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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연천군수

연천군은 철옹성으로 불릴 만큼 보수의 텃밭이다. 지난 1995년 지방선거 이후 민선 7기 30년 동안 보수 성향의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심지어 가평을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했던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연천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승리했다. 이에 따라 내년 61 연천 지방선거는 최초 진보 후보의 당선 여부가 최대의 관전포인트다. 30년 보수의 집권 결과 큰 발전 없이 오히려 인구가 하락하며 지역경제는 더욱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1990년 5만명에 달하던 인구는 해마다 줄어 지난해 4만명대로 감소했다. 이 때문에 보수 정당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이번에도 성립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왕규식 전 군의회 의장(62)과 유상호 도의원(56), 박충식 군의원(52), 이효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연천군협의회장(60)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물망에 올랐던 최숭태 군의회 의장(61)은 군의원 재선 출마를 분명히 밝혔다. 지난 민선 7기 연천군수 선거에서 진보의 태풍에도 당선자와 5%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신 왕규식 전 군의장은 주민이 원하는 삶의 향상, 복지 등에 초점을 맞춰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공장 유치보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재를 활용한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준비된 후보로서 자질을 높게 평가받으며 최근 유력후보로 부상된 유상호 도의원은 접경지역으로 남북 간 평화무드만이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 세계적인 체류형 관광명소, 농축산물 전국 브랜드화, 기업유치 등으로 민선 30년 보수의 집권 결과 감소한 인구를 늘리겠다는 포부다. 박충식 군의원은 30년 일당 독재로 발전이 더딘 지역발전을 위해 새로운 인물에게 맡겨보자고 호소했다. 70년 국가안보를 책임진 것에 대한 국가보상 관철, 세계적인 평화자치도시가 목표다. 이효재 민주평통협의회장은 안보희생에 국가지원 현실화, 다양한 평화플랜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들고일어날 정도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각오다. 국민의힘은 김광철 현 군수(64)와 김덕현 연천통일미래포럼 상임대표(65), 김창석 전 군의회 의장(66), 심진택 전 도의원(71), 진명두 경기도당 부위원장(60), 김규선 전 연천군수(69)가 거론되고 있다. 김광철 군수는 연천BIX와 국립연천현충원 조성사업, 임진강 및 한탄강 주변 관광인프라 구축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전철 1호선 및 국도 3호선 상패~청산 우회도로 내년 말 완공 등 교통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했다는 평가다.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우수한 문화, 자연 유산을 활용한 관광 도시 건설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다짐이다. 한반도 평화의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해 온 김덕현 대표는 풍부한 행정경험과 나폴레옹의 혁명적 사고를 바탕으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을 활용한 역동적인 연천건설을 주장하고 있다. ROTC 장교출신인 김창석 전 의장은 군부대 진지와 천혜의 강과 산림을 활용한 관광단지 개발로 경제활성화를 시킨다는 계획이다. 심진택 전 도의원은 한탄강을 주민에게 돌려주고 내산리 대형 저수지 건설 등 낙후된 연천을 확 바꾸고 주민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해 주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선거의 이변으로 주목받는 진명두 부위원장은 40년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위정자들과 강한 지역주의로 쇠퇴한 연천을 푸드밸리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대한민국 대표 도농복합시를 만들어 꿈과 희망의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3선 도전에 실패한 김규선 전 군수의 도전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로선 관망하며 결심을 미루고 있지만 정치 환경과 여론의 추이에 따라 비무장지대 제2 개성공단 및 DMZ 평화공원 조성, 북한중국우즈베키스탄 유소년 축구대회 등 남북 체육교류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연천=박정열송진의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인천시장

내년 3월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결과는 3개월 뒤인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욱이 대선에서 승리한 20대 대통령이 내년 5월10일에 취임하는 만큼, 대선의 후광은 고스란히 지방선거에 비춰질 것으로 보인다. 즉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이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현재 인천시장 선거에는 여야 후보군 중 박남춘 현 시장만 일찌감치 재선 도전을 공식화 한 상태다. 다른 여야 후보들은 현재 대선 캠프에서의 활동에 집중하고 있어서 내년 대선을 전후해 선거 출마 선언 등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 중앙 정치 판세 따라 움직이는 시장 선거 그동안 인천시장 선거는 특정 정당이나 지역색 등이 없이 당시의 국내 정치 판세에 큰 영향을 받아왔다. 16대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열린 지난 2002년 3회 지방선거는 당시 집권당인 새천년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한나라당이 전국적으로 11곳의 광역자치단체장을 내는 등 압승했다. 인천도 당시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56.17%의 득표율로 당선했다. 이어 2004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압승했지만 지속해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민심을 잃으며 사실상 붕괴, 2006년 4회 지방선거에서 야당인 한나라당의 안상수 시장은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012년 12월19일에 열린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한 이후 열린 2014년 6월4일 6회 지방선거에서는 대통령과 친분을 앞세운 유정복 후보가 당선했다. 특히 지난 2017년 5월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탄핵 정국 여세를 몰아 당선한 뒤 1년만인 2018년 6월13일에 치러진 7회 지방선거에서는 친문(친문재인)인 박남춘 후보가 당선했다. 이 같은 분위기 때문에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은 우선 대선에 집중한 뒤, 선거 결과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미리 지방선거에 뛰어들었다가 자칫 정치적 공격만 받는 총알받이 역할을 하기보다는, 우선 대선 캠프 등에 합류한 뒤 대선 결과를 보고 출마를 결정하는 눈치작전이다. 이 때문에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에서는 인천시장 출마 후보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며 당내 경선이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민주당, 박남춘 시장만 재선 도전 공식화 민주당에서는 박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하다. 이미 박 시장은 지난해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원도심 재생사업을 보더라도 하나 고쳐서 하는 데 2년이 걸린다며 이거 다 연결해서 개항장 거리 등 제대로 완수하려면 재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박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 지난 2006년 안 전 시장의 재선 이후 무려 16년만이다. 박 시장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등 친환경 자원순환 도시 조성을 최우선 현안으로 다루면서 재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 같은 당 안에서는 4선의 홍영표 국회의원(부평을)을 비롯해 3선의 윤관석 국회의원(남동을), 재선의 김교흥 국회의원(서갑), 박우섭 전 남구청장(미추홀구청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등이 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홍 의원은 최근 당 대표 경선에서 송영길 의원에게 석패했지만, 당 원내대표 등을 지내며 쌓은 인지도와 탄탄한 정치적 입지를 갖고 있다. 윤관석 의원은 최근 민주당의 송 대표 체제 이후 당 사무총장을 맡는 등 존재감을 올리고 있다. 각종 교통 정책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고 자평하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지지 모임을 이끌고 있지만,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국회 사무총장 등을 지낸 인지도 영향 등으로 지역구 중심으로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박 전 남구청장은 일찌감치 여당 내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 모임인 인천기본소득포럼을 만드는 데 앞장선데다, 인천민주평화광장에도 이름을 올리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 전 부평구청장은 인천민주평화광장의 수석공동대표를 맡으며 이름을 올리고 있다. ■ 국민의힘, 시장직 탈환 총력 정의당도 출마 준비 국민의힘에서는 유정복 전 시장과 이학재 전 인천시당위원장, 윤상현 국회의원(동미추홀을)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유 전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잇따라 낙선했으나, 여전히 인천에서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인천시당위원장 선거에서 배준영 국회의원(중강화옹진)에게 패배해 정치적인 타격을 받은 상태다. 서구청장과 서갑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시당위원장은 인천 전역으로 외연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전 시당위원장은 지난달 당내 유력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캠프에 상근 정무 특보를 맡으면서 중앙 정치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여기에 최근 윤상현 의원이 지난해 3월 총선 공천 배제에 불복해서 탈당한지 1년 5개월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하면서 시장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20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하는 등 지역 내 지지도가 탄탄하다. 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함바(건설현장 간이식당) 브로커 유상봉씨와 연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재판 결과가 최대 변수다. 이 밖에 강인덕 전 인천시체육회장도 윤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윤석열을 사랑하는 공정과 정의의 모임 인천대표를 맡으면서 활동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해온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의 인천시장 출마가 유력하다. 문 시당위원장은 미추홀구의원을 3차례 지내면서 지역 현안에 밝은 점이 장점이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많은 인천시장 후보들이 지금은 대선 일정에 맞춰 각자 지지하는 후보들의 활동에 집중하는 모양새라고 했다. 이어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인 만큼 대선 캠프에서의 역할, 즉 얼마나 줄을 잘 대는지도 관건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인천 강화군수

내년 6월1일에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인천 강화군수 선거는 여야 정당의 공천과 함께 그동안 얼마나 지역에 역할을 한 인물인지를 따지는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강화지역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불릴 만큼 보수정당의 강세가 이어진 곳이다. 민선 초기 지난 1995년과 1998년 12회 선거를 제외하고는 모두 보수성향 후보가 승리했다. 특히 과거 보수정당에서 탈당한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하기도 하는 등 인지도가 승패를 가르기도 하는 지역이다. 이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같은 특징을 보인다. 인구가 적다보니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다른 군구와 같은 선거구로 묶인다. 타 지역에서 진보정당이 선전해도 강화지역에서 보수정당에 몰아주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가 중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에서 출마, 강화군의 민심을 주춧돌 삼아 승리했다. 배 의원은 현재 인천에서 유일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다. 다만 최근 진보정당이 보수정당의 강화군수 출신 인물을 영입한데다, 다른 인사들도 속속 강화지역에 자리를 잡으면서 이번 선거는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격전지로 떠오른 상태다. 지역 안팎에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천호 현 군수와 이상복 전 군수의 4번째 맞대결을 전망하는 분위기다. 앞서 이들은 3번 맞붙어 유 군수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인 유 군수가 3선 도전에 나선다. 유 군수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의원에 당선하면서 정치에 입문, 이후 시의회 부의장을 거쳐 2012년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이 전 군수를 누르고 당선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선 이 전 군수에게 져 재선에 실패했으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유 군수는 지역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업무적으로 강한 추진력 등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달 말 기준 공약사항 94개 중 72개를 마무리하며 공약 이행률 87%를 보이고 있다. 유 군수는 지난 3년간 교동 화개산 관광자원화, 남산북산관청 근린공원 조성, 강화읍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 또 도시가스 강화전역 공급 확대 및 각종 도로주차장 개설 사업도 추진하며 살기 좋은 강화 만들기에 애쓰고 있다. 당내에선 유 군수의 아성에 윤재상 인천시의원과 안영수 전 인천시의원의 도전을 전망하는 분위기다. 윤 시의원은 4대 강화군의원으로 시작해 6대 인천시의원을 했다. 이후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기초의원에 출마해 강화군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2018년 선거에선 다시 시의원에 당선, 현재 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또 안 전 시의원은 67대 시의원을 지냈다. 지난 30년간 강화읍장을 맡는 등 공무원 출신이다. 민주당에서는 이 전 군수와 한연희 민주당 인천시당 강화발전특별위원장이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당초 보수성향으로 꼽히던 이 전 군수는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때 민주당에 입당, 강화선거대책본부장 등을 맡으며 당시 조택상 후보를 도와 강화주민 민심을 공략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이 전 군수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행정안전부에서 근무하다 제주도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를 지냈다. 퇴임 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2012년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정치에 입문했으며, 2014년 지방선거에서 유 군수를 꺾고 승리하기도 했다. 이 전 군수는 군수 출신의 인지도 등을 통해 보수성향 주민은 물론 정당이 가진 진보성향 주민까지 모든 민심을 아우르겠다는 각오다. 또 한 위원장은 경기도 평택시 부시장과 경기도 수자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았지만 26.61%의 득표율에 그치며 유 전 군수와 이 전 군수에 이어 3위에 머무르며 낙선했다. 이민우기자

[내년 지방 선거 누가뛰나] 동두천시장

동두천시는 전통적으로 보수지지층이 강하지만 역대 시장 선거는 당 지지도와 어떤 인물이 출마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됐다. 보궐선거를 포함해 지난 8번의 선거에서 지금의 국민의힘 4번, 더불어민주당 2번, 무소속 2번 당선 등 보수와 진보 어느 진영도 뿌리내리지 못했다. 결국 민심이 반영된 공정한 공천이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여기에 주한미군 평택이전으로 공황상태에 빠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적임자로 인정받느냐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시장들이 모두 지역경제를 살려내겠다는 장미빛 공약을 내걸었지만 시민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또 2016년 9만 8천여명이던 인구가 2018년 9만 6천여명, 2019년 9만 4천여명, 올해 7월말 현재 9만 3천여명으로 감소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내년 동두천 61 지방선거에서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을 현실화 시킬수 있는 시장을 원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용덕 현 시장(63)의 공천이 유리한 상황이다. 경쟁자로 손꼽힌 이성수 시의원이 최근 가족 중 1명이 경찰에 고소당한 일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직과 시의원직 마저 사퇴, 사실상 정계의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김동철 도의원(56), 소원영 전 시의원(67), 장영미 전 시의회 의장(63) 등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최 시장은 20년 동안 공사가 중단됐던 재생병원 공사 재개, 상패동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등 강력한 추진력을 발판삼아 발로 뛰는 행정에 노력했다는 평가다. 최 시장은 동두천 제생병원 개원, GTX-C 노선 동두천 연장 관철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현실화 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동철 도의원은 산업 생산시설 확충과 일자리 창출, 교육업그레이드를, 소원영 전 시의원은 교통인프라 확충과 경제발전을, 장영미 전 의장은 반세기 국가안보 희생에 대한 국가지원 관철 등을 각각 내세우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박형덕 전 시의회 의장(61)이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재선 시의원과 경기도의원 시절 도비확보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시 제1연정위원장으로 탁월한 화합능력을 인정받았다. 동두천 토박이로 당 지역위원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신뢰, 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반려동물 축제 등 특색사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각오다. 정계숙 시의원(60)은 집행부의 문제점을 가감없이 파혜쳐 행감 스타의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도내 의정활동 최우수의원 수상 등 자질과 능력을 인정받지만 지적의 강도가 높은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다. 안보유산 활용 문화경제도시 건설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인구수를 늘리겠다는 의지다. 홍석우 전 도의원(62)은 3선 시의원 등 정치경험이 풍부하다. 시대 흐름에 맞는 반려동물 시장 공략 등 차별화된 특화사업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각오다. 심화섭 전 시의원(64)은 주민을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는 참일꾼 이미지가 강하다. 원도심 살리기, 자녀교육을 위해 이사오는 교육도시, 청년일자리 창출을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정문영 시의회 의장(68)과 박인범 시의원(63)도 현재로선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지만 정치환경 변화에 따라 정당에 입당해 출마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 의장은 일자리 창출, 교육환견 개선을 박 시의원은 마지막 출마라는 결심으로 환경이 살아있는 숲에도시, 교육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포천시장

포천시는 보수의 텃밭으로 잘 알려졌다. 접경지역 특성상 휴전선이 가까운 만큼 안보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18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진보성향의 더불어민주당에 시장자리를 내줬다.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민심이 이반하는 등 초대형 태풍이 전국을 강타했다. 어느덧 내년 61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9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 수성이냐, 야당 탈환이냐가 주목되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한 방역대처, 경제정책, 대북관계, 부동산 정책 등이 지역 표심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더욱이 대선이 3월에 치러져 그 결과가 시장 선거까지 연계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민주당에서는 박윤국 시장(65), 강준모 시의원(56), 최호열 전 포천가평 지역위원장(61)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윤국 시장은 현역이라는 강력한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포천군의회 초대의원, 군수, 초대, 2대 시장에 당선되는 등 화려한 행정의회 경력을 갖고 있다. 비록 2대 시장직을 중도 사퇴하고 국회의원에 출마, 낙선한 뼈아픈 전력이 있으나 시장직을 걸 만큼 민의에 전부를 쏟았다. 그의 이 같은 열정을 보듬은 주민들은 결국, 민선 7기 시장직을 다시 맡겼다. 박 시장은 시정에 관해 업무수행 능력면에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철 7호선 연장, 수력발전소 유치, 한탄강세계지질공원 지정 등 굵직한 사업들을 해결하고 석탄화력발전소 유연탄 50% 감소 협약 등 적극적인 행정이 장점으로 꼽힌다. 강준모 시의원은 지방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의 마음에 다가서고 있다. 강 시의원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소흘읍을 기반으로 당내 경선에 자신감을 보인다. 초선이지만 상반기 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하면서 시의 문제점을 파악, 정책을 하나하나 다져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호열 전 포천가평 지역위원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포천시장 후보에 출마하지 않았다. 두 번이나 출마한 그의 경력을 보면 상당히 어려운 결정이다. 당시 그는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신념으로 한걸음 뒤로 물러나 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최 위원장의 출마가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30년 이상 지역에서 살아오면서 민심을 살피고 지역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만큼 포천시민을 위해 봉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백영현 전 소흘읍장(60), 김창균 고려대 경제인회 상임이사(57), 이중효 전 포천시의회 의장(63), 민천식 전 포천부시장(63), 박창수 전 포천농협조합장(65) 등이 지역정가에 오르내린다. 백영현 전 읍장은 30여 년의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시의 새로운 리더가 되겠다며 이번에 세 번째 시장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6월부터 14개 읍면동을 돌며 당원 모집하는 등 경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김창균 상임이사는 지난 2014년 정치에 입문한 뒤 국회의원을 포함, 3번째 도전에 나선다. 그는 포천이 변화해야 함에도 10여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지역 혁신에 방점을 둔다. 변화와 혁신을 이룬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도시에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중효 전 시의장은 외길 정치인으로 통한다. 시장 선거를 치를 때마다 늘 이름 석 자가 오르내린다. 그는 이번 만큼은 도전에 자신감을 보이며 바닥 민심이 국민의힘으로 향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시의 가장 큰 문제를 소통 정치의 부재로 꼽았다. 시의회를 이끌었고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의 생각을 담는 정치를 약속하고 있다. 민천식 전 부시장은 오랜 공직생활로 다양한 분야에서 행정경험을 한 행정전문가이다. 토박이보다 학연, 지연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데다 포천시장 권한대행을 역임, 공정한 시 행정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창수 전 조합장은 농협생활을 20여 년하고 조합장을 재선할 정도로 서민과 농민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지역 민심을 보듬었다. 또 포천지역의 정당 사무국장, 국회 보좌관으로 10여 년간 재직하는 등 정치 경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평이다. 김창학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양평군수

양평은 전통적인 보수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군수에 당선되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는 민주당 정동균 현 군수가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들이 도전하는 양상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정동균 현 군수(61)가 독주하는 모양새다. 정 군수는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발걸음으로 주요정책의 완성을 위해 재선 도전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정 군수는 선출직 도전 세번 만에 당선에 성공하며 24년 만에 양평 보수불패 신화를 종식시켰다. 정 군수는 12만 양평군민의 염원인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2030년 목표 용문산 사격장 이전, 용문~홍천 간 광역철도 건설 확정, 강상~강하 간 도로확장, 신 양근대교 건설 확정,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 확정 등의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명현 전 양평군 문화복지국장(64)과 전진선 군의회 의장(62), 김덕수 경기도당 부위원장(60), 윤광신 전 도의원(66), 박상규 단월면 주민자치위원장(58), 성종규 변호사(60)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명현 전 국장은 양평군청에서 명예퇴직한 뒤 지난 선거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그는 당시 당선이 유력시 됐지만 보수 성향 후보가 다수 출마하면서 표 분산으로 인해 정동균 현 군수에 738표 차로 석패했다. 지난 3년간을 절치부심(切齒腐心)해 온 한 전 국장은 하지만 지난 415 총선에서 김선교 후보(현 여주양평 국회의원)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활동하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운신의 폭이 넓지 못한 상태다. 그는 재판 결과에 따라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진선 의장은 지난 선거를 앞둔 2018년 2월 군수 출마를 위해 경찰서장직을 그만뒀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무소속으로 군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해 7월 초선의원으로 하반기 의장에 선출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번 선거에서 이루지 못한 군수의 꿈을 내년 선거에서는 실현하겠다는 결의에 차 있다. 김덕수 도당 부위원장은 재선 군의원(56대)을 지냈다. 내년에 출마하면 세 번째 군수 도전이다. 6대 군의원 때는 임기의 반을 채우고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했으나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군수후보로 처음 출마해 약40% 득표율을 얻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도 바른미래당 후보로 재도전했으나 또 한 번의 실패를 경험해야 했다. 지난해 415총선 직전 국민의힘에 입당해 도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선거가 마지막 기회라며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박상규 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그는 양평군 주민자치협의회장, 단월면 기초생활거점조성 추진사업위원장을 역임했다. ROTC 24기로 임관한 예비역 소령 출신으로 성균관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부드러운 성격에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실천형 리더십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군면이 고향인 윤광신 전 도의원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새누리당 등에서 48년을 활동해 온 정통 보수 정치인이다. 양평군새마을지회장, 바르게살기위원장, 양평군문화원 이사 등 각급 사회단체장으로 활동하며 봉사활동을 해 왔다. 이밖에서종면 주민자치위원장을 지낸 성종규 변호사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연세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으로 2014년부터 4년간 자치위원장을 맡았으며 2012년에는 서종마을 디자인운동본부를 조직하기도 했다. 정파와 이해관계를 초월한 공동체 형성에 노력해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양평=황선주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여주시장

전통적인 보수텃밭으로 분류되던 여주시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층이 분열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민선 7기 여주시장 자리를 넘겨줬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항진 현 시장에 맞서 국민의힘 시장 후보들이 탈환을 벼르는 모양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이충우 후보를 0.5%p(309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된 이항진 시장이 민선 7기 시장직을 3년여 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61 지방선거는 이 시장의 재선 성공 여부가 관심거리다. 역대선거에서 초대 여주군수에 당선된 박용국 전 군수가 재선에 성공했을 뿐 여주시는 그 이후 시장들은 모두 단선으로 끝났다. 결국 내년 여주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가 시장직을 탈환하느냐, 민주당 이 시장이 재선 고지를 점령하느냐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의 경우 현재까지 이항진 시장(56) 외에 뚜렷하게 거론되는 후보가 없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여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등 환경운동가로 활동하다 풀뿌리 기초의원을 4년간 역임한 후 단박에 시장직에 올랐다. 이 시장은 시정을 이끌면서 법원 판결을 통해 전국 최초 하천수 사용료 23억원 징수,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세종대교 연결로 공사 개통과 전국의 국가하천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관광 명소 될 것으로 기대되는 남한강 출렁다리 착공,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농민수당을 지급했다. 또한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한 전국 최초 신속 PCR도입, 친수기반형도시재생사업, 컴펙트도시,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사업인 안다미로 사업 등 정책을 추진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에 힘입어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은 이충우 경기도당 부위원장(62)과 이대직 전 여주 부시장(61)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고 책임당원 확보 등 후보자의 확고한 입지를 다져 나가는 가운데 여주출신 글로벌 사업가 이만희 네오에코텍㈜ 대표(50)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세 번째 도전이다. 9급 기술직 공무원으로 여주군(시)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건설과장과 경기도청 도시개발팀장 등을 거쳐 2012년 공직에서 물러난 그는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여주시장에 첫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떨어졌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로 본선에 올라 고군분투했으나 보수표 분열로 이항진 후보에게 309표 차로 분패했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내년도 지방선거에 임하고 있다. 37년여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이대직 전 여주부시장은 지난해 9월 국민의힘에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여주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보폭을 넓혀 나가는 중이다. 능서면 광대리 출신으로 1983년 1월 가남면(읍)에서 9급 지방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부이사관(3급)으로 퇴직했으며, 공직생활 가운데 대부분을 경기도청에서 도지사 비서관과 언론담당관, 총무과장, 농정해양수산국장 등과 과천, 여주, 파주, 이천시 등 4개 지자체 부시장을 역임했다. 613 지방선거 당시 여주부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여주시장 출마 권유를 뿌리치기도 했던 그는 SNS 등으로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전개하고 있다. 이만희 대표는 여주 대신고와 한양대 대학원에서 도시공학을 전공,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수명이 길고, 폭발 위험이 없고 생산원가도 저렴한 바나듐 배터리 사업으로 최근 미국 LA에서 2조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사업가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여주시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 지향적인 경영마인드가 필요하다며 여주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가평군수

가평군은 지난 5월말 기준 인구 6만4천명 중 60세 이상 노인이 약 16%(1만 6천명)를 차지한다. 혈연지연학연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보수성향을 띄고 있고, 경기도내에 연천과 더불어 보수성향이 가장 뚜렷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내년 61 지방선거는 김성기 현 가평군수가 3선 제한에 걸려 불출마하면서 역대급 인원의 후보군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가평지역은 무소속이 초강세를 보였지만 내년 선거에서 그 기록이 깨질지도 결과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경호 현 도의원(57), 송기욱 현 군의원(60), 장봉익 전 가평군의회 의장(65) 등이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경호 현 도의원은 침체된 지역 경제를 주민과 함께하는 연대와 협동으로 활성화할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다. 김 도의원은 현재 가평군의 정책으로 인한 분열과 갈등을 섬김의 리더십을 통해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송기욱 군의원도 불의한 길을 가지않고 항상 군민과 함께 가평을 지켜 살찌우고 군민에 의한 가평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 군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며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다. 장봉익 전 가평군의회 의장은 6개읍면에 녹색가든시티와 수상레저스포츠타운조성 세계적 관광시설건설, 무공해 청정농산물 특색재래장터 조성 후 동남아형 세계 유명 관광재래장터 운용으로 가평경제 활성화 등 공약까지 제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용기 가평군 당협 부위원장(69), 박창석 전 도의원(64), 서태원 가평군 전 미래발전국장(56), 신현배 전 군의원(56), 오구환 전 도의원(63) ,양희석 전 국무총리실 행정관(62), 하재선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61)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김 부위원장은 33년 공직생활을 통한 행정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와의 업무협의, 경기도정과 쌓아온 인맥을 총동원 해 국도비 예산을 확보해 가평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박창석 전 도의원은 지역 특화 농업 발전, 균형발전과 복지 강화 등을 가평지역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서태원 가평군 전 미래발전국장은 청렴한 공직자 이미지가 좋아 가평군 인재로 평가받는다. 신현배 전 군의원은 지난 8년간 가평군의회 의원 활동을 기초로 가평군민들의 꿈과 희망이 있는 공정한 행정, 도덕적 정의가 살아있는 가평군 건설을 목표로 뛰고 있다. 오구환 전 도의원도 도의원 활동을 토대로 군수 출마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양희석 전 국무총리실 행정관은 경기도청과 국무총리실의 인적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가평군을 발전시킬 수 있을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하재선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도 자천 군수 적임자로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무소속 박범서 전 KBS충주방송국장(60) 과 김정현 진로진학 지원센터장(56)은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강태만 전 가평군 내수면관리팀장(62)도 골든 가평 탑 도우미로 자처하며 굿모닝 골든가평, 부강한 골든 가평, 행복한 골든 군민 등 3개의 공약을 세워 출마의사를 밝혔다. 가평=신상운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인천 계양구청장

내년 6월1일에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인천 계양구청장 선거는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후보들의 물밑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의 박형우 현 구청장이 3번 연임해 더이상 출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계양구는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우세한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송영길 민주당 당대표(계양을)는 이곳에서만 무려 5번 국회의원에 당선하는 등 굳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동수 인천시당위원장(계양갑)도 재선 출신인데다, 앞서 신학용 전 국회의원도 이곳에서 3선을 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 경선이 사실상 구청장 선거처럼 치열한 분위기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역전하는 등 양당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대선 결과에 따른 변수 가능성도 있어 예단하기엔 이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철도망 부재 문제의 해결이 핵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경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은데다,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TV)도 지하철 등 광역철도망이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는 현재 인천시의회의 손민호이용범 의원, 김광 인천시 비서실장, 김월용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원장 등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후보만 9명에 달한다. 손 시의원은 7대 계양구의원을 지내고, 8대 시의원에 당선해 현재 행정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손 시의원은 인천시의 각종 사업을 계양구 현안과 연계해 추진할 수 있는 후보로 꼽힌다. 그는 계양 지역을 디지털 도시, 교육 특구 등으로 만드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시의원은 3선으로 8대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이 시의원은 의장을 지내며 각종 계양지역 현안 해결에 힘써왔으며, 주민과 스킨십을 자주하며 본인만의 지지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 비서실장은 송 대표가 민선 5기 인천시장 재직시절에도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등 계양지역을 잘 파악하고 있는데다 정무적인 감각도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박남춘 인천시장과 함께 발을 맞추고 있다. 주민을 위한 젊은 일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김 인재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폴리텍대학교 인천캠퍼스 총장을 지내고, 인천시일자리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했다. 직접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강력한 후보로 물망에 오른다. 이 밖에도 나대기 민주평통 계양구협의회 회장, 박성민김종득 시의원, 윤환박해진 구의원 등도 구청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병학 구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 의원은 578대 구의원으로 8대 전반기에는 구의회 부의장을 맡기도 했다. 3선 구의원인 만큼 지역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20년간 다양한 봉사단체에서 활동해 복지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고영훈 전 구의원도 출마를 준비중이다. 고 전 의원은 경찰공무원 출신으로 1993년 계양경찰서로 발령받아 2012년 정년퇴임한 뒤 7대 구의원을 지냈다. 2018년 계양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지만, 재도전 의지가 강하다. 정의당에서는 박인숙 정의당 부대표가 출마한다. 그는 계양구위원장도 맡고 있다. 전국먹거리연대 공동대표,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 공동대표를 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기후위기에 대한 계양지역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김유순 계양구의회 의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김 의장은 제8대 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당론을 어기고 의장을 연임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에서 제명당했다. 4선 의원인 만큼 폭넓은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계양 지역의 재개발원도심 재생사업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나가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힌 상태다. 김보람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과천시장

과천시가 1980년대 신도시 조성 이후, 40여 년 만에 제2기 택지개발로 도시지도가 바뀌고 있다. 도시개발로 눈에 띄게 변화하는 것은 인구증가이다. 과천 3기 신도시 등 3개 택지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과천시 인구는 6만 명 소도시에서 12만 명 자족도시로 탈바꿈한다. 특히, 3개 개발지구에는 첨단산업단지와 화훼종합센터, 바이오 클러스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과천시가 베드타운에서 첨단산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과천 시민들은 차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차기 시장은 과천지식타운 개발을 마무리해야 하고, 주암지구와 과천지구를 설계해 완성 궤도에 올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기시장은 행정능력은 물론 정치력, 비즈니스 마인드까지 3대 요소를 모두 갖춰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를 11개월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른 여야 후보만 10여 명에 이른다. 더불어민주당은 현 김종천 시장(49)과 과천부시장을 역임한 김기세 경기도의회 사무처장(58), 배수문 도의원(56), 제갈임주 시의원(49), 이정식 한국기술교육대 테크노인력개발대학원 초빙교수(60)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김종천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과천시정을 무난히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84 부동산 정책이 과천시민 반대운동으로 이어지면서 주민소환이라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올 초만 해도 정부정책에 저항하는 이미지 때문에 공천을 받을 수 있을까 우려하는 시민이 많았지만, 주민소환 선거를 치른 후, 정부를 대신해 희생했다는 여론이 나돌면서 경선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8년 과천 부시장을 역임한 김기세 경기도의회 사무처장도 입에 오르내린다. 김 사무처장은 과천시 부시장 때 행정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과 경기도 건설교통국에 근무하는 등 도시개발 전문가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을 갖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3선인 배수문 도의원과 후반기 과천시 의장을 역임한 제갈임주 시의원도 지인들에게 출마 권유를 받는 등 이미 자기 정치에 들어갔다는 것이 과천정가의 중론이다. 여기에 서울대를 졸업하고, 한국노총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역임한 이정식 교수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신계용 의왕과천 당협위원장(57)과 고금란 과천시의회 의장(48), 정원동 (전) 전 청와대 행정관(54), 김진웅 과천 미래정책연구소 대표(53)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신계용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매우 고무적이다. 신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과천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보다 2천177표를 앞섰다. 이에 주변에서 시장 출마를 권유하고 있으며, 신 위원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과천시의회 의장을 맡은 고금란 의원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고 의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시장 유세를 지원하는 등 중앙당과의 인연을 과시했으며, 특히, 지난 7년 동안 의정 활동을 통해 3기 신도시지구 개발 문제 등 과천시 현안마다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차기 과천시장 적임자라는 평가가 높다. 또,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중앙부처에서 공직경험을 갖춘 정원동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과천 새마을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웅 미래정책연구소 대표도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의당은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43)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위원장은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적 행보를 넓혀가고 있으며, 최근 협동조합과 사회단체 등에서 활동을 재개하면서 출마설이 이어지고 있다. 과천=김형표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의왕시장

의왕은 국회의원, 시장, 경기도의원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시의원도 7명 가운데 5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진보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지난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44.37%,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34.69%로 10% 가까운 격차로 6개 동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 특히 오전동과 부곡동내손 2동청계동 등 4개 동은 1천표 이상 차이로 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다. 지역정가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 각종 개발로 유입된 인구의 성향변화 여부와 젊은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를 변수로 꼽고 있다. 민주당은 김상돈 현 시장(60)과 전경숙 시의원(63), 기길운 안양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62)가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시의원과 도의원을 거친 의왕 토박이 시장인 김상돈 시장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3년 연속 우수 등급 확보,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최고 SA등급 획득, 지역안전지수 2년 연속 전국 최고수준 안전도시 평가 등 업적을 자랑한다. 또 전국 최고의 행복도시로 업그레이드하고 스마트 첨단자족도시로 경제도시 미래도시로 도약하는 민선 8기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 시장은 주민 숙원인 중고 통합형 미래학교 설립 추진을 10년 만에 해결한 데 이어 GTX-C 노선 의왕역 정차가 확정되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재선출마 의사를 밝혔다. 첫 여성 시장에 도전하는 전경숙 시의원은 3선 시의원으로 제7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고 중앙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을 맡고 있다. 전 시의원은 11년 동안 의정활동과 시의원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의왕시 발전과 의왕시민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출마의사를 표명했다. 기길운 대표이사는 3선 의왕시의원과 시의장(2회)을 역임하고 현재 의왕시 지체장애인협회 자문위원장과 경기도 호남향우회 부회장으로 장애인과 호남출신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지층을 넓혀가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권오규 당 중앙위원회 총 간사(55), 김상호 전 의왕시의원(65), 이필정 의왕과천 당원협의회 부위원장(62), 김태춘 의왕시 충청향우회연합회장(61) 등이 자천타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권오규 총 간사는 34대 시의원과 4대 전후반기 의장 출신으로 20142018년 의왕시장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권 총 간사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여 년간 의왕만 바라보고 걸어왔고 직전 당협위원장과 현재 중앙당에서 활동한 만큼 지역과 중앙 양쪽 모두를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상호 전 의왕시의원은 의왕을 뼛속 깊이 꿰뚫는 의왕출신으로 IT의료분야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쏟아부어 4차산업혁명기반의 ICT의료바이오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면서 공정과 도덕성을 갖춘 인물임을 내세우며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필정 의왕과천 당협 부위원장은 의왕출신으로 의왕시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도시계획토목설계 분야에서 법인사업자로 유일하게 30여 년간 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토목분야 전문가로 의왕의 균형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차질없이 집행하겠다며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김태춘 의왕시 충청향우회연합회장은 교육부서울대학교와 산업통상자원부 및 국회 등에서 일한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행복미래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준비된 시장후보라며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이밖에 무소속 김성제 전 의왕시장(61)은 지난해 총선에서 민생당 후보로 유일하게 비호남권에 출마해 15% 이상을 얻어 선거 비용 보전에 성공했다. 민주당 출신으로 민선 56기 의왕시장을 역임했으나 2018년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김 전 시장은 지난 3년간 멈춰버린 의왕시 발전을 다시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수도권의 명품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양주시장

양주는 전통적으로 보수가 승리한다는 공식이 통했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총선과 함께 실시된 양주시장 재선거에서 민주당 이성호 후보가 새누리당 이세종 후보를 누르고 승리하면서 보수의 아성이 무너졌다. 이어 2018년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이성호 시장이 이흥규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내년 양주시장 선거는 이성호 현 시장이 건강상의 문제로 사실상 출마가 어려워 무주공산이 됐다. 이로 인해 백지상태에서 무한경쟁을 펼치게 되면서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재만 현 도의원(58)을 비롯해 정덕영 시의회 의장(52), 황영희 부의장(63), 이희창(8대 전반기 의장62)홍성표 의원(8대 전반기 부의장59), 이종호 전 시의장(6대64) 등 6명이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재만 도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도시환경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냈으며 2010년 5기 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경험도 있다. 현직 도의원으로서 광역행정을 들여다본 경험과 오랜 정치생활에서 나오는 경륜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정덕영 의장은 재선의원으로 현재의 어수선한 양주시 정가상황에서 자신의 이름의 하마평에 오르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지만 수년 전부터 양주시장 출마를 준비해왔다. 양주시의회를 일하는 의회로 만드는 등 준비된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희창황영희 의원은 민주당 내 3선의원으로서 경륜과 지방행정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재선의원인 홍성표 의원은 지역을 샅샅이 훑는 마당발 정치를 해와 지역의 민심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종호 전 의장도 3선 의원으로서 경륜과 관록이 만만치 않다. 지역에선 공천만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어서 정성호 국회의원이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가 관심거리다. 국민의힘에서는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대거 몰려 8명이 경쟁하는 구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양주시장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이흥규 전 도의원(65)을 비롯해 임재근 시의원(61), 박길서 전 시의회 의장(7대64), 이기종 국민대 교수(65), 송낙길 경민대 교수(59), 이영주 경기도당 부위원장(41), 김원조 세무사(56) 등이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강수현 양주시 교통안전국장(59)도 양주시장 출마를 위해 6월 30일 명퇴했다. 국민의힘 후보군은 정치인부터 교수, 세무사, 공무원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인 이흥규 전 도의원은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공무원 출신 시장 시대를 종식시키고 승리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임재근 의원은 초선이지만 현삼식 전 양주시장의 정무비서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지역의 민심을 대변하는 시장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강수현 국장은 오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양주를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도전장을 내고 얼굴알리기에 나섰다. 당내 미미한 지지기반을 극복하고 공천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송낙길 경민대 교수는 국회 입법공무원(4급), 대학교수 등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양주의 역사를 새로 쓰고 4차산업 혁명시대의 못자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기종 국민대 교수는 매번 지방선거 때마다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있으나 한 번도 경선과정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이영주 경기도당 부위원장, 김원조 세무사 등도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인천 남동구청장

내년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펼쳐질 남동구는 예측이 어려운 곳 중 하나다. 역대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진영 후보가 번갈아 당선하며 어느 진영도 뿌리내리지 못한 곳이기 때문이다. 남동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정치1번가로 꼽힌다. 인천시청과 인천시교육청, 인천경찰청까지 인천의 주요 기관을 두루 품고 있는 곳이다. 그만큼 인천지역의 민심을 측정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꼽히기도 한다. 남동구청장 선거의 최대 핵심은 새롭게 유입한 젊은층의 표심을 누가 얻느냐이다. 남동구는 서창동과 논현동을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젊은 층의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시작했다. 구정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졌고, 남동구가 정치1번가를 넘어 산업경제문화에서도 인천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만들 새 일꾼에 대한 기대가 높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이강호 남동구청장을 필두로 각계에서 활동해온 인물들이 대거 포진한 상태다. 박인동 인천시의원과 이병래 인천시의원이 물밑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며, 김영분 인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도 하마평에 오른다. 최근에는 문병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정책특보가 직접 출마선언을 하기도 했다. 현직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인물 5명이 모두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현역 구청장이라는 이점을 안고 재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주공산이던 남동구에 깃발을 꽂았다. 이 구청장은 선거 불패신화를 쓰는 인물 중 하나다. 2006년 남동구의원으로 시작해 2010년과 2014년 인천시의원에 연이어 당선했고, 2018년엔 남동구청장에 당선했다. 이 구청장의 가장 큰 강점은 현재 남동구 유권자가 원하는 발전 방향을 정확히 실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최대 이슈이던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을 임기 중에 이뤄냈고, 지금은 소래포구어시장을 시작으로 남동구의 주요 관광거점을 잇는 관광벨트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박인동 인천시의원은 지역 내에서 지지도가 높다는 강점이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시의원 생활을 해오며 오래전부터 구청장 출마를 위해 지지기반을 다져왔다는 게 지역 정가 전언이다. 이병래 시의원은 주민을 위한 일꾼 이미지가 강하다는 강점이 있다. 시의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덕에 최근 인천YMCA가 선정한 우수 시의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영분 인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인천의 대표적인 우먼파워를 자랑한다. 시의회부터 구의회, 공단까지 두루 거치며 탁월한 행정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문병인 인천경제청 정책특보는 이 구청장 이후 당내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한 인물이다. 그는 일자리 창출과 남동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구의 새로운 변화를 창출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종효 현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 보좌관과 김종필 전 남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박종효 보좌관은 2016년 민선 6기 인천시 비서실장을 지냈고, 같은 당 이윤성민경욱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거치며 정치적인 판단력이 탁월하다. 김 전 이사장은 남동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만큼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뜻을 대내외적으로 밝힌 상태다. 정의당에서도 최승원 전 남동구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모든 지역에 후보군을 내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출마를 선언해온 정의당에게 남동구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단일화를 통해 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이 구청장직을 맡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배 의원의 지역보좌관인 최 전 의원이 이 같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출마에 나설 것이란 지역 정가의 예측이 지배적이다. 김경희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구리시장

지난 10여년 동안 구리지역 민심은 4선의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국회의원(원내대표)을 배출할 만큼, 진보 성향 표심이 앞선 곳이다. 하지만 앞서 치러진 47 경기도의원 보궐선거(구리1)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구리지역도 전국 판세처럼 민주당 심판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보수권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이럴 경우, 정당보다는 뚝심있게 일 잘하는 후보 즉, 인물론 중심으로 전개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민주당에서는 안승남 현 시장(56)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김형수 시의회 의장(66), 박석윤 시의회 운영위원장(60), 신동화 전 시의회 의장(55), 권봉수 전 시의원(58), 민경자 전 시의회 의장(57) 등이 자천타천 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안 시장은 민선 7기 초대형 사업인 한강변 도시개발과 한국판 뉴딜 사노동 물류 특화단지 사업완성 등을 재선 출마 이유로 꼽고 있다. 그린뉴딜 구리 추진, 10여년 동안 지지부진하던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을 과감히 접고,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으로 개발 컨셉을 바꾸는 등 뛰어난 업무추진력이 돋보인다. 과거 시민운동과 재선의 도의원 경험이 지역 내 정치적 자산이자 탄탄한 지지기반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형수 현 시의회 의장은 후반기 의정활동을 총괄하면서 의회와 집행부 간 원만하고 건전한 긴장관계 정립에 섬세한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호남향우회장 출신으로 자랑스런 호남인의 상을 수상한 호남의 대표격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평소 온화한 품성이 큰 장점인 그는 민주당 구리지역위 사무국장, 윤호중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쳤다. 박석윤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8대 전반기 시의회 의장 등을 지낸 3선 시의원으로 지역 현안을 포함한 시정 전반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꿰뚫는 인물로 통한다. 강원대를 졸업한 강원도 출신으로 구리시학원연합회 초대회장을 거쳐 6대 구리시의회를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신동화 전 시의회 의장은 지난 선거에서 안승남 현 시장과 당내 경선을 벌였던 인물이다. 최근 들어 자신의 지지층과 강원 출신 표심을 모으는 등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그는 윤호중 의원 정책보좌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거쳤다. 권봉수 전 시의원은 구리시의회 4~5대 시의원을 연임하면서 부의장까지 지낸 인물로 현재 구리지역 연구포럼인 느티나무포럼 대표직을 맡고 있다. 민경자 전 시의회 의장은 구리시 지역사회복지 대표협의체 및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고 현재 기본소득국민운동 구리본부 상임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광수 시의원(57), 백경현 전 시장(63), 백현종 도의원(56)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의 김광수 시의원은 지역 내 탄탄한 지지기반과 원만한 성격으로 비교적 인기가 높다. 일찌감치 행복 정책 공약 등을 제시하며 내년 구리시장 출마를 선언한 그는 2003년 청년위원장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2007년 5대 시의원에 당선된 후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백경현 전 시장도 출마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최근 유튜브 구리 아재로 시민과의 소통창구를 마련하는 등 인지도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구리시 공직자 출신으로 보궐로 치러진 지난 2016년 구리시장 선거에 당선돼 잔여 임기를 수행했다. 백현종 도의원은 내년 대선 승리에 주력하면서 향후 지지층의 의견을 물어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리=김동수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이천시장

도농복합도시 이천시는 진보와 보수가 팽팽히 맞서는 지역으로 역대 선거에서 어떤 인물이 출마하느냐와 어떤 당이 정권을 잡는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됐다. 내년 61 이천시장 선거는 엄태준 현 시장(59)에 맞서 다수의 후보들이 도전하는 형국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엄태준 현 시장이 무난히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로선 민주당 내 엄 시장 외 뚜렷한 후보가 없는 상황이다. 엄 시장은 초선으로 3년간 낙후된 남부지역에 많은 관심을 두고 행정력과 예산 등을 투입하며 적극적으로 지역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시가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공설운동장 주차타워 건설과 시가지 공원의 지하를 이용한 주차시설 등을 만들어 도심지역 주차난을 해결해 가고 있으며,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여론수렴 등 시민의 의사를 존중하는 행정을 펼치며 재선의 발판을 다져가고 있는 중이다. 반면 엄 시장의 재선을 저지하기 위해 야당 후보군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내고 한판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경희 전 이천시 부시장(67), 김학원 이천시의회 부의장(58), 경찰출신의 사업가인 류동혁 ㈜서정 대표이사(56), 문기흡 KBS스포츠예술과학원 겸임교수(56), 이현호 전 도의원(71), 오형선 법무사(65), 최형근 전 화성시 부시장(63) 등 7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인물도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세번째 도전을 하는 김경희 전 부시장은 두번 출마한 인지도와 행정경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원 시의회 부의장도 호시탐탐 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 부의장은 3선의 시의원 당선의 경험을 통해 얻은 선거운동에 대한 전략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목표를 정하면 달성하기 위해 불도저 같이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강점이다. 경찰 출신으로 사업가 유동혁 ㈜서정 대표이사는 경찰 시절에도 합리적이고 진취적인 사고 방식으로 조직원들과 화합을 통한 업무를 달성하는 등 공무원 출신 사업가로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이천시를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수년간 출마설이 돌았던 문기흡 KBS스포츠예술과학원 겸임교수는 이번에 본격적으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호 전 도의원은 시의원과 도의원 경험의 지지율과 인지도를 토대로 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오형선 법무사는 지난 민선 7기에 시장에 출마해 1차 관문인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21대 총선에서 송석준 국회의원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재선에 성공하는데 선봉에 선 인물로 마지막 출마라는 결심으로 시장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최형근 전 화성시 부시장도 고향인 이천의 발전을 위해 출마를 검토 중이다. 이천 지역 정가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는 민주당 소속 엄 시장이 재선 가도에 국민의힘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지방선거 전 실시하는 대통령 선거 등 변수가 많아 선거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오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군포시장

내년 6월 치러지는 군포시장 선거는 아직은 외견상 조용한 가운데 자천타천 거론되는 예상 후보자들은 현 정부에 대한 민심의 향방 등 중앙정치와 지역 정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정중동(靜中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포시는 지금까지 7번의 민선시장 선거에서 6번이나 더불어민주당계 시장이 당선되며 민주당 텃밭으로 인식되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최근 정당지지도가 상승하는 분위기를 감안, 이번 지방선거가 시장직을 탈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시장선거에서 시민들은 금정역을 포함한 수도권 최적의 사통팔달한 교통망, 공업지역기존시가지를 활용한 지역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울어진 작지만 살기 좋은 강한 군포를 열망하며 이에 부응할 수 있는 후보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민주당에서는 한대희 현 시장(59)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최경신 전 도의원(55), 하수진 기본소득 국민운동본부 경기도 공동대표(51)가 거론되고 있다. 한대희 시장은 초선시장으로 무난하게 시정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 속에 그동안 추진해온 금정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당정동 첨단공업지역 정비 등의 지속적인 추진과 마무리를 위해 재선 도전은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한 시장의 오랜 정당활동에 따른 인맥과 이학영 국회의원과 호흡을 맞춰 지역을 위해 함께 일해오고 있어 당내에서도 사실상 한 시장의 출마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여기에 최경신 전 도의원이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행정관, 군포시청 근무경력 등을 내세우며 시민의 자긍심 회복과 상대적 낙후도시의 대대적 개편을 내세우며 공천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 전 도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2곳이던 지역구가 단일 지역구로 재조정되며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김정우 전 국회의원과 지역 기반을 같이하며 활동해 왔다. 하수진 공동대표도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지난 시장선거에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하 대표는 32세 때에 최연소 경기도의원에 당선되며 젊은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경기도 대진테크노파크 사업본부장에 이어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하은호 당협위원장(60), 최진학 전 도의원(63), 김동별 전 시의원(56), 강대신 당협 부위원장(56) 등이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하 위원장은 지난 2월부터 당협위원장을 맡아 내년에 치러질 대선과 지방선거 등 두 번의 큰 선거를 앞두고 당 조직정비에 전념하는 중이다. 본인은 당원 확대 등 조직정비에 전념하고 있어 출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변에서는 여건에 따라서 시장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3선 시의원과 도의원, 군포을 당협위원장을 지내고 지난 시장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던 최진학 전 도의원도 재도전 의지가 강하다. 그동안 활발한 SNS 활동 등을 통한 자신의 외연을 넓히고 지역발전 방향 등을 구상하며 소통을 통해 지지세를 확대하고 있다. 3선 시의원을 지낸 김동별 전 시의회 의장도 30년 동안 변화되지 못한 군포를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며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신구도시간 균형발전과 시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 인가를 계획해 왔다며 확고한 출마의지를 피력한다. 또 강대신 전 바른미래당 군포 당협위원장도 국민의힘으로 옮겨 지역의 변화와 혁신을 다짐하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군포 텃밭이 민주당이 아니라는 시민의 열망이 넘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민과 유대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에도 민주당의 텃밭임이 확인될지 아니면 국민의힘이 탈환에 성공할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인천 부평구청장

내년 6월1일에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 부평구청장 선거는 누가 살기 좋은 부평을 만들 것인가가 성패를 가를 핵심으로 떠오른다. 20~40대 인구가 많은 만큼 고정된 표심이 아닌, 변화하는 표심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서다. 한때 인천의 중심이던 부평은 주거비율이 녹지비율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과밀도심인데다 한동안은 원도심의 개발 이슈도 나오지 않아 인구 감소 현상을 겪어왔다. 인구 49만명의 부평은 대표적인 진보 텃밭 중 하나로 분류한다. 한국지엠(GM) 근로자들의 표심이 선거의 향방을 가르면서 노동 정책을 내세운 진보의 정책이 호응을 얻어서다. 특히 최근에는 수도권으로 통근하는 젊은 층이 상당한 것으로 예측하면서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섣부른 예측이 어렵다. 국민의힘 이준석 열풍을 통해 본 것처럼 2030 MZ세대의 정치 변화 요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진보나 보수 등의 정치 성향이나 정당에 따른 투표보다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에 따른 도심의 공원화와 부평 미군기지를 활용한 개발 정책을 발 빠르게 추진할 일꾼에게 표심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차준택 현 구청장(53)과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67)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해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안은 구청장과 시의회 의장으로 지지세력을 다져온 현역 의장의 강대강 대립 구도가 펼쳐지는 셈이다. 차 구청장은 이미 재선 의지를 확고히 한 상황이다. 임기 3년차에 재선 도전을 선언한 그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미군부대부지 반환 등 굵직한 지역 현안들을 해결하면서 지역 내 지지기반을 다져가는 중이다. 특히 1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문화도시 사업과 산곡동 제3보급단 이전 확정 등 대외적인 치적 홍보 보다는 지역 내 실질적인 발전 정책을 추진하며 일하는 구청장의 이미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신 의장은 아직 직접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진 않고 있지만, 이미 지난해 6월 의장직을 맡은 직후부터 부평구청장 출마를 위해 물밑작업을 해오고 있다는 게 지역 정가 전언이다. 3선 부평구의원을 거쳐 재선 시의원으로 일하며 지역 현안에 밝고, 인천시와의 협업 역시 가능하다는 강점을 안고 출마를 준비 중인 상태다. 이 밖에도 민주당에서는 임지훈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56)의 출마설이 나오기도 한다. 임 위원장은 3년간 교육위원회에서 일하며 지역 내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균형 발전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익성 부평구의회 부의장(58)이 가장 강력한 후보 중 1명으로 꼽힌다.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조진형 전 국회의원의 정책 보좌관 출신인 그는 부평구에서만 4선 구의원에 당선한 인물이다. 현재 구의회 야당 의원들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 토박이인 이 부의장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오랫동안 민주당에 승기를 내준 구청장직을 탈환하기 위해 주민과의 만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통과 적극 행정을 전면에 내세우며 주민의 지지기반을 확보해가겠다는 의지다. 이 밖에도 유제홍 전 인천시의원(49)과 최용복 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63)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유 전 의원은 시의원을 지내며 주민 인지도가 높고, 지난해 총선 도전 등을 통해 풍부한 정치 경험을 어필하고 있다. 다만, 당협위원장직에 대한 의지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최용복 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현역 3선 구의원으로 최근 삼산동 특고압선 문제,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 지역 민원 해결에 적극 참여해 주민들의 지지기반이 탄탄하며, 본인의 출마 의지도 강하다. 정의당에서는 김상용 전 구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김 전 의원은 정의당이 한국지엠(GM) 비정규직 문제 등 한국GM 노조와의 관계가 탄탄하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강우진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시흥시장

시흥은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강세지역이다. 역대 민선 시장선거를 보더라도 2009년 보궐선거 이후 내리 민주당 출신이 시장에 당선됐다. 지난 총선에서도 시흥갑을 지역구 모두 민주당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그러나 내년 6ㆍ1 지방선거는 대선 이후 곧바로 치러지는 만큼 대선 결과에 따라 표심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해 말 50만 대도시 진입에 따른 신도시 입주, 젊은 표심의 향배가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의 작년 말 기준 청년 순유입 인구가 도내 다섯번 째로 1만명이 늘어났다. 청년들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임병택 현 시장(47)이 재선에 도전한다. 초선 시장으로 거북섬 해양단지 개발사업, K-골든코스트 해안선 사업, 서울대병원 예타 통과에 따른 병원설립 가시화, 송도와 배곧신도시를 잇는 배곧대교 건설 사업, 월곶역세권 개발사업, 시흥도시공사 출범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무난히 펼쳐왔다는 장점이 있다. 임 시장 외에 박춘호 현 시흥시의회 의장(53), 이동현 경기도의회 정책위원장(43)과 민주당 문정복 국회의원의 김진경 보좌관(46), 김영철 경기도 소통협치국장(56), 김봉호 변호사(58), 이길호 바르게살기운동시흥시협의회 회장(55) 등이 거론된다. 박춘호 시흥시의회 의장은 민주당 시흥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출신으로 오랜동안 조정식 국회의원 지역보좌관을 역임해 인지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초선의 이동현 도의원은 초선 도의원으로 시흥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며 남은 임기 잘 마무리하고 시민들로부터 실력있는 정치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3선 도의원 출신으로 현 민주당 문정복 국회의원 국회보좌관인 김진경(46) 보좌관도 시장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 보좌관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예비후보로 활동했었다. 시흥시의회 의장 출신으로 올해 경기도 소통협치국장에 임명된 김영철 국장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예비후보로 나선 바 있다. 그는 공직자로서 소이부답이라며 시장출마 입장 표명을 미뤘다. 지난 총선에서 시흥을 예비후보로 나섰던 김봉호 변호사도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고 있는 시민분들을 만나 뵙고 조언을 구해보려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에서는 장재철 시흥을 당협위원장(59)이 시장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선 시의원에 시흥시의회 의장 출신의 장 위원장은 시흥지역 출신으로 지역 내 기반이 장점으로 꼽힌다. 장 위원장은 시흥에는 1만5천개의 기업이 존재하고 있다. 지자체가 기업 지원에 미흡한 점이 있다. 시장에 도전해서 시흥을 기업친화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출마의지를 보였다. 지난 시장선거에 도전했던 곽영달 전 시흥시 국장(62)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곽 전 국장은 시흥시 공직자로 오랜 기간 재직하며 풍부한 행정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선거에서 현 임병택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아직까지 출마에 대한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제3후보 영입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내년 대선 결과에 따라 후보군이 늘어날 수도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정의당 양범진 시흥지역위원장(47)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양 위원장은 시의원 후보도 낼 것이고 본인도 시장선거에 나갈 뜻이 있다며 후보 확정은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된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오산시장

내년 지방선거에서 오산시는 곽상욱 현 시장이 3선 연임제한에 걸림에 따라 무주공산이 됐다. 이에 따라 12년 만에 새 시장을 선출하게 된 오산은 10여 명이 후보군을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억눌려왔던 인물들의 출마의지가 표출돼 6명이, 국민의힘은 변화된 시대 상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3명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이재철 고양시 부시장의 경우, 여야 모두로부터 호감을 받으며 오산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 시선을 모은다. 민주당에서는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42), 송영만 경기도의원(64), 조재훈 경기도의원(53), 문영근 전 오산시의회 의장(59), 조용호 안민석 의원 보좌관(57), 김회웅 전 오산시 대외협력관(56) 등 6명의 출마가 거론된다. 장인수 의장은 역대 오산시의회 최연소 의장으로 8대 시의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을 연임하며 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합리적인 의회 운영을 하면서도 2020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공약이행분야 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 송영만 경기도의원은 3선 의원으로 건설교통위원장을 역임하고 경제노동위원회를 거쳐 도시환경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10일 오산도시경제 시민연구소 출범식을 하고 외연 확장에 나선다. 조재훈 경기도의원은 재선의원으로 교육위원회를 거쳐 건설교통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5월에 18세가 되면 보호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보호종료 아동들에게 주거공간 등을 제공하는 보호종료 아동 자립인큐베이팅센터 설치 조례를 전국 최초로 발의해 제정하는 등 폭넓은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 문영근 전 시의장은 안민석 의원 보좌관과 오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곽상욱 후보와의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재기를 노리는 중이다. 현재 오산르네상스포럼 대표를 맡아 조직을 활성화하면서 지역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김회웅 전 협력관은 4년 6개월간 안민석 의원 보좌관을 역임한 최측근으로 동국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론과 실무를 갖춘 인물이다. 지난 2월 오산 미래발전연구원을 설립하고 오산시와 화성시를 통합해 특례시를 만들자고 제안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후 안민석 의원 보좌관으로 재직 중인 조용호 보좌관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권재 오산시 당협위원장(58), 김명철 오산시의원(56), 이상수 경기도당 부위원장(53)이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지난 1월 오산시 당협위원장으로 복귀한 이권재 위원장은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고 오산발전포럼 회원을 확충하며 지역기반을 다지는 등 착실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전철 분당선 오산연장, 경부선 횡단도로, 82번 국도 확장 등 교통문제와 운암뜰 개발 등 지역 현안에 대안을 제시하며 적극 대처하고 있다. 김명철 시의원은 지난 4일 출범한 오산미래공감포럼 상임대표를 맡으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3선인 김 의원은 사회복지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해왔으며 행정경험, 소통능력, 청렴성과 오산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강점을 바탕으로 오산의 보수와 야당 대표 주자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시의원을 역임한 이상수 경기도당 부위원장도 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다. 오산이 고향인 이재철 고양시 제1부시장(56)은 여야 모두에서 영입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시장은 삼미초교, 오산중, 수성고를 거쳐 경기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1996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정책기획관, 과천 부시장, 성남 부시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 영국 본머스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아 관가에서는 기획통으로 정평이 나있다. 오산=강경구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하남시장

내년 6월1일 하남시장 지방선거는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신도시 개발에 따른 폭발적 인구유입과 이들의 표심 향배가 어느 정당, 어느 후보에게 쏠리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18년 제7대 지방선거 때 하남시 선거인수는 19만 4천181명에 투표율 59.4%(11만 5천416명)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5월 15일 기준 18세 이상 유권자수는 25만 2천여명으로 4년 사이에 6만명 가까이 증가했는데 주로 신도시 30~40대 젊은 유권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하남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자천타천 10여 명이 오르내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상호 시장(54)에 대해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55)과 오수봉 전 시장(63)이 대항마로 나서는 형국이다. 이들 3후보는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히고 사실상 조직정비에 들어가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김 시장은 3기 신도시 유치와 지하철 3호선9호선 유치 및 확정, 최근 3년간 경기도 정책공모사업에서 최우수상 2회, 특별조정교부금 220억원 확보 등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 차분하게 재선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3선의 방 의장은 대화와 협력분권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지방정치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각종 행사장을 누비며 주민들과 접촉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제7대 시장과 제6대 시의회 의장(2선)을 지낸 오 전 시장은 최근 구도심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최종윤 국회의원과 민생 로드체킹에 나서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6명의 예비후보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하남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장 등을 역임한 김용우 경기도당 부위원장(54)은 하남 토박이로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힌 뒤 존재감을 드러내며 각종 행사장을 찾아다니는 등 광폭 행보를 하는 중이다. 성균관대 초빙교수이자 경기도당 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인 김준희 박사(41)는 젊음과 패기를 앞세워 지역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교육전문가 이미지를 눈에 띄게 알리고 있다. 16대 국회의원과 민선 4기 하남시장을 지낸 김황식 전 시장(71)이 신구 조화와 관록 등으로 무장하고 도전장을 내민 것이 눈에 띈다. 시장 임기 때 광역화장장과 중앙대 유치 등을 강력 추진했던 점 등에 대한 향수와 추진력이 다시 회자가 되고 있다. 토박이 출신인 유형욱 전 경기도의회 의장(61)과 윤완채 전 경기도의원(59)은 관록을 앞세워 지지층에 귀를 기울이며 출마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경기도의원과 하남시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최철규 하남시 당협 상임 부위원장(63)은 토박이 출신으로 친화력을 강점으로 지역 일꾼론을 내세우며 보수층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 무소속 후보로는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이현재 전 의원(72)의 행보가 지역 최대 이슈다.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력이 있는 만큼 그의 복당 여부도 관심사다. 정작 자신은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주위에서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의 출마여부에 따라 중도하차할 예비후보들이 다수 있다는 설이 지역정가에서 나돌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