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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전성시대] 수원 레드이글스 아이스하키클럽

“18년째 클럽이 운영돼 오면서 타 클럽 회원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돈독한 우의와 회원 간 융화가 전국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6년 10월 창설된 수원 레드이글스 아이스하키클럽은 회원 단합과 기량면에서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의 순수 아마추어 아이스하키 동호인 클럽이다. 레드이글스는 수원 탑동의 아이스하우스에서 활동하던 인근의 중·고자동차 매매업 종사자들이 중심이 된 ‘카멘’과 아이스하키 선수 아버지들이 모여 만든 ‘파파’가 통합돼 탄생된 팀으로 현 수원시아이스하키협회 조강훈 회장이 클럽의 토대를 다져 발전해왔다. 창단 초기 15명으로 출발한 레드이글스는 현재 50여 명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연령대도 10대 중학생 부터 60세까지 폭넓다. 20~4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여성 회원도 8명이나 된다. 직업도 자영업자, 교사, 체육관장, 요식업자, 학생, 네일아티스트, 직장인 등 다양하다. 기량과 경력에 따라 초급반과 중·고급반으로 나눠 운영되며, 초급반에는 가장 기본이 되는 스케이팅 전담 코치가 지도하고 중·고급반은 전문 코치가 기본기와 전술을 가르친다. 김상태 레드이글스 회장은 “아이스하키는 기본적으로 스케이팅과 스틱 핸들링, 경기장을 넓게 보는 시야가 필수적이다. 여러 운동을 해봤지만 가장 힘든 운동이 아닌가 싶다”라며 “스피드와 팀웍이 중요하고 퍽을 날릴 때 희열은 이루 표현하기 어렵다”고 예찬론을 폈다. 김 회장과 김영철 총무·이상현 주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레드이글스는 지난 3월 27일 끝난 2023 GSHL 경기남부리그 결승서 가이즈를 3대1로 꺾고 우승했다. 레드이글스는 AIHL리그와 GSHL 경기남부리그, SNHL 성남리그 등 3개 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대회에 참가해 수집한 각종 트로피가 수십여 개에 달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갖췄다. 매주 수·금요일 오후와 일요일 오전에 약 1시간30분 가량 훈련한다. 여름철에는 강릉을 찾아 원정경기 겸 단합대회를 갖고, 겨울에는 포천 산정호수 얼음 위에서 ‘폰드하키’를 한다. 회원간 친목도모를 위해 경조사에 회원들이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음은 물론, 향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김상태 회장은 “우리 클럽은 ‘세대의 벽’ 없이 아이스하키라는 종목을 매개로 소통하고 체력을 다지는 모임으로 항상 문호가 개방돼 있다”라며 “향후 자연스런 세대교체를 이뤄 수원을 대표하는 클럽으로 더욱 견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클럽 전성시대] 선진형 볼링클럽 모델 제시한 수원유스클럽

“전국 최초의 클럽 볼링팀으로 선진국형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수원지역 학교 볼링팀의 잇따른 해체에 따른 대안으로 2021년 클럽 형태의 팀을 만들어 출발한 수원유스클럽은 창립 3년여 만에 고교생 국가대표와 4명의 청소년대표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를 거친 정묘법 감독의 ‘마법’이 통했다. 정 감독은 “학교 팀을 맡고 있을 때 학교장이 바뀔 때마다 해체얘기가 나오고 실제로 잇따라 팀이 사라지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클럽을 만들게 됐다. 기대 반 우려 반이었지만 생각보다 잘 정착 됐다. 우리가 효시가 돼 전국 각지에 많은 유스클럽팀이 연속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그가 꼽는 클럽 팀의 장점은 ‘취미반’을 통해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하고, 이들을 ‘선수반’으로 발전시키는 선순환 시스템과 학교팀 처럼 제약 없이 훈련과 대회 출전을 할수 있는 것이다. 또한 선·후배가 수직 관계가 아닌 동료로서 서로 도와주고 경쟁하며 발전하는 풍토가 조성됐다. 수원유스클럽의 빠른 정착에는 수원시체육회의 지원도 한 몫을 했다. ‘신나는 주말 체육교실’ 운영으로 유망주들을 발굴해 연계해주고 유·무형의 많은 지원을 통해 클럽시스템의 빠른 정착을 도왔다. 이로 인해 이제 불과 클럽이 태동한 지 3년여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20여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으며, 정우현(한국체대)·최원석(부경양돈농협)·윤소정(창원시청)·박선우(서울시설관리공단) 등 4명의 청소년대표를 배출했다. 또한 지난 24일 끝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배정훈(수원 곡정고1)이 국내 최초 양손 볼러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남자 8명의 국가대표 중 최연소다. 수원유스클럽이 3년간 획득한 메달이 그동안의 성장을 대변해 준다. 2021년부터 전국대회에 나선 수원유스클럽은 금메달 29개를 비롯, 모두 70여 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현재 수원유스클럽에는 국가대표 배정훈을 비롯, 지난해 초등부 3관왕인 이정현, 중학생 기대주 김민결·강범준·박성민에 ‘요요’ 아시아 챔피언에서 종목을 전환한 이색경력의 김민준, 투핸드 볼러 차승빈 등 유망주들이 국가대표를 꿈꾸며 힘찬 스트라이크를 날리고 있다. 수원유스클럽 선수들은 방과후 오후 5시부터 수원 빅볼볼링장에 모여 약 3시간 가량 운동한다. 하지만 이후 자율적인 훈련을 통해 선배가 후배들을 이끌어주며 때로는 볼링장 문이 닫힐 때까지 훈련하는 경우도 잦다. 정묘법 감독은 “앞으로 우리 클럽에서 국제대회에 나가 활약할 선수를 많이 배출됐으면 한다. 또한 제 손으로 지도한 선수들이 훗날 지도자가 돼 좋은 선수를 키워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수원유스클럽이 한국 클럽볼링의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클럽 전성시대] 인성·팀웍 중시 ‘클럽축구 명가’ PEC 유나이티드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아카데미의 슬로건처럼 성적보다 인성과 협동심 고취, 운동을 즐기는데 목적을 두고 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클럽 스포츠 명가 ‘PEC 아카데미’(대표이사 백성욱)에 지난 1999년 축구교실을 연 후 이듬해 정식 팀을 구성한 PEC 유나이티드 유소년 축구단은 올바른 인성과 훌륭한 스포츠맨십, 창의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하는 긍정적인 코칭을 통해 경기도의 대표적인 명문 클럽으로 발돋움했다. 유치부부터 초등학교 각 학년별 ‘레드, 블랙’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는 PEC는 윤영규 총감독을 중심으로 각 학년별 감독들이 체계적인 지도를 하고 있다. 축구단의 지도 철학인 ‘긍정적인 코칭, 좋은 스포츠맨십, 끊임없는 연구, 균형잡힌 팀’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훈련장이나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 하이파이브와 상대 팀 학부모 지도자에 대한 인사, 훈련장 정리 등으로 전국 각지에서 40여 개 팀이 참여한 지난달 남해 전지훈련 후에는 경기장 관리인으로부터 장문의 격려 문자를 받기도 했다. 강한 어조의 지시나 호통보다는 ‘넌 할수 있어’ ‘마음껏 해봐’ ‘지금 이순간을 즐겨라’ 등 긍정의 코칭으로 사기를 북돋움은 물론, 부상만 없으면 구성원 모두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PEC만의 특징이다. 또한 50가지의 볼 마스터링과 100가지의 드리블 습득을 비롯, 패스와 컨트롤, 슈팅, 칵 등 세분화된 기본기 훈련 프로그램에 역점을 두고 있다. 코디네이션과 밸런스, 부분적인 전술 및 팀 전술훈련 등의 세분화된 훈련으로 기량을 쌓은 결과 경기도는 물론 각종 전국대회를 제패하고 있다. 지난해 유치~1학년부와 3~4학년부 모두 전국대회에서 각 4·3차례 입상했고, 5학년부는 금석배와 영덕대게배를 제패했다. 6학년부는 화랑대기와 전국초등리그 8권역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전국소년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서 역대 두 번째 클럽팀 우승의 역사를 썼다. 이에 힘입어 그동안 PEC 출신 선수들은 전국 20여개 프로팀 산하 유소년팀과 학원(중학)팀에 100% 진학하고 있다. 7명의 프로선수와 10여명의 각 연령대별 선수를 배출하는 등 클럽축구의 ‘명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윤영규 PEC 총감독은 “축구와 공부 두 가지 꿈을 갖고 운동하는 아이들에게 축구를 통해 존중과 사회성을 배양토록 돕고 있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훗날 축구를 그만두고 다른 길을 가더라도 이 곳에서 배운 것이 도움이 되도록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클럽 전성시대] 하남 안철웅유도체육관 ‘예와 도를 가르치는 행복 유도관’

“운동을 잘 하는 선수보다 예의범절을 잘 지키는 아이를 육성하는 행복한 유도관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하남시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유도체육관을 운영 중인 유도 국가대표 출신 안철웅 관장(42)은 지난 2019년 3월 개관 후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체육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보내고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禮)와 도(道)’를 중시하는 유도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한 취지에 걸맞게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에서 진정으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유도 명문’ 서울 보성중·고교와 한양대를 거쳐 수원시청·용인시청·상무서 선수생활을 한 안 관장은 몇 차례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부상과 불운으로 꿈을 펼치지 못했다. 실업선수 시절 석사학위와 교사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지도자 준비를 해온 그는 유명 유업 회사에 취직해 근무하면서도 유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4년간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안 관장은 37세에 유도체육관을 차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후진을 양성할 수 있다는 행복감에 젖어 전·현 국가대표 선·후배들을 5년째 체육관에 초청,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꿈나무들에게 자신감과 동기 부여를 해 호평을 받고있다. 유도에 대한 흥미와 이를 통해 건강한 심신 단련을 목표로 아이들을 지도한 결과 가정과 일상에서의 행동 변화로 학부모들로 부터 ‘우리 아이가 달라졌다. 무슨 마법이라도 부렸느냐’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는 ‘유도는 예로 시작해 예로 끝난다’는 말처럼 인성 교육을 최우선으로 수련생들을 지도한 결과다. 또한 탄탄한 기본기 교육에 치중한 결과 각종 생활체육 대회에서 많은 입상 선수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와 전국대회서 거둔 메달만도 100개에 달한다. 6월 양구평화컵과 하계초·중·고연맹전(7월), 고창 고인돌배(8월), 만세보령배 전국유도대회(11월) 등 4개 전국대회서 초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엘리트 대회인 YMCA 어린이대회(10월)서는 금·은·동메달 각 2개씩을 획득해 유도계를 놀라게 했다. 안철웅 관장은 “유도관에서 어린 꿈나무들과 도복을 갖춰입고 함께 운동하면서 단 하루도 행복하지 않은 날이 없다. 취미로 운동하는 아이들 중 재능이 있는 선수들도 여럿있다”면서 “주변에 입소문이 나 지망생들이 늘고 있다. 도움을 주는 지인들도 많아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즐겁게 운동해 선수도 배출하는 선진국형 클럽 유도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최근에는 경찰관을 비롯 성인 수련생도 늘고 있다. 유도로 건강하고 밝은사회 조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