제1순환선) ▲화성 동탄2신도시 50분(경부선) ▲하남 교산신도시 15분(중부선)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도 수도권 중앙에 자리하고 있어 수원까지 40분 내외, 서울 잠실까지 30분 이내 거리다. ■ 주거 및 교육 인프라 우수, GH 조합아파트 건립도 계획 토평동 GH 이전지의 경우 교통여건에 이어 주거 및 교육 환경도 우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GH 이전지 자체가 주거지에 자리하고 있어 반경 1㎞ 이내 대림e편한세상, 삼성래미안, 태영데시안 등 아파트가 입지해 있다. 같은 범위 안에 수택초ㆍ고교, 구리여중ㆍ고교, 토평초ㆍ중ㆍ고교 등 10곳의 학교도 위치하고 있다.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기존 주거지 주변에 GH가 들어올 경우 유동인구 증가로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구리시 자체가 면적이 작아 GH 이전지에서 지역 곳곳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구리에는 한양대 구리병원, 구리한강시민공원, 롯데백화점 구리점, 구리아트홀 등 의료ㆍ문화시설이 있다. 아울러 GH 이전지가 한강변 도시개발사업과도 맞닿아 있어 향후 개발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구리시는 GH 임직원의 출퇴근 불편 해소를 위해 GH 조합아파트 공동건립도 계획, 모든 공공기관 이전지 가운데 주거 인프라가 가장 우수한 부지가 될 전망이다. 구리시는 시유지 3곳과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부지 등을 GH 임직원 주거 지원을 위한 조합아파트 자리로 지원할 계획이다. 채태병기자

[미리 가 본 공공기관 이전지] 1. 파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공공기관 3차 이전 공모 때부터 11대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경기도내 북동부 지자체의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파주시는 뛰어난 입지 여건과 경기북부지역 최대의 산업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이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경과원의 비전과 맞아떨어져 경과원을 품에 안았다. 파주시는 당초 경과원 유치 부지로 교통 인프라가 뛰어난 야당동 1002번지를 제안했는데, GH 유치 부지로 제안했던 금촌동 일대 역시 행정 편의성과 정주여건이 좋아 두 곳이 내부적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교통 인프라 1번지 야당동 7일 오전 10시30분께 찾은 파주시 야당동 1002번지 일대 1만4천655㎡. 현재 이곳은 시민들을 위한 무료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주차장으로 사용되다 보니 바닥은 대부분 흙으로 이뤄져 있었고 아파트, 상가 등 개발이 된 주변과는 확실히 비교가 되는 모습이었다. 한적한 느낌마저 주는 이곳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입주하게 될 유력한 후보군 중 한 곳이다. 공공기관 이전 공모 때부터 파주시가 경과원 입주 부지로 제안한 곳인데다, 운정신도시 내에 위치하기도 한 이 땅은 GTX-A 노선과 직선거리로 1.8㎞(도보 20분), 야당역과 1.1㎞(도보 15분), 3호선(예정)과도 인접할 수 있어 교통 인프라가 가장 강점이기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계 종사자들 역시 교통 호재를 지목하며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라고 평가했다. 주변 상인도 곧 공공기관이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벌써 기대에 부푼 모습이다. 특히 이곳을 기준으로 반경 1㎞내에 대형마트, 다목적체육관, 공원 등 각종 문화시설이 밀집해 있고 신도시라는 장점답게 아파트 단지도 많아 정주 여건 역시 좋은 곳으로 꼽힌다. 해당 부지의 용도 역시 공공청사 부지로 돼 있어 경과원이 입주할 경우 바로 착공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야당동 1002번지에서 수원 경기도청까지는 차량으로 1시간30여분이 소요되며 서울역까지는 50여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 행정 편의성 극대화 금촌동 같은 날 오후 1시30분께 파주시 금촌동 1017번지 일대 4만8천114㎡. 상추와 깻잎, 파 등 각종 채소류가 심어져 있는 이 부지는 파주시민의 복지와 여가를 위해 주말농장으로 쓰이고 있었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자신들의 텃밭을 가꾸는데 여념이 없었다. 당초 파주시는 주말농장으로 쓰이는 이곳을 GH 입주 부지로 제안했다. 주변에 행정기관이 밀집해있는데다, 금촌동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불릴 만큼 입주여건이 좋은 곳이어서다. 하지만 시가 GH가 아닌 경과원만 유치함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경과원 입주 후보군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반경 2㎞내에 파주시청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세무서, 우체국, 경찰서, 소방서 등 행정기관이 밀집해 있어 행정 편의성이 극대화돼 있다는 평가와 함께 새금초, 금릉초, 금릉중, 금촌중, 금촌고 등 초ㆍ중ㆍ고등학교가 몰려 있고 파주시중앙도서관, 파주시교육지원청이 인근에 있어 학군형성 역시 좋은 곳으로 꼽힌다. 금촌동 1017번지에서 수원 경기도청까지는 차량으로 1시간40여분이 소요되며 서울역까지는 50여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다만 이곳은 시 소유 부지이긴 하지만 용도가 공동주택부지로 돼 있어 지구단위 계획 변경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행정절차가 진행, 신축 건물을 짓는데 시간이 소요될 여지는 있다. 김승수기자

[미리 가 본 공공기관 이전지] ‘유치 2라운드’ 시동

각종 규제로 발전이 더뎠던 경기도 북동부 지자체에 도가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으면서 발전 기대감이 솔솔 불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공기관 이전지로 선정된 일부 지자체 주민들 사이에서는 공공기관 부지 선정을 놓고 물밑 경쟁이 벌어지는 등 공공기관 유치 2라운드가 벌어지고 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공공기관 이전 선정지로 결정된 도시는 모두 중첩규제 등으로 발전의 필요성이 큰 지역으로 평가받아 왔다. 먼저 중첩규제로 고통받아온 의정부ㆍ남양주ㆍ구리시가 각각 경기연구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를 유치했다. 한강수계의 수질과 녹지 등 자연환경을 보전할 필요가 있어 발전이 느렸던 이천ㆍ안성ㆍ광주시는 각각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을 품에 안으면서 도시 발전 동력을 키웠다. 마지막으로 군사기지와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른 민간인 통제선 이남의 접경지역으로 수도권 역차별을 받은 파주시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차지하면서 훈풍이 부는 모양새다. 도는 이번 공공기관 이전 선정지역을 고려하면서 경기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해 지역 간 균형발전과 북부지역 등에 부족한 행정 인프라 구축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 지역균형발전의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이에 선정된 지역 단체장은 물론, 시민과 시민단체 등이 환영의 입장을 내며 발전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공기관 이전지로 선정된 지역 내에서도 주민 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공공기관이 이전할 지자체는 정해졌지만, 대부분의 지자체가 아직 구체적인 부지를 확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구리시 토평동, 경기도농수산진흥원는 광주시 곤지암읍, 경기연구원은 의정부시 금오동,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남양주시 다산동, 경기복지재단은 안성시 옥산동으로의 이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반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경우 파주시의 야당동과 금촌동 등 두 곳이 내부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이천시 증포동과 중리동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부지를 확정하지 않은 지자체에는 시민의 공공기관 유치 민원 전화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 지자체 관계자는 공공기관 입주 부지를 놓고 지역주민들이 상당히 예민한 상황이라며 지역 내 갈등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고 빠르게 부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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