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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프로축구 수원 삼성 공격수 서동한 [2024 향토 연고팀 루키 열전]

“아버지라는 큰 그늘이 부담되지만, 장차 아버지를 뛰어넘는 게 제 목표에요.” ‘날쌘돌이’라는 별명으로 A매치 88경기에 나서 16골. K리그 수원 삼성에서만 6년간 활약하며 해외 진출까지 이룬 서정원(53)은 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스타다. 그렇기에 ‘서정원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는 아버지가 몸담았던 팀에서 뛰는 서동한(22·수원 삼성)에게는 무겁게 느껴지면서도 자랑스러운 수식어다. 지난해 K리그에 데뷔해 프로 2년차를 맞이한 서동한은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온전히 본인의 기량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피력했다. 서동한은 “지난해에는 K리그의 22세 이하 의무 출전제도로 여러 차례 기회를 받았는데, 올해부터는 제게 해당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온전히 실력만 갖고 경쟁해야 되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냉정하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포기하지 않고 잘 준비한다면 감독님께 전달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팀의 1군 승격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서동한에게 아버지는 그런 자신을 지탱할 수 있는 버팀목이다. 서동한은 “지난 동계훈련 때 아버지가 경기를 보러 직접 오셨다. 그 경기서 제가 골을 넣었는데 예전보다 기량이 많이 향상됐고, 자랑스럽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힘이 됐고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아버지의 그늘에 가려진 건 사실이다. 제가 축구를 하면서 아버지가 얼마나 위대한 분인지 느낀다. 14번을 이어 받아 ‘빅버드’를 누비고 싶다”면서 “아버지를 뛰어넘어 온전히 저로서 평가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원의 유스팀 매탄중·고를 졸업한 서동한은 축구를 시작한 초등학생 때부터 수원 유니폼을 입은 ‘리얼 블루’다. 그렇기에 팀에 대한 애정은 어느 선수들보다 강하다. 서동한은 “제가 기회를 받게되면 팀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뛰고 싶다”며 “매 경기 잘 준비해 공격포인트를 올려 승리하는 게 목표다”라며 “K리그1 승격과 ‘축구 수도’라는 명칭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팬들께서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⑦SSG 랜더스 1라운드 지명 내야수 박지환 [2024 향토 연고팀 루키 열전]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시즌 마지막까지 1군에 남고 싶습니다.”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서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청주 세광고 출신 신인 내야수 박지환(19)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SSG는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서 10개 팀 중 유일하게 야수를 지명했다. 청소년 국가대표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공·수에 걸쳐 잠재력을 지닌 박지환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박지환은 “야수 중 첫 번째로 제 이름이 불렸을 때 정말 기뻤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는 현실에 직면하며 기대에 부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스프링캠프서 더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스프링캠프서 두각을 나타내 그에 대한 구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대만 2군 캠프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1·2군을 오가며 이숭용 감독과 코치진이 관심 깊게 그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달 27~28일 펼쳐진 1군 연습경기에선 이틀 연속 안타와 타점을 만들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박지환은 “감독님께서 ‘유격수 뿐 아니라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게 만들라’고 하셨다. 2, 3루수를 번갈아 가면서 훈련 중이다. 프로에 와서 경기해 보니 타격 타이밍이 계속 늦었다. 그래서 공을 반개 정도 앞에 두고 치자는 생각으로 타격한 게 이틀 연속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구안이랑 콘택트 능력이 제 강점이다. 반면 수비할 때 첫 스타트와 바운드를 읽는 능력은 아직 부족해 보완해야 할 점이다”라고 자평했다. 캠프 동안 보여준 좋은 경기력을 시범경기로도 이어간다면 개막 1군 엔트리 합류도 꿈이 아니다. 이숭용 감독은 “박지환이라는 신인이 참 재밌다. 끝까지 경쟁을 한번 시켜보려고 한다”고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지환은 “감독님께서 저를 좋게 봐주셨지만 들뜨거나 하지는 않다. 그 칭찬은 그날로 끝내고, 다시 열심히 훈련할 생각이다”라며 “지금은 그저 열심히 훈련해서 꼭 1군에서 살아남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그 이후에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어가고 싶고, 야구를 하면서 우승해 본 적이 없는데 SSG에서 처음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⑥프로야구 KT 위즈 1라운드 지명 원상현 [2024 향토 연고팀 루키 열전]

프로야구 수원 KT 위즈는 지난 2021시즌 창단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루는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부산고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원상현(20)은 ‘챔피언 KT’를 보며 남다른 꿈을 키웠다. KT 유니폼을 입고 우승 장면을 재현해 내며 포효하고 싶은 당찬 목표가 생겼다. 그리고 입단 시즌 첫 해 부산 기장군 1군 스프링캠프에 동행해 투수 출신 이강철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원상현은 “입단하자마자 1군 스프링캠프에 동행하게 돼 뿌듯함을 느낀다. 선발투수로 성장하기 위해 여유를 가져야 하고, 거친 투구폼을 부드럽게 고치는 것이 이번 캠프의 최대 목표였다”고 말했다. KT는 부산고를 29년 만에 봉황대기고교야구 정상에 올려놓으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원상현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서 지명했다. 이미 고교 시절부터 원상현은 패스트볼과 커브는 ‘완성형’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원상현은 “지명 순간 기쁨보다는 떨리고 막막한 마음에 한숨이 나왔다. 현실을 마주했고, 앞으로 잘 해야겠다는 압박감이 가득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막상 팀에 합류해서 해보니 자신감이 붙었다. 감독님께서 제게 패스트볼의 볼끝과 낙차 큰 커브에 대해 칭찬해 주셨다. 특히 하체 쓰는 법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상현의 2024시즌 목표 중 하나는 지난 시즌 타격왕이자 안타왕인 손아섭(NC)을 잡아내는 것이다. 그는 “손아섭 선수가 개성중·부산고 선배님이시다. 워낙 콘택트 능력이 훌륭하기 때문에 삼진을 잘 안 당하는데 공 3개 다 패스트볼로 던져 삼진을 잡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원상현은 지난 2021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챔피언 KT’ 재현을 외치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원상현은 “많은 기대를 받고 KT에 입단했는데 팬들께서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 무엇보다 인성이 최우선인 선수가 되고 싶고,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싶다. 팬들께서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KT 팬들에게 바람을 전했다.

⑤여자축구 수원FC 위민 수비수 한다인 [2024 향토 연고팀 루키 열전]

“신인다운 패기 있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여자축구 2024시즌을 앞두고 수원FC 위민에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선발된 한다인(22·고려대)은 자신감이 넘쳤다. 수원FC는 ‘간판’ 지소연이 미국리그로 떠나면서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지만 강채림을 영입하며 공격을 보강했고,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면서 새 판 짜기에 여념이 없다. 여기에 ‘루키’ 한다인도 전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돼 수원FC의 2024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U-14·U-17·U-20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한다인은 2022년 U-20 월드컵까지 경험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박길영 수원FC 감독은 “눈여겨본 선수다.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뛸 때부터 지켜봤고, 실력을 의심하지 않아서 데려왔다. 제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다인은 “감독님 칭찬을 듣고 약간 부담은 있는데, 그렇게 생각해 주셔서 힘이 난다. 특히 크로스가 좋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라면서 “빌드업으로 만들어가는 축구를 중시하는 감독님이다. 대학 때도 그런 플레이를 즐겨 해 맞춰가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다인은 여자 축구 전설이자 수원FC서 뛴 ‘우상’ 지소연과 함께 팀을 이끄는 것을 꿈꿨다. 한다인은 “지소연 선배가 제 롤 모델이다. 함께 경기는 안 해봤지만, 팀에 오자마자 훈련을 같이 했었다. 무엇보다 훈련할 때 여유롭고, 확실히 클래스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면서 “이제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가면 지소연 선배처럼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팀 적응에 한창인 한다인의 올 시즌 최대 목표는 주전 확보다. 그는 “비시즌 동안 잘 준비해 팀에서 원하는 플레이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전술 공부를 많이 하려 한다. 5개 이상 도움을 기록하는 게 목표다”라며 “팀이 원할 때 항상 준비가 돼있고, 패기 있는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④프로축구 인천 Utd 2년차 수비수 최우진 [2024 향토 연고팀 루키 열전]

“지난해 프로 데뷔를 마치고 벌써 2년 차에 들어섰습니다. 올 시즌은 지난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2년 차 최우진(19)은 진위FC에서 뛰던 고교 시절 2022년 전국고교왕중왕전에서 공격상을 수상하며 팀 우승을 이끄는 등 주목을 받았다. 고교 졸업 후 인천에 입단, 지난해 35라운드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왼발 슛으로 프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너무 기뻤다. 공이 들어가는 순간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그냥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진은 지난해 성공적인 프로 데뷔에 이어 2024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1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1차 훈련을 마친 뒤 경남 창원에서 2차 훈련을 쌓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우진은 “지난 시즌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욱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팀 스타일에 맞추면서도 개인적인 약점을 보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주로 윙백 포지션을 맡고 있는 최우진은 측면 공격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측면 수비수이지만 공격적인 스타일의 선수기에 세밀한 공격력을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 그는 “팀이 이기거나 비기기 위해서는 골을 먹지 않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을 좀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윙백으로의 경험은 크게 없다보니 수비 위치를 선정하거나 피지컬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 내 롤모델로 김준엽, 민경현을 꼽았다. 김준엽은 베테랑이면서도 체력이나 정신력이 좋아 존경하고, 비슷한 포지션에 있어 피드백도 많이 받고 있다. 육각형 수비수인 민경현은 큰 몸싸움 없이 공을 막는 등 배울 점이 많아서다. 올 시즌 목표는 20경기 이상 출전과 두 자릿 수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는 것이다. 최우진은 “출전 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선을 다해 나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며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단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되고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지난해 응원해 주신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 경기장에서 내 이름이 불리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힘을 받았다”라며 “올해도 기대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③프로축구 수원FC 수비수 한상규 [2024 향토 연고팀 루키 열전]

“제2의 김민재라는 수식어도 생겼고, 데뷔 전부터 저에 대한 관심이 큰 걸 잘 알고 있습니다. 5~10분을 출전해도 죽어라 뛰겠습니다.” 수원공고 재학시절 만 18세의 나이로 프로 팀 수원 FC의 선택을 받은 한상규(19)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190㎝의 큰 신장에 다부진 체격으로 상대 공격수를 압도해 일찌감치 고교 무대를 평정했고, 성공적인 프로 안착을 꿈꾸고 있다. 팀 동계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한상규는 “프로에서 훈련을 해보니 ‘템포’가 가장 다르다. 김은중 감독님이 공격적이고, 직선적인 축구 철학이 반영된 훈련이다”라면서 “고등학생 때는 어떤 공격수랑 부딪쳐도 이길 자신이 있었는데 훈련해 보니 프로 무대는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수원FC는 김은중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으면서 2024시즌 ‘주전 경쟁’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된다. 한상규는 이제 막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신인이지만, 자신감은 어느 베테랑 선수와 견줘도 뒤처지지 않는다. 한상규는 “프로 첫 시즌이지만 주전 자리를 향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짧은 시간이 주어져도 죽어라 뛰고 싶고, 팀이 항상 저를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15경기 이상 출전해 5골 넘게 넣고 싶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고교 때 한상규는 전 국가대표 조원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조회수 ‘30만회 돌파’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당시 활약으로 ‘제2의 김민재’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그는 “제 롤 모델이 김민재 선배다. 제2의 김민재라는 수식어는 감사한 말이고, 경기장에서의 자신감을 가장 닮고 싶다. 가끔 실수를 하고 위축되기 마련인데, 빨리 잊어버리고 다음 플레이를 해내는 멘탈을 가장 본받고 싶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상규는 본인을 향한 팬들의 기대에 대해 “데뷔 전부터 저를 향한 기대가 큰 것을 잘 알고 있다. 멋지고 좋은 경기력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2024시즌 팀의 붙박이 주전이 된다면 수원공고 시절 했었던 ‘90m 드리블’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②프로야구 SSG 랜더스 2년차 투수 송영진 [2024 향토 연고팀 루키 열전]

“제 꿈은 가을야구에 선발투수로 나서는 거예요. 평소 이미지 트레이닝도 그 모습에 맞춰서 합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2년 차 투수 송영진(20)은 당찬 꿈을 갖고 있다. 가을야구에 선발투수로 나서 2년 전의 ‘챔피언 SSG’를 재현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바람이 아니다. 입단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17경기서 3승3패·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했고, 특히 3~4월 5경기에 나서 2승·평균자책점 1.93의 깜짝 활약을 펼쳐 팀 ‘선발진의 미래’로 주목을 받았다. 송영진은 “입단 첫해부터 풀타임은 아니었지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경험을 쌓은 것이 큰 자산이 됐다. 어떤 보직이든 100% 몸 상태에서 던지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경험이 없어서 경기를 준비하는데 부족함이 많았지만, 많이 배웠고 감사한 경험들을 했다”고 회상했다. 데뷔 시즌 3승을 올린 루키 송영진은 이름 석 자를 SSG 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스스로도 큰 성장을 이룬 시즌이라고 자부했다. 송영진은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었는데 아쉽다. 몸 관리에 있어서 부족했다. 아마추어 무대는 팬들이 적고 일주일에 2, 3번 경기하는데 프로는 6번을 한다. 몸 관리 하나하나부터 다시 배웠고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를 익혔다”라고 말했다. SSG의 2022시즌은 대단한 한해였다. 정규 시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고, 한국시리즈서도 키움을 잡고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송영진은 ‘챔피언 SSG’를 보며 남다른 꿈을 품었다. 그는 “제 꿈은 가을야구에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이다. 2022시즌에 선배들이 공 던지는 걸 보면서 ‘나도 뛰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평소 이미지 트레이닝도 그 장면에 맞춰서 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실력만 뛰어난 야구선수가 아닌 인성도 강조하면서 ‘팬 퍼스트’를 약속했다. 송영진은 “감사하게도 지난 시즌에 팬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셨다. 야구 실력도 실력인데, 인성이 최우선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팬 서비스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팬들께서 ‘저 선수 인성이 좋은 선수다’라고 느끼도록 하고 싶다. 또한 올 시즌 발전된 기량으로 찾아뵙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①프로야구 KT 위즈 2년 차 투수 강건 [2024 향토 연고팀 루키 열전]

“드래프트서는 마지막에 뽑혔지만, 팬들에게 첫 번째로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프로야구 KT 위즈의 강건(20)은 드라마 같았던 드래프트 순간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수원 장안고에 재학 중이던 강건은 2022년에 전면 드래프트를 재도입한 ‘2023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구단 마지막 110번째로 KT에 호명돼 KBO리그에 막차로 합류했다. 강건은 “당초 프로에 뽑힐 줄 몰랐다. 마지막에 이름이 불려서 많이 놀랐다. 주위에서 다행이라는 말부터 하면서 축하해주더라. 장안고 감독님께서도 마지막에 뽑힌 만큼 프로 가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마지막 순번에 지명됐지만 강건은 데뷔 첫 해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1군 콜업의 꿈을 이뤘고, 감격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지난해 10월 4일 KIA전에 등판해 상대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는 등 총 4경기에 나서 1세이브, 평균 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강건은 “기대를 안 했는데 팀에서 높게 평가해 줘서 1군에 콜업됐다. 막상 1군에 올라간다는 소식을 들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었다. 일단 가서 선배들 말을 잘 들으면서 많이 배우고 잘 성장하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근성과 기본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김재윤 선배에게 배운 게 특히 많이 도움 됐다. 행동 하나하나 귀감이 되는 선배여서 많이 배웠다”며 “데뷔전 때는 솔직히 긴장을 많이 했는데 애써 감추려 노력했다. ‘올라가면 그냥 가운데만 보고 직구를 꽂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덧붙였다. 강건의 2024시즌 목표 중 하나는 지난 시즌 ‘홈런왕’ 노시환(한화)을 잡아내는 것이다. 그는 “당초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가 (이)정후형(샌프란시스코) 이었는데 메이저리그로 떠나서 지금은 노시환 선수와 맞붙고 싶다. 상대한다면 꼭 ‘삼구삼진’으로 잡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로 2년 차 루키답게 강건의 새해 첫 목표는 1군 전지훈련 동행이다. 1군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열심히 해서 개막전 엔트리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1선발이 되는 것이 목표라는 큰 꿈도 밝혔다. 강건은 “더 열심히 해서 1군에 오래 남아 강건이라는 이름을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비록 마지막 드래프트 순번으로 뽑혔지만, 팬들에게 첫 번째로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새해 포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