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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년] 4. 야권발 정계개편 ‘솔솔’

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발 정계개편설이 흘러나오면서 촉각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다. 정계개편은 사실상 선거구도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수도권에는 직격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총선과 관련, 다양한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제기돼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우선 43 보궐선거 이후 자유한국당에서 본격 제기하고 있는 보수통합론이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혹은 옛 바른정당 의원), 대한애국당이 하나로 뭉치는 시나리오다. 창원성산 보선에서 504표차로 석패한 한국당은 대한애국당 838표를 가져오지 못한 아쉬움을 표하며 보수대통합의 군불을 떼기 시작, 바른미래당 특히 옛 바른정당 의원들을 자극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43 보선 참패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으며 옛 바른정당국민의당 의원들 간 충돌 양상도 보이는 상황이다. 또 하나의 시나리오는 민주평화당에서 제기하는 제3지대론이다.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내 옛 국민의당 의원들 간 뭉치는 것으로, 원래 국민의당으로 원대복귀하는 모양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은 지난 16일 민주평화당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 국민의당에서 함께 했던 분들이 민주평화당에 있고 그분들도 함께 하자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동질성도 있는데 굳이 반대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당 대 당 통합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17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 전날 모임을 설명하면서 3지대에서 국정농단 부정부패정당이라고 국민이 평가하고 있는 한국당, 신적폐 무능정당이라고 평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안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정당이 절대로 지금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당 대 당 통합 시나리오에 대해서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반대하는 분들이 있다면서도 당 대 당 통합을 하면서 제3지대에서 새로운 인물도 발굴해 영입하는 중도 3정당의 역할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민주당과 정의당 간 일부 지역 후보단일화 성사 여부가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창원성산 보선에서 후보단일화를 성사시켰던 민주당과 정의당이 내년 총선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단일화를 할 경우, 보수당 후보들도 단일화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제기되는 가운데 60개 의석이 몰린 경기도에서 민주당이 19대(29석 vs 21석)와 20대(40석 vs 19석)에 이어 21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3연승을 할 지, 한국당이 18대(32석 vs 17석)처럼 승리를 거둘 지 주목된다. 김재민기자

[총선 D-1년] 3. 관심끄는 도내 지역

여야가 21대 총선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에서 치열한 공수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도내 곳곳이 격전지로 부각되고 있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5일 출마선언을 한 성남 중원은 한국당 신상진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4선)이 버티고 있는 곳이다. 신 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 현 성남시장인 민주당 은수미 후보를 누르는 등 성남 4곳 선거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에 의석을 내주지 않고 있어 21대 총선에서 기록이 깨질지 주목된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경우,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시흥갑에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은 한국당 함진규 의원(재선)으로 21대 총선에서 맞붙을 경우 무려 4번째 리턴 매치가 된다. 18대에는 백 전 비서관이 이겼고, 1920대는 함 의원이 잇따라 당선돼 백 전 비서관 입장에서는 설욕전이 되는 셈이다. 경기도 정치1번지 수원에서는 지역구 조정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3선)과 민주당 이재준 지역위원장(전 수원부시장)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수원갑, 김영진 의원(초선)과 한국당 김용남 전 의원이 리턴매치를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 수원병이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경제부총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김진표 의원(4선)과 1819대 의원을 역임한 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수원무에서 재대결을 벌일 지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민주당 김병관 의원(초선) 지역인 성남 분당갑은 한국당 윤종필 의원(비례)이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을 다지고 있어 별들의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국회부의장을 지낸 한국당 심재철 의원(5선) 선거구인 안양 동안을에는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비례)과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비례)이 각각 지역위원장을 맡아 3명의 국회의원이 벼랑 끝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4선)이 5선 도전에 나설 용인병에는 민주당 이우현 지역위원장과 정춘숙 의원(비례) 등이 도전장을 던지기 위해 준비중이다. 이 위원장이 공천을 받으면 20대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가 되며, 정 의원의 공천되면 남녀 국회의원 간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전직 기초단체장이 도전하는 지역 또한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재선) 지역인 광명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의 경우, 정찬민 전 용인시장은 용인갑(한국당 이우현 의원), 이석우 전 남양주시장은 남양주을(민주당 김한정 의원), 조억동 전 광주시장은 광주갑(민주당 소병훈 의원), 이효선 전 광명시장은 광명갑(민주당 백재현 의원) 당협위원장을 각각 맡아 출마를 준비중이다. 김재민기자

[총선 D-1년] 2. 여야, 공천룰 정비 착수

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본격적인 공천룰 가다듬기에 나선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경기 지역 60곳을 놓고 본격적인 쟁탈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혁신공천과 개혁공천을 내세움에 따라 현역 의원들이 추풍낙엽처럼 공천에서 탈락할 지 주목된다. 15일 민주당과 한국당에 따르면 양당 모두 공천룰 정비에 착수, 사실상 총선체제에 돌입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혁신 공천을 내세우며 지난달 20일 2020총선공천제도기획단을 구성하고, 이례적으로 총선 1년 전에 공천룰을 확정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정치 신인 등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경선을 원칙으로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보장해서 유능한 인재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표가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놓고 중진고참 의원들을 대상으로 중진 물갈이론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중진 의원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험지로 보내거나 명예로운 용퇴를 위해 대사로 중용하는 등의 방법을 활용해 물갈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내 4선 이상 중진 의원 7명의 재공천 여부가 일단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또한 현역 의원 재공천 비율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외적으로 혁신 공천을 내세우는 가운데 막상 현역 의원 교체비율이 낮다면 비난을 자초할 수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현역 의원 상당수를 공천에서 탈락시킬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황교안 대표 체제로 탈바꿈한 후 개혁 공천 수립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현재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신정치개혁특별위원회 공천혁신소위를 구성, 공천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시스템을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공천에 활용할 방안을 구상 중이다. 신정치혁신특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당내 선거와 관련, 블록체인을 활용한 선거를 선 도입하고 21대 총선 공천에 제한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의 한 최고위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은 무조건 이기는 공천을 해야한다며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도 경선을 붙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 경기 의원 16명 중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의원 4명의 재공천 여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또한 상대 후보와의 경쟁력에서 문제를 보이는 현역 의원도 공천을 자신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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