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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양주시장

현역 이성호 건강 문제로 불출마… 여야 14명 ‘무한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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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는 전통적으로 보수가 승리한다는 공식이 통했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총선과 함께 실시된 양주시장 재선거에서 민주당 이성호 후보가 새누리당 이세종 후보를 누르고 승리하면서 보수의 아성이 무너졌다. 이어 2018년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이성호 시장이 이흥규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내년 양주시장 선거는 이성호 현 시장이 건강상의 문제로 사실상 출마가 어려워 무주공산이 됐다. 이로 인해 백지상태에서 무한경쟁을 펼치게 되면서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재만 현 도의원(58)을 비롯해 정덕영 시의회 의장(52), 황영희 부의장(63), 이희창(8대 전반기 의장·62)·홍성표 의원(8대 전반기 부의장·59), 이종호 전 시의장(6대·64) 등 6명이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재만 도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도시환경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냈으며 2010년 5기 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경험도 있다. 현직 도의원으로서 광역행정을 들여다본 경험과 오랜 정치생활에서 나오는 경륜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정덕영 의장은 재선의원으로 현재의 어수선한 양주시 정가상황에서 자신의 이름의 하마평에 오르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지만 수년 전부터 양주시장 출마를 준비해왔다. 양주시의회를 일하는 의회로 만드는 등 준비된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희창·황영희 의원은 민주당 내 3선의원으로서 경륜과 지방행정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재선의원인 홍성표 의원은 지역을 샅샅이 훑는 마당발 정치를 해와 지역의 민심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종호 전 의장도 3선 의원으로서 경륜과 관록이 만만치 않다. 지역에선 공천만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어서 정성호 국회의원이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가 관심거리다.

국민의힘에서는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대거 몰려 8명이 경쟁하는 구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양주시장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이흥규 전 도의원(65)을 비롯해 임재근 시의원(61), 박길서 전 시의회 의장(7대·64), 이기종 국민대 교수(65), 송낙길 경민대 교수(59), 이영주 경기도당 부위원장(41), 김원조 세무사(56) 등이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강수현 양주시 교통안전국장(59)도 양주시장 출마를 위해 6월 30일 명퇴했다. 국민의힘 후보군은 정치인부터 교수, 세무사, 공무원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인 이흥규 전 도의원은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공무원 출신 시장 시대를 종식시키고 승리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임재근 의원은 초선이지만 현삼식 전 양주시장의 정무비서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지역의 민심을 대변하는 시장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강수현 국장은 오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양주를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도전장을 내고 얼굴알리기에 나섰다. 당내 미미한 지지기반을 극복하고 공천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송낙길 경민대 교수는 국회 입법공무원(4급), 대학교수 등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양주의 역사를 새로 쓰고 ‘4차산업 혁명시대의 못자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기종 국민대 교수는 매번 지방선거 때마다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있으나 한 번도 경선과정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이영주 경기도당 부위원장, 김원조 세무사 등도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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