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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시·군 최고 성적은 金4 수원시…금2 안산시, 출전선수 전원 메달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메달 획득에 ‘체육웅도’ 경기도 시ㆍ군 직장운동부 선수들의 활약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한국 선수단의 메달 획득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출신 선수들이 거둔 전체 메달은 금메달 1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9개(남북 단일팀 획득 메달 포함)로 이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거둔 금 50, 은 59, 동 72개의 27.6%에 해당한다. 금메달 수로는 34%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경기도 출신 선수들이 수확한 메달은 도내 고교와 대학, 연고 실업팀 선수들이 거둔 일부를 제외하곤 상당수가 시ㆍ군 직장운동부 선수들이 이뤄낸 것으로 시ㆍ군 가운데는 ‘스포츠 메카’ 수원시 소속 선수들이 금메달 4개(은3 동2)개로 가장 좋은 결실을 거뒀다. 수원시는 정구 김진웅이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2관왕에 올랐고, 태권도 남자 58㎏급 2연패 김태훈(이상 수원시청), 남자 축구 2연패에 기여한 조유민(수원FC)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안산시는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손에 넣었다. 특히 여자 유도에 3명, 펜싱에 1명이 출전해 유도 여자 48㎏급서 정보경과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최수연이 금메달을 따냈으며, 권유정과 정혜진은 유도 혼성 단체전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출전 선수 4명이 모두 메달리스트가 되는 가장 순도 높은 성적을 거뒀다. 한편, 성남시는 볼링과 펜싱, 육상 등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으며, 화성시는 펜싱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단골 입상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들 외에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서 조효철이 깜짝 금메달을 획득한 부천시와 볼링 여자 단체전서 금메달을 합작한 용인시ㆍ평택시, 유도 안바울의 남양주시, 카누 용선 남북 단일팀서 금메달을 획득한 구리시 등이 금메달 1개씩을 수확했다. 연천군은 사이클서 은 2, 동 1개로 선전을 펼쳤고, 고양시는 세팍타크로서 은 1, 동 1개, 하남시는 남자 핸드볼서 동메달 1개를 따냈다.황선학기자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 축구대표팀 ‘금의환향’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숙적’ 일본을 2대1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영웅이 돼 돌아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3일 오전 수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제2 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태극전사들은 입국 직후 조병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홍명보 전무 등 협회 관계자들로부터 꽃다발을 전달 받았고, 공항을 찾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격려했다. 선수단은 기념촬영 후 해산했다. 김학범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좋은 성적과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성원해준 국민과 팬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일장기가 우리 태극기 위에 올라가는 건 눈을 뜨고 볼 수 없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또 주장인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따게 돼 영광스럽다. 국민과 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로도 한국 축구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부분 선수들은 공항서 소속팀으로 복귀했으며, 손흥민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등 A대표팀에 선발된 8명은 이날 하루 휴가를 보낸 뒤 4일 파주 NFC 소집훈련에 합류한다.황선학기자

[아시안게임] ‘아시아 축제 한마당’ 폐막…한국, 24년 만에 종합 3위

“4년 뒤 항저우에서 다시 만나요!” ‘에너지 오브 아시아(Energy of Asia)’를 슬로건으로 지난 8월 18일부터 16일간 아시아를 스포츠 열기로 달궜던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2일 밤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동안 개인과 조국의 명예를 걸고 뜨겁게 경쟁한 아시아 45개국 선수단은 4년 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제19회 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지난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24년 만에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당초 금메달 65개 획득을 통해 7회 연속 종합 2위 목표달성을 했던 한국은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우수선수 육성에 몰두하고 있는 일본에 2위 자리를 빼앗겼다. 또 역도에서 강세를 보였던 북한은 금 12, 은 12, 동메달 13개로 10위를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카누 용선과 조정, 여자농구 등 3개 종목서 단일팀을 이뤘던 남북 단일팀 ‘코리아’는 금 1, 은 1,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한편, 이날 폐막식에서는 개회식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이 탁구 선수인 남측 서효원(31ㆍ여)과 북측 최일(25)을 공동 기수로 내세워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함께 입장해 ‘원 코리아’의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폐막식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퍼주니어, 아이콘 등 K-POP 그룹이 인도네시아 특급 스타들과 함께 화려한 화합의 무대를 꾸몄다.황선학기자

[아시안게임] 경기도 태극전사, 金 17개 등 총 46개 메달 획득 선전 펼쳐

‘체육 웅도’ 경기도가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17개를 수확하며 한국의 종합 3위에 큰 기여를 했다. 경기도 소속 선수들은 2일 막을 내린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성적 분석결과 정구 2관왕 김진웅(수원시청)을 비롯, 12개 종목에 걸쳐 총 1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대한민국이 획득한 금메달 49개의 34.7%에 달하는 수치이며, 은메달(14개)과 동메달(15개)을 포함해 총 46개의 메달을 수확,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 메달(177개) 수 대비 26.0%를 책임졌다. 이번 대회서 경기도가 획득한 메달에는 남북 단일팀으로 참여한 카누 용선(금메달 1, 동메달 1)과 여자농구(은메달) 성적이 포함됐다. 경기도의 이번 대회 성적은 4년전 홈에서 열렸던 인천 대회 때 거둔 금메달 20개(25.3%), 총 메달 58개(24.7%) 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성적을 감안하면 비중에서는 오히려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경기도 연고의 프로선수들이 국가대표에 포함돼 활약한 야구 금메달과 남자 배구, 여자 농구 은메달, 남자 농구 동메달 성적을 포함할 경우 메달 수는 더 늘어난다. 경기도 소속 선수단들은 이번 대회서 정구 2관왕 김진웅을 비롯, 태권도 남자 58㎏급 2연패 김태훈(수원시청),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조효철(부천시청), 체조 여자 도마 여서정(경기체고), 유도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 여자 48㎏급 정보경(안산시청)이 개인전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단체종목에서는 태권도 남자 품새의 한영훈(가천대), 김선호(용인대), 강완진(경희대), 펜싱 여자 사브르 최수연(안산시청), 남자 플뢰레 이광현(화성시청), 볼링 남녀 6인조전 김종욱, 박종우(이상 성남시청), 이나영(용인시청), 류서연(평택시청), 카누 여자 용선 500m 변은정, 최유슬(이상 구리시청)이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전 강채영(경희대)과 패러글라이딩 여자 단체전 이다겸(경기도협회), 핸드볼 여자 단체전 김온아, 유소정, 김선화(이상 SK 슈가글라이더즈), 남자 축구 조유민(수원FC)도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한국선수(807명)의 약 11.3%에 해당하는 91명의 선수가 25개 종목에 참가했었다.황선학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 인천 선수 맹활약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을 밝혔던 성화가 꺼지면서 열엿새 동안 열전을 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폐막했다. 자카르타, 팔렘방의 더위 속에서 열전을 펼친 아시아 선수들은 4년 뒤 중국 항저우에서의 만남을 약속하고 마지막 축제를 즐겼다. 18회 아시안게임 폐회식이 2일 GBK 주 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은 이번 폐회식에서도 주목받았다. 한국과 북한은 8월 18일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해 큰 박수를 받았다. 폐회식에서도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 아래 뒤섞여 입장하며 ‘원 코리아’의 감동을 선사했다. 일정을 마친 종목 선수들 상당수가 귀국해 참석 인원은 줄었지만, 감동의 크기는 여전했다. 남북 단일팀의 원조 종목인 탁구 선수들이 폐회식에선 나란히 한반도기를 들었다. 남측 서효원(31)과 북측 최일(25)이 공동기수로 폐회식을 장식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9개, 은 58개, 동 70개를 얻어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로 밀렸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3위로 밀린 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인천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한국 여자복싱의 간판 오연지(인천시청), 페러글라이딩 백진희(페러글라이딩 협회) 등이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또 남자 축구대표팀 김진야(인천유나이티드), 야구 박종훈·이재원(이하 SK와이번스), 핸드볼 신은주·송지은(이하 인천시청) 등이 4개의 금메달을 견인하는데 일조했고 인천시체육회 소속 승마 김균섭과 세팍타크로 최지나·전규미·배한울, 농구 김낙현(전자랜드), 배구 한선수·곽승석·정지석(대한항공) 등은 단체전에 나가 5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스포츠클라이밍 김자인(인천산악연맹) 등 9명이 11개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인천 출신 32명의 선수는 모두 22개의 메달 따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폐회식에서 마지막 축제를 즐긴 한국 선수단은 2022년 항저우에서의 2위 탈환을 다짐하며 GBK 주 경기장을 나섰다. 송길호기자

[아시안게임] 남북 첫 단일팀, ‘한 민족’ 저력 확인한 감동의 메달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단일팀을 이뤄 출전한 ‘코리아’가 찬란한 성적을 거두며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확대 구성 초석을 다졌다. 남과 북은 지난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역대 종합대회 두 번째이자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으로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조정,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여자농구 3종목에 걸쳐 단일팀을 이뤄 출전했다. 불과 20여일의 짧은 훈련에도 불구하고 남북 단일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합작했다. 카누 용선 여자 단체 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용선 200m와 남자 용선 단체 1천m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농구 단일팀은 결승전서 중국에 아쉽게 패해 귀중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단일팀 3종목에 북측은 지도자 8명과 선수 26명 등 총 34명이 합류했고, 남측은 지도자 5명, 선수 33명 등이 참여해 총 72명이 남북 단일팀 ‘코리아’를 구성했다. 남북 단일팀은 훈련시간 부족과 친분, 용어 모두 익숙하지 않았지만 짧은 훈련기간을 통해 한 민족이라는 동질감을 바탕으로 마음 속 ‘분단의 벽’을 허물었다. 지난달 26일 카누 여자 용선 500m 결선에서 코리아 팀은 2분 24초 788로 우승, 시상식에서 한반도기가 게양되고 아리랑이 국가로 연주되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었다. 비록 이번 대회서 단일팀이 획득한 4개의 메달이 남도 북도 아닌 제3국 메달로 집계되지만, 세계인들에게는 지구촌 유일한 분단 국이 힘을 합쳐 이뤄낸 가장 값진 ‘평화의 메달’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북측에 2년 뒤 열릴 도쿄 올림픽에서도 단일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해 놓은 상태다. 물론, 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기 위해서는 자력으로 출전 쿼터를 확보하거나, 각 종목별 국제연맹(IF)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모처럼 조성된 남북 화해 무드가 세계평화에 큰 기여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국제사회의 협조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황선학기자

아시안게임 3위 대한민국선수단 印尼서 해단식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4년 만에 종합 3위로 밀려난 대한민국 선수단이 2일 해단식을 끝으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한체육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아시안게임 해단식을 열고 선전한 선수들을 격려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해단식에는 이미 대회를 마친 종목 선수들이 귀국한 가운데 가장 늦게 일정을 끝낸 복싱, 남자하키, 유도, 스쿼시, 탁구 선수 약 80명이 참석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6일간의 여정을 무사히 마친 선수단에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보내고 응원해주신 국민께도 감사드린다”라며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의 첫 메달 획득을 통해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하나 된 한국체육의 힘을 만방에 과시했다. 올해 아시안게임은 세계 평화를 더욱 견고하게한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이어 김성조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에너지 오브 아시아’라는 대회 슬로건처럼 우리 선수단이 ‘에너지 오브 코리아’를 맘껏 보여줬다”며 “종합 2위 수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나 우리 선수들이 열정과 투혼을 발휘해 국민께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고 말했다.이광희기자

한국, 금 49·은 58·동 70으로 AG 마쳐…24년 만에 日 이어 3위

한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종합 3위로 마무리했다. 16일간의 아시안게임 열전 마지막날인 2일 한국은 대회 마지막 종목인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의 이번 대회 성적표는 금 49개, 은 58개, 동 70개가 됐다. 4년간 기량을 갈고닦은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남김없이 땀을 쏟으며 선전했다. 폐막 전날인 1일에도 축구와 야구에서 일본을 꺾고 정상을 차지하는 등 곳곳에서 값진 메달들이 쏟아졌다. '사이클 여제' 나아름은 4관왕에 올랐고, 주짓수, 패러글라이딩 등 신설 종목에서도 금 사냥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성적은 당초 개막 전 세운 목표에는 한참 못 미친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65개를 따서 6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회 초반 매달 전선에 이상기류가 감지되자 금메달 50개로 목표를 낮춰 잡았으나 그마저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이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0개를 못 채운 것은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36년 만이다. 당시 금메달 28개로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던 우리나라는 이후 1986 서울 대회에서 9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금 개수를 3배 이상 대폭 늘렸다. 이후에도 1990년 54개, 1994년 63개, 1998년 65개, 2002년 96개, 2006년 58개, 2010년 76개, 2014년 79개 등으로 매 대회 빠짐없이 50개 이상의 메달을 수확해 왔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준 것도 24년 만이다. 마지막 트라이애슬론 금메달까지 챙긴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5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를 쓸어 담아, 중국(금 132·은 92·동 65)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가져갔다. 4년 전 인천 대회 금메달 47개보다 28개나 늘었다. 한국은 일본에서 열린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차이(일본 64개, 한국 63개)로 3위로 내려선 이후 2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번엔 지키지 못했다. 목표에 못 미친 우리나라의 부진과 기대를 뛰어넘은 일본의 선전이 맞물린 결과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밭이던 태권도, 양궁 등 강세 종목에서 목표를 채우지 못하며 아시아의 실력 평준화를 절감했다. 기초 종목은 여전히 부실해 육상과 수영에 걸린 각각 48개, 41개의 금메달 중 하나씩을 가져오는 데 그쳤다. 더이상 일부 '효자종목'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기초종목 경시를 더 이상 방치해서도 안 됨을 절실하게 깨닫게 한 대회였다. 반면 2020 도쿄 올림픽에 사활을 걸고 준비하는 일본은 육상(금 6개)과 수영(금 19개)은 물론 남녀 하키 등 이전에 한 번도 금메달을 얻지 못하던 종목에서까지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성적을 발판 삼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선수단으로서는 남은 2년을 어떻게 보낼지가 매우 중요해졌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 골!골!…日 꺾고 2연패 슈팅

한국 남자 축구가 ‘숙적’ 일본을 넘어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서 연장 혈투 끝에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희찬(함부르크)이 손흥민(토트넘)의 도움으로 연속 골을 성공시켜 우에다 이야세가 한 골을 만회한 ‘숙적’ 일본을 2대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2연패 달성과 함께 역대 최다우승(5회) 기록을 세우며, ‘병역혜택’의 보너스를 챙겼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배치한 4-3-3 전술로 나선 한국은 전반 7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황인범(아산 무궁화)에게 연결해준 것을 황의조에게 내줬으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한국은 전반 22분 손흥민의 침투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발재간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왼발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8분 일본 미요시 고지에게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조현우(대구)의 선방으로 넘긴 한국은 후반 11분 김정민(리페링) 대신 ‘일본 킬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를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8분 황희찬의 도움을 받아 황의조가 슈팅한 볼이 골대를 살짝 비켜가 아쉬움을 남긴 한국은 결국 정규시간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날린 슛이 골대를 살짝 비켜가 아쉬움을 남긴 한국은 연장 전반 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손흥민의 드리블을 이승우가 왼발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연장 전반 11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황희찬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솟아올라 헤딩골로 연결시켜 승기를 잡았다.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던 일본은 연장 후반 10분 우에다 아야세가 코너킥 상황서 헤딩골로 추격했으나, 한국은 남은 시간을 잘 막아내 1골 차 승리를 거뒀다.황선학기자

[아시안게임] 구기 태극전사, 한ㆍ일전 모두 승리 ‘克日 슈퍼 토요일’

한국 구기종목이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한ㆍ일전서 모두 승리하며 ‘슈퍼 토요일’을 만들었다. 한국은 9월의 첫 날인 1일 열린 경기 가운데 남자 축구와 야구 결승전,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숙적’ 일본과 맞붙어 모두 승리를 거둬 국민들에게 승전보를 전했다. 가장 먼저 낭보를 띄운 것은 여자 배구였다. 전날 ‘복병’ 태국에 져 2회 연속 우승 꿈이 좌절돼 3ㆍ4위전에 나선 한국 여자 대표팀은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서 ‘월드스타’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ㆍ32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3대1(25-18 21-25 25-15 27-25)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 6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스(VNL)에서 일본에 0대3으로 완패한 빚을 깨끗하게 설욕했다. 이어 야구가 일본을 완파했다. 선수 선발 논란과 첫 경기 대만전 패배 등 우여 곡절을 겪은 야구 대표팀은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KIA)이 6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와 박병호(넥센)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일본을 3대0으로 제압했다. 한국 야구는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연패 달성에 성공하며, 통산 7번의 아시안게임 중 5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한ㆍ일전 승리의 대미는 남자 축구가 장식했다. 한국 대표팀은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손흥민(토트넘)의 2도움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함부르크)이 연속 골로 연결시켜 우에다가 한 골을 만회한 ‘숙적’ 일본에 2대1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달성했다.황선학기자

[아시안게임] 한국야구, 3연패 ‘홈런’…일본 꺾고 정상 차지

한국야구가 제18회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서 우여곡절을 극복하고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KIA)이 6이닝동안 안타와 볼넷은 1개 씩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는 호투를 펼쳐 일본을 3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연패에 성공함과 동시에 통산 7번의 아시안게임서 5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선수 전원이 프로선수들로 구성된 한국은 이날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을 맞아 1회말 2점을 먼저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정후, 김하성(이상 넥센)의 연속 볼넷과 김재환(두산)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병호(넥센)가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난 뒤, 안치홍(KIA)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쳐내 2점을 뽑았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3회 2사 후 박병호가 일본의 두 번째 투수인 호리 마코토를 상대로 큼지막한 중월 솔로포를 날려 3대0으로 달아났다. 이후 큰 위기 없이 앞서간 한국은 양현종에 이어 7회 장필준(삼성)이 2이닝, 정우람(한화)이 1이닝을 책임지며 1피안타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황선학기자

[아시안게임] ‘철권’ 오연지, 한국 女복싱 사상 첫 금 ‘쾌거’

‘철권’ 오연지(28·인천광역시청)가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오연지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라이트급(60㎏) 결승에서 ‘강호’ 슈다포른 시손디(27ㆍ태국)에게 4대1 판정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앞서 오연지는 이번 대회서 16강전 베트남 류띠듀엔, 8강전 중국 양원루, 준결승 북한 최혜송 등 매 경기 도사리고 있던 강호들을 모두 꺾고 결승에 올랐었다. 이로써 오연지는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여자복싱에서한국의 사상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으며, 이번 대회 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유일한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또한 앞서 여자 복싱이 첫 정식 종목이 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성수연(75㎏급)이 동메달,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박진아(60㎏급)가 은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여자복싱은 하용환 회장 취임 후 활성화 기조에 들어선 끝에 마침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궈냈다. 한편, 오연지는 전국체전 7연패에 빛나는 여자 복싱의 간판으로 2015년과 2017년 아시아복싱연맹(ASBC)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오연지의 금메달 소식에 하용환 대한복싱협회장은 “오연지 선수가 한국 여자복싱의 새 역사를 썼다”라며 “이번 쾌거는 선수 개인은 물론, 한국 복싱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를 계기로 여자 복싱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아시안게임 한국 유도 혼성, 일본에 승리 강탈당해 판정 논란

한국 유도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혼성 단체전에서 일본에 석연치 않은 패배를 당하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유도 혼성 단체전 8강에서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 치열한 접전 끝에 3대3의 무승부를 기록했다.1판승과 절반승을 따낸 상황에서 일본과 1점 차이로 승리 판정을 기대했던 대표팀은 예상과는 달리 일본에게 판정에서 승리를 뺴앗겼다.처음으로 등판한 권유정(안산시청)은 여자 57㎏급 타마오키 모모와 경기에서 지도(반칙)3개를 받아 반칙패로 물러났다.두 번째로 매트 위에 오른 안창림(남양주시청)은 남자 73㎏급에서 에비누마 마사시를 빗당겨치기 골든스코어로 한판승을 거뒀다.여자 70㎏급 정혜진(안산시청)은 니이조에 사키에게 골든스코어 한판패, 네 번째로 나선 남자 90㎏급 곽동한(하이원)은 고바야시 유스케를 골든스코어 절반승으로 이겼다.이후 5번째 경기에서 여자 78㎏이상급 김민정(한국마사회)은 야마모토 사라를 반칙승으로 눌렀고, 마지막 선수 남자 100㎏이상급 김성민(한국마사회)은 가게우라 고코로에 반칙패로 물러났다.이런 상황에서 일본과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스코어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대한유도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제유도연맹에 혼성 단체전 규정을 문의해 무승부일 경우 한판은 10점, 절반은 1점, 지도승은 0점으로 계산해 승부를 가린다는 설명을 들었다.이와 같은 계산이라면 한국 대표팀은 한판승 1개와 절반승 1개를 기록해 11점, 일본은 한판승 1개로 10점을 기록해 한국이 4강 진출에 올라가는 상황이었다.그러나 심판진은 일본의 손을 들었다. 한국 대표팀은 격렬하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경기 후 금호연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지도(반칙)승을 10점으로 매긴다고 하더라"라며 "우리는 이런 규정을 전혀 듣지 못했다"라며 분개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지도승을 10점으로 매긴다는 룰을 알고 참가했다면 경기 작전 자체가 바뀌었을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