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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인천 남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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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펼쳐질 남동구는 예측이 어려운 곳 중 하나다. 역대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진영 후보가 번갈아 당선하며 어느 진영도 뿌리내리지 못한 곳이기 때문이다. 남동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정치1번가로 꼽힌다. 인천시청과 인천시교육청, 인천경찰청까지 인천의 주요 기관을 두루 품고 있는 곳이다. 그만큼 인천지역의 민심을 측정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꼽히기도 한다.

남동구청장 선거의 최대 핵심은 새롭게 유입한 젊은층의 표심을 누가 얻느냐이다. 남동구는 서창동과 논현동을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젊은 층의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시작했다. 구정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졌고, 남동구가 정치1번가를 넘어 산업·경제·문화에서도 인천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만들 새 일꾼에 대한 기대가 높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이강호 남동구청장을 필두로 각계에서 활동해온 인물들이 대거 포진한 상태다. 박인동 인천시의원과 이병래 인천시의원이 물밑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며, 김영분 인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도 하마평에 오른다. 최근에는 문병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정책특보가 직접 출마선언을 하기도 했다. 현직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인물 5명이 모두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현역 구청장이라는 이점을 안고 재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주공산이던 남동구에 깃발을 꽂았다. 이 구청장은 선거 불패신화를 쓰는 인물 중 하나다. 2006년 남동구의원으로 시작해 2010년과 2014년 인천시의원에 연이어 당선했고, 2018년엔 남동구청장에 당선했다. 이 구청장의 가장 큰 강점은 현재 남동구 유권자가 원하는 발전 방향을 정확히 실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최대 이슈이던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을 임기 중에 이뤄냈고, 지금은 소래포구어시장을 시작으로 남동구의 주요 관광거점을 잇는 관광벨트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박인동 인천시의원은 지역 내에서 지지도가 높다는 강점이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시의원 생활을 해오며 오래전부터 구청장 출마를 위해 지지기반을 다져왔다는 게 지역 정가 전언이다.

이병래 시의원은 ‘주민을 위한 일꾼’ 이미지가 강하다는 강점이 있다. 시의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덕에 최근 인천YMCA가 선정한 우수 시의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영분 인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인천의 대표적인 우먼파워를 자랑한다. 시의회부터 구의회, 공단까지 두루 거치며 탁월한 행정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문병인 인천경제청 정책특보는 이 구청장 이후 당내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한 인물이다. 그는 일자리 창출과 남동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구의 새로운 변화를 창출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종효 현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 보좌관과 김종필 전 남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박종효 보좌관은 2016년 민선 6기 인천시 비서실장을 지냈고, 같은 당 이윤성·민경욱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거치며 정치적인 판단력이 탁월하다.

김 전 이사장은 남동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만큼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뜻을 대내외적으로 밝힌 상태다.

정의당에서도 최승원 전 남동구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모든 지역에 후보군을 내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출마를 선언해온 정의당에게 남동구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단일화를 통해 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이 구청장직을 맡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배 의원의 지역보좌관인 최 전 의원이 이 같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출마에 나설 것이란 지역 정가의 예측이 지배적이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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