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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크로아티아 모드리치, 준우승에도 골든볼 수상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국인 크로아티아의 특급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3ㆍ레알 마드리드)가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을 수상했고, 프랑스의 ‘영건’ 킬리안 음바페(20ㆍ파리 생제르맹)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해 최고의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또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25ㆍ토트넘 홋스퍼)은 6골로 ‘골든부트’를 수상했으나, 6골 중 3골이 페널티킥 골이어서 다소 쑥스러운 영광을 안게 됐다. 모드리치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아디다스 골든볼’ 수상자로 결정됐다. 모드리치는 비록 크로아티아가 프랑스에 2대4로 패해 사상 첫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팀의 주장이자 중원사령관을 맡아 팀을 첫 결승으로 이끌었으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벨기에의 ‘간판스타’ 에덴 아자르(27ㆍ첼시)가 2위인 ‘실버 볼’, 우승팀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에즈만(27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브론즈 볼’을 수상했다. 모드리치의 수상으로 월드컵 우승팀에서 골든볼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 전통이 20년째 이어졌다. 또한 ‘아트사커’ 프랑스의 신성으로 떠오른 음바페는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서 쐐기골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월드컵 첫 무대인 이번 대회서 총 4골을 기록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편, ‘골든부트’ 수상자로 결정된 해리 케인은 초반 조별리그에서 해트트릭 한 차례를 비롯 5골을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토너먼트서는 한 골에 그쳤고, 6골 중 절반인 3골이 페널티킥 골이라서 ‘골든부트’ 의미가 다소 퇴색됐다.황선학기자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 크로아티아 꺾고 20년 만에 우승

‘아트사커’ 프랑스가 ‘발칸 전사’ 크로아티아를 꺾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행운의 상대 자책골과 앙투안 그리에즈만,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골을 앞세워 2골을 만회한 크로아티아에 4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지난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역대 6번째로 두 번 이상 우승한 나라가 됐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프랑스는 3경기 연속 연장을 치르고 올라온 크로아티아에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크로아티아는 이반 페리시치의 왼쪽 측면 돌파를 활용해 프랑스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수세에 몰렸던 프랑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행운의 선제골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프리킥 찬스에서 그리에즈만의 크로스를 수비에 가담한 크로아티아 마리오 만주키치의 머리 뒷부분을 맞고 골문안으로 들어가면서 행운의 자책골을 얻어냈다. 선제골을 허용한 크로아티아는 반격을 펼치며 곧바로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28분 이반 페리시티가 도마고이 비다가 뒤쪽으로 내준 공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연결해 프랑스 골망을 흔들었다. 승리의 여신은 프랑스 편이었다. 전반 38분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크로아티아 페리시치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면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프랑스 그리에즈만이 키커로 나서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2대1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프랑스는 크로아티아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며 음바페의 빠른 발을 활용해 역습을 노렸다. 후반 6분 폭풍 같은 질주로 상대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린 음바페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크로아티아를 위협했다. 이후 관중 4명이 경기장에 뛰어들어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도 벌어졌지만, 프랑스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14분 포그바는 자신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몸 맞고 나오자 재차 왼발 슛으로 연결, 3대1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프랑스는 후반 20분 음바페가 오른발 슛으로 크로아티아 골망을 흔드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패색이 짙은 크로아티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줬다. 후반 24분 비운의 자책골을 터뜨린 만주키치가 프랑스 수비수의 백패스를 가로채 침착하게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크로아티아는 추가골을 위해 총공세로 프랑스 골문을 두드렸지만, 더이상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이광희기자

[월드컵] 프랑스, 크로아티아 꺾고 20년 만에 정상 탈환

'뢰블레 군단' 프랑스가 새로운 황금세대를 앞세워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동유럽의 복병' 크로아티아를 꺾고 20년 만에 꿈의 무대 정상에 복귀했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앙투안 그리에즈만,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골에 힘입어 두 골을 만회한 크로아티아를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프랑스는 자국 대회였던 1998년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는 기쁨을 누렸다. 프랑스는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이상 4회),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이상 2회)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두 번 이상 우승한 나라가 됐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한 차례씩 우승했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1998년 자국 대회 때 주장으로 우승을 경험한 데 이어 사령탑으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이날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사냥한 그리에즈만은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혀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잉글랜드의 골잡이 해리 케인은 이번 대회 6골로 득점왕이 골든부트 수상자로 확정됐다. 반면 앞선 잉글랜드와 4강까지 3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벌이는 투혼을 보여줬던 크로아티아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프랑스 월드컵 4강전에서 1-2 역전패를 안겼던 프랑스를 상대로 설욕하지 못했고, 동유럽 국가 사상 첫 우승 꿈도 좌절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프랑스는 최전방에 올리비에 지루를 기용하고, 2선에 그리에즈만과 신성 음바페 등을 내세워 크로아티아 공략에 나섰다. 이에 맞선 크로아티아(FIFA 랭킹 20위)는 원톱으로 마리오 만주키치를 세우고, 중원에 루카 모드리치, 이반 라키티치를 배치해 맞불을 놨다. 잉글랜드와 준결승까지 3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벌인 크로아티아가 예상을 깨고 초반 기선을 잡았다. 크로아티아는 페리시치의 빠른 왼쪽 측면 돌파를 이용해 공격 주도권을 쥐고 프랑스의 문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수세에 몰렸던 프랑스가 가져갔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귀중한 첫 골을 사냥했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지루가 상대 선수 파울로 얻어낸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그리에즈만이 왼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에 가담한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만주키치가 음바페 등과 공중볼을 경합하려고 점프를 했다. 하지만 공은 만주키치의 머리 뒷부분을 맞고 그대로 크로아티아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잉글랜드와 4강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만주키치는 결승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비운의 사나이'가 됐다. 선제골을 내준 크로아티아가 거센 반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페리시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페리시치는 전반 28분 상대 수비지역에서 혼전 상황에서 도마고이 비다가 살짝 뒤쪽으로 빼주자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한 번 접은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프랑스의 골키퍼 위고 로리스는 방향을 예측하고 몸을 날렸지만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린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1-1로 균형을 맞추는 크로아티아의 기분 좋은 동점골이었다. 동점을 허용한 프랑스에 또 한 번의 행운이 찾아왔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동점골 주인공인 크로아티아의 페리시치가 페널티킥의 빌미를 제공했다. 프랑스가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띄우자 수비에 가담한 페리시치는 블레즈 마튀디를 전담 마크하는 과정에서 공이 팔에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그리에즈만은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가볍게 밀어 넣어 왼쪽 골문을 꿰뚫었다. 4강까지 선방 쇼를 펼쳤던 크로아티아의 수문장 다니옐 수바시치를 완전히 속인 추가골이었다. 그리에즈만은 선제골 때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자책골을 끌어낸 데 이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하며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프랑스는 전반전 볼 점유율 40%-60%로 크로아티아에 크게 뒤졌지만 유일한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후반 들어 크로아티아의 파상 공세 속에 프랑스도 음바페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음바페는 후반 6분 질풍 같은 상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수바시치의 방어벽을 뚫지는 못했다. 관중 4명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바람에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상황도 나왔지만 프랑스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프랑스는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음바페의 패스에 이어 그리에즈만이 뒤쪽으로 빼주자 폴 포그바가 오른발로 강하게 찼다. 공이 수비수 몸을 맞고 나오자 포그바가 재차 왼발로 슈팅했고, 공은 왼쪽 골망을 흔들어 3-1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후반 20분 19세의 골잡이 음바페가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갈랐다. 음바페는 루카스 에르난데즈가 공을 빼주자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어 4-1을 만들었다. 19세의 골잡이 음바페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을 기록하며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4분 만주키치가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 로리스에게 후방 패스한 걸 보고 달려들어 공을 가로챈 뒤 가볍게 밀어 넣어 만회골을 기록했다. 4-2로 따라붙은 크로아티아는 추가골 사냥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프랑스는 강한 수비벽으로 실점을 막아 2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벨기에, 잉글랜드 제압…역대 최고 3위로 마무리

‘황금 세대’ 벨기에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제치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했다. 벨기에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 토마 뫼니에의 결승골과 에덴 아자르의 쐐기골을 앞세워 잉글랜드에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벨기에는 3위를 차지하며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4위)을 경신했다.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더브라위너 ‘삼각편대’를 전방에 배치한 벨기에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쳐나가며 전반을 주도했다. 전반 4분 왼쪽 윙백 나세르 샤들리가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뫼니에가 오른발로 정확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벨기에는 중앙 침투패스를 통해 잉글랜드의 수비진형을 여러차례 무너뜨리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12분 더브라위너가 루카쿠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슛을 날렸고 전반 17분에도 루카쿠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잉글랜드 골문을 위협하는 등 전반을 우세한 경기로 끌고 갔다. 0대1로 전반을 뒤진 채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 마커스 래슈퍼드와 제시 린가드를 교체 투입해 공세적인 전술로 선회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꿔놨다. 후반 25분 잉글랜드 에릭 다이어는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돌파를 시도해 골키퍼를 넘기는 칩 슛을 선보였지만, 벨기에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슬라이딩하며 골문 안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가까스로 걷어냈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해리 매과이어가 헤딩슛으로 벨기에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동점골에 실패했다. 잉글랜드의 거센 공세를 잘 막아낸 벨기에는 상대 체력이 고갈된 틈을 타 기회를 잡았고, 이를 쐐기골로 연결했다. 후반 37분 벨기에 아자르가 더브라위너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 방향을 보고 오른발로 가볍게 골을 성공시켜 쐐기를 받았다.이광희기자

[러시아 월드컵] '만주키치 결승골'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꺾고 프랑스와 우승다툼

‘발칸 전사’ 크로아티아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제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 진출, 프랑스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에 선제골을 내준 뒤 이반 페리시치의 동점골과 연장전 마리오 만주키치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16강전부터 3경기 연속 연장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 오는 16일 0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프랑스와 최후의 일전을 펼치게 됐다. 전반 초반 세트피스 상황서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분 아크 정면에서 델리 알리가 얻은 프리킥 기회를 키런 트리피어가 수비벽을 넘겨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그림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크로아티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기세가 오른 잉글랜드는 투톱인 해리 케인과 라힘 스털링이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크로아티아 골문을 위협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29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케인이 제시 린가드의 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슈팅을 때려 크로아티아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등 주도권을 잡고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까지 잉글랜드가 활발한 공세를 펼치며 주도권을 이어갔지만, 크로아티아가 후반 중반 만회골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후반 23분 시메 브라살코의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왼발로 방향을 살짝 바꿔 잉글랜드 골문을 갈라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중 잉글랜드가 먼저 득점찬스를 맞았다. 연장 전반 8분 존 스톤스가 키런 트리피어의 오른쪽 코너킥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아티아 브리살코가 헤딩으로 걷어내 실점을 막았다. 연장 후반 4분 승부를 가른 결승골이 터졌다. 크로아티아 페리시치가 백 헤딩으로 골문 앞으로 연결해준 공을 만주키치가 쇄도해 들어가며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역전골을 허용한 잉글랜드는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지만 라인을 내리며 버티기에 들어간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이광희기자

[러시아 월드컵] ‘아트사커’ 프랑스, 벨기에 잡고 결승진출…20년 만의 우승 도전

‘아트사커’ 프랑스가 사뮈엘 움티티의 천금 같은 헤딩 결승골로 ‘황금세대’ 벨기에를 꺾고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 선착했다.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서 후반에 터진 움티티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벨기에를 1대0으로 제압하고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진출, 지난 1998년 자국에서 열렸던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경기 점유율에서 벨기에에 40-60으로 밀린 프랑스는 슈팅 숫자에서 19개(유효슈팅 5개)로 9개(유효슈팅 3개)에 그친 벨기에를 앞서며 효율적인 공격축구를 구사했다. 프랑스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신성’ 킬리안 음바페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공세를 펼쳤지만, 벨기에가 곧바로 반격을 펼쳤다. 벨기에는 전반 16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받은 에덴 아자르의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21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강력한 왼발 슛까지 이어지며 미드필드진을 중심으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프랑스가 전반 30분 올리비에 지루의 헤딩슛을 기점으로 전반 39분 뱅자맹 파바르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흐름을 바꿨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고 0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 막판의 기세를 이어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맹공을 퍼부은 끝에 귀중한 득점포를 터뜨렸다. 후반 6분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오른쪽 코너킥을 움티티가 힘껏 뛰어올라 공중볼 경합에서 벨기에의 마루안 펠라이니를 제치고 헤딩슛으로 연결해 프랑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다급해진 벨기에는 후반 15분 드리스 메르텐스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19분 메르텐스의 크로스를 받은 펠라이니가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헤딩슛을 기록한 것을 비롯, 36분 악셀 위첼의 중거리포까지 이어지며 프랑스 골문을 두드렸지만, 굳게 닫힌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결승골을 지키려는 프랑스는 시간 끌기에 나섰고, 후반 추가시간 음바페는 비신사적인 경기 지연 행동으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지만, 벨기에의 공세를 끝까지 잘 막아내며 한 골차 승리를 지켜냈다.이광희기자

[러시아 월드컵] 잉글랜드ㆍ크로아티아,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격돌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발칸 전사’ 크로아티아가 ‘바이킹의 후예’ 스웨덴과 개최국 러시아를 꺾고 4강에 진출해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잉글랜드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해리 매과이어와 델리 알리의 득점과 골키퍼 조던 픽퍼드의 신들린 선방을 앞세워 스웨덴에 2대0 승리를 거두고 28년 만에 4강에 올랐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철벽 방어’를 펼치는 스웨덴을 상대로 잉글랜드는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치며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30분 왼쪽 코너킥 상황서 잉글랜드는 애슐리 영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스웨덴 장신 수비수들 사이에서 높게 뛰어올라 헤딩 슛으로 골문을 갈라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스웨덴은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하며 잉글랜드의 골문을 노렸지만 픽퍼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 14분 잉글랜드의 델리 알리가 제시 린가드의 크로스를 역시 헤딩골로 연결시켜 추가골을 뽑아냈다. 다급해진 스웨덴은 욘 기데티, 마르틴 올손을 투입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픽퍼드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쇼에 막히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편,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정규시간에서 1대1로 비기고 연장 전ㆍ후반에도 한 골씩을 주고받은 혈투 끝에 승부차기서 러시아를 4대3으로 힘겹게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선제득점 포문은 러시아가 열었다. 전반 31분 데니스 체리셰프가 페널티 아크 바깥쪽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었다. 일격을 당한 크로아티아는 전반 39분 마리오 만주키치가 왼쪽을 돌파해 크로스한 것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크로아티아가 공격 주도권을 잡고 후반 러시아의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전반 11분 크로아티아의 도마고이 비다가 헤딩슛을 꽂아넣어 2대1 역전에 성공했지만 연장 후반 9분 러시아가 마리우 페르난지스가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는 결국 승부차기로 갔다. 러시아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는 3대3 동점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선 이반 라키티치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러시아를 4대3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4강 대진표는 프랑스-벨기에, 잉글랜드-크로아티아의 대결로 완성됐다.이광희기자

[러시아 월드컵] 손흥민·조현우, 폭스스포츠 선정 월드컵 ‘아시아 베스트11’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골을 넣은 손흥민(26ㆍ토트넘)과 철벽 방어를 펼친 골키퍼 조현우(27ㆍ대구)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아시아 베스트11’에 뽑혔다. 미국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5일(한국시간)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한 아시아 선수 11명 명단에 한국의 손흥민과, 조현우를 선정했다.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손흥민은 대회 전부터 월드컵에서 아시아를 대표할 선수로 전망됐다. 한국이 아쉽게 탈락했지만 월드컵을 치르면서 그가 왜 높이 평가받는지 증명했다”며 “동료의 도움을 받지 못할 때도 있었으나, 그가 멕시코전과 독일전의 골은 동료에게 힘을 불어넣었고 그를 더 빛나게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히고, 4-2-3-1 포메이션 원톱 공격수 바로 밑에 자리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넣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국내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조현우에 대해서도 “조현우는 스웨덴과 멕시코전에 비록 패하긴 했지만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2대0으로 승리한 독일전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훌륭한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손흥민과 조현우를 제외한 ‘아시아 베스트11’ 자리에는 아시아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일본이 가장 많은 5명을 배출했다. 일본은 원톱에 오사코 유야 미드필더에 이누이 다카시와 하세베 마코토가 선정됐고, 쇼지 겐과 나가토모 유토도 수비수로 ‘베스트11’에 들었다. 이란은 수비수 모르테자 푸르알리간지, 라민 레자예얀 등 2명이 뽑혔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는 각각 미드필더 압둘라 우타이프와 측면 공격수 매슈 레키도가 이름을 올렸다.이광희기자

[러시아 월드컵]스웨덴·잉글랜드, 스위스·콜롬비아 꺾고 8강 격돌

에밀 포르스베리를 앞세워 24년 만에 8강에 진출한 ‘바이킹의 후예’ 스웨덴과 승부차기의 저주를 깬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나란히 8강에 진출해 4강행을 다투게 됐다. 스웨덴은 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스베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스위스에 1대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탄탄한 수비력을 갖춘 양팀의 싸움답게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스웨덴과 스위스의 팽팽한 접전은 후반 중반까지 이어지다 21분 스웨덴 포르스베리에 의해 깨졌다. 포르스베리는 왼쪽 측면으로 쇄도해 들어오던 토이보넨에게 건넨 공을 다시 이어받아 아크 정면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것이 스위스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선제 결승골이 됐다. 선제골을 빼앗겨 다급해진 스위스는 후반 35분 브렐 엠볼로가 회심의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선제골 주인공인 포르스베리가 온몸을 던지며 가까스로 막아내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잉글랜드가 콜롬비아와 전ㆍ후반을 1대1로 비긴 뒤 연장 혈투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신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콜롬비아와 팽팽한 공방을 벌였지만 콜롬비아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이후 후반 9분 잉글랜드의 조던 헨더슨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콜롬비아 카를로스 산체스의 반칙으로 인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해리 케인이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콜롬비아 골망을 갈라 균형을 깨뜨렸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콜롬비아가 주어진 5분의 추가시간이 끝날 무렵 코너킥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 예리 미나가 헤딩으로 잉글랜드의 골문을 열며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연장전에서 결판을 짓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잉글랜드의 3번째 키커로 나선 헨더슨이 실축하며 ‘승부차기의 저주’로 또 다시 패배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콜롬비아 4번째 키커 마테우스 우리베와 5번째 키커 카를로스 바카가 연달아 실축하며 3대3 동점이 됐고, 잉글랜드의 에릭 다이어가 마지막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콜롬비아를 4대3으로 따돌렸다.이광희기자

[러시아 월드컵] ‘손흥민 동료’ 해리 케인, MVP·득점왕 향해 순항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구촌 축구 팬들의 관심은 어느 나라가 우승할지와 함께 골든볼(최우수선수)ㆍ골든슈(득점왕)를 누가 차지할지에 모아지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이 8강과 4강, 결승, 3ㆍ4위전 등 총 8경기 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손흥민의 팀 동료인 해리 케인(잉글랜드ㆍ토트넘)이 6골로 득점 선두에 나서 골든볼과 골든슈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케인은 4일(한국시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콜롬비아의 16강전서 후반 12분 조던 헨더슨이 상대팀 카를로스 산체스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차넣어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끝 신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르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6호 골로 경쟁자들인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ㆍ이상 4골)에 2골 차로 득점왕에 한 발 앞서가고 있다. 이 가운데 유력한 경쟁자였던 호날두가 16강에서 탈락함에 따라 현재로선 8강에 오른 루카쿠가 케인과 득점왕을 다툴 유일한 경쟁자로 보여진다. 현 추세라면 케인의 득점왕 등극이 유력한 가운데 32강 본선 체제에서 8골로 최다골을 넣었던 호나우두(브라질ㆍ2002년)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큰 관심사다. 한편, 케인은 이번 대회서 두 골을 기록한 튀니지와의 G조 조별리그 1차전과 해트트릭을 기록한 파나마와의 2차전에 이어 이날 콜롬비아전까지 이번 대회에서만 잉글랜드가 승리한 세 차례 경기서 모두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혀 결승에 오른다면 골든볼 수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16강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득점왕 경쟁자들이 하나, 둘 떨어져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케인이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살리면서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황선학기자

[러시아 월드컵] 브라질ㆍ벨기에, 멕시코ㆍ일본 꺾고 8강 안착

네이마르를 앞세운 ‘삼바 군단’ 브라질과 나세르 샤들리가 극장골을 기록한 ‘황금 세대’ 벨기에가 각각 멕시코와 일본을 제압하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브라질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가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북중미 강호’ 멕시코를 2대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전반 멕시코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이르빙 로사노 등을 앞세워 강한 공세를 펼치며 브라질을 압박했지만, 브라질은 멕시코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전반을 마쳤다. 이후 후반 6분 쇄도해 들어가던 네이마르가 윌리앙의 땅볼 크로스를 미끄러지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멕시코 골망을 갈랐다. 멕시코는 실점 이후 요나탄 도스 산토스와 라울 히메네스를 내보내 반격을 노렸지만, 브라질은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멕시코의 공격을 차단했고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네이마르의 패스를 이어받아 쐐기골을 성공시켜 완승을 거뒀다. 한편,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또 다른 16강 경기에서는 0대2로 뒤지던 벨기에가 후반 막판 3골을 몰아넣는 뒷심을 발휘하며 사상 첫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던 일본을 3대2로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일본의 두터운 수비벽에 고전하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 3분 날카로운 역습으로 일본이 먼저 선제골을 뽑았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벨기에 수비 배후공간으로 침투한 하라구치 겐키가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어 일본은 후반 7분 이누이 다카시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무회전 킥으로 또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2대0으로 달아났다. 위기에 몰린 벨기에는 마루안 펠라이니, 나세르 샤들리를 교체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고, 후반 24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얀 페르통언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행운의 헤딩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반전에 성공한 벨기에는 4분 뒤 펠라이니가 에덴 아자르가 올린 측면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벨기에는 후반 추가시간 30여 초가 남은 상황에서 토마스 메우니에의 땅볼 크로스를 샤들리가 침착하게 밀어넣어 극적인 결승골을 뽑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이광희기자

[러시아 월드컵] ‘계약 종료’ 신태용 감독 거취 곧 결정…평가 돌입

‘재신임이냐 계약 종료에 따른 결별이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이달 말로 계약이 종료되는 신태용(48) 감독의 거취가 곧 결정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일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가 조만간 회의를 열어 신 감독이 작년 7월 사령탑 취임 후 거둔 훈련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되며, 이를 토대로 재계약 또는 계약 종료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7월 4일 대표팀 사령탑 계약을 할 때 임기를 ‘2018년 월드컵이 열리는 7월까지’로 정했다. 축구협회는 최대한 빨리 신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말 안에는 결론을 내줘야 신 감독도 자신의 행보와 관련한 계획을 잡을 수 있어서다. 국가대표감독선임위 위원은 최진철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과 노상래 전 전남 감독, 박건하 전 서울 이랜드 감독, 정재권 한양대 감독, 김영찬 대한체육회 훈련기획부장, 영국인 축구 칼럼니스트인 스티브 프라이스 등 6명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위원들의 의견을 들은 뒤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중하게 신 감독의 거취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한국이 월드컵 F조 조별리그에서 스웨덴과 1차전 0대1 패배, 멕시코와 2차전 1대2 패배에도 독일과 3차전에서 2대0 승리를 지휘했다. 결과적으로는 16강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FIFA 랭킹 1위 독일을 꺾는 대반전 드라마를 연출한 신 감독의 지도력 등이 평가작업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 러시아ㆍ크로아티아, 승부차기 끝 스페인ㆍ덴마크 꺾고 8강행

‘개최국’ 러시아와 ‘발칸 전사’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혈투 끝에 스페인과 덴마크를 꺾고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러시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전ㆍ후반, 연장까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침몰시키며 8강에 올랐다. 첫 득점 포문은 스페인이 열었다.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마르코 아센시오가 문전으로 올려준 공이 러시아 수비수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뒷발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이후 수세에 몰리던 러시아는 전반 41분 제라르 피케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르템 주바가 정확하게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스페인은 특유의 점유율 축구로 주도권을 잡았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이번 대회 첫 연장에 들어갔고, 연장전에도 득점 없이 비겨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양 팀은 두 번째 키커까지 2대2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선축을 한 스페인 세 번째 키커 코케가 러시아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러시아는 네 번째 키커까지 모두 킥을 성공했고, 스페인의 5번째 키커 이아고 아스파스의 슛마저 또 한 번 아킨 아킨페예프에 막혀 패배했다.한편,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덴마크와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대2로 이겨 8강에서 러시아와 격돌하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1분 덴마크의 마티아스 예르겐센에 왼발 선제골을 허용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크로아티아는 전반 4분 상대 문전에서 수비수 맞고 흐른 공을 마리오 만주키치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전ㆍ후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비긴 두 팀은 연장 12분 크로아티아가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덴마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덴마크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선 양 팀의 첫 번째, 4번째 키커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뒤 덴마크가 5번째 킥이 막힌 반면, 크로아티아는 성공해 결국 3대2로 크로아티아가 승리를 거뒀다.이광희기자

[러시아 월드컵] 마지막 우승 기회 놓친 메시…아쉬움 속 ‘아듀 월드컵’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였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씁쓸히 퇴장했다. 메시는 30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서 2개의 도움을 기록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팀의 3대4 패배를 막지 못했다. 프랑스에 패한 아르헨티나는 4회 연속 8강 도전에 실패하며 러시아 월드컵 무대와 작별하게 됐고,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던 메시의 꿈도 좌절됐다. 아르헨티나는 2006년 독일 대회 8강, 2010년 남아공 대회 8강, 2014년 브라질 대회 준우승까지 상승세를 이어왔고, 그 중심에는 메시가 있었다. 2006년 독일 대회 때 19살의 나이로 월드컵 데뷔골을 터트린 메시는 27살에 나선 2014년 브라질 대회 때 4골, 올해 31살을 맞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득점에 성공, 10대ㆍ20대ㆍ30대에 걸쳐 월드컵 무대에서 모두 득점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또 메시는 4차례 월드컵을 치르면서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차전 나이지리아전까지 개인 통산 107차례 드리블에 성공해 ‘대선배’ 디에고 마라도나가 작성했던 역대 월드컵(1966년 대회 이후) 최다 드리블(105회) 기록도 갈아치웠다. 메시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 터트린 선제골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나온 100번째 골이었고, 프랑스전에서 2도움을 작성한 메시는 4개 월드컵 연속으로 도움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결국 메시는 8강 진출에 실패했고, 1골, 2도움의 다소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4년전 브라질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오르면서 메시는 자신의 첫 월드컵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전차군단’ 독일과 연장혈투에서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 31살인 메시가 4년 뒤 35살의 나이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 설 것이라고 예상하는 팬들은 많지 않다. 러시아 대회가 사실상 메시의 마지막 우승 도전이었지만 8강 진출 실패의 안타까움만 남기고 월드컵 무대와 작별인사를 하게 됐다.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 아르헨ㆍ포르투 꺾은 우루과이ㆍ프랑스, 8강 대결…'메시·호날두 쓸쓸히 퇴장'

‘19세 신성’ 킬리안 음바페가 2골로 활약한 프랑스와 ‘베테랑’ 에디손 카바니가 멀티골을 터뜨린 우루과이가 각각 세계 축구의 ‘최고스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월드컵 16강에서 짐을 싸게 만들었다. 프랑스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7골을 주고받는 공방 끝에 4대3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프랑스였다. 전반 11분 음바페가 단독 드리블 돌파로 60m를 뚫고 들어가다 상대 수비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침착하게 차 넣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도 전반 41분 앙헬 디마리아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꽂아 전반을 1대1로 마쳤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분 메시가 슈팅한 볼이 가브리엘 메르카도의 왼발을 맞고 굴절되며 프랑스 골문으로 들어가 역전을 이뤄냈지만, 후반 12분 프랑스 뱅자맹 파바르에 중거리 슛을 허용해 재동점을 이뤘다. 다시 팽팽한 경기 흐름을 깬 건 프랑스의 떠오르는 샛별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후반 19분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리고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든 데 이어 4분 뒤 올리비에 지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쐐기골을 넣어 프랑스가 4대2로 앞서갔다. 이 골로 음바페는 ‘축구 황제’ 펠레 이후 60년 만에 한 경기 2골을 넣은 10대 선수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세르히오 아궤로가 헤딩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한편,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16강 경기에서는 카바니가 멀티골을 터트린 우루과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묵한 포르투갈을 2대1로 꺾었다. 우루과이는 전반 7분 카바니가 루이스 수아레스의 정확한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이후 반격에 나선 포르투갈이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프가 헤딩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우루과이는 카바니가 후반 1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다급해진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이광희기자

[러시아 월드컵] 독일 격파 대이변… 대~한민국 세계가 열광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어 탈락시키는 파란을 일으키자 전 세계가 열광했다. 영국 BBC 방송은 ‘독일의 러시아 월드컵 몰락이 다른 모든 이들을 즐겁게 만들었다’며 소셜미디어상의 분위기를 소개했고, 미국 CBS스포츠는 ‘독일이 한국에 패하며 챔피언 자리에서 물러나는 이변이 벌어지면서 소셜미디어를 온통 뒤흔들어놨다’ 고 전했다. 특히 같은 조의 멕시코는 최종전에서 스웨덴에 충격적인 0대3 대패를 당해 독일이 한국에 승리하면 탈락하는 암울한 상황에서 한국이 독일에 2대0 승리를 거둔 덕에 16강행을 확정 짓자 멕시칸들은 한국에 고마움을 표했다. 경기가 끝난 뒤, 수 백 명의 멕시코 응원단은 멕시코시티 폴랑코에 있는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찾아가 ‘우리 모두는 한국인(totdo somoso corea)’ , ‘한국 형제들 당신들은 이미 멕시코 사람(corea hermano ya eres mexicano)’ 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연신 환호했다. 뿐만 아니라 멕시코 현지 기아자동차 공장에는 멕시코 사람들로부터 한국에 대한 감사의 선물이 쇄도하고 있고, 현지에서 기아차 사원증을 제시하면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식당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4강에서 독일에 1대7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브라질에서도 독일 탈락을 반겼다고 전해지고 있다. 브라질 현지 매체 폭스 스포츠 브라질은 한국에 패해 탈락한 독일에 SNS를 통해 ‘하하하하(HAHAHAHA…)’를 반복하는 글을 게재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통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웃 중국과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해외 누리꾼 반응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가생이닷컴에 따르면 한국, 세계 1위 독일에 완승했다는 야후재팬 기사에서 ‘기적을 봤어 솔직히 한국 대단했어 이건 역사에 남을거야’, ‘더 필사적이었고 맘먹고 공격한다는 기백도 한국이 위였어’등의 댓글이 달렸고, 중국의 누리꾼들도 ‘역사를 보았다. 한국은 진짜 대단했어. 입으로 부럽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솔직히 마음으로도 정말로 부러워’, ‘이게 바로 아시아의 자랑이지’ 라며 부러움과 함께 찬사를 보냈다. 한편 국내에서도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인 장소에서는 간밤에 보여준 태극전사들의 ‘카잔 대첩’낭보가 온종일 화두가 됐다 김민수(35ㆍ수원시)씨는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열정에 2002년 월드컵이 생각나 눈물이 핑 돌았다” 며 “세계 최강 독일에 승리를 거둔 우리 선수들이 16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광희기자

[러시아 월드컵] ‘전패 탈락ㆍ아시아팀 꼴찌’의 최악 위기서 반전 이룬 신태용호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 앞에는 희망의 빛보다 절망의 먹구름만 가득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앞선 1,2차전서 스웨덴(24위)과 멕시코(15위)에 모두 한 골 차 패배를 기록한 터여서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을 꺾고 1%의 낮은 16강 진출 가능성을 현실로 기대하기란 ‘기적’이라는 표현 밖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외국의 도박사들과 외신들 모두 한국의 패배를 기정 사실화 하는 분위기였다. 국내 축구팬들 역시 기적을 바랬을 뿐 독일을 두 골차로 이기리라는 생각을 한 사람은 드물었다. 독일전에서 패할 경우 한국은 굴욕적인 여러 기록둘이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패하게 돼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라는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것은 불보듯 자명했다. 또한 독일에 패할 경우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5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승점 1도 쌓지 못하면서 ‘아시아의 맹주’에서 ‘꼴찌’로 전락하는 좌절을 맛보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이 밖에도 월드컵 직전 세네갈과 오스트리아 사전 훈련캠프에서의 비공개 평가전부터 본선 3경기까지 사상 첫 A매치 4연패의 오명을 쓸수도 있었다. 이 같은 부끄러운 기록들은 독일전 직전까지 피할 수 없는 대세로 태극전사들을 압박했다. 아무리 독일이 이번 월드컵 1차전에서 멕시코에 0대1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고, 2차 스웨덴전에서 2대1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더라도 독일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세계 정상의 팀이었다. 더욱이 독일 역시 이날 한국에 질 경우 첫 16강 탈락의 수모를 당하기 때문에 한국전에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해외 분석업체들은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1%로 낮게 봤고, 한국의 2대0 승리보다 독일의 7대0 승리에 베팅하는 도박사들이 많았을 정도였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이 모든 시나리오를 보란듯이 뒤집고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로 최강 독일을 격파해 각종 오명을 일거에 씻어냈다.황선학기자

[러시아 월드컵] 한국, 독일보다 더 많이 뛰고 골 결정력 높인 것이 승리 원동력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볼 점유율을 내준 대신 투지와 열정을 앞세워 그라운드를 누비며 스리를 낚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27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손흥민(토트넘)의 연속 득점으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것은 투지를 바탕으로 상대보다 더 많이 뛰고, 어렵게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한 골 결정력을 꼽을 수 있다. 독일은 세계적인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유벤투스),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메주트 외질(아스날) 등을 앞세워 볼 점유율 70%와 패스 성공률 86%(725회 중 625회 성공)를 기록하며 점유율 30%, 패스 성공률 74%(241회 중 178회 성공)에 그친 한국을 경기 내내 압도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함 속에 경기를 치른 태극전사들은 주도권을 내준 불리함 속에서도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이날 한국대표팀은 총 118㎞를 뛰어 115㎞를 뛴 독일보다 3㎞ 더 움직임이 많았다. 앞선 스웨덴, 멕시코와의 두 차례 경기에서 경기 막판 체력이 떨어져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이날 경기에선 투혼을 불사르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또한, 총 슈팅 수에서도 26개의 독일보다 15개 적은 11개를 기록했지만, 골대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6개를 기록한 독일과 별반 차이 없는 5개를 기록했다. 그 중 두 개를 골로 연결하는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여주며 세계최강 독일을 침몰시켰다.이광희기자

[러시아 월드컵] 독일 무너뜨린 철벽방어 조현우에 외신 극찬

‘디펜딩 챔피언’ 독일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으며 신들린 선방쇼를 펼친 한국 대표팀의 수문장 조현우(27ㆍ대구)가 외신들로부터 높은 평점과 함께 극찬 세례를 받았다. 조현우는 27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16강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한 독일의 공세를 모두 막아내고 2대0 승리를 이끌어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맨 오브 더 매치(MOM)가 됐다. 이에 외신들 역시 조현우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며 그에 칭찬을 쏟아냈다. 영국 BBC는 조현우에게 평점 8.85점을 매기며 상대 골키퍼 노이어(2.59점)는 물론, 골을 터뜨린 손흥민(8.75점), 김영권(8.37점) 보다 높은 평점을 부여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또 유럽의 축구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조현우에게 8.59점으로 최고점을 부여했고, 뒤를 김영권 8.15, 정우영 7.90등으로 평가했다. 독일은 메주트 외질이 7.57로 가장 높은 점수였다. 호주 ABC방송은 ‘독일은 무적의 골키퍼 조현우를 뚫어내지 못했다’고 보도했고, 스페인 언론 아스는 ‘조현우가 펼친 환상적인 월드컵 활약으로 차기 행선지가 유럽이 될 수도 있다’며 유럽행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쳤다. 이처럼 외신의 극찬을 받은 조현우는 독일과의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 김승규, 김진현 선수가 나갔더라도 잘 막았을 것이다”라며 “앞으로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히는 겸손한 태도로 축구팬들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았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