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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곳마다 명소... 가을여행 ‘연천’ 어때 [지붕없는 박물관 연천]

수도권 전철 1호선 시대를 연 연천군이 ‘여행하고 싶은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태고의 아름다운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자연과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한반도의 발자취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연인은 물론이고 가족 단위 관광객이 연천을 찾고 있다. 특히 재인폭포, 전곡리유적, 임진강 주상절리, 호로고루, 당포성 등 천혜의 자연과 한반도의 역사를 품은 명소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남긴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부터 수천년의 역사를 수놓았던 왕과 영웅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땅, 반만년 한반도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연천군의 주요 명소와 가을에 열리는 다채로운 축제를 살펴본다. ■ 재인폭포·호로고루 등 관광명소 ‘인기’ 줄타기 장인 재인의 슬픈 전설이 내려오는 재인폭포는 언제 찾아도 ‘실패 없는’ 연천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높이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은 첫인상부터 방문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한탄강 물줄기가 쏟아지는 폭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과 어우러지는 폭포수를 만날 수 있으며 겨울에는 쏟아진 폭포수가 그대로 얼어붙어 자연이 만들어낸 얼음조각을 감상할 수 있다. 봄과 여름 역시 에메랄드빛 폭포수를 보러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사계절 내내 여행객이 줄을 잇는 ‘연천 명소 1번지’로 불린다. 임진강 장단 성벽의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관찰하고 싶다면 호로고루가 최적의 장소다. 고랑포 주상절리 절벽 위에 위치한 호로고루는 우리나라에 얼마 남지 않은 고구려 유적이다. 호로고루의 아름다움은 카메라를 들고 출사하는 이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다. 5월에는 청보리가 아름답게 수놓고 여름부터 가을에는 수수한 빛깔의 보리밭에서 인생 사진이 탄생한다. 마치 하늘과 닿을 듯한 느낌을 주는 천국의 계단은 생동감 넘치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인생 사진’ 명소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전곡리유적은 반만년 한반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연천의 이야기에 걸맞은 대표적인 역사유적이다. 연천은 임진강과 한탄강 두 강줄기를 따라 한반도 첫 인류가 정착한 곳이다.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연천 대표 관광지를 넘어 세계적인 구석기 유적지로 꼽힌다. 구석기시대를 표현하는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는 전곡선사박물관과 함께 연천 대표 여행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중면 임진강 댑싸리 정원 개장 연천군 중면 ‘임진강 댑싸리 정원’이 이달 개장했다. 임진강 댑싸리 정원은 군남댐 건설 후 돼지풀 등 생태 교란 야생식물이 번식하고 있던 수몰지 인근에 중면 주민들이 댑싸리와 각종 초화류를 식재해 조성한 연천의 새로운 관광명소다. 임진강 댑싸리 정원은 댑싸리 2만5천본뿐만 아니라 백일홍, 버베나, 코스모스 등 다양한 초화류를 심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댑싸리 정원은 2021년 개장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수도권 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탔다. 지난해 약 15만명이 임진강 댑싸리 정원을 방문했다. 가족, 연인과 조용히 자연을 즐기면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좋은 곳이다. 군은 특산물 판매 및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는 한편 방문객의 편의시설도 대폭 확대했다. 또 군은 향후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등을 벤치마킹해 임진강 댑싸리 정원을 접경지역 유일의 ‘세계평화 국가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당포성 별빛축제·연천국화축제 등 볼거리 다채 연천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며 가을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오는 27~28일 미산면 동이리 당포성에서 ‘제3회 연천 당포성 별빛축제’가 열린다. 당포성은 연천군의 대표적인 고구려 역사유적이다. 최근에는 SNS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별 보기 좋은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이번 당포성 별빛축제는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공연·체험 프로그램, 농산물·먹거리 판매 등이 운영된다. 밤에는 별 보기 체험, 공연, 가족과 연인이 함께하는 하늘 보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10월4일부터 6일에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연천역 앞 광장에서 ‘제6회 연천고려인삼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청정지역 DMZ 연천에서 농민이 직접 재배한 6년근 인삼과 다채로운 연천 농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농산물 장터 이외에도 버스킹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함께 운영된다. 군은 또 10월18일부터 27일까지 연천 전곡리유적에서 ‘2024 연천국화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전곡리유적(약 1만6천500㎡)에는 오색물결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군은 국화꽃 천만송이, 전철, 매머드, 풍차, 무지개터널, 소원탑 등 대형 조형물 및 분재 작품을 선보여 다채롭고 아름다운 볼거리를 연출한다. 축제장은 거울정원, 숲속정원, 어린이정원, 농산물 및 먹거리 판매장 등으로 나눠 운영되며 25~27일에는 율무축제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가을 축제가 연천의 깨끗한 자연과 우수한 농특산물을 방문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지정 받아

연천군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 카오방에서 개최된 제8차 아시아-태평양권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지정 인증서를 교부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연천군, 철원군, 포천시의 담당 관계자 총 9명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대표해 참석했다. 총회 방문단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홍보부스를 운영했으며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2관왕 도시로서의 연천군의 홍보에 주력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2020년 7월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지난해 7월 재지정 현장심사를 마쳤다. 이후 지난해 9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제10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이사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심사를 만장일치로 통과해 지난 5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를 통해 재지정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유네스코 재지정 심사에서는 푸르내 지질체험마을, 지질공원 해설사 운영 등 체계적인 주민연계사업과 전곡선사박물관 등 폭 넓은 기관 연계 사업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연천군은 3년간의 추진성과를 인정받아 2027년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한 도시로써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유네스코는 시설 및 인프라 확충, 비슷한 특징을 가진 다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도록 권고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유네스코의 권고사항 중 하나인 국제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이번 총회에 참가한 일본 하쿠산 지질공원과의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베트남 카오방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은 2년을 주기로 개최되는 행사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500여명의 지질공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한탄강, 제주, 청송, 무등산, 전북서해안 등 세계지질공원과 국가지질공원사무국, 한국지질공원 네트워크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한 행사이다.

국립연천현충원 11월 착공…2026년 말 준공

국내 세 번째인 국립연천현충원 조성 공사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오는 11월 착공된다. 18일 국가보훈부와 연천군 등에 따르면 국가보훈부는 총사업비 1천19억원을 들여 신서면 대광리 95만9천여㎡에 봉안당 2만5천기, 봉안담 2만기, 자연장 5천기 등 5만기 규모의 봉안시설을 갖춘 국립연천현충원을 짓기로 했다. 국립연천현충원 조성 공사는 현재 참가 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으로 오는 11월 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총사업비가 당초 1천19억원보다 소폭 늘어날 예정으로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연천현충원은 서울과 대전에 이어 세 번째로 조성하는 국립현충원이다. 군은 국립연천현충원이 완공되면 군부대 이전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국립연천현충원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임진강과 제인폭포 등 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을 수 있도록 관광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국립연천현충원 개관 시 한 해 약 250만명이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국가보훈부 등 중앙부처와 국립연천현충원 조성 공사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돼 업체 선정이 이뤄지면 11월 착공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인 만큼 공사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활동 단체(Re-start), 자살예방의 날 기념 행사 봉사진행

연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연천군자살예방센터는 지난 12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자살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행사는 주민의 자살예방 실천에 앞장선 경찰, 소방, 행정기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커피차 응원 이벤트로 진행됐다. 자살예방센터 자원봉사단체(Re-start) 회원들의 참여로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센터는 10개 읍·면 경찰, 소방, 행정기관 자살예방사업 실무자,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을 대상으로 커피차 응원 이벤트를 진행했다. 자원봉사단체 Re-start는 사례관리를 통해 회복된 자살시도자 센터 회원들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본인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자살예방의 날 기념 행사 현장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자살 예방의 의미를 전달했다. 지구덕 연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우리는 서로의 삶을 채워주는 존재이며, 각자의 마음이 모였을 때 누군가에게는 다시 살아갈 힘이 된다”며 “자원봉사단체 Re-start 덕분에 이 행사가 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자살예방의 날(매년 9월 10일)은 지난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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