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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톡톡] ‘통일농구’가 맺어준 이환우ㆍ권은정 부부 농구감독

“같은 지도자의 입장에서 볼 때 초보 감독 치고는 팀을 잘 이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디게 가더라도 소신껏 멀리보고 가는 그런 지도자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남편은 항상 꼼꼼하고 정확한 사람입니다. 짧은 기간 성적을 떠나 팀을 안정 궤도에 올려놓았는데 이제는 좀 더 유연하게 선수들도 대하고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어요.”12일 오전 부천 KEB하나은행 여자 프로농구팀의 용인 훈련장에서 만난 이환우(46) KEB하나은행 감독과 권은정(44) 수원대 감독은 남편과 부인이 아닌 농구 선ㆍ후배이자 동업자로 서로에 대한 장점과 바램을 이같이 밝혔다.이환우ㆍ권은정 감독은 정주현 전 코오롱 감독과 이옥자 전 KDB생명 감독에 이은 국내 두 번째 ‘부부 농구감독’이다. 남편인 이 감독은 현역 은퇴 후 남자 프로팀 매니저와 코치를 거쳐 지난 2016년부터 KEB하나은행의 지휘봉을 잡고 있고, 부인 권 감독은 지난해 11월 수원대 사령탑을 맡은 새내기 지도자다.이들 부부감독의 탄생은 1999년 9월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 통일농구’가 인연이 됐다. 당시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을 기념해 열린 통일농구대회에 각각 현대전자(남)와 현대산업개발(여)이 참가를 앞두고 열린 출정식에서 권 감독이 첫 눈에 이 감독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부터다. 권 감독은 수원지역 선배로 당시 이 감독과 룸메이트인 최명도 현 울산 모비스 코치의 방을 찾아가 자연스럽게 평양에서 첫 만남을 가진 이후 2년 뒤 결혼에 골인했다. 국내 최초 ‘통일농구 커플’이다.현역시절에는 부인인 권 감독이 국가대표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이 감독은 2000년 현역에서 은퇴해 프로농구 현대와 KCC의 매니저를 거쳐 2007년부터 안양 KT&G와 인천 전자랜드 등에서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쌓은 뒤 2016년부터 KEB하나은행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부인 권 감독은 2003년 현대산업개발서 은퇴한 뒤 잠시 김천시청에서 실업선수 생활을 했지만 출산과 육아, 만학을 하면서 틈틈히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유소년 캠프에 강사로 나서 꿈나무들을 지도했다.두 사람은 같은 길을 걸어왔기에 누구보다도 서로를 이해하고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있다. 지난해 권 감독이 수원대 감독 제의를 받았을 때도 가장 먼저 격려하고 힘이 돼준 사람이 바로 이 감독이다.이 감독은 “기본적으로 지도자의 자질을 갖춘데다 한번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강한 것을 느끼고 있었기에 지도자의 어려움을 알면서도 만류하지 않았다”면서 “아내는 엄마이자, 아내, 딸, 공익사업가, 감독으로 1인 5역의 ‘슈퍼우먼’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어 그 능력을 믿는다”고 밝혔다.부인 권 감독은 “남편이 여자팀을 맡고 있다보니 내가 선수시절 느낀 경험 등을 물어올 때만 조언해 준다. 그 외의 것은 시즌을 치르면서 심적인 부담감이 크기에 가능하면 농구이야기는 하지 않고, 가정사도 웬만하면 신경쓰지 않도록 내가 알아서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한편, 권 감독과 이 감독은 2015년 10월 수원시 사회적경제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비영리 사단법인 ‘KPE4LIFE’를 설립해 은퇴 체육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권 감독이 회장, 이 감독이 사무총장을 맡았으나 하나은행 감독 부임 후 이 총장은 직을 내려놓았다.최근 이 감독이 5개월여의 정규리그를 마쳐 꿀맛같은 휴식기를 맞았지만, 권 감독은 지난 8일부터 대학리그가 시작돼 11월까지의 장기 레이스를 펼친다. 서로 다른 일정에 가족이 함께 보낼 시간이 많지 않지만 두 감독은 4월초 역시 농구선수로 활동 중인 외아들(초교 6년)과 함께 모처럼의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황선학기자

[스포츠 톡톡] 자카르타 AG 정구 금메달 향한 의기투합, 수원시청 김진웅ㆍ한재원

“동계 훈련기간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감독ㆍ코치님이 잘 도와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습니다”(김진웅) “후배이자 제자인 진웅이가 아시안게임 출전 목표를 이룰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출전했는데 뜻밖에 대표까지 됐네요”(한재원)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구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남자 단식 1,2위를 차지해 나란히 자카르타행 티켓을 손에 넣은 김진웅(29)과 한재원(39ㆍ이상 수원시청)은 서로 합심해 금메달의 영광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 9일 서수원체육공원 정구장에서 만난 김진웅과 한재원 코치는 아시안게임 대표 발탁까지의 어려웠던 과정을 털어놓았다. 당초 수원시청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단식과 복식에 걸쳐 3명의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예년보다 2개월정도 빠른 11월부터 약 3개월간 제주도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이상권, 전진민이 부상으로 선발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되자 임교성 감독의 시름은 깊어졌고 오직 믿을건 단식의 김진웅 뿐이었다. 두 에이스의 부상 속에 그동안 선수들을 지도하는데만 주력했던 한재원 코치가 어쩔수 없이 라켓을 다시 잡았고, 김진웅의 훈련 파트너가 돼 2주간 훈련한 뒤 대표선발전에 나섰다. 결국 김진웅은 단식 결승 1,2차전서 모두 한재원 코치를 꺾고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진웅의 조력자인 한 코치도 예상치 못하게 불혹의 나이에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한재원 코치는 김진웅을 포함한 단식과 단체전에 나설 5명 외에 부상선수 발생에 대비한 후보선수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한 코치 입장에선 기분이 상할법도 하지만 그는 기꺼이 대표팀 합류를 받아들였다. 그가 대표팀 합류를 결정한건 오로지 제자인 김진웅과 함께 훈련하며 돌봐줄 수 있다는 것에 ‘희생의 길’을 택한 것이다. 이와 관련 임교성 감독은 “두 살배기 딸을 둔 가장으로서 아빠의 정이 필요할 때인데 한 코치가 개인 생활을 버리고 선수를 위한 결정을 내려 감독으로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뿐이다”라며 “진웅이가 한 코치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진웅은 “선발전에서도 그렇고 코치님의 고마움을 잘 알고 있기에 기필코 금메달로 보답하겠다. 부담감도 컸지만 선수생활을 하면서 이번 겨울처럼 힘든 훈련은 처음일 정도로 어려운 과정을 견뎌낸 만큼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세계선수권자인 김진웅은 그해 소속팀이었던 대전시설관리공단의 갑자스런 팀 해체 속에 타 실업팀들로부터 거액의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뿌리치고 안성중ㆍ고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임교성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을 택했다. 돈보다 의리를 택한 그의 성실성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한재원 코치 역시 수원시청 입단 이전까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평범한 선수였으나, 임 감독을 믿고 지난 2010년 수원시청에 입단, 34살이던 2013년부터 만개해 전국 무대를 평정한 ‘늦깎이’로 명성을 떨친 뒤 올해 코치로 임명됐다. 임교성 감독은 “한 코치는 행동으로 선수들을 이끄는 ‘큰형 리더쉽’을 갖춘 지도자로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면서 “3개월의 긴 제주도 전지훈련을 배려해준 시체육회에 감사드리고, 남자팀 창단 10년을 맞이하는 올해 꼭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스포츠 톡톡] 평창동계올림픽 빙속 차민규 은메달 숨은 공로자, 이인식 동두천시청 감독

“지도자로서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준 (차)민규가 정말 대견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저희 팀에 가능성을 갖고 입단해 잘 성장해줬으니 오히려 제가 고맙죠.” 지난달 19일 강릉 오벌에서 열렸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불과 100분의 1초 차로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한 차민규(25ㆍ동두천시청)의 메달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대회 개막 이전부터 대부분의 언론과 전문가들의 스피드스케이팅에 대한 관심은 여자 500m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29)와 남녀 매스스타트에서 동반 우승을 노린 이승훈(30), 김보름(25), 남자 팀추월에 모아져 있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차민규의 메달을 확신한 사람이 있었다. 그의 소속팀인 동두천시청 이인식(61) 감독이다. 이 감독은 지난해 말 경기일보와의 인터뷰 당시부터 “민규가 초반 100m 레이스만 잘 펼친다면 메달은 분명하다”며 그의 메달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었다. 그리고 이 감독의 예측은 정확히 적중했다. 이 감독은 지난 38년간 ‘빙상 불모지’ 동두천시를 대한민국의 ‘대표 빙상도시’로 일궈낸 ‘동두천 빙상의 대부’이자 현역 최고령 빙상 지도자다. 1980년 ‘불모지’ 동두천 사동초등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감독은 이후 동두천중ㆍ고에 잇따라 팀을 창단해 많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배출하며 동두천 빙상의 이름을 전국에 떨친 장본인이다. 이 감독은 2001년 쇼트트랙 간판 스타인 김동성과 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코치인 최재봉 등 4명의 선수로 팀을 꾸려 국내 최초 실업 빙상팀인 동두천시청을 출범시켰다. 이후 그는 두터운 인맥과 인재를 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꾸준히 영입해 각종 국내ㆍ외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그 가운데 한 명이 지난 2016년 당시 별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차민규다. 이 감독은 “당시 민규가 유명 선수는 아니었지만 순발력이 좋고 코너웍이 뛰어난 것을 눈여겨봤다”며 “단거리 선수로는 드물게 파워스케이팅보다 기술스케이팅을 구사하는 선수여서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초반 100m를 6초대에 주파하면 메달이 가능할 것으로 봤는데 6.3초를 기록할 때 메달을 확신했다”며 “민규는 쇼트트랙 출신이어서 코너를 돌 때 미끄러지지 않고 라인을 잘 타기 때문에 앞으로 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민규가 승부욕이 뛰어나고 자기 고집이 센 선수여서 자칫하면 이것이 단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동안 많은 대화를 통해 마음의 안정과 유연성을 찾도록 노력했다”며 “사제지간 이면서도 때로는 동료처럼 마음의 문을 열고 안정을 찾은 뒤 기량이 더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 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 직후 차민규가 휴식도 없이 출전한 ‘ISU 월드 스프린트 챔피언십’(중국 장춘) 1천m에서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들어간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스타트와 함께 체력만 더 키우면 500m는 물론 1천m서도 가능성이 높다. 민규가 0.01초 차로 준우승한 것은 나머지 부족한 부분을 채워 4년 뒤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라는 계시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스포츠 톡!톡!]경기도 최초 여자씨름팀 화성시청 “불모지 화성씨름 붐 조성 위해 앞장”

“화성시에 씨름 붐을 일으키고, 시의 브랜드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씨름 불모지’ 화성시에 경기도 최초의 여자씨름단이 출범했다. 지난 1일 선수단을 꾸린 국내 6번째 실업팀이자 경기도 최초의 여자 씨름팀인 화성시청씨름단(감독 김진성)은 기존의 각 팀에서 활약했던 선수 5명으로 팀을 구성한 ‘외인부대’다. 지난 1월 감독 임명에 이어 이번 달 선수를 구성해 막 걸음마를 뗀 화성시청은 국내 실업팀 가운데 막내지만 지도자와 선수들의 열정만큼은 어느 팀에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는 14일 개막하는 2018 설날장사씨름대회(여자부는 18, 19일 경기)를 통해 공식 데뷔할 예정인 화성시청 선수들은 아직 훈련장이 갖춰지지 않아 타 지역서 전지훈련을 통해 기량을 쌓고 있다. 화성시청은 김포 양곡고와 경기대에서 선수생활을 한 ‘화성씨름 1세대’ 김진성(53) 감독이 이끌고 있다. 지난 1992년부터 화성시씨름협회 전무이사로 활동하며 오매물망 씨름팀 창단을 추진해온 김 감독은 평소 ‘호형호제’ 하며 지내온 신혜식(58ㆍ㈜삼표산업 상무) 현 화성시씨름협회장과 의기투합해 오랜 숙원인 씨름단 창단을 이끌어냈다. 이에 화성시에서는 화성종합경기장 내에 전용 훈련장을 마련 중에 있으며, 선수단 전용 차량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월 감독 부임후 선수 수급에 나선 김 감독은 정은미(42), 박선(30ㆍ이상 국화급), 김미리(24), 이아란(23ㆍ이상 매화급), 이화연(21ㆍ무궁화급)을 영입해 팀을 꾸렸다. 이들 가운데 정은미는 2016년 대통령배대회 2위, 2017년 생활체육대축전 2위에 오른 팀의 맏언니로 배지기 기술이 주특기다. 팀의 주장인 박선은 구례군청 시절 구례전국여자장사대회에서 2015년과 2016년도 잇따라 매화급을 제패한 강자로 최근 국화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또 거제시청에서 이적한 김미리는 2016년 구례장사대회 2위와 보은장사대회, 추석장사대회에서 3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구례장사대회 3위에 입상했다. 작은 체구에 뒤집기 기술이 일품인 이아란은 지난해 구례장사대회와 추석대회에서 2위에 올랐으며 나주 호빌스에서 이적했다. 팀 최중량급 선수인 이화연은 2015년 3개 전국대회서 3위에 입상했고, 이아란과 나주호빌스서 1년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이들은 설날 대회를 앞두고 산악훈련, 튜브당기기 등 체력훈련과 함께 용인 백암중 등지에서 중학생 남자 선수들과의 훈련을 통해 기술을 다졌다. 김진성 감독은 “아직 선수들의 면면을 파악하는 중이어서 무리한 훈련보다는 기본 체력훈련과 기술훈련에 역점을 둬 훈련하고 있다”라며 “설날대회 이후 제주도에서 2차 훈련을 통해 본격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청 씨름단 창단의 산파역을 담당한 신혜식 화성시씨름협회장은 “3년전부터 팀 창단을 추진했는데 지난해 경기도체육대회 개최를 계기로 시장님께서 큰 결단을 해주셨다”면서 “앞으로 지역 선수 연계육성과 장사씨름대회 유치 등을 통해 화성시의 브랜드 제고에 기여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스포츠 톡!톡!] ‘한국인 최초’ 2회 연속 올림픽 氷速 스타트 총성 올리는 오용석 단국대 감독

“개인적으로 영광이죠. 남들은 한번도 쏘기 힘든데 저는 두 차례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서니….” 오는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단 한번의 실수도 없는 ‘만점 사수’(?)를 꿈꾸는 총잡이가 있다. 동계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사격이 있는 바이애슬론 선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100분의 1초 승부를 다투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스타터 오용석 심판(49ㆍ단국대)의 이야기다. 오 감독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스타터로 나선 뒤, 이번 평창올림픽에도 선발돼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국제빙상연맹(ISU) 소속 스피드스케이팅 스타터 심판은 총 25명으로, 올림픽에는 이 가운데 단 4명만이 참가하게 된다. 이에 대해 오 감독은 “ISU 스타터 중 60세 정년까지 올림픽 무대에서 플래시건(스타트 총)을 잡지 못하고 은퇴하는 심판이 절반이 넘는다”면서 “ISU 관계자에게 들으니 연속으로 올림픽에 스타터로 나선 경우가 없다고 하더라. 다른 나라 심판들이 많이 부러워 한다”고 전했다. 지난 1993년 선배인 나윤수 관동대 교수의 권유로 스타터를 시작한 오 감독은 의정부 가능초부터 의정부중ㆍ고, 단국대까지 1년 후배 제갈성렬(48) 의정부시청 감독과 함께 국내에 단 두 명 뿐인 ISU 스타터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심판은 ‘스타터’와 ‘레퍼리’ 각 4명으로 나머지는 모두 보조요원이다. 이 가운데 스타터의 역할은 경기를 시작하게 하고, 부정 출발이 이뤄지면 두 번째에 실격을 시킬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지닌다. 이 처럼 막중한 권한을 지닌 스타터를 올림픽 무대에서 한 번도 아닌 2회 연속 선발된 것에 대해 오 감독은 “2002년부터 ISU 스타터로 활동하면서 단 한번도 실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해준 것 같다”면서 “사실 지난 8월 ISU로부터 스타터 선발 이메일을 받기 전만 해도 이번에는 선발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타터는 경기 시작전 ‘고 투터 스타트(Go to the start)’라는 멘트로 선수를 출발선에 세운 뒤 ‘레디(Ready)’ 시그널에 이어 1~1.5초 사이에 격발한다”라며 “출발선에 서는 선수의 긴장감을 최소화 해주기 위해 최대한 저음으로 멘트를 하고, 최대한 늦춰 선수 입장에서 격발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헤르만 스테파니(여ㆍ독일)와 함께 여자 경기의 스타터를 맡게된 오 감독은 여자 500m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스포츠토토)의 경기 스타터를 맡으면 훨씬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반드시 그렇지 만은 않다. 나로서는 항상 공정해야 하기 때문에 잘 타고 못타는 것은 선수의 몫”이라고 말했다.그는 “경험상 보면 선수가 스타터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게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내 목소리에 익숙하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을 가지면 조금은 플러스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3일 강릉에 도착해 5일 오후 강릉 올림픽오벌에서 각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테스트 성격의 기록회에서 총을 쏜 오 감독은 “개막이 다가오면서 긴장이 된다. 참가 선수들 모두 실격자 없이 자기 기량을 발휘하는 무대가 됐으면 한다”며 “특히 우리나라 선수들이 잘 경기를 치뤘으면 하는 바램은 모든 국민들과 마찬가지다”라고 미소를 지었다.황선학기자

[스포츠 톡!톡!] 부모는 육상선수 출신·두 아들은 축구선수…강태석 안양시청 육상감독 가족

“아이들이 훌륭한 선수 보다는 항상 꿈을 향해 노력하고 바른 인성을 갖춘 선수로 즐겁게 운동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피는 못 속인다’, ‘청출어람(靑出於藍)’, ‘그 부모에 그 자식’…. 일반적으로 부모의 성품이나, 행동, 습관 등이 자식에게서 나타날 때 흔히들 이 같이 말한다.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는 부모의 운동 기능적 DNA를 물려 받은 자녀들이 같은 종목 또는 타 종목에서 타고난 기량을 과시하며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 ‘단거리 명문’ 안양시청 육상팀을 이끌고 있는 강태석(43) 감독과 부인 전선하씨(42)는 현역선수 시절 타고난 스피드를 자랑했던 육상선수 출신이다. 두 아들인 강세혁(16ㆍ안양중)과 강주혁(12ㆍ서울 신정초)은 부모와 다른 종목인 축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일품인 꿈나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버지 강 감독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각종 대회를 석권했고,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 남자 1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김국영을 비롯 이정준, 이연경, 조규원 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키워냈다. 강 감독과 대학 동기생인 어머니 전선하씨 역시 실업팀에서 은퇴할 때까지 정상급 단거리 선수로 활약했었다. 스프린터 출신인 부모의 피를 물려받은 장남 세혁은 호주 유학중이던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 4학년때 본격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잠시 육상 선수로 외도해 경기도학생체육대회 멀리뛰기에서 우승한 뒤 다시 본업인 축구 선수 길을 가고 있다. 그는 타고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맹활약을 펼쳐 2014년 경기지역 권역리그서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대한축구협회 골든에이지 광역대표 선수로 발탁되기도 했다. 안양중 이상욱 감독은 “세혁이는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 침투가 좋고 슈팅력이 뛰어나는 등 기본기가 잘 닦여 있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현 추세대로 성장하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재목감”이라고 말했다. 또한 막내 주혁이도 4학년 때 학생체육대회 육상에서 메달을 따냈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지만, 형의 뒤를 따라 축구 선수의 길로 접어든 기대주다. 형과 마찬가지로 포지션이 미드필더인 주혁은 또래 아이들 중 단연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며 지난해 팀이 각종 대회에서 5관왕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한편, 스포츠 가족인 강 감독과 자녀들은 1년 중 대부분의 시간을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느라 ‘이산가족’이 되고 있다. 이번 겨울에도 지난 연말 잠시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을 뿐 고교 진학을 앞둔 장남 세혁이 가장 먼저 3일 경북 영덕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데 이어, 이틀 뒤에는 막내 주혁이 경주로 동계훈련을 떠났다. 강 감독 역시 안양시청 팀을 이끌고 13일부터 50일 간 태국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어서 가족 구성원이 두 달 가까이 흩어져 생활한다. 강태석 감독은 “아내가 큰 애에 이어 막내 뒷바라지를 하느라 고생이 많다”면서 “아이들이 축구에 소질이 있고 좋아하는 운동이기에 부모로서 힘이 닿는한 뒷바라지 해주고 싶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스포츠 톡!톡!] ‘마흔일곱살 친구들아, 칠십세까지 야구하자’ 출간한 유신고15회야구단

“이기는 야구보다 즐겁고 보람있는 야구를 하는 것이 우리팀의 존재 목표입니다.” ‘야구 명문’ 수원 유신고에는 세 개의 야구팀이 있다. ‘홈런왕’ 최정(31ㆍSK)과 ‘성실맨’ 유한준(37ㆍkt) 등 기라성 같은 야구스타들을 배출한 전통의 야구부 외에 동문들끼리 모여서 만든 ‘유신 이글스’와 ‘유신고15회야구단’도 유신의 이름을 새기고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최근 세 팀중 막내인 ‘유신고15회야구단’이 의미 있는 일을 해냈다. 창단 이후 5년간 팀원들 끼리 함께 해온 기록들과 발자취를 엮어 책(‘마흔일곱살 친구들아, 칠십세까지 야구하자’)으로 출간했다. 지난해 마흔일곱살이 된 이들이 오랫동안 우정을 지속하며 함께 건강하게 야구하자는 의미를 책으로 담아낸 것. 그들은 승패를 떠나 야구를 통해 또다른 보람을 찾아가는 ‘순수 마니아’다. ▲ 사회인 야구팀 유신고15회야구단이 출간한 ‘마흔일곱살 친구들아 칠십세까지 야구하자’ 고교 동창생들로 구성된 ‘유신고15회야구단’을 이끌고 있는 오지영(47) 감독은 “지난 5년간 야구를 해온 것 만큼이나 책을 출간하는 과정도 즐거웠다”고 밝혔다. 오 감독은 “2012년 15명의 멤버로 야구단을 창단한 이후 현재는 인원이 30명까지 늘어났다”며 “야구선수 출신이 없어 전국대회 우승 경력은 없지만, 최근 수원리그에서는 나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사회인야구의 신흥 강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자랑했다. 전국대회 우승을 위해 선수출신 타짜(?)들을 모셔오는 여타 사회인야구 팀들과 달리 ‘유신고15회야구단’은 오직 15회 동창생들로만 구성돼 가족과 같은 분위기다. 오 감독은 “지난해 파주의 한 포병여단 야구팀, 낚시채널 FTV 야구팀과도 친선경기를 가진 적이 있다”면서 “올해에도 1월말 경남 하동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하동에 있는 사회인야구팀과 친선경기를 갖고 친목을 도모하게 된다. 우리에게 야구는 승패를 떠나 함께 하는 즐거움이자 여행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구단 창단 5년만에 또다른 도전에 나선 그들은 우연한 계기로 책을 출간하기로 결정했다. 한 두 명이 주도하는 것이 아닌 팀원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자신들의 평범한 야구이야기를 전해보기로 했다. 집필 과정에 대해 오 감독은 “평소 편지 한줄쓰는 것도 두려워하던 친구들이 그렇게 한 장씩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각각 써낸 분량은 다르지만 최선을 다해 만들어낸 결과물인 만큼 멤버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 모두가 자랑스러워했다”고 뿌듯해 했다. 창단 5년만에 의미있는 도전을 성공시킨 만큼 ‘유신고15회야구단’은 올해도 야구를 통해 또다른 보람을 찾아 나선다. 오 감독은 “여행과 야구를 접목해서 전국 각 지역에 있는 동호회 팀들과 친선 경기를 통해 교류하는 ‘신 야구로드’를 꿈꾸고 있다. 이기는 야구보다 즐거운 야구, 보람있는 야구를 통해 유신고의 이름을 빛내겠다”고 밝혔다.김광호기자

[스포츠 톡!톡!] ‘파워맨 마술사’ 이지풍 kt wiz 트레이닝 코치

“야구 체력의 기본은 근력이며, 잘 쉬는 것도 운동입니다.” 올 겨울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는 유독 kt wiz 선수들의 열기로 후끈거리는 곳이 있다. 공식적인 휴식기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자율 훈련을 통해 구슬땀을 흘리는 웨이트트레이닝 훈련장이 바로 그 곳이다.지난 시즌이 끝난 뒤 kt의 새로운 트레이닝 코치로 9년 만에 수원야구장을 다시 밟은 이지풍(40) 코치는 선수단에 근육량 증가를 위해 운동 수행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몸상태를 만드는 ‘벌크 업(bulk up) 열풍’을 몰고 왔다. 야구계의 ‘벌크업 전도사’이자 명트레이너인 이지풍 코치를 9일 케이티 위즈파크서 만났다. 넥센 코치 시절 박병호, 강정호, 유한준 등 근육질의 거포들을 탄생시킨 장본인답게 거구의 ‘호랑이 조련사’를 예상했으나, 이지풍 코치의 첫 인상은 호리호리한 체구에 이지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이었다. 동행한 구단 관계자는 그의 부임 이후 고영표, 엄상백 등 젊은 투수들은 물론 유한준, 박경수, 윤석민 등 베테랑 타자들까지 웨이트 트레이닝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지풍 코치는 “트레이닝 코치를 시작한 이후 이렇게 언론에 주목받고 인터뷰 요청이 많이 들어오기는 처음이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적극적이고 성실히 훈련에 임해줘서 겨우내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체력하면 보통 기초체력과 심폐능력만을 강조하는데 야구는 그런 종목과 다르다. 야구는 전체 경기에서 한 선수가 실제로 뛰는 시간은 얼마되지 않는다”면서 “한 번에 동작을 할 때 큰 파워를 내는 것이 야구에서 필요로 하는 체력이다. 따라서 야구체력의 기본은 근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코치는 웨이트만큼 중요한 것이 적절한 휴식이라며 “휴식없이 운동만 할 경우 독이 된다. 그래서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때는 근육도 쉴 수 있게끔 하라고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베테랑들이야 자신만의 루틴과 자기 관리 방법이 있지만 신인이나 젊은 선수들은 이런 면이 부족하다. 따라서 그들이 프로선수로서 적절한 훈련 스케줄과 루틴을 몸에 익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코치는 다음달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선수들의 오버페이스를 경계했다. 그는 앞으로 선수들의 지도 계획에 대해 “현재는 기술훈련보다 웨이트의 훈련 비중이 높지만 미국 전지훈련에서 본격적인 기술훈련에 들어갈 경우, 웨이트 시간을 줄여줄 생각”이라면서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수들이 부상없이 최상의 컨디션과 몸상태에서 시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광호기자

[스포츠 톡! 톡!] 창단 첫 전국체전 출전서 우승 꿈꾸는 수원 청명고 女탁구팀

“경기도를 대표해 출전하는 첫 전국체전에서 꼭 우승하고 싶습니다.”지난 12일 오전 10시께 수원시국민체육센터 탁구장에서는 창단 1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국체육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는 수원 청명고 여자 탁구팀 선수 7명이 안소영 코치와 함께 막바지 전력 담금질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이들은 불과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을 위해 작은 탁구공에 희망을 실어 힘찬 스매싱을 날리고 있었다. 청명고는 오전에는 기초훈련과 시스템 훈련을, 오후에는 시스템훈련과 전술훈련 등을 가다듬으면서 틈틈히 무엇보다 중요한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 2015년 12월 창단한 청명고 탁구부는 지난 4월 제55회 전국남녀중ㆍ고학생종별탁구대회 여고부 단체전에서 창단 첫 패권을 거머쥐었다. 이어 5월 제63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고부 단체전서도 우승해 시즌 2관왕에 오르며 일약 신흥 강호로 급부상했다.청명고는 단체전 뿐 만아니라 개인전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7월 제33회 전국시ㆍ도탁구대회 여고부 개인복식에서 이시현(3년)ㆍ김종화(2년)가 호흡을 맞춰 동메달을 획득하는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개인전 입상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청명고의 전국체전 첫 출전은 전문가들 조차 예상치 못한 결과로, 도내에는 안양여고와 문산수억고 등 전통의 강팀들이 포진해 있으나, 청명고는 지난 6월 열린 도대표 선발전에서 이들을 모두 꺾고 당당히 도대표로 선발되는 기염을 토했다.청명고는 5단식ㆍ2복식으로 치뤄지는 이번 전국체전에 김유진, 이시현, 신수정, 손유원(이상 3년), 김종화, 최지인(1년)이 단식에 나서고, 김유진ㆍ최지인 콤비와 이시현ㆍ김종화가 복식 경기에 나선다. 1차 목표로 4강에 진입해 동메달을 확보하는 것으로 세운 청명고는 내심 금메달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선수들의 기량 못지 않게 ‘멘탈’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안 코치는 “선수들을 믿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한다면 그 만큼 값진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경기도 대표임과 동시에 수원시를 대표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자부심을 갖고 전국체전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안 코치는 “학교와 수원시체육회가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있어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첫 출전이지만 청명고 탁구의 매운 맛을 보여주고 경기도의 종합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장 이시현은 “청명고의 첫 전국체전 출전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고등학생으로서 마지막 대회 출전이라서 의미가 깊다. 때문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유소인기자

[스포츠 톡톡] “사춘기ㆍ중2병 같은 거 우린 몰라요” 모녀가 함께 즐기는 필라테스 인기

“필라테스로 신체적ㆍ정신적 건강을 다져가는 우리 모녀에겐 사춘기, 중2병 걱정이 없습니다.” 동양의 요가와 선(禪), 고대 로마 및 그리스에서 행해지던 양생법 등을 접목한 신체 단련 운동 필라테스가 사춘기의 딸과 엄마가 함께 즐기는 ‘모녀 운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오후 수원 라이프스포츠에 위치한 ‘영 필라테스’. 삼삼오오 모여든 수강생들 사이에는 얼핏모기에도 닮은 모녀들이 눈에 띄었다. 이 곳에는 전체 회원의 30%가 넘는 모녀 수강생 11쌍이 함께 운동을 즐기며, 갈등을 해소하고 있다. 필라테스가 유연성과 근력강화, 체형교정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보니 먼저 운동을 시작한 딸의 변화를 보고 함께 동참한 엄마, 직접 운동을 통해 신체 변화를 인지하고 딸에게 권유한 엄마 등 주위의 입소문으로 모녀 수강생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이은영 영 필라테스 원장은 설명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이보경(39)ㆍ정소현(대평초 6년) 모녀도 휘어진 척추를 교정하기 위해 필라테스를 시작한 딸이 사춘기에 접어들며 운동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 2회 필라테스 교실을 방문하고 있다. 3남매를 둔 어머니 이씨는 첫 째와 셋 째 아들의 뒷바라지 때문에 운동을 즐긴다는 것은 엄두도 못냈지만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예민해진 둘 째 딸을 보듬고 둘 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이보경씨는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 딸이 짜증부터내고, 하교 후에도 이어져 한바탕(?)했다”라며 “보통은 이런일이 있으면 냉전이 이어지지만 주 2회 딸과 함께 운동을 하며 땀 흘리고 대화한 까닭에 다른 가정에서 겪는 사춘기 갈등은 심하지 않은 편이다. 딸의 자세도 교정되고, 모녀 갈등도 사라지고, 내 몸까지 좋아지는 필라테스는 우리 모녀의 활력소”라고 말했다. 정소현양은 “오빠와 동생 때문에 엄마와 함께 할 시간이 없었는데 같이 운동을 하게 돼 너무 좋다. 가족과 대화도 하지 않는 친구들도 있지만 필라테스를 통해 엄마와 수시로 고민도 상담하고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은영 원장은 “최근 들어 모녀가 함께 운동을 즐기는 회원이 늘고 있고, 문의도 많아졌다. 필라테스를 통해 모녀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밝혔다.홍완식기자

[스포츠 톡!톡!] 전교생이 탁구 배우는 부천 오정초, 유별난 탁구사랑 만큼 실력 뛰어난 ‘탁구명가’

전교생이 정규 수업시간에 탁구를 배우는 학교가 있다. 방과후 활동이 아닌 순수 정규 체육수업 시간에 탁구교실을 편성해 탁구를 가르치는 ‘탁구명가’ 부천 오정초다. 지난 1983년 창단된 오정초 탁구부는 34년의 역사만큼이나 우수한 선수들을 많이 배출해왔다.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에 빛나는 유승민(35) IOC위원부터 이진권(30ㆍ에쓰오일), 서현덕(26ㆍ삼성생명), 황민하(18ㆍ중원고)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며 남자 탁구의 ‘스타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궂은 비가 내리던 지난 24일 오후에 찾은 오정초 체육관에는 꿈나무 선수들의 기합소리가 가득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어린 선수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가벼운 준비운동 후 기본기 훈련을 시작한 오정초의 곽현조(46) 감독과 이영욱(44) 코치는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방학기간에도 매일 훈련을 쌓아왔다는 곽현조 감독은 “다른 학교와 달리 탁구 전용체육관이 있어 아이들이 탁구에만 매진할 수 있다”며 “아이들이 훈련이 없는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동네 탁구장을 찾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지난 13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서 남초부 단체전 2연패를 달성한 오정초는 올해에만 3월 회장기대회와 5월 전국소년체전, 7월 대통령기 시ㆍ도대항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4관왕을 차지했다. 최근 팀의 주축 선수 4명이 각종 대표로 선발됐다. 오상은 미래에셋대우 코치의 아들 오준성(12)과 팀의 에이스 김민수(13)는 유소년국가대표로 뽑혀 오는 9월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오픈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백동훈(12)과 김요셉(11)도 대한체육회에서 지원하는 탁구 꿈나무 대표에 선발됐다. 오정초가 수십년간 초등부 탁구의 강자로 자리해김한 원동력에 대해 곽현조 감독은 “탁구를 진짜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것이 우리 팀이 전국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힘”이라면서 “탁구부원이 아닌 일반 학생들도 일년에 8번 정규 체육수업에서 탁구를 배운다. 생각보다 아이들의 반응이 뜨거워 우리학교의 탁구사랑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곽 감독은 “평소 전술적인 부분에서 특히 리시브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공수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올해에도 변함없이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고맙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보다 공격적인 탁구로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김광호기자

[스포츠 톡!톡!] K리그 300경기 출전 이승현, “팬과 팀을 위해 몸이 허락할 때까지 뛰고파”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과 팀을 위해 몸이 허락할 때까지 경기장을 누비고 싶습니다.” 한 시즌 팀 당 30여 경기를 치르는 프로축구에서 300경기 출전은 누구나 쉽게 세울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10여 년을 꾸준하게 뛸 수 있는 체력과 성실성, 기량을 갖춰야 가능한 일이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FC의 ‘캡틴’ 이승현(32)은 지난달 23일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강철체력과 성실함의 상징인 3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만난 이승현은 가장 먼저 자신에게 ‘그동안 고생했다’는 격려의 말을 건넸다. 그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하다 보니 어느덧 300경기 출전을 이뤘다. 후배들이 ‘나는 언제 300경기를 뛰어볼까’라는 말에 실감이 나고 뿌듯하다”며 “300경기에 그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400경기, 500경기까지 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1년 전북 현대, 2013년 상주 상무를 거쳐 지난해 수원FC의 유니폼을 입은 이승현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지난 11년을 돌이켰다. 그는 “잘 풀릴 때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를 가리지 않고 항상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보충훈련을 일상화 했고, 축구는 회복과의 싸움인 만큼 회복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무엇보다 경기장에서 뛰는 것이 늘 즐겁다고 생각했기에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항상 이름 뒤에 ‘스피드레이서’라는 별명이 따라 붙고 있는 이승현은 “스피드가 빠른 선수들은 나이가 들수록 근육부상을 자주 입는다. 부상을 예방하고 근육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 주장인 이승현은 수원FC가 지난 5월부터 이어진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의 부진을 끊고 반등을 이루는 데 앞장섰다. 그는 “팀이 무승의 늪에 빠져있을 당시 선수 모두가 하고자 하는 의지와 절실함, 이기려는 동기부여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동료들이 스스로 잘못된 점을 느끼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지난 시즌 팀의 강등을 경험한 이승현은 “현재는 리그 6위다.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최소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클래식 승격의 기회를 만들고 싶다”며 “내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경기장을 수 놓을 날을 꿈꾸며 꾸준히 몸상태를 유지해 팀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홍완식기자

[스포츠 톡!톡!] 2017 삼순 데플림픽 ‘아쉬운 은메달’ 이무용

“나와 가족, 그리고 지도해주신 감독, 코치님과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의 간절함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다음 대회에서는 꼭 금메달로 보답하겠습니다.” 청각장애인 올림픽인 2017 삼순 데플림픽이 종반을 향해 치닫던 지난 28일(현지시간) 터키 삼순의 일카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800m 결승에서 1분54초54를 기록, 1위 알렉산드르 차르니아크(벨라루스ㆍ1분53초73)에 불과 0.73초 뒤진 값진 은메달을 수확한 이무용(28ㆍ고양시청)은 자신의 첫 데플림픽 은메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종목 한국선수 최초의 메달이다. 이날 이무용은 예선과 준결승레이스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레이스에서 이무용은 600m 지점부터 스퍼트를 시작, 결승선 100m를 남기고 선두를 달리던 차르니아크를 맹추격했으나, 막판 체력 저하로 금메달 목전에서 아쉽게 주저앉고 말았다. 하지만 이무용은 실망감보다는 은메달에 만족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군포 산본중과 유신고, 성균관대를 거친 이무용은 비장애인 엘리트 육상에서도 주목받는 선수였다. 중학 때부터 400m를 주종목으로 대학 때까지 각종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정상의 기량을 유지하며 실업팀 고양시청에 입단했다. 고양시청에서 중거리 국가대표 출신의 김용환 감독과 이재훈 코치를 만난 이무용은 400m 뿐 만아니라 새로운 종목인 800m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한편, 비장애인 육상 선수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성장하던 그는 어릴 때부터 후천성 감각신경 손실로 청력을 잃었다. 지난 2015년 청각장애 판정을 받은 이무용은 지난해 불가리아 스타라자고자에서 열린 제3회 세계농아육상선수권대회에 처음으로 장애인선수로 국제대회에 출전, 400m와 800m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데플림픽을 기대케 했었다. 사실 이무용은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두 달전부터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않아 우려를 낳았지만, 주위의 간절함과 기대감을 잘 알고 있던 그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날 은메달 획득 뒤 이무용은 “이번 은메달은 나 혼자 따낸 것이 아니라 가족과 주위 모든 분들의 도움과 간절함이 이뤄냈다. 그 간절함이 나를 더욱 열심히 달리게 했다”라며 “하늘이 나에게 은메달을 준 것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다음 목표를 향해 달리겠다”고 말했다. 고양시청 김용환(46) 감독은 “무용이는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로 앞으로 더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큰 만큼 4년 뒤에는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스포츠 톡!톡!] 조나탄, “만족스럽지만 책임감 더 커져…수원서 새로운 역사 쓰고 싶어”

2017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전반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K리그 최초로 4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18골)을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의 조나탄(27)이다. 수려한 외모에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그는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개인돌파, 종잡을 수 없는 슈팅 타이밍 등 뛰어난 기술은 물론 팬들을 위한 책임감을 소중히 여기는 진정한 프로다. 26일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조나탄은 “지금 경기력에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만 책임감이 더 커지고 있다. 좋은 경기를 보여준만큼 팬들이 더 좋은 활약상을 기대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항상 최선을 다해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날두’, ‘보급형 호날두’로 불리고 있는 그는 “정말 흥미롭다. 별명에 큰 반감은 없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따라하는 것은 아니다. 조나탄으로 기억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스타전 휴식기로 인해 최근 팀과 개인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조나탄은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피로도가 많이 쌓였다. 휴식기 동안 근육 회복에 주력할 생각이다”라며 “경기 뿐만 아니라 훈련도 굉장히 중요한만큼 훈련시간이 생겨서 너무 좋다”고 했다. 팬들 사이에서 귀화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조나탄은 “처음에 들었을 때는 장난인줄 알았다. 귀화설은 그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 때문에 나온 것으로 책임감이 더 커진다”며 “지도상에서 한국과 정 반대인 브라질에서 왔고, 모든 선수들이 들을 수 있는 얘기가 아니라 너무 감사하다. 귀화 절차가 복잡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긍정적이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해서 팬들께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라운드 안에서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내뿜는 조나탄은 경기장 밖에서는 패셔니스타로도 통한다. 그는 “평소 옷 차림에 관심이 많다. 깔끔한 복장을 선호하는 데 주위에서 멋지게 봐주시는 것 같다. 훈련을 마치면 주로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축구, FPS 등 비디오게임을 하며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기를 앞두고 양고기를 먹으면 잘 풀리는 것 같다”는 조나탄은 “특별한 징크스는 없지만 경기장에 들어설 때 오른발을 먼저 내딛는다. 지금 자신감이 많이 올랐지만 지나치면 자만심이 될 수 있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더 많은 골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시즌 전 세운 정규리그 25골, 시즌 30골의 목표를 이룬 뒤 더 큰 목표를 설정하겠다”며 “캡틴 염기훈 같이 수원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홍완식기자

[스포츠 톡!톡!] 수원농생명과학고 김관엄 “아버지가 못 이룬 국대 꿈 이룬다”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국가대표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연이은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지며 체조 선수의 길을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루겠다는 자신과의 약속 때문에 참고 버텨냈다. 체조 국가대표를 꿈꾸는 김관엄(17ㆍ수원농생명과학고)의 이야기다. 지난 16일 막을 내린 제42회 KBS배 전국체조대회 남자 고등부 개인종합과 단체종합, 평행봉, 링에서 우승해 4관왕에 오른 김관엄은 2인자의 설움을 노력으로 이겨낸 체조 유망주다. 고양 일산초 4학년 때 체조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한 김관엄은 일산중에 진학해 운동을 지속했지만 도내 여러 경쟁자들의 그늘에 가려져 큰 빛을 보지 못했다.당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체조 선수로 살아남기 위해 김관엄이 택한 것은 ‘선택과 집중’. 도움닫기와 도약, 착지로 이어지는 도마와 마루운동에서 부족함이 많다고 판단한 김관엄은 기구운동 중에서도 자신있는 평행봉과 링을 주 종목으로 훈련에 집중했다. 중학교 시절 소년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해 평행봉에서 만큼은 놓치지 않고 메달을 휩쓸어 온 그는 수원농생명과학고 진학 후 큰 시련을 겪었다. 김관엄은 “지난해 전국체전을 3주 앞두고 갑작스러운 허리통증으로 움직이지 못 할 정도로 아팠다. 훈련도 할 수 없었고 통증이 너무 심해 운동을 그만두려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도망가는 것 같아 이를 악물고 버텼다”고 말했다.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그는 생애 첫 전국체전 출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고, 지난 겨울 동계훈련을 통해 새로운 시즌을 준비했으나, 지난 3월 또 한번의 부상으로 고비를 맞았다. 그는 “손목 부상으로 깁스를 하게 됐고, 운동을 하지 못해 너무 괴로웠다. 두 달여 간의 재활이후 동료들이 쉴 때 조금 더 운동하고 노력하며 슬럼프를 극복했다. 몸 관리에 더욱 신경쓰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다 보니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4관왕에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관엄은 “아버지께서 대학시절까지 체조선수로 활약하셨지만 큰 부상을 입어 운동을 그만두셨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아버지를 위해 태릉선수촌 입촌을 꿈꾸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자만하지 않고 지금처럼 남들보다 더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몸 관리를 잘 해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반드시 4관왕에 오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홍완식기자

[스포츠 톡!톡!] SK 첫 우승 이끈 김온아ㆍ선화 핸드볼 자매, “서로가 있기에 큰 힘”

“힘들어도 참고 견뎌준 고마운 내 동생…언니, 짜증은 이제 그만!” 경기도 연고 여자 핸드볼팀 SK 슈가글라이더즈의 ‘간판’ 김온아(29)ㆍ선화(26) 자매가 이적 후 팀에 창단 첫 챔피언 트로피를 안겼다. SK는 지난 12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3차전에서 서울시청을 31대3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하며 2012년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SK의 우승 주역 가운데에는 2015년 11월 이적해온 김온아ㆍ선화 자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8일 1차전에서 17골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끈 김온아(11골)ㆍ선화(6골) 자매는 이날 3차전에서도 각각 8골, 7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11년 핸드볼 코리아리그 출범 후 인천시청에서 4번의 우승을 합작한 이들 자매는 2015시즌을 끝으로 SK로 이적하며 큰 이슈를 만들었지만, 팀은 2016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어 두 자매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언니 김온아의 부상 속에 2017시즌을 시작한 SK는 동생 김선화가 이효진, 유소정, 조수연 등과 함께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돌풍을 이끌은 뒤 리그 중반 김온아가 부상에서 복귀해 맹위를 떨쳐 승승장구했다. 그 결과 SK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여세를 몰아 첫 통합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지 2년 만에 개인 통산 5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자매는 기쁨보다 서로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컸다. 언니 김온아는 “팀을 이적하면 그 팀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둘이 함께였으면 빨리 적응했을텐데 내가 재활로 나와있어 동생이 혼자 견뎌내며 힘들어했다”면서 “부상 복귀 후 동생이 없었다면 팀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다. 선화는 동생이라기 보다 친구 이상의 동료다. 너무 고맙고 이제는 내가 동생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동생 김선화도 “언니가 부상 때문에 힘들어 했고, 몸을 만들 때까지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다른 선수였다면 포기할 수도 있었을 텐데 끝까지 잘 견뎌준 언니가 너무 고맙다. 같이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마음의 짐이 컸던 김선화는 인터뷰 도중 울음을 터트렸다.그는 “1차전을 승리하고 2차전에서 확실히 마무리 지었어야 했는데 내가 실수를 많이해서 팀이 패한 것 같아 너무 미안했다. 오늘 더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잘 됐다”고 눈물을 훔쳤다. 김선화는 ‘괜찮다’며 다독여준 언니를 바라보며 “경기가 안풀리면 언니가 동료들보다 나에게 유독 짜증을 많이 낸다. 1, 2차전 때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언니한테 짜증 좀 내지 말라고 했었다. 언니가 센터로서 팀을 리드하다보면 남들 보다는 내가 동생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항상 생각하지만 짜증을 들을 때마다 서운하다. 안그랬으면 좋겠다”고 투정부리자 김온아는 “알겠다”며 미소지었다. 끝으로 김온아는 “올해 첫 번째 목표인 정규리그 우승과 두 번째 목표인 통합우승을 선화와 함께 모두 이뤘다. 나란히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만큼 29일 한ㆍ일전과 12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도록 몸관리를 잘하겠다”며 “앞으로 더 책임감을 가지고 동생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홍완식기자

[스포츠 톡톡] 주승진 수원 매탄고 축구감독 “성적보다 성인무대 경쟁력 갖춘 선수 육성 위해 노력”

“성적보다는 성인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수선수를 육성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지난해 1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유스팀인 매탄고의 사령탑으로 취임 뒤 불과 1년 여의 짧은 기간동안 여섯 차례나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며 팀을 고교 축구 최강의 반석 위에 올려놓은 ‘마이다스의 손’ 주승진(42) 매탄고 감독. 뛰어난 지도력으로 매탄고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는 주승진 감독은 지난 2003년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해 부산 아이파크에서 유니폼을 벗은 뒤 2010년 매탄중 코치, 2012년 매탄중 감독을 거쳐 지난해 매탄고의 지휘봉을 잡았다.그가 사령탑에 오른 이후 매탄고는 9번의 출전 대회 중 6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축구명문’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고, 특히 지난해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A그룹 우승을 시작으로 2016 후반기 왕중왕전, 지난 2월 제53회 춘계한국고교축구연맹전, 5월 2017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전반기 왕중왕전까지 5개 대회 연속 우승, 31경기 연속 무패행진이라는 금자탑을 쌓고있다. 주승진 감독은 “팀의 성적은 프로구단의 선진화된 육성 시스템이 바탕이 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물론 우승도 중요하지만 성적으로 주목받고 싶지 않다. 성인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재목을 발굴해 원활히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 감독은 매탄고가 명문 팀으로 거듭나고 우수선수들이 배출되는 데는 매탄중 지도자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김석우 코치의 공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큰 틀에서 선수들에게 기술적, 전술적 지시를 내리면 김 코치가 선수들을 맨투맨으로 전담해 지도한다”며 “시대에 따라 선수들의 접근 방법이 다르다. 김 코치가 선수들과 허물없이 지내며 가교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팀이 발전하고 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주 감독은 “지도자의 생각을 못받아들이거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도 성장이 더디기 때문에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고교 시절은 성인축구의 전 단계이기 때문에 포지션의 이해와 코칭스태프와의 소통하는 자세 등을 늘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프로팀 수원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제자 유주안에 대해서는 “김 코치와 함께 지방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달려와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주안이가 도움을 기록하고 골을 터뜨렸을 때 나도 모르게 환호성이 나왔다”며 “제자가 프로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고 감회가 새로웠다.특히, 동고동락했던 선배가 프로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며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주승진 감독은 “꾸준한 전력을 유지하는 것은 성인팀들도 쉽지 않은 일이다. 꾸준하고 지속적인 팀 전력을 유지해 많은 선수들이 성인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홍완식기자

[스포츠 톡톡] ‘체육 여교사들이 모였다’ 경기도교육청 배구동아리

“끊임없는 노력으로 제자들에게 도전정신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둥근 배구공 하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들이 있다. 경기도내 여자 체육교사들로 구성된 경기도교육청 배구동아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3월 결성된 경기도교육청 배구동아리는 제자들에게 포기를 모르는 도전의 삶을 몸소 보여주고 싶은 여교사 15명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ㆍ고등학교 체육 교사인 이들은 배구 특기생 출신도, 전공자도 아니지만 단체종목인 9인제 배구를 통해 협동과 나눔, 배려의 정신을 실천하며 실력을 쌓고 있다. 의왕, 용인, 성남, 시흥, 남양주, 수원, 군포, 안산 등 서로의 근무지는 다르지만 주 2회 짬을 내 의왕 갈뫼중과 여자배구 명문팀인 수원전산여고 체육관에 모여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수요일 저녁에는 박기주 수원전산여고 감독의 재능기부 덕분에 ‘특훈’을 쌓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지만 이날 만큼은 운동을 마친 수원전산여고 선수들에게 맨투맨 지도를 받는 피교육생이 된다. 9인제 배구가 여교사들에게 낯설법도 하지만 이들이 꾸준히 모여 운동을 즐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회원들 간의 공유와 소통을 통해 업무적으로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체육교사’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 회원들은 전공 분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이끌어주며 우정을 쌓고 있다. 김문주(갈뫼중) 동아리 회장은 “처음에는 취미로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회원 모두가 제자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단합과 화합된 힘으로 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운동을 즐기고 있다”며 “체육교사들로 구성되다 보니 수업 비법도 공유하고 힘든 일도 머리를 맞대 해결해 나가는 등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한 회원들의 배구 사랑은 학교에서도 이어진다. 교사들은 학생들과 자율 동아리, 스포츠클럽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은 “단체종목인 배구를 통해 제자들에게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인성 함양을 일깨워주기 위해 노력중이다. 스포츠클럽 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보겠다는 작은 포부를 갖고 학생들과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국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이 팀의 목표라고 밝힌 김 회장은 “지금까지 두 번의 전국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입상 경험이 없다. 회원들과 함께 우승배를 들어올리는 날까지 꾸준히 노력하며, 제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동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벤치를 봐주는 사람 하나 없이 고군분투하는 여교사들을 보고 재능기부를 자처했다는 박기주 감독은 “매주 빠짐없이 체육관을 찾아 열심히 운동하는 열정과 배우려는 의지가 굉장히 높다. 주 1회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쌓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팀원들의 꿈이 이뤄질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홍완식기자

[스포츠 톡톡] 세계태권도선수권 3연패 김태훈 “도쿄 올림픽서 수원시에 첫 금메달 안길터”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수원시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기겠습니다.” 지난 25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4㎏급에서 우승, 대회 3연패를 달성한 김태훈(23ㆍ수원시청)은 자신의 목표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날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대회 54㎏급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대회 58㎏급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서 다시 54㎏급으로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김태훈은 동아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일찌감치 수원시청 입단을 확정짓고 올 해 실업무대에 데뷔했다. 183㎝의 장신으로 체중 조절이 중요한 최경량급에서 3회 연속 대회 최강의 자리를 지킨 김태훈은 “3개월 동안 힘들게 준비했는데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운동을 더 열심히해서 출전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우승했던 김태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위에 오르면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하지만 생애 첫 올림픽 무대 예선 첫 경기에서 태국 선수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패자부활전을 거쳐 어렵게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아쉽지만 지난 일은 잊었다. 모든 운동선수의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고 나 또한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웃을 수 있도록 운동에 전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 좋은 조건의 팀들을 마다하고 수원시청을 택한 이유에 대해 김태훈은 “안홍엽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셨고, 팀에서도 충분히 좋은 대우를 해주셨다. 수원시청은 편하게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선호했고, 꼭 입단하고 싶은 팀이었다”고 설명했다.지난 2013년부터 줄곧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김태훈은 “오랜기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해 지금은 집처럼 편안하다. 선수들에게 최상의 여건이 갖춰져 있어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심히 해서 더 높은 자리에 서겠다”고 밝혔다. 안홍엽 수원시청 감독은 “(김)태훈이는 섬세하면서도 성실하고 승부욕이 강해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태훈이가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고 지도하겠다”고 말했다.홍완식기자

[스포츠 톡!톡!] 김선필 도육상연맹 사무국장 “암 환자도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줘 뿌듯”

“암 환자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정말 뿌듯합니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육상 포환던지기 40세부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선필(45) 경기도육상연맹 사무국장은 지난 2015년 위암 3기 판정을 받아 위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8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았다.위암 판정을 받은 이후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힘들었다는 김 국장은 118㎏이나 나가던 체중이 불과 몇 개월만에 84㎏으로 줄어드는 등 갑작스런 심적, 신체적 변화를 겪었다. 수술 이후 생활도 달라졌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어 청년시절 큰 공허함을 느꼈다는 그는 초등학교 4학년인 맏딸과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둘째 아들에게 아픔을 안기지 않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초등학교 때 운동을 하면 간식으로 빵을 준다는 소리를 듣고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육상에 입문했던 그는 수술 뒤 평소 멀리했던 운동도 시작하게 됐고, 업무로 인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관심을 갖게 되며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김 국장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 이후 생활체육대축전에 관심을 갖게 됐다. 암 수술 이후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오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라며 “선수시절 주 종목은 트랙 400m였지만 나이도 있고, 오랜시간 운동을 쉰 탓에 학창시절 재미삼아 즐겼던 포환던지기와 멀리뛰기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동호인들의 축제지만 27년 만에 유니폼을 입고 전국대회에 출전한 김 국장은 감회가 새로웠다.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도민체전의 업무를 담당하며 선수들에게 ‘왜 긴장하냐’고 늘 농담을 건내온 그였지만 막상 경기도 대표로 경기장에 들어서니 극도의 긴장감이 몰려왔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번 대축전 포환던지기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창피하고 쑥쓰럽지만 선수시절 전국대회에서 6위가 최고성적이었는데 마흔이 넘은 나이에 첫 메달을 획득해 감회가 새롭다”라며 “몸이 아픈 이후 좌절감과 부정적인 생각이 컸지만 대축전을 계기로 많은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특히, 내 자신에게는 큰 도전이었던 만큼 가장으로서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고 밝혔다.이어 김 국장은 “자식들에게 든든한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생활체육을 즐기며 건강한 삶을 이어가겠다”면서 “육상인으로서 경기도 육상이 전문체육을 생활화하고 생활체육을 전문화하며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