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7골을 주고받는 공방 끝에 4대3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프랑스였다. 전반 11분 음바페가 단독 드리블 돌파로 60m를 뚫고 들어가다 상대 수비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침착하게 차 넣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도 전반 41분 앙헬 디마리아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꽂아 전반을 1대1로 마쳤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분 메시가 슈팅한 볼이 가브리엘 메르카도의 왼발을 맞고 굴절되며 프랑스 골문으로 들어가 역전을 이뤄냈지만, 후반 12분 프랑스 뱅자맹 파바르에 중거리 슛을 허용해 재동점을 이뤘다.
다시 팽팽한 경기 흐름을 깬 건 프랑스의 떠오르는 샛별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후반 19분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리고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든 데 이어 4분 뒤 올리비에 지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쐐기골을 넣어 프랑스가 4대2로 앞서갔다. 이 골로 음바페는 ‘축구 황제’ 펠레 이후 60년 만에 한 경기 2골을 넣은 10대 선수가 됐다.
한편,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16강 경기에서는 카바니가 멀티골을 터트린 우루과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묵한 포르투갈을 2대1로 꺾었다.
우루과이는 전반 7분 카바니가 루이스 수아레스의 정확한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이후 반격에 나선 포르투갈이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프가 헤딩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우루과이는 카바니가 후반 1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다급해진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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