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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향토구단 전력 점검] ③ 수원FC, 창단 첫 ACL 진출 야망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올 시즌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넘어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수원FC는 지난해 5년만의 1부리그 승격 후 맞이한 첫 시즌서 5위에 오르며 지난 2003년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동호, 박주호, 양동현, 무릴로 등 선수 19명을 대거 영입해 1부리그 수준에 걸맞는 스쿼드를 구축했고, 조직력이 맞아가기 시작한 시즌 중반부터 가파른 상승기류를 타며 승점을 쌓은 덕이다. 시즌 초반 제주 전지훈련서 부상을 입은 박지수와 이영재의 부재로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에 시달리며 5년 전 승격 첫 해 재강등의 아픈 역사의 재현을 우려했었다. 하지만 무릎 수술 여파에서 벗어난 라스의 득점포 가동과 곽윤호, 잭슨 등 수비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파이널A에 진출하며 당초 시즌 목표로 삼았던 1부 잔류를 조기에 확정짓는 쾌거를 이뤄냈다. 올해도 수원FC는 이적시장서 골키퍼 이범영(33), 수비수 신세계(32), 황순민(32), 핀란드 국가대표팀 미드필더인 우르호 니실라(26), 유럽파 공격수 이승우(24), 장신 공격수 김현(29) 등 준척급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지난해 기세를 잇겠다는 각오다. 오는 19일 개막전이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인 K리그1 5연패를 달성한 전북과의 원정 경기지만, 수원FC는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2승2무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자신감에 차있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초반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으로 부진하던 당시, 전북 원정서 후반 추가시간 김건웅의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만들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던 만큼 올 시즌도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당초 군 입대가 예상됐던 김상원(30)과 김승준(28)도 올해 수원FC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더불어 지난 시즌 내내 팀의 걱정거리였던 U-22(22세 이하) 쿼터 문제도 이기혁(22)과 김주엽(22)이 메울 전망이며, 지난해 3월 K리그1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운 공격수 이영준(19)도 올 시즌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수원FC는 올해 단순히 ACL 진출에 그치지 않고 향후 꾸준히 파이널A에 남아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올 시즌 2년 연속 파이널A와 ACL 진출을 목표로 김도균 감독의 지휘 아래 그 어느 때보다도 철저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권재민기자

[K리그1 향토구단 전력 점검] ② 수원 삼성, ‘용두사미의 반복은 없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용두사미였던 지난 시즌 아픔을 뒤로 하고 올 시즌 14년만의 우승을 노린다. 수원은 지난해 전반기를 3위(9승6무4패)로 마치며 박건하 감독 체제 하에서 명가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 10경기 연속 무승(3무7패)을 기록하는 등 고작 3승으로 부진하면서 턱걸이로 파이널A에 진출, 파이널 라운드도 무승(1무4패)으로 마쳐 후반기 3승4무1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용두사미 시즌을 보냈음에도 수원은 유스팀인 수원 매탄고 출신 강현묵(21)과 정상빈(20) 등 재능 있는 유망 공격수들을 발굴했고, 2년만의 파이널A 진출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 수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권창훈이 상무에 입대했고, 정상빈과 김민우가 각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과 중국 슈퍼리그 청두 룽청으로 이적했지만, 이한도(28), 데이브 불투이스(32이상 DF), 정승원(25), 엘비스 사리치(32), 류승우(29이상 MF), 세바스티안 그로닝(25FW)을대거 영입해 뎁스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매 시즌 대형 계약 대신 합리적인 영입을 추구하던 수원은 그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팀에 필요한 포지션별 선수는 적재적소에 보강해 올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뎁스가 강화되면서 장호익(29), 정승원, 박대원(24) 등 멀티 플레이어들의 활용과 전술 구사 범위가 확대됐고, 지난 연말 상무서 전역한 오현규(21)의 가세로 U-22(22세 이하) 쿼터 걱정도 덜었다. 수원은 이번달 첫 연습경기인 아주대전서 그로닝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한석희가 2골을 넣어 5대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어 김포FC전 1대2, 화성FC전 3대0, FC안양전 0대1로 2승2패를 거두며 시즌 준비를 마쳤다. 불혹을 맞은 최고참 염기훈(39)을 비롯해 정승원과 유주안, 강현묵 등 젊은 선수들이 고루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는 점이 호재다. 수원은 지난 2020년 9월 박건하 감독 부임 후 리그서 4승2무2패로 가능성을 보였고, 염기훈과 외국인 선수들이 불참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8강까지 올랐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부진했지만 외국인 선수 교체와 뎁스 강화로 적절한 처방이 이뤄진만큼 올 시즌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은 물론, 정규시즌 3위까지 주어지는 ACL 티켓 확보와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리란 분석이다. 권재민기자

[K리그1 향토구단 전력 점검] ①인천 유나이티드, “9년만의 파이널A 진출 목표”

인천 유나이티드가 코로나19 악재를 딛고 잔류를 넘어 9년만의 파이널 A 진출을 노린다. 인천은 약 한 달간의 창원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으로 복귀해 오는 19일 수원 삼성과의 홈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전지훈련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이나 발생해 훈련이 일시 중단됐지만, 이후 음성 미확진자들을 중심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전지훈련을 재개해 담금질을 해왔다. 인천은 애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아 시즌 초반 경쟁력 있는 전력 구축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주축 선수들의 약 70%가 개막전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달 인천은 연습경기서 1승1무2패 15득점, 10실점으로 평범했지만, 스테판 무고사(5골)와 송시우(2골), 이용재(이상 FW‧1골 1도움)를 비롯해 이명주(2골), 엘리아스 아길라르(1골 1도움), 김도혁(2도움), 김보섭(이상 MF‧3도움)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경기에 나서 희망을 밝혔다. 특히 이명주(32)와 이주용(30), 이동수(28), 홍시후(21) 등 이적생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지난해보다 스쿼드가 더욱 두터워진 점은 호재다. 이명주, 김도혁(30), 아길라르(31), 여름(33), 정혁(36), 이강현(24) 등으로 짜여진 중원은 기본기가 뛰어난 선수들로 플레이 스타일도 다양해 경쟁력은 리그 상위권이라는 평가다. 다만 지난해 노련미를 바탕으로 팀의 조기 잔류를 견인했던 수비진의 고령화는 양날의 검이다. 최고참 김광석(39)를 비롯해 김창수(37), 강민수(36), 김준엽(34), 오반석(34), 오재석(32) 등 모두 나이를 잊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지난해 만큼의 기량을 보여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아울러 지난해 무고사의 파트너로 맹활약한 김현이 수원FC로 떠나면서 홍시후, 이용재, 이준석 등이 그 자리를 메워야 하나, 홍시후와 이준석은 전형적인 골잡이 유형이 아니고 프랑스와 일본 무대를 거친 이용재도 지난 2019년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적이 없어 무고사 파트너 찾기는 시즌을 치르면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인천은 지난 시즌 개막 후 첫 두 달 동안 12경기서 2승2무8패로 부진해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결국 조기 잔류 확정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도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 악재를 겪었지만 초반만 잘 버틴다면 9년만의 파이널 A 진출도 꿈이 아니라는 게 구단 내부의 판단이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