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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병·정 예측불허 지역구… 공천 전략 ‘관전 포인트’ [미리보는 총선]

오는 4월10일 치러질 제22대 총선에서 용인지역은 지역구 4곳 중 3곳이 비어 있는 ‘무주공산’이다. 이에 유권자를 사로잡을 존재감 있는 인물들이 선거판을 휘어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 가운데 유일하게 현역 의원이 버티고 있는 용인병에선 여야간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또 용인정은 갑, 을과 마찬가지로 공석인 데다 양당 모두 공천 전략을 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용인병…4곳 중 유일하게 현역 의원 출격, 진보 ‘굳히기’ vs 보수 ‘재탈환’ 용인병은 네 개의 선거구 중 유일하게 현역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수지구 일대를 포함하는 선거구인 이곳은 상대적으로 고소득자가 많고 생활 수준이 높아 보수 텃밭으로 분류됐던 지역이지만, 지난 19대 대선을 기점으로 보수세가 점차적으로 줄어들면서 보수 정당의 경합우세 경향을 띠는 형국이 됐다. 17~20대까지는 국민의힘 한선교 의원이 내리 4선을 했으나, 직전 21대 총선에서는 20대 비례대표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당선된 바 있다. 11일 선관위에 따르면 민주당에선 총 두 명이 출마 의사를 내비치면서 일대일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먼저 현역 정춘숙 국회의원(60)이 지난 22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3선에 도전한다. 정 의원은 지난 3일 수지구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이어 ‘천공 한남동 관저 방문 및 개입 의혹’을 제기했던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53)이 정 의원과 맞붙는다. 부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 국방부 대변인 재임 중 정권이 교체되자, 군 고위인사 중 공개 저항 의사를 표시한 뒤 사임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국민의힘에선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64), 권미나 전 경기도의원(54), 서정숙 국회의원(71)이 맞붙는 삼파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고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 사법연수원 동기다. 고 예비후보가 당내 용인병 조직위원장을 맡아 총선 승리를 위한 조직체계 구축을 강화하는 등 영향력을 키웠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의원, 대통령직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등의 경험을 살려 중앙 정부와 지역 현안을 연계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지가 키운 여성 정치인’, ‘준비된 민생 대변인’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재선을 노리는 약사 출신 정치인 서 의원은 비례대표에 이어 경기도 지역구에 첫 출마 도전장을 던졌다. 정춘숙 의원과 서정숙 의원이 양당 내 치열한 경선을 거친다면 현역 의원 간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어 시선이 쏠리고 있다. ■ 용인정…두 번 연속 현역 의원 불출마, 판세 안갯속 용인정은 지난해 12월28일 초선인 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표창원 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해 두 번 연속 내리 현역 의원이 출마하지 않은 곳이 됐다. 이에 여야는 전략 공천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새로운 인물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선 두 정당의 본격적인 공천이 2월 중순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선관위에 따르면 용인정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5명, 더불어민주당 2명, 자유통일당 1명 등 총 7명이다. 먼저 국민의힘에선 5명의 예비후보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근기 경기도당 운영부위원장(64), 우태주 전 경기도의원(76), 함동환 법무법인 유한 강남 소속 변호사(45), 이태용 전 수지구청장(63),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54)가 연이어 출마를 선언하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정할지, 전략 공천을 내세운 민주당에 대항해 역시 맞불 공천을 시도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일찍이 이탄희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용인정을 ‘전략 선거구’로 정한 뒤 후보자 공모를 받지 않고 당 판단에 따라 후보를 선정하는 체제를 꾸려왔다. 현재로선 박성민 전 대통령비서실 청년비서관(27)과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55)이 공직후보자검증위원회의 적격 판정을 받고 출마 채비를 마친 상태다. 이 전 사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공식화했으며, 박 전 비서관도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자유통일당에선 김기옥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용인정지역 실행위원장(75)도 출마를 선언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용인 갑·을, 무주공산 쟁탈전 치열… 최대 화두는 ‘인물’ [미리보는 총선]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용인지역은 지역구 네 곳 중 세 곳이 비어 있다. 이에 민심을 단숨에 사로잡을 새로운 인물들이 선거판을 요동치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4개 선거구가 몰려 있는 용인의 최대 화두는 정당도 이념도 아닌 ‘인물’이다. 용인갑은 3명의 의원이 내리 징역형을 받으면서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한 척도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용인병에선 4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현역 정춘숙 의원이 출마하는 등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어 을과 정에선 모두 현역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 속 ‘뉴페이스’ 등장이 예고돼 있다. 4개 지역구 모두 여야 어느 한쪽이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 힘들다. 이에 달라지는 용인의 정치 구도에 맞춰 여야가 어떤 전략을 내세울지 주목된다. ■ 용인갑…여야 후보 15명 합류, 최대 격전지 경기도 내 선거구 중 용인갑은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합류하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용인갑은 지난해 8월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의원직을 잃어 무주공산이다. 이에 여야 후보 15명이 몰려들어 공천을 위한 치열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용인갑에 해당하는 처인구 전 지역은 대대로 토박이 인구 비율이 높기에 수지와 기흥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처인을 확실히 신경써줄 수 있는 인물과 정당에 표심이 집중된다. 최근 몇 차례의 선거 결과만 봐도 처인구는 단순 정당 차이가 아닌, 후보자의 역량과 자질에 따라 유권자들의 선택이 갈렸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이곳에서 용인 전 지역을 통틀어 가장 크게 이겼으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가 대승했다. 이에 더해 제17~21대 국회의원 3명 모두 징역형을 받았기에 후보의 도덕성 역시 구민들의 주요한 판단 척도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민주당 7명, 국민의힘 6명, 자유통일당 1명, 개혁신당 1명 등 총 15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12일부터 예비후보자등록이 시작된 이후 이우일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57),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57), 엄교섭 전 경기도의원(58), 한영수 용인일자리실무연구소장(38)이 출마를 선언했다. 올해 들어선 권인숙 국회의원(59), 백군기 전 용인시장(74), 지석환 전 경기도의원(47)이 합세하면서 열띤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일찍이 12월부터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57), 김범수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자문위원(50), 김희철 전 대통령실 비서관(65), 윤재복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54), 이동섭 전 국회의원(67)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이어 강만희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57)도 출마를 선언해 현재까지 6명의 예비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자유통일당에선 고명환 전 신성중고등학교 교사(63)가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56)도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격전지에 합류했다. 양 원내대표는 고졸 출신 삼성전자 임원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광주 서구을에서 당선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지역구를 바꿔 출마한다. 양 원내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탈당 이후 2023년 8월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뒤 1월24일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합당을 결정한 바 있다. ■ 용인을…3선 김민기 의원 뒤늦게 불출마 선언…변수로 여야 전략 ‘고심’ 용인을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3선 중진 김민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인근 분당·동탄 신도시와 인접한 환경 등으로 인해 30·40세대의 유입이 많아 민주당 텃밭으로 인식돼 왔지만 김 의원의 불출마가 국민의힘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 얼굴을 찾아야 하는 민주당은 지난 25일 용인을 선거구를 새로운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김민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당헌·당규에 따라 전략공천을 하겠다고 예고한 것이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청년·여성 후보를 공천 대상으로 우선하는 방안을 논의한 만큼 일찍이 이탄희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공천이 예고됐던 용인정처럼 어떤 인물이 검증대에 오를지 주목받고 있다. 10일 선관위에 따르면 용인을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5명,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각 1명씩 총 7명이다. 국민의힘은 5명의 후보가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권은희 전 국회의원(64), 김혜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58), 김해곤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69), 김준연 전 경기도의원(59), 홍정석 경기도당 중소기업벤처특별위원장(46)까지 잇따라 판에 뛰어들었다. 민주당은 중앙당 검증을 통과한 정원영 전 용인시정연구원장(56)이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진보당에선 조병훈 중앙위원(53)이 경쟁에 합류했다.

인천 서구갑·을, 선거구 ‘2곳→3곳’ 분할 가능성… 눈치싸움 ‘치열’ [미리보는 총선]

오는 4월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서 인천 서구 지역은 정당별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현재 갑·을 등 2곳인 선거구가 인구 증가 등에 따라 갑·을·병 3곳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서구갑·을 선거구에는 여야 모두 인천에서 많은 예비후보들이 등록하고 있다. 서구 지역은 종전 원도심을 비롯해 검단신도시와 루원시티, 그리고 청라국제도시 등 신도심까지 섞여 있는 곳이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급격한 인구 증가가 이뤄지면서 젊은 층이 대거 유입, 진보 정당의 성향이 조금 더 강하다. 국민의힘은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과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등 교통 문제 해결을 내세우며 젊은 층을 공략,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승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인 김교흥(63)·신동근 국회의원(62)이 그동안 가꿔온 지역을 수성해 3선 중진급으로 올라서는 한편, 새로 생긴 선거구까지 텃밭을 확장하겠다는 기세다. ■ 서구갑 서구갑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무려 9명에 이른다. 인천의 단일 선거구 중 가장 많다. 이들은 국회가 선거구 획정을 끝내면 내부 교통정리가 이뤄지겠지만,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다. 국민의힘에서는 공정숙 전 서구의원(52)과 권순덕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인천지역위원(63)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뛰고 있다. 김종득 전 인천대 겸임교수(63)도 공천장을 손에 쥐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이어 국민의힘 1호 인재영입 후보인 박상수 변호사(45)도 서구갑 출마를 선언하며 지역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박 변호사는 앞서 유년시절 서구 가좌동에서 태어나 가정초와 동산중, 서인천고를 졸업한 지역 출신이다. 박세훈 인천시 전 홍보특별보좌관(54)도 현재 서구갑 지역에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다만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면 청라 등이 속한 선거구로 옮길 예정인 만큼 현재 청라 주민들과의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박종진 전 채널A 앵커(56) 역시 서구갑에 출사표를 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이후 당협위원장 등으로 활동해 왔다. 백석두 전 인천시의원(69)도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소통과 통합, 협치를 키워드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49) 역시 서구갑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 전 시의원은 교사 경력을 살려 교육 관련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윤지상 서구의회 전 의장(70)도 지역을 다니며 총선 후보 본선 진출을 위한 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인 김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선다. 김 의원은 현재 인천시당위원장이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맡아 중량감 있는 영향력을 내비치는 등 ‘현역 프리미엄’이 강력하다. 그는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는 대로 주요 현안 사업들이 산적한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지역구에서 출마할 계획이다. 이 밖에 민주당에선 김대환 법무사(56)가 지난해 12월 출판기념회를 연 뒤 서구갑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특권 없는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국회의원 시대를 강조하며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 서구을 국민의힘에선 양병현 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서포터즈 인천시협의회 전 회장(69)과 영화배우 출신인 염광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38)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또한 이행숙 인천시 전 문화복지정무부시장(61)은 서울 5호선의 노선 조정안을 놓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이 전 부시장은 검단 지역에 대한 각종 인프라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 만큼, 이번에 국회에 입성해 이들 사업을 위한 국비 확보 등에 힘을 보태 빠른 추진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신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다만 선거구의 변동 가능성이 있다. 신 의원은 자신이 오랜 기간 활동한 검단을 중심으로 출마를 준비 중이다. 신 의원도 검단지역의 교통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사업 등의 공약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려한다. 강남규 전 이재명 대통령후보 선대위 정무특보(53) 등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이름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김종인 전 인천시의원(53)도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표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이재명 당 대표를 보좌하는 모경종 대표비서실 차장(34)이 공천 경쟁에 뛰어든다. 모 예비후보는 지난 10여년간 살았던 서구 지역의 발전을 위해 뛰겠다는 각오다. 서원선 전 이재명후보 직속 정무특보단 부단장(60)도 세를 키우고 있다. 또 허숙정 국회의원(49·비례)도 지난해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허 의원은 고소득·고학력 중심의 권력체계를 바꾸고 여성의 사회 참여 등을 확대 나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혁신당에선 권상기 전 검단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61)가 예비후보를 등록, 제3지대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그는 당초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했지만 정치 개혁을 주장하며 최근 당에 가입했다. 이 밖에 무소속 안홍길씨(46)도 서구을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군포시, 민주 강세지역에… 국힘 新바람 부나 ‘시선집중’ [미리보는 총선]

오는 4월10일 치러질 군포시 제22대 총선 관전 포인트는 그동안 강세를 보여오던 더불어민주당이 그 기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하은호 시장이 당선된 여세를 총선까지 몰아갈 수 있을지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군포시는 근래에도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에서 상대적 우세를 보여왔다. 1995년 이후 총선 7번 중 6번을 민선 시장은 8번 중 6번을 차지했다. 하지만 직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시장 후보가 근소한 우세(0.89%)를 보이며 시장에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이 기세를 이어간다는 분위기이다. 지역정가는 지난 지방선거는 중앙정치 변수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따른 특수로 인한 일시적 변화였다는 시각과 국민의힘이 정권교체로 여당이 됐고 시장도 배출한 만큼 군포에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민주당은 3선의 이학영 현 의원과 김정우 전 의원, 조경호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정희시 전 도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4선 고지에 도전하며 지역구 수성에 나선다. 이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 국회직과 크고 작은 당직을 맡으며 그동안 다져온 국정운영, 의정활동과 지역관리로 지지층 기반을 더욱 공고이 다지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의정보고회에서 공동주택리모델링법 대표발의에 이어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 철도지하화 특별법 등의 잇따른 국회 본회의 통과가 군포에 호재로 강조하고 있다며 이를 적극 홍보했다. 여기에 군포가 통합되기 전 20대 군포갑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정우 전 의원이 22대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행정, 대학교수 등을 거치며 재정통으로 불리는 김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조달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최근 출판기념회를 가진 데 이어 김대중재단 군포시지회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으로 활동 폭을 넓히면서 정치와 군포를 새롭게 하겠다며 표밭갈이에 전념하고 있다. 또한 김진표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낸 조경호 전 비서실장도 본격 출마 채비에 나섰다. 지난 13일 선거사무실을 개소한 조 전 비서실장은 소통의 정치와 싸울 땐 확실히 싸우는 정치 를 강조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 등을 지내며 정무 역량을 갖춘 실사구시형 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자 시절 10여년을 군포에 거주해 지역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정희시 전 도의원도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준비하는 중이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인 정 전 의원은 9, 10대 도의원으로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물산 등 대기업, 해외기업에서 현장 경험 등을 갖추고 있는 그는 군포 혁신정치 를 강조하며 표밭 다지기에 전념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 당협위원장 간 대결이 관심이다. 최진학 전 당협위원장이 지난 지방선거 이후 위원장을 이어받아 출마 준비하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군포 출신으로 시의회 3선과 경기도의원 등 지방의원 4선 경력에 2018년 시장 후보로도 출마하기도 했다. 그동안 지방정치와 행정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방정치·행정과 중앙정치·행정의 가교역할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는 그는 조직 정비와 함께 필승을 다짐하며 지역구를 돌며 지지층을 다지고 있다. 여기에 전 군포을 당협위원장으로 제20대 총선 후보로 출마했던 금병찬 전 위원장이 다시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지난 6일 정치가로서 인생사 등을 글로 옮긴 에세이집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기업인 출신의 경험을 중앙정치로 진출해 군포와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부각하고 있다. 또 여성 정치인으로 박재영 전 20대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이 국민을 위한 용기 있는 소통의 대변인이 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박 위원은 제20대 총선에서도 군포에 도전했으며,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과천시장 예비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여주·양평, 보수 초강세 지역… 與 철옹성 vs 野 권토중래 [미리보는 총선]

여주·양평은 대표적인 보수 텃밭이다. 경기도에서 ‘공천은 곧 당선’이 성립되는 몇 안 되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3선 양평군수를 지낸 국민의힘 김선교 후보가 당선돼 금배지를 달았다. 하지만 김 의원은 선거캠프 회계책임자가 당선무효의 벌금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 현재 여주·양평은 무주공산인 상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의원직 상실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다시 한번 보수 텃밭을 일구며 철옹성을 쌓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이 권토중래를 이뤄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이 7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에서는 김선교 전 의원, 이태규 비례대표 의원, 박광석 경기도당 조직본부장이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탈당했던 원경희 전 여주시장도 최근 복당을 신청하고 공천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현재 김선교 전 의원의 지지층 사이로 이태규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가운데 박광석 조직본부장과 원경희 전 시장이 두 예비 주자를 추격하는 상황이다. 김선교 전 의원은 현역 시절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지역 정가의 평가를 받고 있다. 3선 군수를 역임해 지역 내 정치 기반이 탄탄하고 인맥도 끈끈하다. ‘김선교를 지지합니다’는 팻말을 들고 찍은 인증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응원하는 시‧군의원, 지역사회 각급 단체장, 주민 등 지지자가 500명을 넘어서고 있다. 그는 “현장이 답이다. 누구보다 지역 현실과 현장을 잘 아는 후보로서 지역발전 구상과 미래 비전을 갖고 있다”며 “재선할 기회를 주면 여주·양평을 확 바꿔 놓겠다”고 피력하고 있다. 이태규 의원은 양평군 양동면 출신으로 양동초‧중을 졸업하고 양동고 재학 중 천안중앙고로 전학했다. 한국항공대 및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20·21대 연속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외교통일위·정보위·윤리특위 간사와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위·예결특위·사법개혁특위 위원 등을 역임했다.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당대표 상임정책특보,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연설기록비서관, KT경제경영연구소 전무 등을 거쳤다. 현재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제6정조위원장,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고향 여주·양평의 발전,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박광석 경기도당 조직본부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을 사랑하는 모임’ 공동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여주가 고향으로 시‧도의원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신 전력이 있고, 4대강 보 지킴이와 환경운동가로 활동하며 표심 모으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는 “지역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은 박광석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한다. 원경희 전 여주시장(전 한국세무사회장)은 지난달 8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원 전 시장은 2018년 4월 지방선거 경선에 불복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여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경기도당은 아직 원 전 시장의 복당 여부를 결론 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재관 지역위원장 홀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총선을 향한 잰걸음을 하는 중이다. 최 위원장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던 정동균 전 양평군수는 총선 불출마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산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최 위원장은 2018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농어업청책비서관을 지냈다. 21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김선교 전 의원에게 패했다. 두 번째 도전장을 낸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챙기는 정치, 경제를 살리는 정치를 실현하는데 선봉에 서겠다”며 “22대 총선에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 민주 텃밭서 거물급 등판… ‘명룡대전’ 초미의 관심 [미리보는 총선]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계양구갑·을 선거구는 보수 정당의 탈환, 진보 정당의 수성을 위한 각각의 전략이 관전 포인트다. 특히 계양구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60)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60)이 맞붙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인천 계양구갑·을 선거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진보 정당 텃밭이다. 민주당은 송영길·신학용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급 인사를 모두 이곳에서 만들어냈다. 오랜 시간 민주당의 지역으로 자리 잡은 만큼, 국민의힘 입장에서 계양구는 쉽게 나서기 힘든 ‘험지’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곳에 원 전 장관 등 거물급 인사를 내보내 인천은 물론 수도권 전체의 승기를 잡으려 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의 재선과 함께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을 지켜내려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 계양구갑 국민의힘은 이병학 전 당협위원장(65)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전 위원장은 작전1·2동, 서운동을 지역구로 두고 5·7·8대 계양구의원을 지냈다. 이 때문에 이 전 위원장은 탄탄한 지역 정치 경험을 토대로 본인의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또 서울지하철 2호선의 계양·청라 연장 신속 착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작전역 조기개통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인 유동수 국회의원(63)이 3선에 도전한다. 이를 통해 당의 중진 인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최근 원내 정책수석부대표로 원내대표단에 합류하는 등 입지를 넓히고 있다. 유 의원은 앞서 당에서 민주당 부동산 태스크포스(TF) 단장과 연구개발(R&D) 예산 TF 단장, 가상자산, 공정경제 3법 등의 역할을 맡아오며 민생경제전문가로 자리 잡고 있다. 유 의원은 설 명절 이후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 활동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같은 당에선 이시성 인천시당 수석대변인(39)도 물망에 오른다. 다양한 당직과 교수직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게 강점이다. ■ 계양구을 국민의힘은 지역 터줏대감인 윤형선 전 당협위원장(63)이 4번째 도전에 나선다. 윤 전 위원장은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맞붙기도 했다. 윤 전 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퇴근 인사 등을 하며 주민들에게 이름 알리기에 한창이다. 윤 전 위원장은 여러 차례 이 대표와의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희룡 전 장관의 출마도 유력하다. 원 전 장관은 지난 16일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 대표와의 결전에 승리를 자신하기도 했고, 최근엔 이 대표 사무실과 100m 떨어진 계산동에 선거사무실 임대 계약을 하며 출마를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중앙당이 우선추천(전략공천) 기준에 계양구을 선거구가 포함되면서, 당 안팎에선 사실상 원 전 장관의 전략공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이 대표가 재선에 도전한다. 이미 이 대표는 계산역 인근으로 지역사무소를 옮기려 임대계약을 하는 등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측은 계양지역 현안 사항에 소홀했다는 비판과 사법리스크 극복이라는 과제도 남아 있다. 같은 당에서는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67)과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56) 역시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는 중이다. 박 전 구청장은 직접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지는 않지만 구청장을 역임한 만큼 지역 인지도 등에서 호응도가 높다. 박 전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치러진 재·보선에도 출사표를 던진 만큼 다시 한번 도전 의사를 품고 있다. 박 전 시의원은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정의당은 박인숙 계양구 지역위원장(59)이 당 안팎의 상황을 보며 출마를 고심 중이고, 진보당은 고혜경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인천지부 교육위원장이 예비후보에 등록해 정치의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동두천시·연천군 선거구획정 아직도 ‘미지수’… 연천 향방 최대 변수 [미리보는 총선]

동두천시와 연천군의 제22대 총선 선거판세는 선거구 획정 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다. 국회에 제출된 선거구획정안은 동두천을 양주, 연천을 포천·가평과 각각 합하도록 했으나 해당 지역들의 반발이 심해 재조정 가능성이 높다. 결국 선거구 조정에 따른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연천군의 향방에 따라 여야 공천은 물론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선거가 불과 70여일 남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막오른 총선 전쟁에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는 이유다. 이들은 “21대 국회의 정치폭력”, “기울어진 운동장” 등을 주장하며 성토하고 있다. 그럼에도 예상되는 선거구 경계에 대비하고 유불리를 따지며 거취 결정에 분주한 모습이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는 지난달 5일 제22대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획정안이 적용될 경우 동두천시와 연천군은 분리된다. 국민의힘은 탄탄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3선을 준비 중인 김성원 의원(50)에 맞서 ‘박근혜 키즈’로 불리던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38)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선거구 조정으로 연천이 포천·가평으로 합해지거나 동두천이 양주와 합해질 경우 이들의 선택여부와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공천이 곧 당선으로 예상되는 ‘포천·연천·가평’(획정안) 선거구를 택한다면 최춘식 국회의원 등 다른 예비후보들과 치열한 공천경쟁이 불가피하다 . 현재 포천·가평 예비후보는 권신일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와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호 변호사, 안재웅 당 중앙위원, 허청회 전 윤석열 대통령실 행정관, 이준석계이면서 이준석 신당에 합류하지 않고 당 잔류를 선언하며 출마를 선언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본선보다 더 치열한 공쟁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한 동두천이 양주와 합쳐져 만들어지는 선거구 중 ‘동두천·양주을’(획정안)로 출마할 경우에는 현재 양주 예비후보인 안기영 전 당협위원장과 이세종 전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박종성 전 양주시 자원봉사센터장, 김시갑 전 경기도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동두천·연천 지역위원장인 남병근 전 경기북부경찰청 차장(65)이 출마를 선언, 현재로선 자천 타천 거론되는 경쟁자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이 또한 선거구 조정에 따른 경쟁 구도 변화로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선거구 획정안 중 ‘포천·연천·가평’ 출마를 원할 경우 민선 7기 포천시장을 역임한 박윤국 지역위원장과의 공천 경쟁이 예측되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한 ‘동두천·양주을’로 출마할 경우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며 5선에 도전하는 정성호 국회의원과의 공천 경쟁이 불가피하다. 한편 공직선거법에는 국회가 획정위에 획정안을 다시 제출할 것을 한 차례만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획정안에 강하게 반발하는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따른 국회의 획정안 재의 요구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천시 “수성이냐, 탈환이냐”… 보수 vs 진보 ‘리턴매치’ [미리보는 총선]

이천시는 도농복합도시로서 보수성이 강하고 정부·여당을 선호하는 지역으로 17대 총선 이후 계속해서 국민의힘 후보자가 당선된 지역이다. 이번 선거는 8년 전 맞붙었던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59)과 더불어민주당 엄태준 전 이천시장(60)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새로운선택 신미정 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초빙연구원(51)과 무소속 정승환 예수부흥교회 목사(64)가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이천 출신으로 1년 지역 선후배 사이인 송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이고, 엄 전 시장은 사법고시 출신이다. 지난 20대에 이어 8년 만에 또다시 고시 출신들의 재격돌 여부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송 의원과 엄 전 시장과 각각 대응해 공천 경쟁을 펼칠 인사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돼 이변이 없는 한 공천은 확정적이라는 여론이다. 송 의원은 지난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4만3천154표를 얻어 3만3천698표를 얻은 엄 전 시장과 9천456표 차이인 11.18%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엄 전 시장은 올해 22대 총선에 출마하면 총선 4번과 시장 2번 등 총 6회에 걸친 선출직 도전이다. 이러한 선거 출마 경력과 민선 7기 시장의 경력은 이번 선거에서도 인지도 측면에서 결코 송 의원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천은 최근 들어 거대 양당의 1차 관문인 공천권에 대한 경쟁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공천만 받으면 국회 입성은 그리 어렵지 않아 공천 경쟁이 무엇보다도 뜨거웠다. 송 의원이 초선으로 도전할 당시인 제20대 총선 때도 6명이 출마해 공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21대와 이번 22대에는 송 의원이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 상태다. 엄 전 시장도 지금까지 총선 3번과 2번의 지방선거에 출마해 100% 공천을 받는 등 이천 민주당에서는 독보적인 인물이다. 송 의원이 재선에서 쌓은 입지를 바탕으로 이천 국회의원 역사상 두 번째 3선 의원에 성공하느냐와 엄 전 시장이 시장 시절의 입지를 바탕으로 국회에 입성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송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3선에 입성해 중진으로써 이천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노력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최근 8년간의 의정활동을 보고하는 ‘읍면동별 찾아가는 의정보고회’를 갖는 등 열심히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엄 전 시장은 민주당 이천시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민선 7기 시장 시절의 인맥을 중심으로 일찌감치 지역을 누비면서 선거를 준비하고 있고, 예비후보 등록 후 출마 기자회견과 이후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세 불리기에 주력하는 중이다. 하지만 양 후보들은 ‘여론이 그다지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송 의원은 ‘8년여 동안 이천을 위해 한 것이 없다’는 루머, 엄 전 시장은 ‘시장 시절 시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해 재선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라는 주장 등이 이들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이 이러한 자신들의 악재에 대한 대처방안과 나아가 정부와 여야 중앙당이 국민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냐 등의 변수가 이번 총선에서 당락을 좌우할 공산이 매우 크다. 또한 새로운선택 신미정 예비후보는 서울대 공학박사이며 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초빙연구원, 전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선임연구원 경력을 부각하며 예비후보 등록 후 활발하게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무소속 정승환 예비후보는 예수부흥교회 목사로 대한기독교신학교 졸업, 전 이천제일고 코로나 방역 활동 도우미로 활동했으며 지난달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출사표를 던졌다.

인천 부평구 ‘총선 링’ 오르기 쉽지 않네… 치열한 당내 ‘경선전쟁’ [미리보는 총선]

오는 4월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는 부평구갑·을 모두 여야 내부의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전통적으로 부평지역은 진보 정당 지지세력이 많이 분포하는 곳이다. 서울과 가깝다 보니 젊은층의 유입이 빈번한데다, 부평은 물론 인천의 경제를 이끈 한국GM(옛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부평구갑 선거구는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이라 60대 이상 연령층도 많이 살다 보니 여야가 번갈아가면서 승리를 거둬왔다. 부평구을은 한국GM 출신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66)이 4선 중진 의원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진보 정당은 사법리스크와 함께 다선 현역 지역구 의원에게 비례 의원이 도전장을 내미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보인다. 이 때문에 보수 정당에서도 부평을 탈환하기 위한 공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 부평구갑 국민의힘에서는 유제홍 전 인천시의원(52)과 조용균 인천시 전 정무수석(64)이 공천장을 두고 경쟁에 나선다. 유 전 시의원은 지난 2022년 부평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차준택 현 구청장에게 약 2.5% 차이로 석패했다. 유 전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예비후보 접수를 서둘러 마친 뒤 지역에서 표심 잡기에 열중이다. 조 전 수석 역시 민선 8기 인천시정에 깊숙히 관여한 만큼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인연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최근 유 시장을 직접 만나 부평구 공약을 전달하는 등 ‘정책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앞서 이곳에서 제20대 국회의원을 했던 정유섭 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이사장이 조 전 수석을 공개적으로 지지, 정치적 기반을 물려 받아 지지세를 확장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예비후보들의 열띤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노현진 예비후보(64)와 신은호 전 인천시의회 의장(69)이 나란히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신 전 의장은 ‘더 큰 부평’을 만들기 위해 총선 레이스를 뛰고 있다. 이 밖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진 않았지만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68)은 최근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예비후보 적격심사를 끝내고 출마를 준비 중이다. 특히 현역인 무소속 이성만 의원(62)의 민주당 복당 여부도 관건이다. 앞서 이 의원은 ‘2021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탈당했다. 민주당 당규에 의하면 탈당 후 1년이 지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복당할 수 없지만, 중앙당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사와 당무위원회 의결이 있으면 예외적으로 가능하다. 또 제3지대인 개혁신당의 돌풍도 무시할 수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창당한 ‘개혁신당’의 인천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병호 전 의원(64)은 최근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문 전 의원은 이곳에서 제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문 전 의원은 곧 예비후보 등록과 사무실 개소식을 모두 마치고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진보당에서는 신용준 인천시당 부평지역위원장(54)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선거 준비를 하고 있다. ■ 부평구을 국민의힘에서는 강창규 전 인천시의회 의장(69)이 공천장 확보를 위해 뛰고 있다. 강 전 의장은 10년 넘도록 ‘험지’로 불리는 이곳에서 당협을 맡아 꾸준히 지역 텃밭을 일구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부터 도전하고 있지만, 한국GM 노동조합 등의 지지를 받는 진보 정당을 뛰어넘는 것이 쉽지 않다. 또 같은 당에선 손철운 전 인천시의원(64)도 지난 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유권자들에게 이름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 홍 의원이 최근 중앙당의 후보자격검증을 통과하면서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5선 도전에 나선다. 그동안 현역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탄탄하게 다져둔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세 불리기’에 집중한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홍 의원을 ‘비명계(비이재명)’로 나눈 만큼, 공천장 확보가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같은 당에서 홍 의원에 대한 도전도 잇따르고 있다. 과거 홍 의원과 함께 한국GM 노조에서 활동한 유길종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62)이 예비후보 등록 후 지역경제 관련 공약을 내걸며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현역 이동주 의원(51·비례)도 일찌감치 ‘인물 교체’를 내세워 홍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지고 지역에서 표심을 모으고 있다. 이 의원은 자칭 ‘친명계(친이재명’로 부르며 ‘부평 정치교체’를 구호로 내걸고 유권자와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이 밖에도 정의당은 김응호 전 부대표(51)가 제21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도전한다. 김 전 부대표는 곧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선거운동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 남동구 진보 텃밭 ‘민주 수성’… 與風 기대 ‘국힘 사활’ [미리보는 총선]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서 인천 남동구 갑·을 선거구는 보수 정당의 탈환과, 진보 정당의 수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은 이들 선거구에 가장 많은 도전자를 내면서 필승 기세를 올리고 있고, 민주당은 현역과 전략공천 지역이라는 ‘카드’로 수성에 나서고 있다. 인천 남동구 갑·을 선거구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함께 서울로 향하는 경인국철 1호선이 있어 젊은 세대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진 곳이다. 이 때문에 보수 정당에서는 지난 2008년 치러진 제18대 총선 이후 연달아 진보 정당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논현동·서창동 등이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 개발이 이뤄지면서 2010년 이후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다만 남동구을은 3선 윤관석 국회의원(63·무소속)의 사법리스크와 남동구청장을 지낸 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55·비례)의 도전이 변수로 꼽힌다. ■ 남동구갑 국민의힘에서는 손범규 전 SBS아나운서(55)가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인물 알리기’에 나섰다. 손 전 아나운서는 민선 8기 인천시 홍보특보를 지낸 만큼,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인연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유정복 시장 캠프의 대변인을 맡으면서 활발한 지역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어 장석현 전 남동구청장(68)도 지난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구청장 당시 얻은 높은 인지도를 무기로 주민들의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전성식 국민의힘 인천시당 전 사무처장(53)도 예비후보로 등록, 오랜 사무처 근무를 통한 노하우 등을 내세우며 주민들을 만나 새로운 남동구에 대한 비전을 그리고 있다. 전 전 사무처장은 최근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는 등 정치인의 특권 타파에 함께하고 있다. 정승환 전 남동구의원(31)도 젊은 패기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민선 8기 인천시의 청년특별보좌관을 맡아 대학생들과 청년들을 시정에 참여 시키는 등의 활동을 했다. 정 전 의원은 정권 교체를 통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맹성규 의원(62)이 3선에 도전한다. 맹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국토교통부 출신으로 각종 정책에 관여하며 원내 입지를 높여놨다. 맹 의원은 지역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남동인더스파크의 스마트산단사업 등 지역의 현안에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당에선 고존수 전 인천시의원(58)이 출사표를 냈다. 고 전 시의원은 박남춘 전 인천시장(65)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내면서 정무적 감각을 키워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보통사람 고존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진보당에서는 용혜랑 전 남동구의원(52)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지역 활동을 하고 있다. ■ 남동구을 국민의힘에서는 유 시장의 최측근인 고주룡 인천시 전 대변인(61)이 ‘유심(心)’을 내세워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퇴근길 인사 등을 하며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소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지역별로 특징있는 선거 공약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 김세현 인천시 전 대외경제특보(66)와 김지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인천시당연합회장(71) 등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경선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신재경 대통령실 전 행정비서관(54)도 지역 인지도를 쌓고 있다. 그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 후보 국민캠프 총무팀장을 맡는 등 대통령을 근거리에서 보좌한 경험을 토대로 ‘윤心’을 앞세우고 있다. ‘이론과 실무 모두 강하다’는 표현을 내세워 표심 잡기에 한창이다. 이원복 국민의힘 남동구을 당협위원장(66)도 제15~17대 의원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다시 한번 원내 진입을 목표로 뛰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남동구을 선거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한 뒤 후보자 물색을 하고 있다. 현재 박 전 시장이 전략공천 대상자로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 주변에서는 ‘2진보 1보수’의 불리한 선거 구도와, 돈 봉투 사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높은 인지도의 인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현재 고영만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49)과 배태준 변호사(42)가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당내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병래 전 인천시의원(61)도 지난해 12월 출마 공식 선언과 함께 출정식 등을 하면서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정의당 배 의원도 도전한다. 배 의원은 남동구청장을 지내 지역에서 높은 인지도가 큰 장점이다. 배 의원은 다음달 초 설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출마 의사를 밝힌 뒤 총선 태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중인 현역 윤 의원은 이달 말 법원의 1심 선고 결과에 따라 4선 도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오산시, 전통적 야권 강세 속… 탈환 노리는 국힘 [미리보는 총선]

오산은 전통적으로 야권이 절대 우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7대부터 21대까지 내리 5선을 했고, 같은 당 곽상욱 전 시장도 3연임을 했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권재 시장이 당선되는 등 변화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22대 총선을 지역구 탈환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였던 응집력과 시청 지하차도 개통,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세교3지구 지정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따른 신뢰와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앙당 인재영입설이 나오는 가운데 이건규 오산시 민주평통위원(63)이 일찌감치 출마 준비에 나섰다. 충암고, 동국대,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한 이 위원은 ‘오산 뚜벅이’를 자처하며 그동안 3천km를 걸으며 오산 구석구석의 민심을 들어왔다. 이를 통해 오산의 가치와 희망을 확인했다는 그는 세교3지구 인공지능형 스마트시티 개발, 구도심 뉴재생화, GTX-C(분당선) 연장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에서는 안민석 국회의원(58), 곽상욱 전 오산시장(60), 이신남 전 청와대 비서관(55), 조재훈 전 경기도의원(56)이 출마를 준비 중인 가운데 안 의원의 6선 도전이 최대 관심사다. 안민석 의원은 수성고와 서울대, 미국 북콜로라도대학을 졸업했으며, 출마의 변으로 대통령의 오만과 무능, 검사독재를 준엄히 심판하고, 이재명 대표와 함께 정권 탈환의 노둣돌을 놓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 반도체 클러스트의 중심도시, AI교육도시로의 새로운 도약 준비, 분당선 연장, GTX-C 연장, KTX 정차, 트램 건설, 세교3지구 개발, 운암뜰 부산동 연계 첨단도시 개발을 제시했다. 곽상욱 전 오산시장은 오산고, 단국대, 단국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초빙교수, 오산대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년간의 행정 경험과 전국 226명의 시장, 군수, 구청장의 대표회장 경력을 토대로 정체돼 있는 지역정치를 민주적으로 획기적인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를 넘어 오로지 시민이 중심되는 협치로 35만 시민이 편안하고 살기 좋은 오산시를 만들겠다 고 강조했다. 이신남 전 청와대 비서관은 여수고, 전주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역사교육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제도개혁비서관, 자치발전비서관 등을 역임한 이 전 비서관은 다양한 국정 경험이 최대 강점이다. 그는 “오산은 지난 지방선거 패배 이후 오랜 정치독점과 기득권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주민의 염원과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오산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 오산의 미래를 발전시키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조재훈 전 도의원은 유신고, 경기대,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을 역임했다. 오산의 오래된 인적 정체는 시민 대부분이 공감하는 오산의 현실 문제라고 진단한 조 전 도의원은 이제는 큰 틀에서의 변화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 이라고 밝혔다. 이어 “8년간의 도정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이 시의 중대사를 직접 참여해 결정하는 공적 시스템을 만들고, 예술적인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이 찾아오는 오산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보당에서는 신정숙 오산시위원장(52)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경기대 관광개발학과를 졸업한 신정숙 위원장은 오산노동권익센터 대표, 오산 시민사회단체연합 공동대표, 지구별 작은도서관 관장으로 활동하는 오산의 대표적 진보 정치인이다. 신 위원장은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이 구축된 사회, 사회적 양극화가 해소된 사회, 미래세대를 위해 노력하는 사회가 진보정치가 꿈꾸는 사회다”라며 “오산시에서 진보의 꿈을 실현하고자 먼저 나서고 먼저 행동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찬대·정일영 “한번 더!”… 연수구 갑·을 여야 경쟁자 “누구 맘대로!” [미리보는 총선]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인천 연수구는 원도심과 신도심의 구분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에는 연수구을 지역의 원도심인 옥련1동, 동춘1·2동을 연수구갑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대로면 연수구갑은 원도심, 연수구을은 신도심인 송도국제도시로 재편이 이뤄진다. 이들 지역은 송도국제도시의 팽창 이전에는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불렸다. 지난 16~19대 총선까지 모두 보수 성향의 정당이 승리를 했다. 하지만 제20대 총선에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갑·을의 분구가 이뤄지면서 진보정당의 원내 진입이 가능해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연수구갑 지역은 박찬대 국회의원(56)이 득표율 56.8%를 얻어 승리했다. 또 연수구을 지역은 민주당 정일영 의원(66)이 당시 미래통합당과 정의당 후보와 치열한 경쟁 끝에 승리했다. ■ 연수구갑 국민의힘에서는 정승연 연수구갑 당협위원장(57)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일찌감치 민심 잡기에 매진하고 있다. 정 위원장이 본선에 진출할 경우 현역인 박 의원과 3번째 맞붙는다. 이와 함께 공병건 전 인천시의원(57)과 이기선 ㈔새로운민심 새민연 인천시 연수구지회장(61)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여기에 지역 안팎에선 연수구에서 4선을 한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76)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박 의원(56)의 3선 성공에 관심이 쏠린다. 박 의원은 현재 이재명 대표의 핵심 측근인 ‘친명’의 대표 주자이면서 KTX 추가 정차역 등 지역 현안에 적절히 대응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의원은 지난 20~21대 연수구갑 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만큼, 올해 3선 중진 의원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의원은 다음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태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 연수구을 연수구을 선거구는 여야 모두 본선을 향한 내부 공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김기흥 대통령실 전 부대변인(48)이 ‘송도 아빠’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다. 김 전 부대변인은 본선행 티켓을 쥐기 위해 시스템과 세대 교체를 강조하며 당심과 민심을 모두 잡겠다는 구상이다. 또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58)도 송도의 굵직한 현안 사업들을 추진해온 것을 바탕으로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김 전 청장은 송도를 ‘송도특별자치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민경욱 전 의원(60)은 최근 ‘송도발 GTX-B 조기 개통’을 제1호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지역 정책에 몰두하고 있다. 민현주 연수구을 당협위원장(54)도 그동안 송도의 교육 및 교통 문제에 관심을 쏟으면서 지지기반을 쌓은 것을 토대로 지역민들의 호응을 끌어올리고 있다. 백대용 인천시 법률고문(49)도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등을 약속하며 혁신의 이미지로 주민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정 의원(66)이 재선 도전에 나선다. 정 의원은 지난 21대 임기 동안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27일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송도를 국제 교통·교육·관광 도시로 만드는 4대 핵심 공약을 발표하며 일찌감치 공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같은 당에서 경쟁자로는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66)이 출사표를 냈다. 고 전 구청장은 지난 6·8대 연수구청장으로 지역 현안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연수구지역의 인지도를 탄탄하게 다진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고 전 구청장은 경제자유구역법을 전면 개편해 송도국제도시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지난 21대 총선 때 연수을에 출마해 18.4%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정미 전 대표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중심으로 한 개혁신당에서는 한광원 전 의원(66)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인천 동·미추홀구 허종식·윤상현 ‘수성전’… 당내 후보들 ‘춘추전국’ [미리보는 총선]

인천 동·미추홀구 선거구는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동구와 미추홀구가 합쳐지면서 동·미추홀구 갑과 을로 나뉜 곳이다. 앞서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동·미추홀구갑 지역은 득표율 48.77%의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후보(62)가 42.17%의 전희경 전 미래통합당 후보를 제치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또 동·미추홀구을 지역은 윤상현 당시 무소속 후보(61)가 40.59%의 득표율로 당시 남영희 민주당 후보(52)를 따돌리며 승리했다. 이들 지역은 역사적으로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평가 받았지만, 도화지구를 비롯해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이 이뤄지면서 젊은 층의 인구가 유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보수 정당에서 모두 원내 진입을 성공한 지난 20대·19대 총선과 달리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1석을 차지했다. ■ 동·미추홀구갑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허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허 의원은 지난 5일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현역 프리미엄을 벗어던지고 현장에서 뛰고 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지역 현안을 살피는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뛰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 의원은 경인국철 지하화를 비롯해 4년 동안의 의정 활동으로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허 의원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으로 압수수색을 받는 등 ‘사법리스크’도 여전하다. 여기에 손호범 전 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40)도 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손 부장은 “전세사기 피해를 받은 당사자로, 특별법이 만들어져도 실질적인 구제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다른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을 위해 현장에서 뛰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서는 심재돈 동·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57)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민심 잡기에 매진하고 있다. 심 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 2·3부 부장검사로 활동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의 ‘윤심’으로 불린다. 심 위원장은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부지의 활용방안을 비롯해 동구 만석 공업지역 개발 등을 제안하며 이른 정책 경쟁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강인덕 전 인천시체육회장(67)도 지역 행사에서 얼굴을 알리는 등 총선 출마 예상자 명단에 오르내리고 있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정의당에서는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57)이 출마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문 위원장은 다음달 3일 열리는 정의당·녹색당의 선거연합정당 창당대회를 기점으로 출마를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 동·미추홀구을 상대적으로 보수 진영의 색이 강한 동·미추홀구을 지역은 국민의힘 윤 의원의 5선 성공에 이목이 쏠린다. 윤 의원은 지난 20·21대 총선에서 잇따라 정당의 공천장을 받지 못한 채 무소속으로 출마, 국회 입성에 성공한 지역 기반이 탄탄한 인물로 꼽힌다. 윤 의원은 예비후보로 등록, 텃밭을 다지고 있다. 윤 의원측 관계자는 “이번에는 공천을 받아 당당히 5선에 성공, 중진 의원으로서 인천을 위해 큰 일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에선 이중효 전 가천대 겸임교수(63)와 서준석 인천시 전 시민소통특보(62)가 도전장을 내민다. 이 전 겸임교수는 지난해 12월15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서는 등 이름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서 전 특보는 지난 5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동·미추홀구을 선거 출마를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서 전 특보는 민선 8기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에서 시민행복분과 위원을 맡아 정무직에 입성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윤 의원을 맞아 전국에서 가장 적은 171표 차로 패배한 남영희 동·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지역민과의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도 예비후보(54) 등록을 서둘러 마치며 내부 경선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보수 텃밭’… 영종 젊은층 표심이 변수 [미리보는 총선]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는 인천에서 유일하게 3개 기초단체가 하나의 국회의원 선거구로 묶인 곳이다. 섬과 원도심으로 이뤄진 이곳은 인천 안에서도 유독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나타난다.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는 당시 50.28%를 득표한 배준영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가 47.64%의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배 후보는 중구에서 조 후보에게 8천850표 뒤졌으나 강화군에서 9천700표, 옹진군에서 2천429표를 앞서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앞선 20대 총선에서도 당시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나선 안상수 후보가 당선하는 등 보수 성향이 뚜렷하다. 하지만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의 낙승을 점치기가 쉽지 않다. 중구 영종도에 진보 성향을 지닌 젊은층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강화군과 옹진군 선거인 수를 합쳐도 중구의 약 3분의2 수준에 그친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인 배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재로서는 배 의원의 공천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배 의원은 현재 인천시당위원장은 물론 중앙당에서 전략기획부총장을 맡는 등 초선임에도 인천은 물론 중앙 정치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중구·강화군·옹진군 등의 단체장 선거를 모두 승리로 이끄는 등 탄탄한 조직력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원도심과 섬 지역의 보수 성향을 바탕으로 배 의원 개인적인 정치력과 조직력, 그리고 활동력까지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 의원은 중구와 강화군, 옹진군 등 어느 지역에 치우침없이 모두 아우르는 선거 운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4년 동안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배 의원은 지난해 9월 영종 주민의 숙원인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감면을 이끌어냈고,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9호선 직결사업 추진 등을 이뤄내는데 일조했다. 민주당에서는 조광휘 전 인천시의원(59)과 조택상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65)이 일찌감치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홍인성 전 중구청장(61)의 출마도 점쳐진다. 조 전 시의원은 최근 인구가 급증한 영종하늘도시를 중심으로 한 영종도가 정치적 텃밭인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조 전 시의원은 시의원 시절 영종도 공공종합병원, 중학교 학군배정,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등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애써왔다. 조 전 시의원은 인천지역 섬과 섬을 연계한 ‘통합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를 인천공항 환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자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조 전 정무부시장은 5대 인천 동구청장을 역임했고, 오랫동안 중구·강화군·옹진군지역위원장을 맡아왔다. 조 전 부시장은 영종 광역소각장 설치 저지, 연안부두 어시장 이전, 동인천역 도심재개발 등의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또 강화 1천원 택시 도입, 서해남북평화도로 2단계(강화~신도) 조기 착공, 인천도심~영흥 직접연결도로, 백령공항경제권 등도 강조하고 있다. 다만 과거 정치 텃밭이 동구지역인데다, 최근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휩싸인 점 등이 변수다. 홍 전 구청장은 6대 구청장을 역임한 만큼, 중구지역에서의 높은 인지도 등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구청장 재임 시절 영종도에 제2청 청사를 열고 영종지역 주민들의 각종 행정서비스 개선 등에 힘쓰기도 했다. 홍 전 구청장은 그동안 구상해온 지역별 정책 등의 준비가 끝나는 대로 곧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무소속으로 구본철 전 국회의원(65)도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다. 구 전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인천 부평구을 선거구에 출마, 당선했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 받으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포천시·가평군 전통 보수지역… 국힘 7파전 공천경쟁 ‘치열’ [미리보는 총선]

포천·가평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력이 공천받기가 어려울 뿐 깃발만 꽂으면 승리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들려올 정도로 보수 강세 지역이다. 더욱이 4·10 총선에서는 보수색이 강한 연천군이 동두천·연천 선거구에서 떨어져 포천·가평·연천 선거구로 묶일 가능성이 높아 가뜩이나 어려운 야권이 어떤 승부를 벌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놓은 내년 4월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보면 포천시는 가평·연천군과 한데 묶어 하나의 선거구로 만드는 것으로 돼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은 셈법이 복잡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포천·가평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윤국 전 포천시장만이 총선 행보를 보일 뿐 지역 내에서 이렇다 할 경쟁자는 거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당 이철휘 전 지역위원장이 박윤국 전 시장과의 경쟁에서 이탈하면서 박 위원장의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지역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조직 정비에 나서는 등 공천을 자신하며 총선 승리를 위한 지역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춘식 현 국회의원이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권신일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53), 김용호 변호사(46), 김성기 전 가평군수(67), 안재웅 포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62), 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53), 김용태 전 국민의힘 중앙청년최고위원(33) 등이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공천 경쟁에 나섰다. 최춘식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으나 이를 활용하지 못하며 다른 주자들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충북 제천 출신으로 6대 포천시의원, 9대 경기도의원,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를 역임했다. 권신일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지난달 12일 예비등록을 마친 뒤 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전 대표이사는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겸임교수, 에델만코리아 EGA 대표,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 등의 이력을 지녔다. 포천지역에서 젊은 새인물로 등장한 김용호 변호사는 지난달 14일 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1977년 소흘읍 태생으로 포천에서 중학교까지 다닌 뒤 의정부고등학교(학생회장)를 거쳐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대기업에 다니다 퇴사하고 2년 2개월 만에 제49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성기 전 가평군수도 지난달 18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등 출사표를 던졌다. 가평군 출신으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낸 김성기 전 군수는 1975년 지방공무원으로 시작해 경기도의원, 3선 가평군수를 역임한 가평 역사의 산 증인이다. 자유한국당 포천·가평 당협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그동안 느껴온 지방행정의 한계를 절감하고 여의도 정치로 보폭을 넓히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안재웅 포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도 지난달 1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 대열에 함께 섰다. 안재웅 회장은 포천에서 태어나 초·중학교를 포천에서 나왔으며 대학과 군 전역 후 포천에서 일했고 기업을 경영해 온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안 회장은 무능한 기존 정치인들로 인해 포천·가평이 인구 소명 위험지역으로 전락했다며 포천 최대 걸림돌인 15항공단 비행장을 이전해 직주락 테마신도시를 건설하고, 가평을 수변관광특구로 지정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국제 생태휴양관광도시로 성장시키는 등 새 역사를 쓰겠다며 열심히 뛰고 있다. 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김영우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21대 총선 당시 최춘식 현 의원과의 경합에서 탈락한 뒤 4년간 와신상담하며 재도전을 준비했다.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여의도 정치에 익숙하다는 점과 지역에 대한 이해력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1970년생 포천 토박이로 포천초교, 포천중학교를 졸업했고 의정부고교를 거쳐 성균관대를 나왔으며 2004년 정치에 입문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중앙청년최고위원(33)의 출마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미래통합당 광명을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초대 청년최고위원 등을 지냈으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핵심 측근인 천아용인 일원으로 이준석 신당 창당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열에서 가장 먼저 이탈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아버지가 관인면, 어머니가 일동면 출신으로 포천에서 초등학교까지 다닌 뒤 서울로 유학해 광운대학교, 고려대 그린스쿨대학원 에너지환경정책 석사학위를 땄다.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민주당 양기대 후보와 맞붙어 낙선했다. 김 전 취고위원은 현역인 최춘식 의원을 존중한다는 의미와 함께 공관위원장이 선임되고 공천룰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는 오는 10일께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화성시 선거구 신설 ‘유력’… 유불리 눈치 싸움 ‘치열’ [미리보는 총선]

화성지역은 화성병 선거구가 인구 상한(27만3천200명)을 초과하면서 선거구 1곳이 신설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선관위 획정안을 보면 봉답읍이 화성병에 포함됐고,기존 화성을 동탄1·2·5동과 화성병의 동탄3동, 반월동이 합해져 화성정 선거구를 구성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국회에서 화성 정(신설) 선거구를 어떻게 조정할 지 불투명한 가운데 화성병 선거구는 민주당 권칠승 의원의 3선 성공 여부가 관심이다. 신설되는 화성정 선거구는 전 화성시장과 비례 국회의원 등 유력 정치인들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 화성병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권칠승 국회의원(57)과 나원주 전 화성산업진흥원 원장(48), 이은주 경기도의원(51·여) 등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권 의원은 8·9대 경기도의원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6년 병 선거구 신설 이후 20·21대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 나 전 원장은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실 행정관과 재단법인 화성산업진흥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공과대학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의원은 지난 2016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제9대 경기도의원에 당선된 이후 10대와 11대 도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에서는 석호현 화성시병 당협위원장(62)과 남주헌 세명대학교 교수(58), 김형남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지도위원(54) 등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석 위원장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새누리당 경기도당 화성시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고 화성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남 교수는 화성시 시정평가위원회 위원, (사)한국디자인정책개발원 원장, 경기도 언론홍보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위원은 민주평화당 화성시을 지역위원장,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회 운영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화성미래전략연구원 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 신설 선거구(화성 정) 동탄 2지역이 화성 정 선거구가 될지, 기존 화성 을과 병 지역을 합친 곳이 정 선거구로 될지에 따라 출마자들의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철모 전 화성시장(55)과 전용기 국회의원(32)과 장세환 사단법인 기본사회 경기본부 공동대표(50), 오일용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기획위원(55), 이원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대변인(40) 등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서 전 시장은 제7대 화성시장과 전국대도시장협의회 부회장, 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 사무총장,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으며 출판기념회까지 열었다. 전 의원은 경기도대학생협의회 회장,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 대표는 태안기업인협의회 이사, 화성시 장애인 자격연맹 이사, 사단법인 기본사회 화성본부 공동상임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오 기획위원은 민주당 조직국 국장·인권법률국 국장, 화성시갑 지역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대변인은 아이가행복한사회적협동조합 이사, 전국 10년 공공임대리츠 입주자총연합회 공동대표를 거쳐 현재 화성의과학대학교 겸임교수 등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한국의희망 대표인 양향자 국회의원(55·여) 영입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양 의원은 “현재 국힘 영입설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현 지역구인 광주 서구 을과 화성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상무 등을 거쳐 민주당 최고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8월 신당 한국의희망을 창당, 당대표로 활동 중이다. 또 노예슬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회 범죄예방위원(31·여)은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노 위원은 국민의힘 경기도당 여성위원회 화성시을 동탄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 남부 최대 격전지… 화성시 공천경쟁 ‘흥미진진’ [미리보는 총선]

내년 제22대 4·10 국회의원선거 화성지역 최대 화두는 단연코 선거구 신설이다. 현재 갑·을·병의 3개 선거구가 갑·을·병·정의 4개 선거구가 되는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설 지역의 여·야 유불리, 선거구 신설에 따른 기존 선거구 지역 조정 등 변수가 상존, 벌써부터 후보자들의 열한 눈치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최종 선거구가 획정되면 후보자들의 대거 이동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 화성갑 화성시갑 지역구는 경기남부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전통적 ‘보수 텃밭’으로 일컬어지던 화성시갑 지역이지만 향남 1·2신도시, 송산그린시티(새솔동) 등 택지개발이 잇따르면서 여·야 어느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옥주 국회의원(58·여)이 3선에 도전한다. 또 같은 당에서는 배강욱 화성서부발전연구소 대표(62)와 김홍성 기본사회 화성본부 상임대표(59)가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혔다. 송 의원은 화성 우정읍 출신으로 20대 비례대표로 정계에 진출한 이후 지난 총선에서 49.6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배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후보 노동위원장, 코오롱그룹 상무이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정명근 화성시장 인수위 분과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1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 대표는 6~8대 화성시의원을 역임했으며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 (사)기본사회 경기본부 공동대표, 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국민의힘은 누가 공천을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최영근 전 화성시장(64)과 홍형선 화성균형발전연구원 원장(55), 신희진(사)영암문화재단 이사(55), 김용 화성시민의힘 대표(59), 공영애 화성시의원(59·여), 금종례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수석부위원장(65·여) 등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최 전 시장은 향남읍 출신으로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기도 기획예산담당관, 법무담당관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05~2010년 화성시장을 역임했다. 다음달 7일 출판기념회와 함께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홍 원장은 화성 서신면 출신으로 제13회 입법고시에 합격, 한국정책학회 부회장, 국회사무처 사무차장 등을 역임했다. 신 이사는 화성 향남읍 출신으로 화성시 외국인복지센터 부운영위원장과 송현문화재단 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 후 16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했다. 김 대표는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인물로 화성 서부권 폐기물 반대대책위원회 교수 자문위원, 동국대 행정대학원 대우교수를 지냈다. 공 의원은 화성 향남읍 출신으로 8·9대 화성시의원으로서 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지원본부 운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금 부위원장은 6·8대 경기도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재정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진보당에선 화성시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49)이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 화성을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원욱 국회의원(60)과 조대현 전 경기도교육청 대변인(58), 진석범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51), 김하중 전 국회입법조사처장(63), 오상호 전 노무현재단 사무처장(59) 등이 출마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중앙당전략공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총선에서 64.5%의 높은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다. 조 전 대변인은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과 지난 2014년부터 2017년 9월까지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을 지냈으며 현재 화성시 안용중학교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진 특보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화성시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화성시 따뜻한 사회연구소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민주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동탄복지포럼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김 전 처장은 제7대 국회입법조사처장을 역임한 인물로 지난 2021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후보 법률특보단 단장직을 수행했다. 오 전 사무처장은 김대중 대통령후보 선대위 청년특위 상임기획위원,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 노무현 전 대통령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은 현재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로 선거구 신설과 지역 조정 이후 출마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남시, 갑·을 선거구 현실화… 여야 혼란 속 ‘표심전쟁’ [미리보는 총선]

인구 상한선 초과로 사실상 분구가 확정된 하남시는 내년 22대 총선에서 선거구가 기존 1개에서 2개(갑·을)로 늘어난다. 이 때문에 정치 무대가 넓어지면서 일찌감치 여의도 입성을 위한 여·야 예비후보군들의 총선 시계가 한층 빨라지고 있는 대표적 지역이다. 특히 미사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개 선거구 신설이 현실화되면서 보수와 진보 표심을 염두한 각 후보군이 셈법 계산 또한 활발하다. 하남시는 미사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획정일 기준(올해 1월말) 32만6천496명으로 상한인구수(획정안 27만3천200명) 대비, 5만여명 이상 크게 웃돌았다. 이런 연유로 내년 총선에서 화성·평택시 등과 함께 도내에서 선거구가 늘어나는 지역이다. 이런 가운데 갑·을 선거구로 분리돼 내년 총선이 치뤄지는 하남시의 경우, 이날 현재 동별 인구 분포 등에 따라 1개 선거구는 신장동 등 원도심 중심으로, 또 다른 선거구는 미사신도시 중심으로 각각 분리될 공산이 크다. 이런 가운데 이날 현재, 선거구별(동별 포함) 해당 지역이 확정되지 않아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 전개되고 있다. 심지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수싸움 또한 치열하다. 하남지역의 경우, 원도심은 보수 성향 표심이, 또 미사신도시는 진보 성향 표심이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 분석이다. 때문에 여당인 국민의힘 출마자는 원도심 선거구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출마자는 미사신도시 쪽을 선호하는 현상이 역력하다. 그만큼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여튼 당분간, 여야 각 예비후보군마다 혼란스런 선거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갑이나 을 등 출마 선거구를 특정한 선거 행보를 섣불리 할 수 상황이다. 당내 경선은 물론 전략공천 시, 자칫 낭패를 볼 수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최종윤(57) 국회의원과 오수봉(65) 전 하남시장, 강병덕(58) 전 지역위원장 등이 일찌감치 출마를 굳히며 용호상박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뒤늦게 합류한 추민규(52) 전 경기도의원과 민병선(51) 전 동아일보 기자가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 의원은 재선 고지를 향해 원내 활동과 병행, 지역 내 현안 챙기기에 분주하면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21대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 현재 원내부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 서울특별시 정무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여기에 오수봉 전 시장이 표심을 향한 야심찬 물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평소 대중과 함께하는 서민적 이미지가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민선 6기 하남시장, 이재명 대선후보 하남시 총괄본부장 등을 맡았다. 강병덕 전 지역위원장도 시청 대로변에 선거사무실을 마련, 선거전에 전력투구하는 모습이다. 현재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인 그는 과거 민주당 하남시 지역위원장, 이재명 대선후보 조직정무특보단 단장 등을 지냈다. 추민규 전 경기도의원은 10대 경기도의원 시절, 전국 최다 공약이행 의원으로 평가받은 인물이다. 무려 이행률이 95.1%로 추진력과 책임감이 독보적이다. 현재 민주당 사회경제위원과 하남교육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언론인 출신의 민병선씨는 동아일보와 한국일보 출신 기자로 정치에 입문하면서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대변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보도특보 등을 지냈다. 현재 민주당 국민통합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용(45) 국회의원, 이창근(50) 당협위원장, 송병선(63) 본부장 등 3강 구도 아래 윤완채(60) 교수, 구경서(61) 교수, 유성근(73) 전 국회의원 등이 추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기업가 출신 현영석 대표(60)가 다크호스로 등장하면서 혼전 양상이다. 이용 의원은 현역과 여당 실세란 프리미엄에 힘입어 지역 내 유권자를 향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윤석열 대선후보 수행실장을 역임한 그는 스켈레톤·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내다 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했다. 현 당협위원장으로 기반을 다져온 이창근 위원장은 주위 지지 세력을 등에 업고 내년 총선 국면에서 한발 앞서가는 모습이다. 서울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전 서울시 대변인과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재경부 관료 출신의 송병선 본부장이 일찌감치 하남 지역을 찾아 출마를 굳히며 유권자를 위한 표심 모으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행시 30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로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하남지역 토박이로 경기도의원을 지낸 윤완채 교수(중앙당 연수원)가 정중동 표심을 공략 중이다. 지난 2010년도에 하남시장에 출마, 낙선(41% 득표율)한바 있고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 사회적약자 돌봄본부 총괄본부장 경력 소유자다. 하남 출생의 구경서 교수(국민대 특임교수)도 출마 의지를 굳히며 총선 행보에 종종걸음이다. 하남시 맨발걷기협회 창단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구 교수는 하남시장 선거에 출마한 경험을 갖고 있다.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성근 전 의원도 뒤늦게 출마를 선언하며 선거전에 합류했다.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옥스퍼드대 객원연구원, 단국대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이런 가운데 기업가 출신의 현영석 대표(60·아이티로지스)가 세비 전액 지역사회 환원을 내걸며 미사신도시 출마를 선언했다.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정치 풍토를 구현하겠다는 그는 ㈜아이티로지스 대표이자 경기도의원 출마 경험이 있다. 진보당 후보로 이현심(52) 하남시 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진보적 기치를 내걸며 내년 총선에 도전한다. 민주노동당 출신인 그는 대원외고, 한국외대를 졸업한 후 제5·6대 하남시의회 의원에 당선된 기초의회 재선 출신의 진보 정치인이다.

남양주 여야, 엇갈린 공천 전략… 신도시 유입 표심 ‘촉각’ [미리보는 총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남양주시는 경기 동북부권 최대 관심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와 친명(친이재명)계가 격돌을 벌이는가 하면 현역 의원들 간의 치열한 공천 싸움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당협위원장 등 후보군 외에는 현재 거론되는 예상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중앙당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전략공천될 가능성도 매우 높은 실정이다. 그동안 남양주시의 국회의원 선거는 진보 성향이, 기초단체장 선거는 보수성향이 우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신도시가 많이 들어서면서 현재는 선거 때마다 정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 중 하나다. 여기에 신도시에 유입된 젊은 외지인들의 표심으로 인한 정치환경의 변화가 이번 총선의 관심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 남양주갑 국민의힘은 심장수 당협위원장(73)과 유낙준 전 해병대사령관(66)이 출사표를 던졌다. 심 위원장은 서울지검, 수원지검 등에서 부장검사를 역임했고 춘천지검 강릉지청장, 원주지청장을 지냈다. 해사 33기인 유 전 사령관은 남양주향우회장, 남양주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경운대 군사학과 초빙교수 등을 역임해 국방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다. 민주당의 경우 현직 국회의원인 조응천 의원(61)이 3선을 준비하고 있고, 임윤태 중앙당 국제위원회 부위원장(54)과 최민희 전 국회의원(63)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1대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한 조 의원은 4개 정부 정권에서 주요 요직을 맡은 경력이 있다. 임 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 법률특보·조직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난 최 전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중앙정치계 인사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두터운 중앙인맥을 갖고 있다. 현재 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다. ■ 남양주을 국민의힘의 경우 곽관용 당협위원장(37)과 안만규 경기도당 국토교통위원장(69)이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 위원장은 청소년 때부터 남양주시 늘푸른청소년위원회, 경기도 차세대위원회, 국민의힘 청년당 창당추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당내 세대 혁신 실무를 담당했다. 안 위원장은 보수정당에 입당해 42년 동안 각종 당직을 맡았고 바른정당 남양주을 당협위원장,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주당은 현직 김한정 의원(60)과 김병주 비례대표(61), 경성석 전 보좌관(49), 이인화 전 청와대 행정관(42)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김한정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위원, 민주당 정책조정위원회 제4정조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육군 대장 출신 비례대표인 김병주 의원은 제27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방안보특위 위원장 및 제2정책조정위원장이다. 경 전 보좌관은 17·18·19·20·21대 국회의원 비서관 및 보좌관과 민주당 해양수산특위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전 행정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실에서 비서관과 보좌관을 거쳐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한 국토교통 전문가로 알려졌다. ■ 남양주병 국민의힘은 김미연 경기도체육회 여성체육위원장(62), 이진호 변호사(52), 정재준 중앙당 부대변인(55),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65)이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김 위원장은 15·16·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양주시협의회장,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협의회 여성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변호사는 현재 남양주YMCA 이사와 남양주시복지재단 감사를 맡고 있으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 부대변인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사무관을 지내고 현재 남양주병 조직본부장 및 한국학교폭력예방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조 전 시장은 민주당 선전국장과 김대중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비서관, 민선 7기 남양주시장 등을 역임했다. 시장 시절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립했던 조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민주당을 탈당해 지난 9월 국민의힘에 영입됐다. 민주당은 현직 김용민 국회의원(47)과 박성훈 중앙당 중소기업특위 부위원장(47)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검사범죄대응TF 팀장을 맡고 있으며 민주당 수석최고위원, 미디어혁신특위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박 부위원장은 국회 보좌관과 교섭단체 대표의원 행정비서관(2급), 경기도의원, 중앙당 부대변인, 대경대 초빙조교수, 이재명 대선후보 미래시민광장위원회 경기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부천시 국힘, 설욕전 노린 새인물… 민주당 철옹성 뚫을까 [미리보는 총선]

제22대 부천지역 총선은 4곳 지역구 모두 싹쓸이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정권교체 기세를 몰아 야당 아성을 무너뜨리려는 국민의힘 간 수성·쟁탈전으로 불꽃이 튈 전망이다. 민주당은 부천정 서영석 의원만 초선이고 나머지 3곳 모두 3선 이상 다선 의원으로 현역 프리미엄이 강하다. 하지만 당내 신인 도전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십여년간 총선과 지방선거 등 패배가 익숙했던 국민의힘은 지난해 정권교체 기세를 몰아 인적 쇄신을 통해 새로운 인물 영입으로 이를 극복하려 하지만, 인재 발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기존 당협위원장들이 희망을 걸고 1석이라도 탈환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설 각오다. 또한, 최근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부천을 4곳(갑·을·병·정)에서 3곳(갑·을·병)으로 감소하는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 여야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어떤 결론을 낼지 관심이다. ■ 부천갑 더불어민주당은 내리 3선에 성공한 김경협 의원이 부동산거래신고법 위반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지만 지난 8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아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상황이다. 4선 도전을 선언한 김 의원의 현역 프리미엄은 더욱 탄탄하고 견고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의 대항마로 뛰는 예비주자들은 그동안 부천갑 지역구가 ‘전략공천지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김 의원 무죄 선고로 해소돼 경선 확률이 높아진 것에 오히려 고무된 모습이다. 지역활동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며 각자 지지층 결집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영태 전 CBS 기자와 백종훈 전 부천시장 비서실장, 정재현 전 시의원, 박연숙 중앙당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김 의원 대항마로 도전장을 냈다. 김 전 기자는 김대중재단 부천중부지회장 간판을 내걸었고, 백 전 비서실장은 부천시의원 이력과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대변인을, 정 전 시의원은 재선 의원의 풍부한 의정활동과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을, 박 부위원장은 부천에서 초·중학교를 나오고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 시민감사관 이력을 각각 내걸고 지지층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의원을 지낸 이음재 당협위원장이 20대, 21대 총선 패배를 22대 총선에서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활동하는 중이다. 또한 재선 곽내경 시의원이 세대교체론에 주목을 받으며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 부천을 민주당 경우 이낙연계 좌장 5선 설훈 의원이 6선 도전을 공식화, 22대 국회 입성시 국회의장에 출마해 부천시 최초 국회의장을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가운데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들의 도전이 거세다. 설 의원 아성에 도전하는 민주당 측 인사로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을 지냈고 이재명 당대표 측근 김용 전 부원장 변호를 맡은 김기표 변호사, 민선 8기 부천시장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역임하고, LG헬로비전 시사보도프로 전문 패널로 활동하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박정산 전 시의원이 움직이는 중이다. 또한 제8·9대 도의원과 국무총리 정무협력비서관, 국회의장 정책기획비서관을 역임한 서진웅 전 도의원, 부천시의원과 옴부즈만, 부천시장 출마 등 다양한 이력을 소유한 한병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서영석 당협위원장이 최근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며 활발한 지역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부천 최초 여성 변호사인 소정임 변호사가 인물교체론을 내세우며 경선을 준비하고 있어 2파전이 예상된다. 진보당은 경기도당 정책위원장이며 부천시위원회 공동지역위원장인 백현종 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 부천병 민주당에서는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소사댁 4선 김상희 의원이 5선 도전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 여성 국회의장을 출마를 피력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굵직굵직한 이력 도전자들이 대항마로 나서 가장 뜨거운 경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김 의원 최측근으로 알려졌고 3선 시의원과 의장을 지낸 강병일 전 시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혔으며, 검찰 출신으로 고양지청장을 지내고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과 이 대표 측근 정진상씨 변호를 맡으며 언론에 주목받는 이건태 변호사, 시장 이력으로 인지도면에서 우세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장덕천 전 부천시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최환식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활발한 지역활동을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당내 대항마로 호남 출신 강일원 전 시의원이 부천대 교수와 청와대 행정관 등 경력과 지역 전문가를 자처하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또한 인물교체론 희망 속에 이재진 전 도의원 출마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 부천정 민주당에서는 기초·광역 의원을 역임하고 국회에 입성한 풀뿌리 민주주의 선두주자 초선 서영석 의원과 애니메이션 제작자(꽃다지 대표)로 부천과 인연을 맺은 유정주 의원(비례)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부천 유일의 현역 의원 경선 격돌지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역정세에 밝다고 평가받고 있는 전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서헌성 전 시의원과 지역 지지기반이 탄탄하기로 자타가 인정하는 생활밀집 정치인으로 시·도의원을 지낸 이진연 전 도의원도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송윤원 당협위원장 외에 대항마가 등장하지 않아 단독 출마가 유력하다. 송 위원장은 최근 ‘부천 서울 편입’을 강하게 주장하며 오정 지역이 부천에서 가장 소외당하는 지역으로 서울 편입이 가장 필요한 곳임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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