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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선수 모두가 ‘영웅’…인간승리 드라마 폐막 [파리 패럴림픽]

출전선수 모두가 영웅인 지구촌 ‘인간승리 드라마’ 2024 파리 패럴림픽이 열전 12일의 대단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 파리 패럴림픽은 9일 오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폐회식을 갖고 치열했던 승부를 마감하며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번 대회에는 총 169개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 소속 4천567명이 출전해 22개 종목에 걸쳐 549개 금메달을 놓고 겨뤘다. 중국이 금메달 94개로 1위를 차지했고, 83명의 선수를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로 22위에 올라 당초 목표한 금메달 5개를 초과 달성했다. 이날 폐회식은 ‘파리는 날마다 축제’(PARIS EST UNE FETE)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한국 선수단은 카누 최용범이 기수로 나섰다. 토니 에스탕게 대회 조직위원장과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의 연설에 이어서는 원유민 등 6명의 IPC 신임 선수위원이 소개됐다. 이어 12일 동안 걸려있던 대회의 상징인 아지토스기가 내려졌고, 패럴림픽 찬가가 연주됐다. 아지토스기는 에스탕게 조직위원장과 파슨스 위원장의 손을 거쳐 차기 대회 개최지인 미국 LA의 캐런 배스 시장에게 넘겨졌다. 차기 개최지인 LA의 홍보영상 상영에 이어 화면은 열기구 성화대가 있는 파리 튈르리 정원으로 바뀌었다. 시각장애 축구선수 프레데릭 빌레루, 수영선수 우고 디디에가 작은 랜턴 안에 성화 불씨를 들고 경기장에 들어왔고, 샤를 노아케스(배드민턴)·글로리아 아그블레마뇽(육상)을 거쳐 마티외 보스동(사이클)가 성화를 들고 단상 위로 올라왔다. 이어 보치아 선수 오렐리 오베르가 입으로 불어 끄면서 열기구의 성화가 꺼졌다. 이후 폐회식은 폭죽 쇼와 22명의 EDM DJ들의 공연으로 정점에 달했으며, 각국 선수들은 자유롭게 춤을 추며 4년 뒤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김영건, 탁구 男 단식 우승…장 파열 극복 값진 금메달[파리 패럴림픽]

김영건(광주광역시청)이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6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세계랭킹 2위 김영건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식(MS4) 결승전서 세계 1위 완차이 차이웃(태국)에 3대2(6-11 11-9 11-7 9-11 11-5)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김영건의 금메달로 한국은 당초 목표(금메달 5개)를 초과하며 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 현재 금 6, 은 10, 동메달 14개로 20위를 달렸다. 결승서 김영건은 1세트를 6-11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3세트를 11-9, 11-7로 따내 역전한 뒤 4세트 8-8에서 연속 실점해 9-11로 내줘 2대2 동률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서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여 6-0으로 리드해 승기를 잡은 후 실수를 연발한 완차이 차이웃을 11-5로 따돌렸다. 이로써 김영건은 2004 아테네 대회부터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을 획득, 역시 탁구의 이해곤(7개)에 이어 역대 한국 선수 패럴림픽 최다 금메달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영건은 “차이웃이 정면에 강해 코너를 공략했는데 이것이 통했다”라며 “지난 4월 어깨 탈구에 이어 무리한 운동으로 장 파열로 고생했는데 주위 분들의 많은 도움으로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탁구는 이번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총 14개의 메달을 수확해 최고의 성적을 냈다.

탁구 윤지유, 아! 아쉬운 1점…풀세트 접전 끝 銀 [파리 패럴림픽]

여자 장애인 탁구의 ‘간판’ 윤지유(24·성남시청)가 2024 파리 패럴림픽 여자 단식서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 윤지유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여자 단식(스포츠 등급 WS3) 결승에서 안델라 무지니치 빈센티치(크로아티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7-11 8-11 12-10 12-10 11-13)으로 아쉽게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서 윤지유는 1,2세트를 7-11, 8-11로 내주며 벼랑끝에 몰렸으나, 3세트 들어서 날카로운 서브와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12-10으로 따내 기사회생했다. 여세를 몰아 3세트도 역시 듀스 접전을 12-10으로 따내 세트 스코어 2대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윤지유는 그러나, 마지막 5세트서 10-9로 앞서다가 듀스 접전 끝 통한의 역전을 내줘 금메달 문턱에서 무너졌다. 또 36년 만에 휠체어 펜싱서 한국인 금메달에 도전한 권효경(홍성군청)도 여자 개인전 에페(스포츠등급 A) 결승에서 천위앤둥(중국)에게 6대15로 패해 준우승했다. 이날 은메달 2개를 추가한 한국은 대회 폐막 사흘을 앞두고 금메달 5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3개로 20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한편, 역도 김규호(평택시청)는 파워리프팅 남자 80㎏급에서 202㎏을 기록, 아쉽게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유도(스포츠등급 J2)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던 김동훈(예금보험공사)도 우흐쿤 쿠란바예프(우즈베키스탄)에게 절반으로 져 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 밖에 영화 ‘범죄도시’ 분장사 출신인 조은혜(부루벨코리아)는 휠체어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스포츠등급 B) 패자부활전 2라운드에서 캐나다의 트리니티 로우시안에게 7대15로 패해 9위를 기록했다. 카누(스포츠 등급 KL3) 남자 카약 200m의 최용범(도원이엔씨)은 예선에서 42초42로 4위를 차지해 8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기태, 탁구 男 단식 우승…한국선수단 5번째 금메달 [파리 패럴림픽]

김기태(서울시청)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5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김기태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11) 결승전에서 전보옌(세계 5위·대만)에 3대1(3-11 15-13 11-7 11-9)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당초 목표한 금메달 5개 획득, 목표를 조기에 달성해 초과 달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김기태는 1세트서 실수를 연발하며 3-11로 어이없게 내줬으나, 2세트 부터 안정을 되찾으며 듀스 접전 끝에 15-13으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세를 몰아 3세트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11-7로 따내 역전을 이뤄낸 김기태는 4세트서도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끝에 1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보치아 혼성페어(스포츠등급 BC3) 결승에 나선 정호원(강원도장애인체육회)·강선희(한전KPS) 조는 호웬케이·쩌탁와(홍콩) 조에 4엔드 합계 3대5(0-3 3-0 0-1 0-1)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개인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도전했던 정호원의 꿈도 아쉽게 무산됐다. 또 이민재(평택시청)는 유도 남자 개인 60㎏급(스포츠등급 J2) 동메달 결정전에서 코바라 다비드(우크라이나)에게 한판패를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현재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2개로 중간 순위 17위를 달렸다.

보치아 정호원·강선희, 혼성페어 은메달 확보[파리 패럴림픽]

정호원(강원도장애인체육회)·강선희(한전KPS)가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페어(스포츠등급 BC3) 결승에 진출,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정·강 조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혼성페어 준결승전에서 스테파니아 페란도·로드리고 로메로(아르헨티나)를 4대2(3-0 0-1 1-0 0-1)로 꺾고 결승에 진출, 홍콩팀과 우승을 다툰다. 지난 2일 남자 개인전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의 패럴림픽 보치아 종목 10회 연속 금맥을 이어갔던 정호원은 대회 2관왕을 바라보게 됐다. 정호원·강선희는 1엔드 초반 실투로 공 3개를 쓰는 불안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상대 실수를 틈타 1엔드에만 3점을 얻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2엔드에선 강선희의 큰 실수로 1점을 허용했다. 정호원·강선희는 3엔드에서도 큰 위기를 겪었으나 역시 아르헨티나도 같은 실수를 범하면서 1점을 보태 4대1로 앞선 후 마지막 4엔드를 1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했다. 한편,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탁구에서는 여자 단식 윤지유(성남시청)와 남자 단식 김정길, 김영건(이상 광주광역시청)이 나란히 4강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윤지유는 여자 단식(WS3) 8강서 조이스 올리베이라(브라질)를 3대1 꺾고 4강에 올랐으며, 김정길과 김영건은 남자 단식(MS4) 준준결승전서 각각 네심 투란(튀르키예), 보리스 트라브니세크(슬로바키아)를 3대1로 제치고 준결승에 동행했다.

박진호, R7 男50m 소총 ‘2관왕 명중’ [파리 패럴림픽]

장애인 사격의 ‘간판’ 박진호(강릉시청)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첫 2관왕 주인공이 됐다. 박진호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454.6점(슬사 150.0점, 복사 154.4점, 입사 150.2점)의 패럴림픽 신기록을 쏴 둥차오(중국·451.8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우승에 이은 두 번째 경사다. 이번 대회서 다관왕은 박진호가 처음이며, 한국선수단은 이날까지 거둔 금메달 4개 가운데 3개를 사격에서 따 지난달 열렸던 파리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서도 사격이 최고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 한국은 3일까지 금메달 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로 종합 순위 14위를 달렸다. 이날 박진호가 쏜 결선 454.6점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라슬로 슈란지(세르비아)가 세운 453.7점의 패럴림픽 기록을 0.9점 경신한 신기록이다. 뿐만 나이라 박진호는 앞선 본선서도 1천179점(슬사 392점, 복사 394점, 입사 393점)을 쏴 지 2020 도쿄대회서 주성철이 세운 패럴림픽 본선 기록(1천173점) 갈아치웠다. 한편, 또다른 효자종목 탁구서는 단식서 5개 무더기 메달을 확보했다. 세계랭킹 1위 서수연(광주광역시청)은 여자 단식 스포츠등급 WS1-2 8강에서 야나 슈페겔(독일)을 3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라 최소 동메달을 예약했다. 탁구 남자 단식 MS3 장영진(서울시청), MS2 차수용(대구광역시청), 여자 단식 WS5 정영아(서울시청), 문성혜(성남시청)도 나란히 4강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반면, 여자 골볼대표팀은 세계 최강 튀르키예와 8강전에서 3대6(1-4 2-2)으로 져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으며, 휠체어테니스 남자 복식의 한성봉(달성군청)·임호원(스포츠토토코리아)도 미키 다쿠야-오다 도키오(일본) 벽을 넘지 못하고 0대2로 패해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정호원 보치아 개인전 우승…한국, 종목 10연속 金 쾌거 [파리 패럴림픽]

한국 보치아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간판’ 정호원(38·강원도장애인체육회)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보치아 남자 개인전(스포츠등급 BC3) 결승에서 대니얼 미셸(호주)을 5대2(3-0 1-0 0-2 1-0)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정호원의 금메달로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사격 2개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고, 보치아에서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10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정호원은 자신의 팰럴림픽 4번째 금메달이자 총 7번째 메달(금 4, 은 2, 동 1)을 목에 걸었다. 이날 정호원은 1엔드에서 신기에 가까운 기술로 자신의 공을 3개나 표적구로 밀어넣어 대거 3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한 뒤, 2엔드서도 1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3엔드서 미셸의 변칙작전에 흔들리며 2점을 내줬으나, 4엔드서 침착하게 경기를 펼치면서 상대 득점을 차단하고 1점을 추가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남자 스포츠등급 BC1 개인전 결승에서는 정성준(경기도장애인보치아연맹)이 존 러웅(홍콩)에게 1대4(0-2 0-1 0-1 1-0)로 패해 개인 첫 올림픽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편, 최정만(대구도시개발공사)은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벌어진 배드민턴 남자 단식(스포츠 등급 WH1) 결승에서 중국의 취쯔모에게 세트스코어 0대2(3-21 7-21)로 완패, 은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WH2) 김정준(대구도시개발공사)도 대표팀 후배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접전 끝 2대1(19-21 21-19 24-22) 역전승을 거두고 3위에 입상했다. 또 사격 김정남(BDH파라스)은 P3 혼성 25m 권총 개인전(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점을 쏴 양차오(중국·30점), 공옌샤오(미국·28점)에 이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날 금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로 종합 14위로 올라섰다.

휠체어테니스 임호원, 복식서 ‘금빛 스매싱’ 도전 [파리 패럴림픽]

한국 휠체어테니스 ‘간판’ 임호원(26·스포츠토토)이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단식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복식 경기에서 ‘금빛 스매싱’에 도전한다. 경기도 대표인 임호원은 9살 때 불의의 사고를 겪은 뒤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하던 중 옆 환자 보호자가 우연히 권한 테니스에 매료돼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16 리우 패럴림픽대회서 첫 태극마크를 달았고,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이번 패럴림픽서도 메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에서 남자 종목 최초로 복식 금메달을 획득했고, 지난 2월 영국에서 열린 ‘Bolton Indoor ITF3 대회’서는 단·복식을 석권했다. 7월 독일 ‘German Open 대회’ 복식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특히 복식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 단식 2라운드서 ‘강적’ 다니엘 카베르자스키(스페인)에 1대2로 역전패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복식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일 한성봉(대구 달성군청)과 짝을 이룬 복식 2라운드서 니코 랑만-요세프 리글러(오스트리아) 조를 2대0으로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진출해 오다 토키토-미키 타쿠야(일본) 조와 3일 4강 진출을 다툰다. 임호원은 2라운드 승리 후 “제가 뒤에서 강하게 치고, 앞에서 성봉이 형이 발리와 드롭으로 마무리하는 작전이 잘 통했다”며 “주변의 기대가 커 부담되지만, 성장한 저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8강전서는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오다 토키토 대신 미키 타쿠야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다. 항저우 패러게임의 여세를 몰아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서 다시 한번 복식에서 강한 모습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수영 간판’ 조기성, 또 깻잎 한장 차 불운에 ‘눈물’ [파리 패럴림픽]

장애인 수영의 ‘간판’ 조기성(28·경기도장애인수영연맹)이 또 한번 깻잎 한장 차이의 불운에 울었다. 2016 리우대회 3관왕인 조기성은 1일(현지시간)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 3일째 수영 남자 개인혼영 150m SM4 결선에서 2분37초45를 기록, 앙헬 카마초 라미레스(멕시코·2분37초29)에에불과 0.16초 뒤지며 아쉽게 4위에 머물며 메달을 놓쳤다. 지난 8월 30일 첫 출전 종목이었던 평영 50m(SB3) 결선서 50초73로 3위 미겔 루케(스페인·50초52)에 0.21초 차로 뒤져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이후 이번 대회 두 번째 불운이다. 조기성은 이날 첫 50m 구간서 52초06으로 6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속도를 높이며 100m 구간을 전체 3위인 1분48초90에 찍었지만 마지막 50m 구간 뒷심이 부족했다. 이번 패럴림픽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조기성은 오는 7일 자신의 마지막 경기인 남자 배영 50m(S4)에서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은 이날 보치아와 배드민턴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정소영(충남장애인보치아연맹)은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보치아 여자 개인 BC2 결승전에서 크리스티나 곤살베스(포르투갈)에게 4엔드 합산 점수 1대4(0-1 0-2 0-1 1-0)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복식(스포츠등급 WH1·2) 결승전서 정재군(WH1·울산중구청)·유수영(WH2·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는 지난 도쿄대회 금메달 조인 세계 최강 마이젠펑·취쯔모(중국) 조에 0대2(10-21 12-21)로 패해 역시 은메달을 획득했다. 보치아 여자 개인전 BC3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던 강선희(한전KPS)도 브라질의 이바니 카라두를 4엔드 합산 점수 7대2(2-0 3-0 2-0 0-2)로 꺾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날 현재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로 일본과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사격 이틀 연속 金 명중…한국, 초반 선전 [파리 패럴림픽]

대한민국 장애인 선수단이 사격의 강세를 앞세워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초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 1호 금메달을 명중시켰던 사격은 대회 8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SH1 결선에서 박진호(강릉시청)가 249.4점을 쏴 예르킨 가바소프(카자흐스탄·247.7점)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박진호는 16번째 발까지 5위에 머물러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뒷심을 발휘해 자신의 3번째 올림픽 출전서 마침내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진호는 지난 2020 도쿄 대회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따냈었다. ‘효자 종목’ 탁구도 이틀 연속 메달을 따냈다. 남자 복식 MD4 결승서 장영진(서울특별시청)·박성주(토요타코리아)가 피터 로바스-얀 리아포스(슬로바키아)에 게임 스코어 1대3(10-12 11-7 7-11 8-11)으로 패해 준우승했다. 또 여자 WD10 복식에서 문성혜(성남시청)·정영아(서울시청) 조와 강외정(경남장애인체육회)·이미규(경북장애인체육회) 조는 나란히 준결승서 져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태권도서도 값진 동메달이 나왔다. 남자 80㎏급 K44 주정훈(SK에코플랜트)이 골반 부상을 무릎쓰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눌란 돔바예프(카자흐스탄)를 7대1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획득해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배드민턴 남자복식(WH1·2) 정재군(울산중구청)·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는 4강전서 일본의 마쓰모토 다쿠니·나가시마 오사무를 2대0(21-12 21-12)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 밖에 조정서는 김세정(롯데케미칼)이 여자 싱글 스컬(PR1 W1x) 2천m 패자부활전 2조에서 10분52초23으로 5명 중 2위를 차지, 3번째 출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조정으로는 12년 만 패럴림픽 결승 진출이다. 이로써 한국은 사격의 선전에 힘입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종합순위 14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