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시작으로 야구ㆍ男축구 모두 일본 제압
한국은 9월의 첫 날인 1일 열린 경기 가운데 남자 축구와 야구 결승전,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숙적’ 일본과 맞붙어 모두 승리를 거둬 국민들에게 승전보를 전했다.
가장 먼저 낭보를 띄운 것은 여자 배구였다.
전날 ‘복병’ 태국에 져 2회 연속 우승 꿈이 좌절돼 3ㆍ4위전에 나선 한국 여자 대표팀은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서 ‘월드스타’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ㆍ32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3대1(25-18 21-25 25-15 27-25)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야구가 일본을 완파했다. 선수 선발 논란과 첫 경기 대만전 패배 등 우여 곡절을 겪은 야구 대표팀은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KIA)이 6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와 박병호(넥센)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일본을 3대0으로 제압했다.
한국 야구는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연패 달성에 성공하며, 통산 7번의 아시안게임 중 5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한ㆍ일전 승리의 대미는 남자 축구가 장식했다.
한국 대표팀은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손흥민(토트넘)의 2도움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함부르크)이 연속 골로 연결시켜 우에다가 한 골을 만회한 ‘숙적’ 일본에 2대1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달성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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