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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건설에 부는 젊은 바람] '수어통역사→목공' 변신…"도전 통해 新직장 찾았다"

차현도씨는 경기도일자리재단 숙련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건축목공 과정 교육을 받은 뒤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채태병기자 생소한 분야에 도전하는 게 두렵기도 했지만, 이제는 건축목공 전문가를 꿈꾸며 열심히 현장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21일 부천시에서 만난 차현도씨(29)는 경기도일자리재단 숙련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건축목공 교육을 받은 뒤 취업 연계까지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씨의 고향은 경남으로, 과거 해당 지역에서 수어통역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수년간 수어통역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다 퇴사한 차씨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자 누나가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으로 올라오게 됐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부천에 정착하게 된 차씨였으나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덜컥 올라온 탓에 초기에는 아르바이트 생활을 전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기존에 하던 수어통역이 아닌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었다는 차씨. 이런 가운데 차씨는 목공 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역의 한 목공학원에 수강 등록을 했다. 해당 학원에서 올해 5월부터 경기도일자리재단 숙련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의 건축목공 과정에 참여하게 된 차씨는 약 한 달간의 현장중심 목공 교육을 받았다. 차씨는 교육 수료 이후에도 현장실습 지원과 취업 연계 등에서도 도움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를 통해 현재 차씨는 인천의 한 종합인테리어 회사에 입사, 수도권 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젊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아울러 차씨는 아직은 목공 관련 기초적인 기술만 갖고 있으나 향후 용접이나 도장 등 인테리어나 리모델링 분야와 연관된 기술을 종합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차현도씨는 신체만 건강하면 정년이나 이런 개념 없이 안정적인 노후 설계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고, 건축목공 분야에 뛰어들게 됐다며 경기도일자리재단 숙련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맞았다. 앞으로도 도전을 앞둔 도내 청춘들에게 다양한 지원이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경기 건설에 부는 젊은 바람] 영어강사→도배사 변신으로 新바람

이지연씨는 경기도일자리재단 숙련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도배필름 과정 교육을 받은 뒤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채태병기자 긴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도배사로 전직하게 돼 만족도 최상입니다 14일 수원시 영통구의 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현장에서 만난 이지연씨(43)는 경기도일자리재단 숙련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도배사로 활동하게 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과거 영어강사로 근무했던 이씨는 해당 직업의 불확실성 탓에 많은 고민을 해야만 했다. 넉넉지 않은 보수와 강사들 간의 끝없는 경쟁 등이 이씨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후 이씨는 영어상담사나 유원지 내 통역사 등으로도 활동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닥치면서 고정적인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에 젊은 나이로 구직 활동에 나서야만 했던 이씨는 올해 4월 경기도일자리재단 숙련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의 도배ㆍ필름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이씨는 해당 과정에 참여해 이론뿐 아니라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처음 교육을 받을 때만 해도 과연 현장에서 여자인 나를 써줄까? 하는 두려움이 컸다는 이씨. 그러나 교육 수료를 바탕으로 도배 작업에 대한 실력을 익힌 이씨는 현재 사회적기업 열린사회에서 근무하며, 경기ㆍ서울 지역의 건설 현장을 돌아다니며 뛰어난 도배 솜씨를 뽐내고 있다. 이씨는 도배사로 전직한 후 가장 만족스러운 점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꼽았다. 도배업은 인간 생활의 기본 요소 중 하나인 주(住)와 관련된 직업이기 때문에 스스로 그만두지 않는 한 아주 나이가 많아도 충분히 현장에서 일을 이어갈 수 있어서다. 아울러 이씨는 미래에 협동조합을 설립하겠다는 목표를 설정, 함께 경기도일자리재단의 교육을 수료한 동기들과 도배꾸미다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지속해서 정보 교환 및 교류에 나서고 있다. 이지연씨는 사실 여자의 경우 나이가 들면 할 수 있는 직업이 굉장히 한정적인데,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전문 기술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해 도배 교육을 받게 됐다며 실제 도배 현장에 참여해보니 일자리의 지속성에 대한 전망이 밝다. 앞으로도 관련 교육이 꾸준히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경기 건설에 부는 젊은 바람] 경력단절 10년 여성, '타일러'로 새 삶 찾았다!

경력단절로 인해 우울증이 찾아오는 등 힘든 시기 보냈는데타일러로 활기찬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7일 화성시 병점동에서 만난 전린씨(40)는 경력단절을 끝내고 새로운 일자리를 얻게 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부산 출신인 전씨는 과거 결혼하기 전까지 부산에 거주하며 건축 분야 CG 회사에서 조감도와 투시도 등을 만드는 업무를 했다. 해당 경력을 살려 직업훈련학교에서 CG 관련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씨는 결혼을 하게 되면서 경력단절을 겪어야만 했다.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임신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에 전씨는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고, 이후 남편과 함께 경기도로 올라오게 됐다. 전씨의 경력단절 기간은 약 10년. 과거부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배우는 것에 흥미가 많았던 전씨는 육아에 매진하면서도 틈틈이 지역의 문화센터 등을 찾아 여러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러던 중 전씨는 올해 초 경기도일자리재단 숙련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 일환인 타일 과정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 과거 건축 분야 CG 업무를 했던 경험이 있어 타일 관련 교육을 받고 싶어한 전씨. 이에 그는 사업 참여를 통해 타일 과정 교육을 수료했다. 아울러 교육 수료 후에는 취업 지원도 받아, 화성시 소재 타일 관련 도소매 업체에 입사했다. 현재 전씨는 평소에는 타일 판매에 주력하지만, 필요 시 화성ㆍ수원ㆍ오산 등 인접한 지역의 건축 현장을 직접 찾아 타일 설치 작업에 참여하기도 한다. 전린씨는 경력단절 시기에 우울증을 겪는 등 어려움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사회적 활동을 하면서 몸은 조금 힘들어도 정신적으로 훨씬 건강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경력단절 여성이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경기 건설에 부는 젊은 바람] "건설인력 고령화 심각"…경기도일자리재단, 청년·경단녀 지원으로 문제 해결 앞장

주거와 교육, 교통 등 인간 삶에 필수적인 건설산업의 현장에서 노동자 절반 이상이 50대를 넘기는 등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청년과 경력단절여성 등을 숙련건설기능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 및 취업 지원에 나서며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30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건설산업 노동자는 201만6천여명이다. 이들을 연령별로 분류하면 60대 이상은 20.1%, 50대 이상은 36.2%로 집계됐다. 전체 건설현장 노동자의 56.3%가 50대 이상의 고령인 셈이다. 더욱이 건설현장 내 청년인구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고령화 문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전체 건설현장 취업자의 13%에 달했던 20대 노동자는 2004년 10.7%2008년 5.4%2012년 4.5%2016년 4.2% 등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20대 노동자 비율이 7.4%까지 반등하긴 했으나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30대 건설현장 노동자 비율도 2000년 28.2%에서 2004년 24.8%2008년 22.7%2012년 14.8%2016년 11.4% 등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30대 노동자 비율은 12.9%로 집계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진행한 건설현장 노동력 설문조사를 보면 국내 청년노동자들은 직업전망이 없다(25%), 항상 일자리가 불안하다(21%) 등 이유로 건설현장을 기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청년세대와 건설현장 간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숙련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 추진에 나섰다. 지난 2019년부터 추진된 해당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6천명에 달하는 도내 건설인력을 기르는 것이다. 건설 분야 취업에 관심을 가진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사업을 통해 ▲실무 중심 교육 및 현장실습 지원 ▲교육수료생에 대한 취업 알선 ▲건설인력 자생력 강화 위한 협동조합 교육 및 설립 지원 등을 추진, 지역의 우수한 건설 분야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는 50~60대 연령층의 신청자가 많았지만, 최근 40대 이하 비중이 2019년 대비 11%p 증가하는 등 청년층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청년과 경력단절여성 등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앞으로도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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