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도박 사이트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 이제는 평화관광이다] 하. 전문가 제언

20여년간 지속된 제3땅굴 등을 활용한 파주의 관광 개념인 안보관광이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신속하게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개별 안보 관광 상품에 평화를 새롭게 녹여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1일 한국관광공사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윤영 박사는 파주의 관광형태는 반공에서 안보로 전환되면서 수십년째 유지돼 오고 있다면서 현재 남북평화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우선 평화관광 개념정리부터 시작해 관련 조직운영 등으로 평화관광 마케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관광은 안보개념에다 추가로 평화를 심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즉 문화가 있는 관광이 돼야 한다며 이제 파주시는 안보관광이 평화라는 력셔리한 관광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평화관광을 구현하고 있거나 기대되는 안보관광지로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에서 운영 중인 파주시 탄현면 오두산통일전망대와 한반도 생태평화벨트사업으로 건립이 추진 중인 임진각 소재 한반도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를 꼽았다. 김 박사는 오두산통일전망대는 몇해 전까지는 파주에 소재한 안보관광지와 별반 다르지 않은 곳이었다. 설치된 망원경으로 표면적인 북한 모습만 보고는 견학을 마치고 귀가하는 정도였다면서 그러나 북한 실상 등을 전시하는 등 통일체험현장으로 단순한 망원경으로 북한 보기장소에서 벗어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한 관계자는 평화개념은 불가역적(되돌릴 수 없는) 시대 흐름이다. 파주 뿐 아니라 접경지역 안보관광은 이젠 평화관광으로 전환해 품격있는 관광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며 안보관광지마다 평화스토리 등 관련 콘텐츠 및 스토리텔링을 보강해 평화를 관광자원화 해야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는 접경지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화관광 컨설팅사업을 공모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면서 관광개념이 통째로 변화하는 만큼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혜정 파주시 관광마케팅팀장은 파주시 DMZ 관광이 안보에서 평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만큼 문체부 등의 컨설팅사업에 참여해 평화관광을 파주가 선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 이제는 평화관광이다] 상. 안보관광에 덧입혀 지는 평화 상품들

접경지역인 파주시의 관광테마는 제3땅굴과 도라산전망대 등을 통해 북한의 모습을 단순 전달하는 안보관광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등 남북한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평화라는 개념이 보태지면서 안보관광의 패러다임 변화가 불가피해 졌다. 전환기를 맞고 있는 파주 안보관광이 나갈 방향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31일 파주시에 따르면 강원도 고성과 철원에 이어 오는 10일 파주구간에 DMZ 평화의 길이 개방된다. 임진각~생태탐방로~2통문~철거GP~임진각 구간을 도보와 차량으로 이동해 순회하는 총 21㎞ 거리의 DMZ평화의 길을 탐방하는 관광객들은 한층 높아진 남북간의 평화분위기를 직접 느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장소였던 판문점 또한 인근 DMZ와 묶어 올해 말까지 세계적인 평화 관광상품으로 선보이기 위해 정부와 파주시가 매칭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임진각~민통선 안 캠프 그리브스 일원을 연결하는 운행거리 850m의 파주평화곤돌라 사업도 내년 3월 개장을 앞두고 26대가 올해 말 시범운행에 들어 간다. 분단 70년 만에 최초로 곤돌라가 임진강을 횡단하게 된 셈이다. 정부 등이 DMZ 등 주변을 활용해 평화라는 테마 상표를 부착하는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파주시 역시 20여년째 유지한 안보관광 테마를 평화관광으로 통째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파주 관광테마는 역대 2차례에 걸쳐 큰 변화를 맞았다. 권위주의 시대와 민주화 시기에 각각 다른 관광 개념을 띠었기 때문이다. 권위주의 시대 파주관광테마는 반공관광이었다. 이를 반영하다보니 관광지에 컨텐츠 개발도 엄격히 제한, 경직된 관광구조일 수밖에 없었다. 반면 남북협력이 본격화된 2000년 초반부터 반공개념이 안보관광으로 대체되면서 임진각, 통일촌,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이 확대 개발, 비로소 관광다운 관광이 시작 됐다. 이학현 시 관광정책팀장은 그동안 파주관광은 연간 평균 700만 명이상 방문 하는 국내 대표적인 안보관광지가 됐다며 안보관광은 북한지리 등 현 모습만 보여주는 관광형태를 띠고 있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판문점등 지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정례화되다시피 하면서 안보위주의 파주관광 형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시대 정신인 평화개념이 관광테마로 부상하면서 안보관광에서 평화관광이라는 개념전환이 필요해 진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윤영 박사는 파주의 기존 안보관광이 지금까지는 단순히 표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면 시대 흐름을 반영해 평화를 매개로 하는 평화관광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아직 평화관광의 개념 정리 조차 안 된 과도기인 만큼 파주시가 서둘러 평화관광에 대한 개념정리부터 시작해 개별상품에 대한 평화 컨텐츠 덧입히기 등의 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안승면 시 관광과장은 정부 관련 부처를 통해 안보관광을 넘어 평화관광으로의 전환에 대한 컨설팅을 받는 등 앞으로 파주관광테마를 획기적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