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도박 사이트

경기도 베테랑 산악인, 정상 등정 카운트 다운 [마나슬루 꿈의 원정대]

‘2024 한국 마나슬루 꿈의 원정대’가 세계 8번째 고봉인 히말라야 마나슬루(8천163m) 정상 등정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경기도 베테랑 산악인 남상익 대장(72)과 김덕진 대원(66)이 21일(이하 현지 시간) 경기일보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두 대원은 지난 21일까지 고소 적응 등 준비를 모두 마치고 22일부터 정상 등정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11일 베이스캠프(4천750m) 도착해 라마제를 가진 원정대는 14일 캠프1(5천800m)에서의 1박을 시작으로, 캠프2(6천400m)와 캠프4(7천400m)로 가는 직등 설벽 구간에 대비해 16일 베이스캠프 인근 빙하지대에서 설벽 주마 훈련을 쌓았다. 이어 17일 다시 캠프1에서 1박을 한 뒤 18일 캠프2, 19일 캠프3(6천800m)까지 올라가 1박하며 고소 적응을 마쳤다. 그리고 20일 베이스캠프로 하산해 최종 날씨를 점검하고 컨디션을 조절한 뒤 22일부터 정상 등정에 나섰다. 22일 캠프1, 23일 캠프2를 거쳐 24일 정상 등정을 위한 마지막 전진기지인 캠프4까지 도달해 1박을 한 뒤, 25일께 정상에 오를 예정이다. 하지만 날씨 상황에 따라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전언이다. 원정대는 “현재 날씨도 쾌청하고 두 대원 모두 고소 적응을 잘 마쳐 컨디션도 좋다. 예정대로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며 “정상에서 하산해 베이스캠프로 되돌아오는 27·28일에는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9일 만에 베이스캠프 구축… 정상 등반 채비 [마나슬루 꿈의 원정대] //committingcarbicide.com/article/20240912580413 ‘꿈의 원정대’ 장도... 히말라야 마나슬루에 희망 꽂는다 //committingcarbicide.com/article/20240902580342

9일 만에 베이스캠프 구축… 정상 등반 채비 [마나슬루 꿈의 원정대]

세계 8번째 고봉 히말라야 마나슬루(8천163m) 등정에 나선 ‘2024 한국 마나슬루 꿈의 원정대’가 베이스캠프에 도착, 본격적인 정상 등반 준비에 나선다. 마나슬루 세계 최고령 등정을 위해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팔로 출국한 경기도의 베테랑 산악인 남상익 대장(72)과 김덕진 대원(66)은 현지 도착 9일 만인 11일(이하 현지시간) 베이스캠프(4천750m)에 도착했다고 경기일보에 12일 알려왔다. 두 산악인은 3일 함께 등정에 나설 셰르파와 만나 등반에 필요한 장비를 보강한 뒤 4일 다라파니로 12시간 이동해 다음 날부터 본격 카라반을 시작했다. 당초 계획대로 카라반을 이어간 원정대는 7일 해발 5천200m 라르갸라 패스를 넘기 위해 고소 적응을 한 뒤 8일에는 표고차 1천800m의 등반을 14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고산에서의 14시간 등반은 두 원정대원은 물론, 다른 나라 원정대까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이어 도착한 곳이 해발 3천800m 삼도로 그날의 상황에 대해 원정대는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9, 10일 삼도와 사마가온을 거쳐 11일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원정대는 이날도 표고차 1천200m의 직벽을 오르는 만만치 않은 여정을 소화했다. 현재 두 대원 모두 건강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며, 12일 라마제를 지낸 뒤 14일부터 상위 캠프로의 등반을 시작해 정상 등정을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중장년 역량 강화로 소득 절벽 이겨낸다 [핫이슈]

경기도일자리재단(이하 재단)이 일자리와 사람을 연결하는 허브 기관을 목표로 도민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저출생 고령화에 따라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드는 데다 인구 구조 역시 변화하는 등 대한민국은 위기에 봉착하면서 재단은 베이비부머, 즉 중장년층이 재취업할 수 있도록 이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중장년층 10명 중 7명은 근로 ‘희망’…퇴직 연령은 50세도 안 돼 중장년층들은 일하고 싶다. 10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신중년 일자리 분석 및 평가(2022년 12월 발간)에 따르면 50~60대 75.9%는 근로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유는 생활비 보탬(58.6%)이 가장 많았다. 특히 이들은 71.4세까지 일하기를 원함에 따라 중장년에 대한 고용 확대가 절실한 시점이다. 더욱이 경기도의 경우 50세 이상의 인구가 오는 2030년 53.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민 2명 중 1명은 50세 이상인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축에 속하며 노인빈곤율 역시 지난 2021년 기준 37.6%로 OECD 평균(13.5%)의 약 3배 수준이다. 여기에 통계청의 지난해 경제활동인구조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근로자의 퇴직 연령은 49.4세로 집계된 만큼 베이비부머 다수가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퇴직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과거와 다르게 근로 시간에 대한 인식은 달라졌다. 시간제 근로를 선호하는 비율이 42.5%로 조사(지난해 경기도 베이비부머 실태 및 지원 정책 요구 조사)된 것이다. ■ 고용지원금 정책으로 인력난 중소기업 어려움 해소 재단은 50대 베이비부머에 대한 고용지원금 정책을 세웠다. 도내 인력 수요를 반영한 채 베이비부머 등 사업 참여자에 걸맞은 경기도형 적합 직무를 선정하고 이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구조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등 민·관·학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적합직무 선정위원회’를 통해 중장년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직무를 정하는 등 맞춤형 전략을 세운다. 기업들은 50대 구직자를 채용하고 6~12개월 동안 고용 유지를 진행할 경우 지원금을 받는다. 일자리를 원하는 50대 구직자의 수요를 맞추는 동시에 인력난에 시달리는 기업의 애로 사안을 동시에 해결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직업상담 ▲일자리 네트워크 구성 ▲직업능력개발훈련 등을 골자로 하는 4060 맞춤형 재취업 사업을 진행 중이다. ■ 구직자에겐 실무 경험 제공 재단은 베이비부머에게 중소기업 인턴 근무 기회를 제공함에 따라 실무 경험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력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명칭은 경기도 이음 일자리 사업으로 이 사업 역시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목표로 뒀다. 사업 대상은 40~64세 경기도민 중 직업훈련 과정 수료자로 기업의 대상은 도내 중견·중소·사회적 기업(상시근로자 5인 이상)이다. 지난해의 경우 201개사에 300명의 인턴 근무 매칭이 이뤄졌으며 이 중 203명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재단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사업의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신규 참여자의 조직 적응력 향상을 위해 소양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다음 달까지 기업 모집에 대한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 사회 문제, 일자리로 해결한다 재단은 베이비부머들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일자리를 얻는 데 신경 쓰고 있다. 기존 사업과는 다르게 사회공헌활동에 초점을 맞춘 일자리를 지원한 것이다. 분야는 ▲디지털 ▲기후환경 ▲안전 ▲돌봄 등 4개다. 디지털 분야의 디지털에이징지원단은 베이비부머가 노년층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에 취약한 노년층을 상대로 AI를 활용한 위급상황 대처 및 보이스 피싱 예방 등을 추진해 교육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사업 참여자는 1년 동안 4천800회 걸쳐 노인복지시설을 방문, 이러한 교육을 진행한다. 탄소중립을 위한 중장년의 활약도 도드라진다. 탄소제로실천단이 그 내용으로 전문 교육을 받은 81명 내외의 중장년이 노인복지기관 및 취약계층 가정에서 냉·난방기 필터 등 세척을 진행해 에너지 절감에 따른 해당 기관의 전기세 절약을 도모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 감소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한다. 돌봄 교육의 경우 관련 교육을 받은 중장년이 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나 공공도서관을 찾은 유아들을 위해 동화구연 등을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는 고질적인 인력난을 겪는 만큼 중장년이 해결사 역할을 자처할 것으로 보인다. 재단은 이와 함께 ▲산업안전 의식을 고취하는 중대재해 산업안전지킴이 ▲경기도의 관련 정책을 홍보하는 베이비부머 정책기자단 등을 운영 중이다. 재단은 이러한 과정에서 참여자가 활동을 희망하는 장소 및 거주 지역 등을 고려하는 등 사업의 내실화를 기할 방침이다. 또 이들이 활동사진 등을 제출하게 해 실질적인 사업이 이뤄지도록 관리 감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재단은 경기도베이비부머일자리기회센터에서 1인 창업존을 운영, 입주기업을 모집하는 한편, 이 세대의 채용 희망 기업과 취업을 원하는 베이부머를 연결하는 등 ‘일자리 매칭 DAY’를 개최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진행된 채용설명회 일자리 매칭 DAY에서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채용과 관련 직무와 임금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고 즉시 현장 채용 면접을 시행했다. 윤덕룡 재단 대표는 “채용 기업과 구직자 불균형을 해소하고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베이비부머에 대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은 이들이 소득절벽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나라를 위한 헌신, 뜨겁게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 [핫이슈]

74년전 6월25일, 한반도가 총탄과 포화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3년 동안 치러진 격전 속에서 용사로 추앙받는 이들부터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무명의 전몰자들의 헌신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할 수 있었다. 동족상잔의 비극 끝에 남은 것은 폐허뿐이었지만 이들이 지켜낸 터전으로 다시 시작해 오늘날의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올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행사 등을 마련해 호국보훈의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 ■ 영웅의 얼굴을 기억한다, 스미스기념관 초상화전 ‘6HOURS 15MINUTES’ 6.25전쟁 당시 머나먼 타국의 자유를 수호하다 산화한 스미스특수임무부대 대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전시가 열린다. 경기남부보훈지청은 28일 스미스특수임무대대의 추도식과 스미스부대원들의 초상화전 ‘6HOURS 15MINUTES’을 오산 UN군초전기념관에서 개최한다. ‘6HOURS 15MINUTES’는 스미스특수임무부대가 치른 오산 죽미령 전투에서 경과한 시간에서 이름을 따왔다. 스미스특수임무부대는 6.25전쟁 당시 가장 먼저 파견된 유엔군으로서 1950년 7월5일 오산 죽미령에서 북한군과 교전했다. 이번 초상화전에서는 18명의 미군과 1명의 한국군의 초상이 전시될 예정이다. 선정된 19명의 참전 용사는 모두 오산 죽미령 전투에 참가한 인원들로 찰스 B. 스미스(Charles B. Smith) 부대장, 당시 연락장교였던 윤승국 장군을 제외한 17명의 대원들은 오산 죽미령 전투에서 전사하거나 포로로 잡힌 뒤 순직한 참전용사들이다. 전시에 출품할 초상화 제작에는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학생들이 나섰다. 성신여대 교수, 서양화과 학생 20여명은 지난 4월부터 19명의 참전용사의 참전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을 바탕으로 초상화을 제작에 뛰어들었다. 각각의 학생들이 꼬박 2달 간 그려낸 초상화은 먼 타국의 자유를 위해 싸우다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 참전용사들의 넋을 달랜다. 이번 전시 이외에도 성신여대 서양학과 학생들은 지난해 정전70주년 맞이 생존 6.25참전국가유공자 초상화 사업에도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당시 그린 초상화는 지난해 7월11~17일 수원시 행궁길갤러리에서 ‘제복의 영웅들 마이 히어로즈’ 라는 제목으로 전시했다. 해당 전시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로 새로이 제작한 참전 유공자 제복을 입은 모습을 통해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범국민적 예우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했다. 생존 참전유공자 50명의 초상화는 전시를 마친 뒤 지난해 12월 경기남부보훈지청 안재홍홀에서 증정식을 열고 각 참전유공자들에게 전달했다. ■ 유엔 창설 이후 처음으로 유엔군 깃발 아래 치러진 전투, 오산 죽미령 전투 1950년 6월28일 6.25전쟁 개전 3일 뒤 회원국 참전에 관한 유엔 안보리 2차 결의안이 가결되고 이에 따라 미국은 제8군 제24보병사단 제21연대 제1대대를 한국으로 급파했다. 제1대대는 7월1일에 부산에 상륙, 대대장인 찰스 스미스의 이름을 따서 스미스특수임무부대로 명명됐다. 이들은 곧바로 대전으로 이동 서울을 함락한 북한군의 2차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최대한 북상한다. 북한군은 7월3일 서울에서 남하하기 시작했다. 7월5일 오전 3시께 오산 죽미령(현 유엔초전기념관 일대)에 도착한 스미스부대 540명은 북상을 멈추고 북한군을 저지할 진지를 구축했다. 전투는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왔다. 스미스부대는 같은 날 오전 7시께 수원 인근에서 북한 전차부대를 포착했으며 오전 8시16분 죽미령에 북한군이 도착하자 스미스부대의 선제사격으로 교전이 시작됐다. 개전 10일 만에 유엔군과 북한군의 첫 전투가 벌어진 것이다. 스미스부대는 포탄을 쏘아대며 공격했지만 소련제 T-34전차를 앞세운 북한군에게 큰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북한군은 전차 36대와 5천명의 병력으로 스미스부대를 밀어붙였으며 스미스부대의 퇴로를 차단하고 전차를 활용해 전선 중앙을 돌파했다. 전선 중앙이 무너지자 스미스부대의 방어선은 급격히 붕괴해 결국 오후 2시30분께 퇴각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이날 죽미령에서는 6시간15분동안 혈전이 치러졌으며 스미스부대는 540명 중 보병 150여명, 포병 30여명이 전사·실종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북한군 역시 이날 전투로 약 5천명 중 150여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다. 오산 죽미령 전투는 북한에게 유엔군의 참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됐으며 북한군의 당초 목표인 미군 참전 이전에 전쟁을 끝낸다는 목표를 분쇄한 전투임과 동시에 유엔 창설 이후 첫 유엔군 파병으로 유엔의 기본정신에 입각해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치른 첫 번째 전투로 중대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 노병은 없다, 21살의 청년이 있을 뿐 6월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 열린 수원FC 홈 경기, 이날 경기 전 의례 행사의 분위기는 6.25전쟁 74주년을 기리는 만큼 사뭇 다르게 진행됐다. 애국가 제창과 호국영령을 위한 묵념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시축 행사에도 6.25 참전유공자가 시축자로 그라운드에 올랐다. 시축자가 6.25 참전유공자인 만큼 예우를 다하기 위해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과 에스코트 키즈 44명이 시축행사에 동행했다. 그라운드로 걸어온 시축자는 희끗한 머리가 보이는 노인이었지만 그의 걸음에서는 여전히 힘이 느껴졌고 힘 있는 눈동자에서는 강단이 느껴졌다. 시축자는 강영구 6.25참전유공자회 경기도지부 부지부장(91)으로 21살의 나이에 1953년 6월10일부터 7월21일까지 강원도 김화, 화천 일대에서 펼쳐진 금성전투에 참전했다. 금성전투는 6.25전쟁 종전 앞두고 벌어진 대규모 전투로 양측 합쳐 40만명의 병력이 동원됐다. 강영구 부지부장이 속했던 제5보병사단은 중공군의 공세로부터 금성돌출부 우측의 방어를 담당했다. 치열전 접전이 벌어졌던 금성전투로 한국군과 미군에서 약 2만7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중공군은 약 8만3천명의 피해를 입었다. 시축에 나선 강영구 부지부장 역시 옛 전우들과 6.25전쟁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유니폼 안으로 흰 셔츠와 단정히 맨 넥타이를 갖췄고 시축행사임에도 구두를 신어 예우를 표했다. ■ 우리 곁에 보훈, 살아있는 보훈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구현하기 위해 현재와 미래세대를 잇는 보훈행사도 열린다. 우선 27일 경기남부보훈지청에서 열린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등 포상 전수식에서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국가보훈대상자 및 대외인사에게 포상했다. 이번 포상은 보훈대상자가 가운데 봉사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에 힘쓴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22명, 보훈사업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온 한국마사회 등 대외유공자 5명 등 총 27명에게 이뤄졌다. 포상훈격은 국가보훈부 장관 포상 9명, 국토교통부장관 포상 1명, 경기도지사 포상 10명, 경기남부보훈청장 포상 6명, 서울지방보훈청장 포상 1명 등이다.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앞으로도 보훈대상자를 적극 발굴포상함으로써 보훈대상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바람직한 보훈문화 확산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3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는 유엔군참전기념의날(7월27일)을 맞아 보훈을 주제로하는 한미 양군의 음악 경연대회 ‘나는솔져’를 개최한다. 유엔군참전기념의날은 2013년 지정됐으며 22개국 195만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로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수도군단, 51사단, 해병대사령부, 평택2함대, 10비행단, 미군 등 각 부대 장병들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뽐낸다.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유엔군참전기념의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보훈에 대해 친근한 인식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호국영령과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날이 있을 수 있었다”며 “6월은 호국보훈의달 인만큼 6.25참전유공자를 비롯해 우리 사회를 위해 희생한 수많은 사람들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한 번쯤 가져보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구리시, 서울편입·스마트그린시티 등 이슈 부상 [핫이슈]

구리시는 우리나라 시·군 지자체 중 가장 작은 도시이지만 삼국시대 격전장이던 아차산, 조선시대 역사를 품은 동구릉, 근현대 선각자의 무덤이 모인 망우리공원이 있어 인문학적 가치가 큰 도시다. 이를 바탕으로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추구하는 백경현 시장이 민선 8기 취임 2년을 맞았다. 백 시장은 시민의 행복추구권을 완성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만든 5대 정책, 16개 분야, 143가지 과제를 실천하고 있다. 구리시는 4월 말 기준 86과제(이행률 60.1%)를 완수했고 상반기 안에 4개 과제를 완료해 이행률 62.9%를 목표로 한다. 공약 이행은 순조롭게 진행되지만 핫이슈 또한 적지 않다. 민선 8기 3년 차를 앞두고 구리시의 핫이슈를 살펴본다. ■ 서울 편입 계속 추진…관련법 정부 발의로 진행 지난해 11월 국민의힘에 의해 ‘메가시티 서울’, 즉 구리시 서울 편입이 제기되고 같은 해 12월 ‘구리-서울 통합특별법’이 발의됐으나 21대 국회에서 처리가 불발됐다. 하지만 시는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편입을 추진한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 국회의원발의안 자동 폐기에 대비해 ‘정부발의안’을 통해 추진한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해 31일 대시민토론회를, 다음 달에는 여론조사를 시행해 시민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서울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 토평2 공공주택지구, 신규 택지 후보지로 확정 토평동 한강변 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13년 동안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으로 추진되다가 민선 7기에 이르러 외국 투자자 등 실체가 없는 사업으로 판단해 종료했다. 이후 민간주도 (가칭)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됐지만 2022년 6월 도시개발법 개정으로 인해 민간사업 추진이 불가해 사업이 종료되는 등 십수년간 한강변 개발은 표류하고 있었다. 민선 8기에 들어 백 시장은 2022년 7월부터 국토교통부 장관 및 1·2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대통령 공약 사항인 콤팩트시티와 연계해 토평동 한강변에 스마트 그린시티 건설사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강력히 건의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15일 긴 가뭄 속 단비처럼 국토부는 토평동 스마트 그린시티 사업 구역을 신규 택지(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확정 발표했다. 이 후보지는 토평동 일원 292만2천여㎡(약 88만평)에 공공주택 1만8천500가구, 4만4천40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주민 의견 청취를 마쳤고 제안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구 지정을 위해 2024년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평가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에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후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7년 지구계획 승인과 2029년 대지 조성 공사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베드타운화를 우려하고 있으나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신성장혁신산업, 기업지원허브, 유니콘 팩토리, 문화복합공간, 복합용도중심지, 공공업무복합지역 등의 개발 구상 및 광역교통 개선 대책을 준비하고 있어 세계적 수준의 수변 도시경관 및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환경, 편리한 교통인프라와 특화된 자족 기능을 갖춘 최첨단 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 사노동 3대 개발사업, 예타 보완해 재신청 시가 사노동 일원에 조성하는 3대 종합개발사업은 국토부에서 신성장산업 거점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사업이다. 이곳에는 스마트 E-커머스 물류단지 구축 사업,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등 복합 기능을 겸한 구리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LH가 추진하고 있으며 예비타당성 재조사가 완료되지는 않았다. 애초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에서 계층화분석(AHP) 값이 합격치인 0.50에서 0.01 모자란 0.49였던 만큼 이번에는 물류시설 면적을 줄이고 테크노밸리사업 면적을 늘리는 등 철저하게 보완해 예타를 재신청했기에 통과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E-커머스 물류단지를 포함한 사노동 종합개발을 위해 기본 구상 및 기초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적합한 사업 구상과 사업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구리농수산물시장 이전을 위한 용역을 발주해 밑그림을 그리는 등 신속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대체 주차장 건설 시가 추진하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원도심 시가지를 통과하는 490m의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고 복원하는 사업으로 돌다리공원에서 왕숙천 합류부까지 810m 구간에 총사업비 475억원을 들여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인창천 복개구간 상부는 공영주차장(428면)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어 철거 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하류, 상류, 빗물펌프장 유수지 3단계로 철거하고 대체 주차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착공 후 1단계 공사에는 428면의 공영주차장 대수 중 제5공영주차장 257면이 철거되고 유수지 임시주차장 243면, 올 상반기 준공될 예정인 구리전통시장 주차장 383면이 추가돼 총 797면을 확보할 예정이다. 2단계 공사에는 제1공영주차장 77면과 제4공영주차장 94면을 철거해 줄지만 내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인 여울목공원 주차장 200면과 검배근린공원 주차장 97면을 추가해 총 923면이 만들어진다. 3단계 공사에는 빗물펌프장 유수지 구간 철거로 임시주차장이 줄지만 최종 680면의 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단계별 공사는 물론 임시주차장과 대체주차장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해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백경현 시장 “별내선 개통으로 시민 만족도 높아질 것” 민선 8기 지자체장의 임기가 반환점을 맞는 가운데 백 시장은 143개 과제 중 60.1%의 공약 이행률을 달성했다. 그는 베스트3 과제를 꼽는 질문에 “과제 모두가 베스트가 아닌 것은 없다. 굳이 세 가지를 꼽는다면 온가족 스마트 헬스케어시스템 구축, 방정환도서관 설치, 자원순환 교육센터 설치를 선택하겠다”고 했다. 백 시장은 광역교통 대책에 대해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이 곧 개통한다. 구리역에서 잠실역까지 평균 20분대에 이동하기에 시민들 출퇴근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삶의 질도 향상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GTX-B 노선 갈매역 정차, GTX-D 신규 노선과 지하철 6호선 구리시 연결, 강변북로~왕숙천 지하관통도로(대심도로) 건설, 첨단 순환 트램 도입, 구리역 환승센터 건립 등으로 교통 경쟁력을 높여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백 시장은 서울 편입 진행 상황에 대해 “서울 편입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68% 정도가 찬성했다. 지난 2월 ‘구리가 서울되기 위한 범시민추진위’가 구성돼 1천여명이 모여 발대식을 연 것을 보면 그 관심도를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행정구역개편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했고 서울시와 공동연구반도 운영해 네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최근 행정안전부 및 서울시와 통합특별법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으나 22대 국회가 변수다. 법안은 ‘정부발의’로 추진하려 한다. 서울 편입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백 시장은 인창천 생태하천 재추진 배경에 대해 “민선 6기 2016년 12월 생태하천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국비 50%, 한강수계기금 35%, 시비 15% 총 350억을 확보해 추진하려 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민선 7기에 들어서 전임 시장이 치수 불안정과 대체 주차장 미확보 등을 이유로 백지화했다. 그리고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적극적인 공약 이행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재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수도권 최대 게임 축제’ 경콘진 ‘2024플레이엑스포’ [핫이슈]

과거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을 극단적으로 풍자해 ‘게임 폐인’으로 이미지메이킹을 했다. 이 캐릭터는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다 게임이 잘 풀리지 않으면 화를 내고 물건을 때려 부수는 등 파괴적인 성격을 보여줬다. 많은 이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던 게임업계에는 시간이 흘러 ‘차원’이 다른 변화가 일었고, 다른 ‘차원’의 세계인 게임업계는 발전을 거듭하며 이미지를 바꿔나가고 있다. 현재는 누군가에겐 직업,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된 게이머. 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접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또 하나의 사회를 꾸려가고 있는 게임의 세계에 경기도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이 함께하고 있다. ■ 새 콘텐츠와의 만남…경콘진 ‘PlayX4’ 개최 눈으로 보는 걸 넘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는 수도권 최대 융복합 게임 축제 ‘2024 플레이엑스포(PlayX4)’가 이달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게임의 즐거움, 그 이상’으로, 게임이 제공하는 즐거움을 넘어서 소통의 장이 되기를 염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도권 최대 게임 축제인 ‘플레이엑스포(PlayX4)’는 경콘진 대표 사업 중 하나로, 4가지의 가치(eXciting, eXperience, eXcellent, eXpert)를 담아 즐거움이 배가된 체험형 미래 게임 전시회라는 의미다. 플레이엑스포에서는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게임개발사의 글로벌 진출 기회 확대 및 다양한 해외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 지난해 플레이엑스포에는 428개사가 참여, 1억4천587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디게임이나 추억을 되살릴 만한 게임은 물론 게임과 관련된 장비 등도 대거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인디 게임사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비즈매칭(사업자 연계)에는 다양한 해외 바이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진로나 취업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형 게임사와의 취업설명회도 진행된다. 특히 ‘포탈’의 개발자인 ‘지프바넷’의 강연과 팬미팅 시간도 예정돼 있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스포츠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e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장애인 e스포츠 대회와 대학생들의 캠퍼스 대항전, 게임 발굴을 위한 이벤트 매치, 인기 e스포츠 리그 결승전의 빅매치도 관람할 수 있다. 김태근 디지털혁신과장은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족과 연인이 함께 도심 속 시각적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다양한 게임의 매력과 힐링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음지에서 양지로…경콘진, 게임산업의 청사진 제시 반복적이고 단순했던 게임 프로세스는 인공지능(AI) 등 발전하는 기술을 흡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미래기술과 게임 간의 융합에 대한 내용으로 '2024년 제1회 경기도 미래기술(AI) 게임 활성화 포럼'을 2024 PlayX4에서 개최한다. 인공지능과 게임산업의 최신 경향 및 대중소 게임개발사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들을 공유하며 도는 게임산업 변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스타트업과 게임개발자, 예비 취·창업자들은 기존 게임 개발 방식과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럼에서는 경기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대기업 게임개발사, 중소 게임개발사 등 각 분야 전문가 및 관계자가 발제자로 나서 게임산업과 인공지능(AI) 정책을 소개하고, 업계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AI 게임 개발 사례를 공유한다. 포럼 초반부는 정책강연으로 구성된다. ▲경기도청 AI빅데이터산업과 이수재 과장의 ‘EU AI ACT(유럽연합이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비해 규제관련 법안)가 게임산업에 미칠 영향’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곽재도 단장직무대행의 ‘국내 인공지능(AI) 게임산업 융합을 통한 성장방안’의 내용이 다뤄진다. 중반부는 ▲2023년 미래 게임기술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된 ‘스카이워크’ 이행복 개발이사의 ‘스카이워크의 생성형 인공지능 반영사례’▲유니티코리아 김범주 본부장의 ‘게임개발과 활용에 있어서 생성형 인공지능의 영향력’ ▲픽셀플레이 박성필 개발부장의 ‘인공지능 강화학습의 사례’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김은진 팀장의 ‘넥슨의 게임스케일(넥슨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 노하우가 담긴 플랫폼·데이터 기반 솔루션) 인공지능 활용사례’ 등이 준비됐다. ■ 차세대 리더 발굴…경콘진, 원동력 제공 경콘진은 경기도의 우수한 게임이 차세대 e스포츠 종목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경기 e스포츠 종목화 지원 사업’을 통해 e스포츠 종목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발굴하고 종목화 과정을 지원한다. 경콘진은 도내 게임사의 주력 게임에서 재미 요소를 파악하고 발전 방향을 컨설팅하고, 실제 e스포츠 종목이 됐을 때 대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대회 규정 등도 세심하게 점검한다. 컨설팅이 끝나면 게임 내 콘텐츠를 활용해 e스포츠 방송을 제작한다. 실제 게이머들의 대결을 아프리카TV, 네이버 지지직,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중계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다. 이때 각 게임의 콘셉트와 어울리는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흥행까지 챙길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스튜디오, 제작 인력 및 섭외 비용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간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2개 사에는 10월에 열리는 ‘태국 게임쇼’ 참가 혜택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경콘진은 ‘경기게임오디션’ 청중평가단을 모집, 경기도 e게임 산업을 이끌어 갈 차세대 게임제작사를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평가한다. ‘경기게임오디션’은 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게임 오디션으로, 올해 제19회 경기게임오디션에는 230여개의 미출시 게임이 오디션에 참가해 23대 1의 경쟁률을 뚫은 10개팀이 최종 오디션에 올랐다. 경기게임오디션에서 입상한 팀은 최대 5천만원의 상금과 협력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최종 오디션 역시 플레이엑스포에서 진행된다.

'기후위기'에 '기후테크' 더욱 빛난다... RE100 경기도, 탄소중립 새바람 [핫이슈]

‘기후테크’. ‘기후’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서 ‘기후변화 대응 기술’이라고도 불리며 온실가스 감축, 기후 변화 적응 등에 필요한 기술을 의미한다. 민선 8기 경기도는 핵심 공약으로 ‘경기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 대체)’을 제시한 이후, 올해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자 기후테크 육성에 본격 착수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유망 중소기업 지원, 보증 지원을 큰 줄기로 한 도의 기후테크 활성화 정책은 올해 1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첫 발을 떼고 있다. ■ 기후테크 스타트업 발굴 시작…2026년까지 ‘100개’ 육성 도는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 대응을 위해 기후테크 분야의 선도적인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극복의 ‘게임 체인저’가 기후테크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고 기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민간 자본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각국이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 투자 금액이 2021년 상반기 기준 600억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우리나라 역시 산업통상자원부가 2030년까지 145조원을 투입,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발맞춰 도 역시 올해 27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전개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창업 3년 이내 유망 기후테크 스타트업 33개사를 발굴해 투자 유치 기회 제공, 시장성 확보 컨설팅, 특허출원 및 기술 개발 지원 등을 전개하는 게 골자다. 도는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관련 기술과 IT를 활용한 분산 자원 관리 등으로 구성된 ‘클린테크’ ▲전기·수소차, 배터리, 공정혁신을 통한 탄소 감축 기술, 탄소포집 기술 등 ‘카본테크’ ▲자원순환, 저탄소 원료 및 친환경 제품 개발, 폐기물 저감으로 구성된 ‘에코테크’ ▲대체 식품, 작물 재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기술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데이터 기반 탄소 관측 및 자연재해 예측 기술인 ‘지오테크’ 등 기후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며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 각종 기술을 지원한다. 도는 선정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 33개 기업을 시작으로 민선 8기 임기인 2026년까지 총 100개사를 지원해 기후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완수할 계획이다. ■ 유망 기후테크 중기 선정, 지원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규 사업인 스타트업 발굴에 더해 도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유망 기후테크 지정 및 지원’ 사업도 지속한다. 도는 지난해 4월 ‘경기RE100 비전’ 선포 이후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기후테크 기업에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기업 역량, 성장성, 사업 실적, 보유 기술, 고용 창출 등이 우수한 기후테크 기업을 ‘유망기후테크 기업’으로 인증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보유 기술의 사업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맞춤형 사업비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도는 유망 환경 기업을 선정, 지원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유망 기후테크 기업도 발굴, 지원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경기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달 사업 참가 기업 10곳을 공개 모집, 클린(Clean)·카본(Carbon)·에코(Eco)·푸드(Food)·지오(Geo) 등 5개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적응에 기여하는 우수 중소·중견 기후테크 기업에 인증을 부여했다. 인증이 부여된 기업은 지정일로부터 3년간 유지되며, 도는 이들 기업에게 ▲연구개발 및 지식재산권 확보 지원 ▲현지화 컨실팅, 해외 인증 등 글로벌 진출 지원 ▲전시회 참가 지원, 대기업 연계 기술 등 국내 판로 개척 지원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도는 2026년까지 유망 기후테크 기업 선정 및 지원을 지속해 기존 환경기업의 기후테크 전환을 지원하고,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 육성 토대를 마련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 기후테크 보증지원…기후 산업 육성 마중물, 에너지 절감 효과도 올해 도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과 유망 기업 지원, 그리고 경기RE100 이행에 마중물 역할을 할 1천억원 규모의 ‘기후테크·에너지 효율화 기업 보증 지원’ 사업도 실시한다. 특별 보증 자금은 도와 경기신용보증재단, 4개 시중은행이 조성했으며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화 분야 중소기업에 500억원 ▲일회용품 대체재 생산기업에 100억원 ▲기후테크 기업에 100억원 등을 대출자금 보증 및 이자 감면 혜택으로 지원한다.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는 소상공인 및 협동조합 등도 보증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경우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및 운전 자금 등을 지원한다. 에너지 효율화 기업의 폐열 재사용,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제품 설치·제조 비용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종이빨대, 다회용기 생산 및 서비스 기업과 기후테크 기업도 사업 자금에 대한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보증 지원 사업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으로부터 '에너지진단 인증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의 경우 우대받을 수 있으며 경기RE100 세부 과제 중 하나인 ‘산업단지 RE100’ 참여 산단 입주 기업은 상시 접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도는 1천억원 규모의 보증 사업을 전개해 각종 기후테크, 기후대응 사업을 지원할 경우 연간 8만1천t 이상의 온실가스가 저감될 수 있고 경기 RE100 달성과 탄소 중립이 가속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후테크’ 육성과 ‘기후금융’ 지원은 도내 기후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해 경기도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세계적인 기후테크 기업 육성으로 경기RE100 이행과 탄소 중립에 경기도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홀로 설 수 있어요”…인천 장애인의 ‘보통의 삶’ 실현 지원 [핫이슈]

누구나 꿈이 있다. 장애가 있을 뿐 스스로 원하는 인생을 설계한다. 주거 공간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인천시, 인천도시공사(iH),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와 손잡고 꿈을 실현할 공간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버스 운전기사가 꿈이에요.” 최다빈씨(27)는 전략가다. 자립은 오랜 꿈이다. 어린 시절에는 인천의 장애인 생활시설인 예림원에서 보냈다. 20살 이후엔 예림원이 운영하는 자립체험홈, 단기자립주택에서 지내며 차근차근 혼자 설 준비를 해왔다. 웬만한 요리를 유튜브 보면서 따라 하는 것쯤은 문제없다.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포털 사이트로 길을 찾아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돈을 셈하는 일도 자신 있다. 다만 그에겐 집을 구할만한 돈이 없었다. 최씨는 “조용히 혼자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데, 자립체험홈은 한 집에 4명이 함께 지내다보니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꼭 혼자 살아보고 싶었기에 꾸준히 일해 조금씩 재산을 늘렸다. 그리고 드디어 장애인지원주택으로 이사한다. 지원주택은 인천사서원 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 보건복지부, 인천시, LH 인천본부, iH 등이 자립 희망 장애인에게 살 곳을 지원한다. 최씨는 이제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생긴다. 마음도 설레고, 하고 싶은 일이 매일 늘어난다. 독립하면 버스 운전기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종 대형 운전면허 취득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좋은 컴퓨터를 장만해 음악 작업도 해보고 영상 편집도 할 생각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생각한 자립이 이뤄져 앞으로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적성을 찾아서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 장애인 자립 지원, 3년이 흐르다 주거전환센터는 인천 장애인의 ‘보통의 삶’을 실현한다. 복지부 지원을 받아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을 운영한 지 올해로 3년째다. 이 사업의 핵심인 장애인지원주택은 LH 인천본부, iH가 매입임대주택 중 일부를 공급한다. 복지부와 인천시가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현재 미추홀구 용현동 8가구, 중구 신흥동 20가구가 생활하고 있다. 올해 남동구 간석동에 8가구를 추가로 마련한다. 주거전환센터는 지원주택 4가구 당 사회복지사 1명을 배치한다. 사회복지사는 지원주택 입주민과 지역사회을 잇는 존재다. 말 그대로 독립하도록 돕는다. 매주 2~3차례 방문해 일상에 필요한 복지서비스 등을 연계한다. 특히 3년이라는 시간과 함께 자립 지원 정책도 진화했다. 올해 iH와 손잡고 희망 지역 장애인지원주택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장애인도 익숙한 지역에서 살고 싶다는 당연한 생각이 정책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달 중 서구 심곡동에 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iH가 인천 전역에 보유하고 있는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한다. 주거전환센터가 자립희망자를 발굴하면 시가 iH에 주택 정보를 요청한다. iH는 공급 가능한 주택을 제공한다. 서구 심곡동 지원주택 1호 주인은 이자순씨(59)다. 지금 자립체험홈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원주택은 이씨가 지금 살고 있는 자립체험홈과 같은 지역이다. 때마다 펌과 염색해주는 미용실 사장님, 심심할 때 들르는 동네 카페, 어깨가 아플 때마다 찾아가는 물리치료실, 주말이면 가는 교회가 있는 그 동네는 이씨에게 삶의 일부다. 그는 “미용실도 가고 슈퍼도 가고 걸어 다녀. 이 동네는 내가 잘 알지”라며 “이사 가는 집도 내가 살고 싶어서 맨날 쳐다보던 곳이라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다. ■ 자립 준비에서 독립으로 단기자립생활주택은 본격적으로 자립하기 전 준비하는 장소다. 자립하고 싶으나 경험이 부족한 장애인, 오랜 시간 시설에 거주했거나 장애 특성 등을 이유로 환경변화에 두려움이 있는 이들이라면 도전할만 하다. 이 역시 인천시, iH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2019년 iH가 민간 사회복지법인와 계약하고 단기생활주택으로 운영하던 시설을 이번에 주거전환센터가 인계받아 새롭게 시작한다. 연수구 선학동 6가구, 동구 송림동 1가구 등 모두 7가구다. 주거전환센터는 최근 단기 시설 운영을 담당할 팀장과 사회복지사 6명을 채용했다. 거주 방식은 단독세대를 기본으로 한다. 송림동은 공동거주 희망자를 별도로 모집해 2명이 생활하는 것도 가능하다. 체험 기간은 1~3개월이다. 연장은 1차례 가능하다. 지원주택처럼 온전히 자립해서 생활한다. 전담 사회복지사와 개인 역량에 맞는 자립 체험 계획을 세운다. 일상생활, 주거 관리, 금전 관리 등 자립을 준비한다. 무엇보다 단기 체험에 그치지 않는다. 장애인 지원주택 입주 연계가 ‘기본 옵션’이다. 바로 자립할 수 있도록 실전을 준비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 자립하고 싶다면 이런 교육은? 주거전환센터는 자립 장애인 발굴과 교육 등도 맡는다.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장애인 370여명을 조사해 이 중 20명이 지원주택으로 입주했다. 올해도 17명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올해는 장애인 거주 시설 예림원과 함께 금전 관리 교육을 시작했다. 자립 준비 장애인 12명이 참여한다. 11차례에 걸쳐 화폐 단위와 투자·투기, 인터넷 뱅킹, 온라인 거래 등 일상 속 금전 관리법을 배운다. 교육 마지막은 금전운영계획 수립이다. 개인별 수입과 지출을 살펴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계획을 세워본다. 또 미추홀장애인종합복지관 ‘바깥서기’와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금전관리 교육’도 운영 중이다. 이미 자립한 장애인과 자립 준비 장애인 6명이 참여한다. 교육 기간은 3~10월이다. 대면, 비대면으로 각각 월 2차례씩 총 28차례 열린다. 대면 교육에는 3곳의 기관 담당자와 사회복지사 등이 1대1로 세밀하게 지원한다. 내용은 경제교육, 자립생활 체험, 지역사회탐방, 스마트 기기 활용, 여가생활 등이다. 자립 후 ‘보통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가 자신을 인지하도록 안내하는 역할도 한다. 짬뽕, 라면, 치킨, 맥주 등 저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있고 백화점, 마트, 놀이공원처럼 친구와 가고 싶은 장소가 있다. 라디오 듣기, 음악 등 취미도 각기 다르다. 주거전환센터는 교육에 참여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립 욕구를 조사 중이다. 자립에 가장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가 무엇인지 찾아 현장에서 활용하려고 한다. 황흥구 인천사서원장은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같이 보통의 삶을 꿈꾼다”며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 안착하도록 장애인들이 원하는 자립 지원 정책을 촘촘히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새 터전에서 새출발… LH경기북부지역본부의 2024년 [핫이슈]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에게 2024년은 새로운 도전이자 시작의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H경기북부지역본부는 지난달 2024년 본운영계획을 발표, 연내 전국 LH본부에서 시행하는 전체 물량 대비 최대 비중의 인허가, 착공 목표를 세웠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주택공급 및 공격적인 사업 투자를 통해 공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새 터전에서 시작되는 LH경기북부본부의 한 해 계획을 오목조목 살펴봤다. ■ 과감한 투자…발 빠른 주택공급으로 ‘공급 불안 해소’ 올해 LH는 공공기관 투자 계획의 29%에 해당하는 18조4천억원을 투자,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전사적인 지원에 나선다. 상반기에는 역대 최대 수준인 65%를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이에 LH경기북부 역시 사업비를 상반기 조기 집행해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남양주왕숙1, 2지구 등 총 14개 블록 42만㎡ 규모의 공동주택 용지 공급을 통해 민간주택이 적기에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본부는 올해 총 4조3천936억원의 투자를 계획했다. 이중 매입 임대, 공공리모델링 등 주거복지 사업에 8천565억원을, 토지 보상에 가장 많은 1조6천590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LH경기북부본부는 고금리·원자잿값 상승으로 민간 부문 공급여력이 축소된 상황에서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총 4만5천호의 주택 인허가와 1만2천호의 주택 착공을 추진한다. 이 중 2만5천호의 ‘뉴: 홈’ 인허가를 통해 국민 주거사다리 마련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본부의 올해 인허가 및 착공 목표는 각각의 LH지역본부에서 시행하는 물량 대비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 공급도 공격적으로 이뤄진다. 파주운정3 A24 외 2개 블록에 1천969호가, 일반·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 주택으로 1천52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고령자·다자녀·신혼부부 등을 위해 공급될 전세임대주택도 2천361호에 이른다. 공동주택용지는 3분기와 4분기에 나뉘어 공급된다. 고양창릉·하남교산·남양주왕숙2 등 공동 택지 총 5개 블록은 3분기에, 고양창릉, 남양주왕숙, 남양주왕숙2, 남양주진접2, 남양주양정역세권, 구리갈매역세권, 하남교산 등 공동택지 총 9개 블록(24만㎡)은 4분기에 공급이 예정돼 있다. ■ 커지는 기대감 부응…3기 신도시 본격 착공 LH경기북부본부는 수도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3기 신도시 5개 지구 중 고양창릉을 비롯한 총 4개 지구를 관리하고 있는 본부로써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3기 신도시 사업추진협의체를 구성, 일정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4개 지구 대부분은 올해 보상 마무리가 될 예정이며, 총 9천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조성 착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업 이전단지를 선제적으로 조성해 대상지구 내 기업들의 이전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올해는 지난 2023년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 오던 용적률 상향, 녹지율 확보 등을 통해 약 2만호의 주택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성남판교 사례를 볼 때 사업비 8조7천억원을 투입해 1개 신도시를 신규로 건설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입주 초기 지역민이 겪는 교통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3기 신도시 입주 전까지 광역 교통 개선 대책에 따른 인프라 설치를 이행한다. 이를 위해 LH는 올 한 해 3기 신도시 광역교통 인프라 조성을 위해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연계해 계획을 수립하는 등 개발계획도 정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2월 GTX-A 노선이 개통 예정인 파주운정 지구의 경우 GTX-A 개통과 연계한 주변 기반 시설이 적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체계적인 도심정비와 미래 공급기반 확보를 위해 1기 신도시 재정비도 가시화한다. 지난 1월 LH경기북부본부는 고양시에 ‘미래도시 지원센터’를 열고 지자체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도심 재정비를 위한 정책 지원과 사업 추진 일정을 설명했다. 추후 유형별 사업 방식 등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해 도시 재정비 사업과 관련한 시민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선도 지구 지정, 1기 신도시의 순차적인 재건축을 위한 순환형 이주단지 조성을 위해 각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속한 재정비를 추진해 주민 체감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 주거환경 개선 사업 추진...사옥 이전으로 더 가까이 LH경기북부는 도심에서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매입·전세임대 3천400호(매입 1천호, 전세2천400호)를 공급,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지원한다. 아울러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200호도 추진해 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의 주거 상향과 매입·전세임대 지하층 거주자에 대한 이주비 지원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이외에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청소년, 학대 피해 아동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해 수요 맞춤형 주거서비스 사업도 함께 하며, 재난 및 재해 등 국가적 재난 상황 발생 시 임대주택을 긴급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LH경기북부본부는 지역민과 가까운 곳에서, 보다 빠른 행정 및 업무 처리를 가능하게 하도록 상반중 사옥 이전을 목표로 한다. 당초 ‘경기지역본부’였던 LH경기본부는 각종 개발로 경기북부지역의 인구가 급증하자 본격적인 주택공급과 주거복지서비스를 전담할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직제를 개편, 지난해 초 남부와 북부로 분리한 뒤 김포를 포함한 경기북부 11개 시·군을 경기북부본부가 맡도록 했다. 현재 서울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LH경기북부본부는 의정부 용현동 옛 롯데마트 건물로 이동, 새 보금자리에서 지역민과 더 많이, 함께 소통하며 합을 맞춰가는 뜻깊은 한 해를 보낼 계획이다. 신설 첫해 8조5천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가졌던 LH경기북부본부가 의정부에 들어서며 지역간 상생도 기대된다. LH경기북부본부 관계자는 “올해 공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LH는 빠르고 과감한 공공주택 공급과 투자 집행으로 국민 여러분의 집 걱정은 덜고 경제 활력은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과원, 미래 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역량 강화에 온 힘 [핫이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올해 10대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미래 산업 대응과 중소기업 천국 경기도를 만든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에 따라 AI와 사람, 기업, 사회를 잇는, 이른바 'AI+경기'를 추진하는 한편, 기존 주력 산업인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제도를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더욱이 상생 협력을 주제로 경기도 주력인 반도체 산업의 육성을 도모하는 한편, 수소 및 에너지 생태계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3일 경과원에 따르면 올해 경과원 10대 프로젝트는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 ▲AI+경기 구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반도체·에너지 산업 핵심기지화 ▲전통제조산업의 디지털제조혁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디지털 수출지원 강화 ▲G-펀드 조성 및 투자유치 촉진 ▲산학협력 체계 혁신 및 강소기업 육성 ▲AI 기반 기업 지원 플랫폼 구축 ▲경과원 내부 혁신 등이다. ■ AI 시대 발맞춰…인재 양성과 실증 지원 추진 이 중 AI+ 경기는 경과원이 올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으로 인재 양성과 AI 실증 지원 사업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총 15억원 규모의 경기도 인공지능 인재 양성 사업은 인공지능 역량강화를 위해 추진된다. 특히 경과원은 도내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등 관련 분야에 진출하려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도민까지 대상으로 선정,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과 리터시 교육 등을 진행한다. 전문인력 양성은 도내 거주하는 만 39세 이하 미취업청년(대학생·대학원생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을 대상으로 구글, 네이버 등 전문 인력 과정을 거치게 하는 제도다. AI 리터러시(문해력) 교육은 도내 소재 4개 대학(주관 대학 1개)이 각 대학 특성에 맞는 AI 활용 기초교육 등을 실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북부권 2개 대학이 필수 포함 대상으로 확정된 채 추진된다. 총 9억6천700만원 규모의 AI 실증 지원 사업은 도내 시·군 및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목표다. 시·군과 그 산하기관을 대상(컨소시엄 구성 가능)으로 한 공공분야 실증 지원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 분야의 AI 실현이 목적이다. 민간 분야의 경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관련 기술 및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실증 지원을 진행, 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의미한다. ■ 올해 30주년 유망중소기업 인증제, 선정 절차 돌입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 및 역량강화지원사업은 경과원의 대표 산업이다. 도내 업력 2년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확산, 광고 홍보 지원 등을 진행하며 기업들이 이외의 경과원 사업 공모 시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인증을 받은 기업은 대내외적으로 강소 기업이라는 사실을 알릴 수 있는 만큼 신뢰도 상승효과를 누리게 된다. 경과원은 이달 인증 공고와 신청 기업에 대한 평가를 거치고 난 뒤 인증심의위원회를 통해 오는 9월 스타트업 60개, 최초 인증 100개 기업, 재인증 40개 기업 등 총 200개 업체를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 사후 관리를 위해 인증 업체를 대상으로 유망중소기업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기업 간 네트워킹을 증대하는 한편, 이 제도가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백서 발간 등 다양한 행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 주력 반도체 산업, 상생 협력으로 중소기업 몸집 키운다 경기도의 주력 산업은 반도체다. 특히 반도체는 국내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인 만큼 경과원은 이와 관련한 중소기업이 몸집을 부풀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상은 이른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지원 분야는 기술공정 제품혁신 및 판로개척 지원 등이다. 경과원은 업체당 지원금 7천500만원(기업 자부담 30% 이상)을 지원하며 대상은 19개 내외가 될 전망이다. 경과원은 또 공모에 신청한 기업이 기술 개발 등 자체 목표를 설정, 달성할 경우 지정서 교부를 지난해부터 진행했다. 기업들이 지정서를 토대로 홍보에 활용하는 등 대내외적인 신뢰도 구축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이다. 특히 이러한 지원을 받은 여주 소재 A업체는 전량 일본에서 수입되던 차량 내 방열 접착제를 그래핀 소재로 합성 개발해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광주의 B업체는 브레이크 패드 제품 개발 및 해외 규격 인증을 통해 해외 수출품 인증 10건을 확보한 상태다. ■ 에너지 산업 관심도 증가…맞춤형 지원 시행 수소 등 에너지 산업은 미래 성장 동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다. 이에 따라 도내 기업의 관련 기술력 향상이 절실한 데다 연구개발 선행 투자를 통해 도내 수소 산업의 육성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선봉장은 경과원이 맡았다. 경과원은 총 4억원 규모의 ‘경기도 유망 에너지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소기업에 대해 관련 지정서를 부여하는 한편 기업당 최대 2천100만원을 지원한다. 기업들이 시제품 개발 등 자체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할 경우 지원금을 지원하는 형태다. 경과원은 또 16억원(도비 13억원, 자부담 3억원)을 들여 수소 관련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규모는 총 3개 과제, 연간 최대 2억원이다. 이 과정에서 경과원은 현장실태조사, 중간검사 등을 통해 과제에 대한 꼼꼼한 점검으로 예산 효율성과 기업 역량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소에너지 홍보 및 교육지원사업 ▲소규모 수소생산시설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할 복안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AI 혁신과 활용’이라는 두 축으로 올해 경과원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과원이 AI 기반 산업의 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선도하며, AI 기술 혜택이 도민의 삶 속에서 실질적으로 체감될 수 있도록 성과창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 "안마업 재도약 기반 다진다" [핫이슈]

지난 1971년 4월1일. 시각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고 이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자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가 탄생했다. 협회는 설립 이후 지난 50여년간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며 ‘시각장애인은 도움을 받는 사람들’ 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시각장애인들이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마업은 불법 업소들의 난립으로 인한 이미지 하락과 경제 불황 등으로 점차 쇠퇴기를 맞고 있다. 이에 지난 1월1일 취임한 안인영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장은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기 위해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누구보다 앞장서 안마업의 재도약을 이끌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우리도 도움을 주는 사람들”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는 지난 2005년 안마의료봉사단 ‘나눔의 손길’을 창단했다. ‘시각장애인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나 사회의 일원으로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되자는 취지였다. 봉사단은 창단 이후 노인복지관이나 장애인시설, 종교시설 등에서 매년 150회 이상의 안마 봉사를 해오고 있다. 도민들을 대상으로 특별봉사활동도 하고 있는데, 매년 경기일보가 주최하는 경기마라톤대회를 비롯해 경기도청 벚꽃축제, 구리 유채꽃 축제, 취업 박람회 등에 참여해 안마봉사활동 부스를 운영, 도민들의 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파주 민간인출입 통제선, 화성 국화도 등 지역 특성상 고령의 노인이 많고 봉사활동의 수혜를 받기 어려운 경기지역 곳곳을 누비며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이렇게 지난 18년간 따뜻한 봉사단의 손길을 거친 도민들만 약 1만2천여명에 달한다. ■ 시각장애인 경제적 자립 돕는다…‘경로당 파견과 헬스키퍼’ 협회는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사업’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노년층의 건강증진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우선 정부의 장애인 일자리 사업 중 하나로 경로당에 안마사를 파견하고 있는데, 25개 팀으로 구성된 103명의 안마사들이 경기도 14개 지역(경기도 광주·광명·구리·군포·부천·성남·수원·시흥·안산·안양·용인·의왕·평택·화성)의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에게 안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6만8천232명의 어르신이 이 혜택을 받았다. 또 협회는 공공기관과 연계해 ‘헬스키퍼’를 운영, 시각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한편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성 증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경기도청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각각 2명의 안마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6천174명의 공무원들이 이들의 손길을 거쳐갔다. 협회 관계자는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을 상대로 사전 교육부터 일일실적보고, 보수교육, 간담회, 평가회 등 지속적인 상담과 교육을 통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건전한 안마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수혜자들의 호평과 함께 일자리사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안마수련원 개원…중도시각장애인 사회 적응 돕는다 2009년 3월. 경기도 내에서 유일하게 정식 안마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경기안마수련원이 문을 열었다.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실명한 중도시각장애인들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안마사 자격 취득을 지원하기 위함이었다. 경기안마수련원에서는 ▲안마사 양성 교육 ▲사회 적응 훈련 ▲재활 교육 ▲안마시술을 통한 소득 사업 ▲고용·취업알선 등 교육부터 자격증 취득, 취업까지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밟을 수 있다. 안마사 자격 과정은 2년간 주 5일씩 하루에 6시간 수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2천시간 이상의 교육이 이뤄진다. 개원 후 지난해까지 매년 30명 이상씩, 총 500여명의 전문 안마사가 양성돼 배출됐다. 특히 협회는 도내에 안마사 교육기관이 한 곳 뿐이어서 시각장애인들이 재활이나 정식 안마사 교육 등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 경기 북부지역에도 중도시각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개원한다는 구상이다. 협회는 이 같은 교육과 함께 특별한 사회 적응 훈련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이 경험해보기 어려운 스쿠버다이빙 체험인데, 이들에게 삶의 용기를 갖게 하고 생존 수영 교육까지 모두 아우르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이 끊이지 않는다. 아울러 지난 2022년부터는 수원시장애인체육회의 도움을 받아 시각장애인들이 체육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동아리를 만들어 필라테스, 게이트볼, 볼링, 요가부터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즐기는 한궁, 윷놀이, 쇼다운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인터뷰 안인영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장“시각장애인 소통창구 될 것” “안마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경기지역 1천806명의 회원과 시각장애인 5만5천명의 소통창구가 되겠습니다.” 안인영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장은 시각장애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기반으로 안마업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1월1일 취임 직후 곧바로 협회의 리모델링을 추진했는데, 이 역시 협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안 지부장은 “취임 전부터 건물이 낡아서 대내외적으로 방문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그래서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협회를 만들기 위해 취임 직후 리모델링을 시작해 최근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앞이 잘 보이지 않아도 그런 분위기는 전달된다고 하더라”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개선해 나가야 할 문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각장애 발생원인의 92.4%가 후천적으로 발생하고, 40대 이후 중도시각장애인의 출현율(90.6%)이 매우 높다. 경기지역에는 전국 시각장애인 25만여명 중 5만4천914명이 살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시각장애인들의 재활시설인 수련원은 수원에 한 곳 뿐이고, 이 역시 노후화가 심하고 열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경기 북부지역에 수련원을 신설하는 한편 수원에 있는 경기안마수련원은 재건축을 통해 기숙사 시설과 구내식당 등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 지부장은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는 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불법 안마업소의 난립과 이로 인한 안마업의 이미지 하락 등을 꼽았다. 그는 “안마업은 시각장애인들의 유일한 일이자 사회로 발을 내딛을 수 있는 유일한 진출로다. 하지만 비장애인들이 안마사로 일하는 불법 안마업이 오랜 기간 성행하고 있다”며 “이런 탓에 많은 국민들이 안마업 자체를 불건전한 이미지로 인식하고 있다. 이 같은 불법 업소가 성행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시각장애인의 생존권을 앗아가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마업의 이 같은 불건전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SNS를 통한 홍보 활동을 늘리고,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나가고자 한다”며 “협회원들과 시각장애인, 도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수도권기상청 “경기지역 기상부터 악취까지 우리가 잡는다” [핫이슈]

3월은 기상청에서 조금 특별한 달이다. 1950년 3월 23일 세계기상기구(WMO)가 설립된 후 국제연합(UN)의 전문 기구로 발족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1960년에 3월 23일을 ‘세계 기상의 날’로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1956년 2월 15일 세계에서 68번째로 가입해 세계기상기구가 주관하는 각종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64주년을 맞이한 2024년 세계 기상의 날 주제는 ‘기후행동의 최전선에서(At the frontline of climate action)’. 올해의 주제에 발맞춰 수도권기상청은 기상재해로부터 수도권 지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먼지와 악취 등 배출오염물질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역기상융합서비스 사업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기상재해로부터 시민안전 지킨다 수도권기상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의 하나로 수도권 지자체의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지자체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기후위기 적응 대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에 수도권기상청은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 지자체(서울·인천시, 경기도 시·군)를 대상으로 설명회 및 간담회 등을 열어 기후변화 현황과 시나리오의 효율적 분석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에 필요한 기후변화 현황·전망 부분과 지역 리스크 도출(기상·기후 연관 부분) 적정성 검토 등 자문을 제공하는 직접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수도권기상청은 기상재해로부터 지역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됐던 ‘긴급재난문자 직접발송 서비스’가 올해 정식적으로 운영된다. 기후변화로 인해 점점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집중호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일정 기준 이상 강한 비가 관측될 경우 직접 해당 읍·면·동 지역으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다. 이외에도 위험기상 대응역량과 예보정확도 향상을 위해 수도권 특화 예보기술 연구․개발을 지속해서 수행하고 있다. 방재 관계기관과의 협업과 실시간 맞춤형 소통을 통해 선제적으로 위험기상정보도 제공한다. ■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능동적 기후변화대응” 기상청은 기후위기 시대에 기상업무의 중요성과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동네 열지도 그리기, 기상기후사진 전시회,기후변화 체험부스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민이 기후변화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기후변화대응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우리동네 열지도 그리기'는 수도권기상청에서 2019년부터 6년째 운영 중인 대표적인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매년 학생, 가족 단위 등 다양한 연령대의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민들은 같은 시간, 각자 다른 장소에서 자신이 사는 동네의 여름철 낮과 밤 동안의 온도를 직접 측정하고 비교해 본다. 이를 통해 여름철 온도와 이상기후에 대해 분석하고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관측한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동네 열지도 그래프를 만들어 기후 변화 경향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응 방안에 대한 결과보고회도 연다. 특히 수도권기상청은 세계기상의 날을 맞이해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관 기획전시실에서 기상기후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역 주민들이 세계 기상의 날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 보고,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 드론부터 악취까지… 지역 수요 맞춤형 지역기상융합서비스 기상정보의 가치는 어디까지일까. 수도권기상청은 기상정보와 그 외 다양한 분야를 연계·융합한 지역 수요 맞춤형 지역기상융합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와 지자체의 주요정책 의사결정 추진을 도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민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 드론 윈드길 및 도시 열정보 지도 서비스’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남시와 함께 만든 기상 서비스다. 풍속, 풍량 등 지속적으로 변하는 기후를 드론을 활용해 분석하고 지자체의 폭염 대응 시설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특히 올해는 기상과 환경(악취)을 융합한 지역기상융합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환경공단과 협업해 2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대도시지역에 설치된 폐기물과 하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한 먼지, 악취 등 오염물질은 시민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기상청은 실시간 기상자료와 오염물질 배출자료를 활용, 오염물질의 확산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사전 대응을 할 수 있는 배출오염물질 영향정보 기상융합기술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을 통해 환경기초시설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고 배출오염물질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이 개발되면 인천지역에서 먼저 운영한 후 경기지역의 수요기관에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인터뷰 신동현 수도권기상청장 “경기도민의 안전이 최우선” “2천500만 수도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확한 기상예보를 제공하겠습니다.” 신동현 수도권기상청장은 날씨변화가 시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정보 제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올해부터 확대 시행되는 ‘긴급재난문자 직접발송 서비스’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도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신 청장은 “지난 2022년 8월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 9월에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강한 호우가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도권기상청에서는 지난해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시범 운영했다. 올해 정식적인 운영을 통해 기상재해로부터 수도권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위험기상 대응역량과 예보정확도 향상을 위한 연구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고, 우리나라도 최근 위험기상이 급증하면서 기후위기 시대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며 “높아진 기상예보의 난이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 특화 예보기술 연구·개발을 지속 수행하고 있으며, 방재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위험기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상청에서는 날씨누리 홈페이지와 날씨알리미 앱을 통해 각 지역의 기상상황을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매일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변화무쌍한 봄철 날씨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주거복지·건설경기 활성화... LH 경기남부, 두 마리 토끼 사냥 [핫이슈]

3년 전 임직원 부동산 투기 의혹 이후 이어진 전관 예우 논란과 지난해 부실시공 이슈 등으로 장기간 몸살을 앓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투명한 2024년을 만들어 갈 것을 공언했다. LH는 공공의 역할에 충실하며 잃었던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한 해를 보낸다는 방침이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강오순)는 올해 건설경기 활성화와 주택공급 확대,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중점을 맞춰 최근 토지·주택 및 주거복지사업 운영계획을 확정, 공공부문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본격적인 국민과의 화합에 나선다. ■ 올해 5조7천억원 투자…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본부는 토지 보상, 대지조성 및 주택건설, 주거복지 사업에 총 5조7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며 이를 통해 부동산 부실 PF 위기 등으로 위축된 건설 부문의 투자를 촉진하고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해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먼저 LH경기남부본부는 이달 중으로 지역 숙원사업인 화성어천(4천700호) 지구에 대한 보상을 조기에 착수하고 지난 2022년 말 보상에 착수한 안산장상, 안산신길2는 연내 조성 공사를 시작해 재정집행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수원당수, 화성동탄2 등 진행 중인 건설 현장에 토목·건축공사를 독려하고 선급 활성화를 유도, 사업비 3조6천억원의 62%인 2조2천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역세권 등 도심지 내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매입임대주택 확보와 전세 사기 피해 임차인 지원을 위한 주택 매입 등을 위해 2조1천억원 규모의 주거복지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건설 부문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맞춤형 임대주택 확보를 위한 민간 협업 활성화로 이어져 침체된 건설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공공부문의 역할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뉴:홈 공급 본격화…전년 대비 10%↑ LH경기남부본부는 올해 성남신촌 A2 등 15개 블록(6천호)의 신규 분양·임대주택 공급을 계획 중이다. 여기에 수원당수2 B1 등 6개 블록(3천호)을 사전청약으로 시행하며 정부의 뉴:홈 공급을 본격화한다. 신규 공급 물량을 포함, 총 2만1천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주택 유형별로는 분양주택(공공임대 포함) 3천호, 건설 임대주택 5천호, 매입임대 주택 3천호 등으로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본부는 주택 공급 물량 확대와 더불어 안정적인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주택 사업 승인과 신규 착공에도 힘쓸 계획이다. 3기 신도시 43개 블록의 사업 승인(2만6천호)과 안산신길2등 19개 블록(8천호) 주택을 착공한다. 토지는 유형별로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평택고덕 등 8개 지구에서 68만3천제곱미터(19필지)를 공급하고, 상업 업무 용지는 화성동탄2 등 20개 지구에서 22만1천제곱미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도심 재정비도 본격 추진된다. 1기신도시 특별법 통과로 도심 재정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에 발맞춰 LH는 분당, 군포 등에 미래도시지원센터를 개소, 1기신도시 재정비사업을 지원한다. 중1, 금광1 등은 LH는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인 덕에 현재 2단계까지 정비가 마무리됐고 1만4천호가 입주를 완료했다. ■ 용인 국가산단 등 7곳 지구계획 승인·공공택지 조성…상생도 지난해 3월 발표된 정부의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발맞춰 LH경기남부본부는 용인국가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위해 관계 기관 협의 등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 중이다. 보상 협의체 구성 등 보상 절차도 인허가와 동시에 진행, 계획 승인 즉시 보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LH는 용인국가산업단지의 시행자로서 정부의 2028년 말 FAB 1기 건설착공 계획 발표에 총력 대응해 환경영향평가 패스트트랙 등 인허가 일정 단축, 민·관·공 협의체 운영 통한 주민 의견 사전검토 및 보상 일정 최적화를 통해 2026년 말 조성 공사를 적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용인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으로 지역이 발전함은 물론, 반도체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신규 택지지구의 사업계획도 연내 확정해 공급 기반을 지속 확대한다. 3기 신도시 과천과천, 광명시흥을 포함해 총 6개 지구의 지구계획을 올해 승인 받는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월 지구로 지정된 화성진안을 시작으로 용인포곡을 포함한 6개 지구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진행, 연내 지구 지정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LH는 임대 아파트를 대학생이나 중소기업 근로자의 기숙사로 활용하고 매입임대주택을 다둥이주택과 범죄 피해자 안전쉼터로 운영해 지역과의 상생도 이어오고 있으며, 판교와 동탄에 인큐베이팅센터 등 공공지원건축물을 제공,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창업 조력자로 활약 중이다. ■ 강오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 “발전을 위해 노력 지속…많은 응원 부탁” 안정적인 국민 주거 지원 및 신뢰 회복 등 LH경기남부지역본부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는 가운데, 경기일보는 지난 1월 제2대 LH경기남부본부장으로 취임한 강오순 본부장을 만나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봤다. Q.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2달여가 지났다. 소감은. A.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수원·용인특례시 등 경기도 남부지역(하남을 제외한 한강이남) 18개 시·군(4천680㎢)에서 도시 조성, 주택공급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구 909만명의 생계와 주거가 걸려있는 지역사회의 경제활성화와 주거 안정을 책임지고 있다. 관할하는 지자체가 많은 만큼 지역의 다양하고 복잡한 현안들이 많다. 취임 이후 각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장과 의원님들을 면담해 지역의 소리를 듣고 현장을 직접 보고 살피려고 노력했다. LH 혼자 해결하기는 어렵고 그래서도 안 된다. 앞으로 지자체, 지역전문가,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려고 한다. Q. 올해 본부의 역점 사업은. A. 우리 본부는 LH 전체에서도 전사 대비 25%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책임이 막중하다. 올해 본부는 경기남부지역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모두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그중 가장 핫한 이슈인 3기신도시 추진에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앞서 LH는 기존에 경기남부지역에서 1기신도시인 분당, 2기신도시인 판교, 동탄을 성공적으로 조성한 바 있으며, 특히 3기신도시는 先교통·後입주 원칙하에 완벽한 광역교통체계가 갖춰질 예정이기 때문에 보다 편리한 교통인프라를 통한 생활인구 유입 및 도시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Q. 지역사회와의 상생 계획과 포부는. A. 지금처럼 민간 건설투자가 위축되고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일수록 공공이 적극적인 역할로 공급 공백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철저한 사업관리로 경기 남부지역에서 금년 계획된 투자 및 주택공급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함은 물론, 지역 내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역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지자체, 주민들을 만나보면 LH에 실망하신 분들도 있지만 반대로 LH가 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고마워하시는 분들도 많다. 앞으로 질 좋고 저렴한 주택의 안정적인 공급과 도시의 발전 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니 지역민들께서도 믿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슈퍼맨은 있다 ‘경기도청년봉사단’ 자원봉사 새바람 [핫이슈]

■ 청년 자원봉사 기회·인식 제고 앞장 2019년 1기로 시작한 경기도청년봉사단은 지난해까지 누적 단원 약 8천명을 기록하며 전국 최대 규모 청년 자원봉사단으로 거듭났다. 청년들은 지역 곳곳에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와 지속 능성을 심어주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활동을 이어가며 사회 이슈에 적극 참여했다. 이들의 활동은 청년 자원봉사의 중요성과 가치, 긍정적 사회 인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 청년들이 미래 사회 문제 해결의 주역으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역시 이에 발맞춰 단원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활동의 장을 마련해주고, 청년들이 리더십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청년들이 팀워크, 프로젝트 관리, 문제 해결 등 사회에 필요한 소양을 함양하며 개인과 사회의 긍정적 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센터는 단원 상호 형성, 발전에 필요한 커뮤니티도 제공해 사회적 소속감을 강화하고, 동기를 부여하며 청년 자원봉사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 지역사회 문제 참여 ‘리더 양성’ 경기도청년봉사단은 청년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직접 참여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플랫폼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매년 80여명의 리더를 중심으로 △공익 △동물보호 △소외계층 △아동 교육 △환경을 주제로 청년 주도 봉사 프로그램이 발굴하는 ‘리더 주도 기획 봉사’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다. 리더 주도 기획 봉사는 청년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지역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이 되고 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5기 봉사단에서만 40여개 팀, 600여명, 누적으로는 181개팀, 8천181명의 단원들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각종 현안에 참여했다고 집계했다. ■ 사회 문제 관심 촉구·해결의 계기 마련 경기도청년봉사단은 전국 최대 규모라는 강점을 활용한 ‘연합 봉사’로 재난 복구, 사회 이슈 대응에도 적극 나서며 청년 시민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긴급 구호 키트를 제작해 경기도민과 대구시민에게 전달한 활동은 미국 ABC 뉴스 공식 채널에 청년 봉사 활동 모범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또 야생 조류 유리창 충돌 조사 활동을 통해 ‘경기도 야생 조류 충돌 예방 조례’ 제정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으며 시각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배리어프리(물리·심리적 장애물 제거) 활동을 적극 추진하는 등 다양한 공익 활동을 주도했다. 지금도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장애인 사회 참여, 아동 안전, 학습 지원, 노인 디지털 소외 최소화 등 다양한 참여형 활동을 통해 각종 사회 문제 해결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 재난 재해, 사회 이슈의 청년층 역할론 제고 경기도청년봉사단은 재난 관련 활동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집중 호우나 태풍으로 인한 수해 지역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2022년에는 강원도 고성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평화의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전개, 생태계 복원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생명 사랑 실천을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경기도청년봉사단은 정기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전개해 직접 헌혈에 참여해 얻은 헌혈증을 기부하고 사회 전반에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유기 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보호, 입양 장려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임시 보호 및 입양 캠페인, 장난감 제작 및 기부 활동 등을 통해 유기 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긴급 상황에서 구조된 동물을 위한 보호·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경기도청년봉사단은 화성시 내 한 개 번식장에서 구출된 1천400여마리의 유기견 보호 활동을 펼치며 동물 보호 및 재활에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기도청년봉사단은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비치코밍(해변 환경 정화), 생태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연과 생명, 환경 보호, 지속가능한 지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각종 활동에 적극 임하고 있다. ■ 코로나19 이후 경직된 청년층 네트워크 활성화 기여 코로나19 팬데믹은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불러왔으며 청년층의 네트워킹, 사회 참여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경기도청년봉사단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청년층의 관계 활성화와 사회 참여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교육, 소셜 미디어를 통한 캠페인 등 비대면 방식으로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청년의 사회 참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팬데믹 이후에는 안전한 대면 활동을 위한 소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청년 대면 네트워크의 점진적 활성화를 유도했다. 특히 올해는 기수 간 청년 소통 프로그램을 추진해 지역사회 청년이 함께 협력하는 네트워킹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봉남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청년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사회 변화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원봉사 문화 기반을 구축하고, 청년들이 책임감 있게 사회 변화를 이끌어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도 경기도 전역에 펼쳐질 선한 영향력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16일 활동을 본격화하는 6기 경기도청년봉사단은 ‘육각형 청년’을 기치로 내걸었다. ‘육각형 청년’이란 사회적 완벽 추구를 벗어나 선한 영향력으로 이뤄진 육각형을 채워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구리시, 잠실까지 20분대 전철시대… 별내선 6월 개통 [핫이슈]

구리시는 서울 동북부에 있는 우리나라 지자체 중 가장 작은 도시다. 면적은 33.3㎢이며 8만가구에 18만7천명이 살고 있다. 인구의 19%가 서울로 통근하고 있어 러시아워에는 교통지옥을 방불케 한다. 게다가 구리시와 근접한 남양주시의 신도시가 우후죽순 개발되면서 심각한 교통난을 겪고 있다. 구리시 도심을 가르고 잠실까지 20분대로 주파할 별내선이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이고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만성 교통난 해소가 절실한 구리시민에게는 가뭄 속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8호선 연장 별내선의 지금까지 공정과 미래를 살펴본다. ■ 별내선 어디까지 왔나 별내선의 정식 명칭은 ‘도시철도 8호선 연장 별내 복선전철’이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 암사역에서 출발해 구리시를 거쳐 남양주시 별내동에 이르는 12.9㎞ 노선으로 6개 역이 건설되고 있다. 신설역은 ‘암사공원·장자호수공원·구리·동구릉·다산·별내’역이며 구리시의 구간은 8.1㎞다. 이 사업은 정부·서울시·경기도에서 시행하는 수도권 광역 도시철도로 총사업비는 1조3천806억원이며 국비 8천23억원, 서울시 3천806억원, 경기도 1천435억원, 구리시 1천66억원, 남양주시 369억원, 광역교통개선대책부담금 1천651억원으로 4개 기관이 나눠 부담했다. 별내선은 한강을 가로지르는 전철이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각각 1~2공구, 3~6공구를 나눠 맡아 시행하고 있다. 1~2공구는 한강 밑을 통과하는 하저터널로 2021년 6월 터널이 뚫렸다. 한강 하저터널은 강동구 암사동(암사역사역)~구리시 토평동(장자호수공원역) 1.28㎞로 상·하행선이 분리된다. 3~6공구는 순서대로 구리시 토평동~수택동, 구리시 수택동~남양주시 다산동, 다산동~구리시 사노동, 사노동~남양주시 별내동 등이다. 국토부는 지난 2006년 2월8일 선진국 수준의 도시교통서비스 구현을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기본계획(2007~2026년)을 수립하면서 ‘암사~별내’ 간 광역철도 신설을 공표했다. 그해 11월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했으며 2007년 12월 신규 6개 역에 대한 사업을 확정했다. 2014년 12월 기본계획이 고시됐고 2015년 12월 첫 삽을 떴다. 2020년 8월 대형 싱크홀 발생으로 3개월간 공사를 중단했으며 2022년 5월 구리지역 3개 역명을 확정했다. 2023년 12월 말 현재 97%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개통을 앞둔 지난해 12월 경기도와 함께 현장점검을 했으며 다음 달 20일부터 5월30일까지 영업시운전을 거쳐 올 6월 말 개통할 예정이다. 구리시도 3개 역사의 원활한 역무 운영을 위해 2022년 말 구리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개통 준비에 필요한 인력 11명을 투입했다. 또 올 1분기에 역무에 필요한 추가 인력 29명과 환경미화원 등 인력 배치도 마무리하는 등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잠실까지 20분 이동, 구리시민 68% 이용 시는 별내선 개통으로 본격적인 지하철 도시로 진입하게 되며 구리에서 잠실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배차간격은 출근시간 4.5분, 평시 8.5분으로 평일 306회, 주말과 휴일 270회 운행한다. 별내선 연장 6개역의 예상 승차수요는 하루 평균 5만5천명으로 절정기에 접어드는 2030년에는 환승수요가 8만3천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리시 정차 3개역의 예상 승차수요는 3만명으로 구리시민의 15%가 이 전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리시민의 19% 정도가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다. 이 전철이 개통되면 구리시민의 68%가 이용할 것으로 전망돼 출퇴근 ‘최애(最愛)’의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민은 평소 버스로 강변역과 광나루역에서 전철을 갈아타고 서울로 가야 했다. 하지만 별내선이 개통되면 잠실역까지 단번에 달려 20분 안팎에 도착한다. 구리시민은 평소 출퇴근 시간보다 15~30분 단축될 것으로 예측한다. ■ 구리에서 서울, 강원까지 연결망 구축 특히 별내선의 구리역과 별내역은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의 환승역이다. 별내역은 GTX-B 노선이 연결돼 8호선, 경춘선과 함께 3개 노선이 겹친다. 별내선 개통으로 구리에서 서울과 수도권, 강원 등으로 촘촘히 연결된 전철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별내선 구리시 3개 정차역은 장자호수공원역, 구리역(환승), 동구릉역이다. 장자호수공원역은 강동구 암사역사역과 한강 하저터널로 1.280㎞를 오간다. 이곳이 동명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착한 며느리와 고약한 시아버지의 권선징악을 담은 장자못 설화를 간직한 곳으로 연간 100만명이 이용하는 명소이기에 시민의 선택을 받은 곳이다. 구리역은 경의중앙선의 역으로 2014년 개통했다. 구리시 최대 번화가인 돌다리와 구리전통시장이 가까이 있어 주택가와 상권의 핵이다. 이 역은 별내선의 환승역 역할도 담당한다. 환승 거리는 157m 정도다. 동구릉역은 세계문화유산이 역에서 500m 거리에 있어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커 선택받은 역 이름이다. 동구릉에서 돌다리까지 문화역사의 거리가 조성되면 이 역은 구리시 문화의 중심에 서 있을 것이다. 주변에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과 구리문화원이 있어 역사와 문화, 상업의 중심 역이다. 연장 별내선의 노선색은 기존 8호선의 분홍색이고 요금은 수도권 표준요금제(노인 무료)를 적용한다. 건설기관은 서울시와 경기도, 열차 운영사는 서울교통공사, 역무 운영사는 서울교통공사와 구리·남양주시 등 3개 기관이다. 편성 차량수는 6량, 정원은 936명(혼잡도 100% 기준), 환승역 비율은 33%, 전 구간 소요시간은 19분, 배차는 출근 4.5분 평시 8.5분, 별내에서 잠실까지 27분, 역 평균 거리는 2.08㎞, 환승역은 구리역(경의중앙선)과 별내역(경춘선), 차량기지는 모란이다. 인터뷰백경현 구리시장 본격적인 ‘지하철 도시’ 서막 공사불편 감내 시민들께 감사 백경현 시장은 오는 6월 별내선 개통과 관련해 “별내선은 구리시 철도교통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의 첫 페이지”라며 “구리시가 본격적인 지하철의 도시가 된다. 오랜 시간 공사로 인한 불편함을 감내한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월 토평2지구 신규택지 개발에 따라 GTX 노선 토평역(가칭) 정차, 갈매권역 GTX-B 갈매역 정차, 6호선 연장 등이 실현되면 그간 도로 위주의 신설과 확장 등으로 추진해 왔던 기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려 한다”고 설명했다. 백 시장은 광역철도 외에 다른 방안에 대해 “구리는 서울 편입과 토평2지구 한강변 개발이라는 호재를 안고 있다. 이를 도약의 발판으로 광역교통 대책도 탄탄하게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별내선 외에 교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GTX-B 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 GTX-D 신규 노선과 지하철 6호선 구리시 연장, 강변북로~왕숙천 지하관통도로 건설, 첨단 순환트램 도입, 구리역 환승센터 건립 등에도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구리시의 오랜 숙제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주차장 1만대 확충을 목표로 하고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근본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주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취준생들 '취업 성공' 이끈다 [핫이슈]

아주대학교가 2년 연속 전국 대학에서 두 번째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연달아 취업률 70%를 넘기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아주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학생들의 합이 크다. 탄탄한 교육 커리큘럼, 다채로운 비교과 프로그램 등을 통해 스스로의 관심과 적성에 맞게 커리어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든든한 멘토가 되고 있다. 이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아주대를 경기도의 대표 대학으로 자리 매김하게 하고 전국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에 경기일보는 강주영 아주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 겸 학생처장에게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펼치는 전략들을 들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 ‘선배들의 코칭부터 기업 발굴까지’…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원스톱’ 지원 아주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원스톱’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푼 꿈을 안고 입학한 신입생부터 취업을 앞둔 고학번 학생들까지 학생들의 진로, 경력, 취업 등에 세세한 관심을 쏟고 있다. 우선, 센터에선 졸업한 선배들의 코칭을 받을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매월 아주대 졸업생들로 구성된 ‘아주 N Job멘토단’과의 만남을 통해 선배들의 취업 노하우 및 준비 전략, 직무에 대한 이해, 기업 정보 등을 나눈다. 졸업생들과 함께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 면접 등을 통해 실전 취업 과정을 대비하는 시간도 가지고 있다. 또 ‘아주히든챔피언’을 통해 기업 발굴에 직접 나서기도 한다. 학생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을 발견해 어떠한 기업인지 직접 소개서를 작성하고 안내자료 등을 제작하는 과정을 거친다. 나아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학생들이 발굴한 기업에 대한 소개집을 제작하고 언론 홍보, 네트워크 등을 유지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폭넓은 기업을 마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게 된다. 이와 함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거점형 운영대학을 통해 아주대 학생 뿐만 아니라 경기지역 청년들에게도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 설계 단계부터 채용 트렌드, 산업계의 변화, 지역 특성 등을 반영해 프러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실전 취업 준비와 함께 일자리 매칭, 취업자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사후관리까지 신경쓰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난해 기준 총 717명의 지역 청년들이 취업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외에도 맞춤형 자기소개서 및 면접 지원, 심리 검사 등을 통한 직무 선택, 전문 컨설턴팅, 취업 관련 도서 대출, 졸업생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학생 맞춤 취업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현장 실습을 통해 완벽하게 취업 문 연다…단과대 교차 강의로 자격증 준비도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선배들과 취업을 준비했다면 이젠 실전이다. 아주대의 2022년 유지취업률을 살펴보면 1차 95.8%, 2차 93.7%, 3차 90.8%, 4차 90.2%로 취업 후에도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직장에 몸담고 있는 지를 나타내는 척도로 꾸준히 직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취업이 잘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아주대학교의 현장 실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주대는 지난 2021년 교육부 표준현장실습학기제가 시행된 이후 여러 시스템들을 고치기 시작했다. 근무 현장에서 일회성 체험에 그치는 것이 아닌 현장실습지원센터를 마련해 학교 전체의 현장실습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유관기관, 타 사업단, 학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현장실습 기업과 담당 교수를 1 대 1 매칭, 실습 시작 전부터 실습 기간 중, 종료 이후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 실습관리를 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아주대는 탄탄한 신뢰관계를 쌓게되고 지속적인 실습 참여 등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와 함께 단과대 교차 강의를 통해 취업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정해진 학과에만 매몰되지 않고 학생들이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한다. 특히 단과대 교차 강의 시 전공 학생들과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닌 교차 강의를 선택한 학생들끼리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부담을 낮추며 필요한 자격증이 있다면 자격증 비용을 지원해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도록 한다. 인터뷰 강주영 센터장 “경기도와 연계, 지역 대학 만들 것” 강주영 아주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학생들이 스스로의 관심과 적성에 맞게 커리어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학교가 든든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강 센터장은 “학생들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한 가지에 매몰돼 있는 것보다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열린 자세로 변화를 수용하고 학습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전히 서울권 대학만 부각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 기업의 넓은 선택,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 대학의 강점이 지금보다 더 돋보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학생, 학부모, 기업인사 담당자 등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서울권 대학이 추구하는 방향과 실적 등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아주대의 경우 두 번째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아 서울권과 비서울권 대학간 관심도의 차이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가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균형 발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 대학의 큰 성과가 있다면 널리 홍보돼 많은 사람들의 인식 개선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역 대학이 각 지자체와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 학생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다. 강 센터장은 “경기도엔 많은 바이오 및 반도체 기업 등 질 좋은 다양한 일자리가 많다”며 “경기도가 좋은 기업의 일자리를 발굴해 경기지역 학생들이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대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역시 경기도와 연계하는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하게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상을 바꾸는 ‘신바람’... 인천여성가족재단, 성평등·일자리 정책 산실 [핫이슈]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저출산·고령화 현장, 가족 구조의 다양화 등 최근 여성과 가족을 둘러싼 제반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고 가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개발은 우리 사회의 핵심적 키워드다. 지자체들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각종 정책을 연구하고, 이 정책을 현장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각종 인프라도 확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데도 지역 곳곳에서는 연령 및 성별 인구 구조와 시민들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지자체의 정책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의 상황보다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시급하다. 인천지역의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3년 탄생한 인천여성가족재단. 김미애 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10년 동안 지역특성에 맞는 여성가족정책 연구와 여성사회교육 그리고 일자리 지원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여성의 목소리를 정책과 사업에 담아내고, 지역과 소통하는 허브역할을 담당하겠다”며 “일과 삶 그리고 쉼이 조화로운 인천을 만드는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재단이 올해 추진할 성평등 및 여성 일자리 사업을 통해 앞으로 이뤄질 혁신을 예상해본다. 편집자주 ■ 미래를 대비하는 성평등 정책연구・개발 강화 재단은 올해 심화하는 기후위기, 초저출생 상황 속에서 인천 청년의 인식조사를 통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성평등 정책연구의 다각화를 추진한다. 또 인천디지털성범죄 예방대응센터에 쌓인 자료를 기반으로 지역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의 현황파악 및 가정폭력 피해 지원체계를 점검하는 젠더폭력 대응을 위한 조사연구 확대에 나선다. 인천시와 군·구의 성인지통계, 특정성별영향평가 등 성평등 정책 추진을 점검·강화하기 위한 기초·분석자료 생산하는 성주류화 내실화에도 나선다. 여성의 경제활동 증대를 위한 사업체 수요조사, 미래유망 직업훈련과정 개발 및 영유아, 아동, 청소년 등 모두를 위한 양질의 돌봄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일·생활균형 및 모두를 위한 돌봄 정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급증하는 1인 가구, 외국인 주민 등 다양한 가족의 정착과 공존을 위한 방안 마련 등 다양한 가족지원 활동도 펼친다. 학교 밖 청소년과 가정 밖 청소년, 사회적 고립 청년 등 위기를 겪는 세대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등 아동・청소년 지원도 강화한다. ■ 여성 일자리 정책 및 네트워크 구축 재단은 올해 인천지역 사업체 여성인력 수요조사를 한다. 인천지역 사업체 대상 여성인력 수요조사를 해 기업 맞춤형 여성 인력 양성 및 양질의 취업처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재단은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인력 양성해 고부가가치 직업교육훈련과정 개발·보급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재단은 지역 새일센터 고용유지율 현황 조사에도 나선다. 인천지역 새일센터 사업별(직업훈련, 인턴 등) 고용유지율 효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업의 효과성을 파악하고, 발전방안 등도 마련한다. 특히 재단은 수요자 맞춤 취업지원으로 여성 취업 활성화에도 나선다. 구인·구직조건을 충족하는 전문적인 취·창업 연계 서비스 지원, 적합한 인력 제공으로 여성 취업 활성화를 높일 방침이다. 여기에 과정별 전문가 및 유관기업과 협업을 통한 현장 맞춤 직업교육 활성화도 추진한다. 인천지역의 직종별 연합회와 업무협약 체결과 네트워크 강화로 지역 수요 맞춤 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재단은 고령자나 결혼이민여성 등 취업취약여성을 위한 구직역량 강화 교육과 집중 취업 지원 등도 추진한다. 이미 회사를 다니는 여성에게도 역량강화교육 제공으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개선 지원도 한다. 재단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아지면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도 올라갈 것”이라며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확산으로 여성 고용유지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성주류화 확산을 위한 추진 기반 구축 재단은 지역성평등 지수를 높이기 위한 성주류화 제도를 내실있게 추진한다. 성주류화 정책의 실효성 제고 및 확산을 위한 연구를 비롯해 성별영향평가 및 성인지예·결산 컨설팅, 이행점검, 워크숍, 포럼 개최 등 성주류화 제도 확산에 나선다. 재단은 또 인천의 중학교 1학년 전체 대상 10%를 교육하는 형태의 찾아가는 성평등 교실 ‘인천 에꼴제 프로젝트’ 운영 등 성평등 지역 환경 조성에도 앞장선다. 이와 함께 재단은 고위공직자 및 인천시, 군‧구 공무원 성인지 역량강화 특별 강연과 공무원 성인지 감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활용한 교육도 펼친다. 재단은 젠더거버넌스 민관협의회 구축과 시민활동가 역량강화 교육 및 모니터링 운영 등도 추진한다. 이 밖에 성평등자료관 장서구축 및 아카이브(단행본 구입 및 연구자료 등 수집)나 성평등자료관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 성평등자료관 운영에도 집중한다. 재단은 시민을 위한 성평등자료관 세미나실 무료 대관으로 플랫폼 기능을 확대하고, 자료검색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재단은 이 같은 성주류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통해 성별영향평가 및 성인지 관련 활동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활동가 교육 등 성평등 플랫폼 활성화를 통한 성평등 의식 및 문화를 인천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주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나리농원’이 최적지 [핫이슈]

국가대표 훈련의 산실 태릉스케이트장을 대체할 새로운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태릉스케이트장을 철거하게 되자 대한체육회는 공모를 통해 새로운 건립 예정지를 선정키로 했다. 현재 경기 양주·동두천시, 강원 춘천시·철원군 등 4곳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국내 유일’이란 희소성에 따르는 부가가치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국제 빙상장을 유치하면 랜드마크로 활용할 수 있고 국내에서 이뤄지는 빙상경기 등 전국체전은 물론 국제대회 개최를 독점하게 된다. 선수, 가족, 동호인들이 상시 이용하면서 숙박·음식업계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도시 브랜드 가치 홍보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토지매입 비용 외에 건립비용 2천억원이 국비로 지원되는 것도 유치에 욕심을 내는 주된 이유다. 양주시는 지난해부터 유치를 따내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 최적의 조건을 갖춘 후보지를 선정하고 온·오프라인 유치기원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시민들의 유치 염원을 한데 모으고 있다. ■ 국제스케이트장 이전 추진 배경 1971년 건립된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수많은 스피드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 땀과 노력의 산실이자 우리나라 빙상의 성지나 다름없다. 하지만 조선왕릉이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올해 철거가 확정돼 이제는 역사 속의 한 페이지로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2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신규 국제스케이트장을 지자체 공모를 통해 이전·건립하기로 하고 토지매입비를 제외한 건축비 2천억원 규모의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국내에서 상시 국제경기가 가능한 스케이트장은 태릉과 강릉 등 두 곳뿐이다. 강릉스피드스케이트장은 평창 올림픽 이후 운영비 등의 문제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거리상 수도권과 멀리 떨어져 있어 빙상인들이 자주 이용하기도 어렵다. 대한체육회가 수도권에 막대한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새 국제스케이트장을 건립하려는 속내는 다른 데 있다. 빙상연맹의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트 전문 체육선수는 250여명, 생활체육인은 150여개 클럽 8천여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우리나라 빙상의 꿈나무이자 스피드스케이트의 기반인 초중고교 선수 70%이상이 서울과 경기 북부에 거주하고 있으며 최저학력기준 도입 등 체육특기생을 비롯한 전문 체육인의 학업에 대한 요구가 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수도권 이외 지역의 빙상장을 이용할 경우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대한체육회는 스피드스케이트의 명맥 유지를 위해 수도권 인근에 새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다. ■ 양주시 유치 선점을 위한 최적의 후보지 나리농원 시는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사업의 배경과 취지에 맞게 서울시청과 직선거리 26㎞, 태릉국제스케이트장과 16.5㎞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우수한 나리농원의 11만㎡ 부지를 최적지로 선정하고 공모에 참가할 계획이다. 나리농원은 자동차전용도로인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광사IC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 제1·2외곽순환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와 직결되고 전철1호선 양주역, 전철7호선 (가칭)옥정역, GTX-C 노선 덕정역과 인접해 있어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이미 고읍지구 개발이 끝나 진입도로, 상하수도, 가스, 통신 등 모든 도시기반시설이 갖춰져 있고 경사도 또한 완만한 데다 지장물도 없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시 소유로 토지가격이 저렴한 데다 무상대여할 수도 있어 소요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이용하는 일반인 90% 이상이 새로 건립되는 빙상장까지 소요시간이 30분 늘어나더라도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생활체육인들도 태릉에서 가장 가까운 양주에 새 국제스케이트장이 건립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다른 지자체들은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거나 부지가 임야와 농경지여서 개발하는 데 시일이 오래 걸리고 조성하기 어려운 땅인 것으로 알려져 양주시가 접근성과 시기성 등에서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국제스케이트장은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외국 선수들의 이동거리를 고려하면 인천·김포공항과 가까워야 해 이들 공항과 가까운 양주시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 양주시 유치 성공을 위한 노력 현재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는 경기 양주·동두천시, 강원 춘천시·철원군 등 모두 네 곳으로 공모 수개월 전부터 사전 물밑작업과 함께 유치의 당위성을 내세우며 치열한 유치전을 예고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주요 시정 목표로 정하는 등 가장 먼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는 지난해 9월21일 양주 다울림센터에서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추진위원회는 강수현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임재근 양주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아시아빙상연맹 사무총장인 최재석 전 한국빙상연맹 부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하는 등 120명의 매머드급 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원회는 범시민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전개, 양주시민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근 지자체와의 공동유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강수현 시장과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 2일 국제스케이트장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시는 새로운 빙상의 메카를 향해 달리고 있는 시민의 열망을 담아 유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이정수 양주시 교육체육과장은 “양주시가 제안한 나리농원은 뛰어난 접근성과 선호도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시민들과 힘을 합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성공시켜 양주시가 빙상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강수현 양주시장 “새로운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건립 부지는 양주시가 최적지입니다.” 강수현 시장은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육성과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목적에 부합하고 생활체육인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라도 사용자 위주의 의견을 수렴한다면 당연히 선택지는 양주밖에 없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모교인 의정부고 선수들의 얘기를 듣고 마음이 찡했다”며 “어릴 때 같이 운동했던 친구들이 가까운 곳에 스케이트장이 있었으면 지금도 함께 운동하고 있을 텐데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기 힘들어 포기한 친구들이 많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린 선수들은 최저학력기준 도입으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 힘들어하는데 경기장마저 멀리 떨어져 있다면 운동을 하지 말라는 소리와 같다”며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최적지인 양주에 국제스케이트장이 건립되도록 적극 검토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양주시에 새로 건립될 국제스케이트장을 중국 베이징, 캐나다 리치먼드, 독일 인젤, 캐나다 퀘벡 경기장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춘, 전 세계가 알아주는 명문 스케이트 경기장으로 거듭나도록 해 스피드스케이트 성지가 태릉에서 양주로 배턴 터치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가 확정되면 연계사업으로 대상지 바로 앞 학교 부지에 경기 북부 체육 중·고등학교를 유치하는 등 우리나라 빙상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구상하고 있으며 ‘양주시 하면 빙상’이 떠오르는 빙상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흥시, 제조업 도시 옛말... ‘의료바이오 허브’ 재탄생 [핫이슈]

위기는 곧 기회다. 시흥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악화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으며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시가 미래 100년을 위한 먹거리로 점찍은 산업은 바이오. 대표적인 숙원 사업인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조성을 통한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WHO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로 선정되고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이 현실화하는 등 관련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바이오 허브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서울대 시흥캠퍼스,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 선정…바이오 인력 양성 등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거점 역할 시흥시는 시흥스마트허브로 대표되는 제조업 중심 도시로 바이오산업 기반이 전무한 곳이었다. 그러나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서울대병원을 유치하면서 도시에 새로운 비전이 깃들었다. 임병택 시장은 “도시에 대학이 온다는 것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다는 의미를 넘어 도시의 미래가 오는 것”이라며 “대기업 유치와는 견줄 수 없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통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 의지를 확고히 한 것이다. 시흥시 바이오산업의 거점인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산학과 창업,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융복합 플랫폼 캠퍼스를 목표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시설을 조성 중이다. 현재 교육협력동, 미래모빌리티연구동, 지능형 무인이동체연구동, 서울대 시험수조 조성 등 1단계 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특히 미래모빌리터연구동에는 24개 바이오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을 실증 연구하고 있다. 차세대 슈퍼컴퓨팅센터, 위성활용연구센터 등을 갖춘 지능형 무인이동체연구동, 한화오션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해양 분야 무인이동체 연구를 진행 중인 서울대 시험수조 등 51개 기관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흥시는 바이오 인력 양성 전담 기관인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힘을 쏟아 왔다. 2022년 9월 경기도, 서울대와 함께 체결한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추진협의체를 출범했고 이듬해 5월에는 경기도, 시흥시, 서울대,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이 경기 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을 선포하는 등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로 선정됐다. 향후 시흥시는 다른 4개 지역 캠퍼스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바이오 인재 양성 교육을 분담한다. ■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올 하반기 착공 예정…바이오 연구-교육-시판 원스톱 인프라 구축 완성될 것 시흥시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완성의 방점은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조성에 있다. 2019년 시흥시, 서울대, 서울대병원 등이 설립 협약을 체결하며 닻을 올렸고 2021년 4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병원 건립이 사실상 확정됐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 진료-연구 융합형 모델 도입과 더불어 일반 병상 600개, 특화 병상 200개 등 총 800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 서남권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병원 운영 및 연구 관련 직간접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시흥시는 건립 단계 취업 유발 인원 4천700여명, 개원 후 의료진 등 필요 인력 1천600여명, 보건의료산업 고용 유발 인원 11만9천여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진료·연구 융합 특화센터 등을 통해 3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도출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경제 상황 악화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공사비 부족으로 건설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571억원의 사업비 증액이 확정되면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입찰 공고 등 관련 절차를 서두르고 올해 하반기 착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140대 유니트체어를 갖춘 시흥서울대치과병원(가칭) 역시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함께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2단계 사업에 집중하고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시흥서울대치과병원의 신속한 건립을 통해 산·학·연·병·관이 집적된 의료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청사진 완성에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모든 청사진이 실현되면 시흥시에서 바이오 연구와 교육, 시판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인프라 구축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글로벌 의료바이오 허브 시흥, 58만 시민 자부심 되도록.” 임병택 시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시민의 바람이 담긴 시흥의 꿈이자 시민의 자부심”이라며 “세계 최고의 대학과 병원을 품은 시흥시가 58만 시흥시민의 자랑으로 도약하겠다”고 단언했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 중 하나인 샌디에이고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 관련 국내외 협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그간 서울대와 추진해 온 협업 과정을 기반으로 대학-지역 혁신 거버넌스 모델도 선도적으로 구축한다는 포부다. 임 시장은 “대학, 연구시설, 산업단지 등 시흥이 가진 잠재력과 그간의 노력, 시민의 오랜 바람이 반드시 ‘K-바이오 대표도시 시흥’을 이뤄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규제 족쇄 경기도의회, 지방의회 역량 강화 '잰걸음' [핫이슈]

전국 최대 지방의회인 경기도의회가 정부의 규제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자치법 정부 개정안의 시행으로 인사권 독립 등 위상이 높아졌음에도 지방의회법과 같은 독립 법률 부재에 따라 각종 권한을 보유하지 못하면서 역량 강화에 제약이 뒤따른 것이다. ■ 염종현 의장, “국회, 지방자치 철학 없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1)은 지난 6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12월 월례조회를 통해 제21대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의회법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를 냈다. 국회를 향해 “지방자치와 자치 분권의 철학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 역시 가했다. 30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1월부터 2021년 말까지 총 3건의 지방의회법 제정안이 국회의원들에 의해 대표 발의됐으나 안건 모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머물고 있다. 제21대 국회 임기 내 안건 통과는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지방의회법의 필요성은 다분하다. 국회법을 적용받는 국회와 달리 지방의회는 이러한 법안 부재 속 지방자치법이 적용된다. 하지만 지방자치법의 기조는 지방자치단체에 집중됐으며 일례로 해당 법안의 조문 211개 중 68개인 32%만이 지방의회 관련이다. 지난해 1월 인사권 독립 등을 얻었음에도 경기도의회는 조직권과 감사권, 예산권이 없어 반쪽짜리라는 오명을 얻는 이유다. ■ 기형적인 조직 구조, 인사권 독립하면 뭐 하나 감사권의 부재는 도의회의 인사 관리 한계를 유발하고 있다. 공공감사법에 따르면 자체 감사기구를 설치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범위에는 지방의회가 포함돼 있지 않다. 이러한 기형적인 구조는 의회사무처 직원이 비위를 저질러도 도의회는 징계 요구만을 진행할 수 있을 뿐 감사(조사) 자체를 할 수 없게 한다. 이 때문에 비위 직원은 경기도의 조사를 받은 후 도의회 인사위원회에서 징계 의결 절차를 받아야 하는 등 비정상적인 구조에 놓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방의회 내 자체 감사기구 설치 근거가 되는 공공감사법 일부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이마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여기에 지방의회 스스로 기구와 정원을 결정할 수 있는 자체 조직권마저 없는 상태여서 도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도의회가 조직 개편 추진 시 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 태생적 한계 부딪힌 정책지원관…3급 직제 신설 필요성도 도의회 조례는 올해 초 기준으로 지난 1년 동안 1천113건이다. 같은 기준에 따른 지난 2019년 초 776건보다 337건인 43% 증가했다. 인구 증가에 따른 민원의 복합화와 교통 및 주거 등 다양한 개발 사업에 따라 조례의 필요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심도 있는 의정활동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정책지원관 제도가 탄생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올해 5월30일 의원 정원 156명 중 절반인 78명의 정책지원관을 임용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원 정원의 50% 이내를 임용하도록 규정한 것에서 비롯됐다. 문제는 정책지원관 한 명이 의원 두 명을 보좌하는 구조인 만큼 의원과 정책지원관 모두 혼선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A정책지원관이 소속 정당이 다른 의원을 보좌할 경우 업무처리에 혼선을 겪을뿐 더러 의원 의정활동의 기밀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뒤따르고 있다. 더욱이 의원 두 명당 정책지원관 한 명이라는 태생적인 한계 탓에 안건의 신속성과 정확성 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의회사무처 중간 직제 신설도 시급한 사안이다. 현재 도의회 사무처장 직급은 2급이며 4급 전문위원 사이인 3급 부이사관 자리는 정부 지침에 따라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도의회 사무처장에 행정 업무가 가중되는 한편, 통상적으로 3급인 도의 실·국장보다 급수가 낮아 대등한 위치에서 견제와 감시를 진행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염종현 의장은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지방과 중앙을 잇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방의회의 목소리를 통합하고 확성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지방의회법 제정은 시대적 요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1)이 지방의회에 대한 법령 부재에 따른 공백을 우려하면서도 지속적인 건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염종현 의장은 27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 지역실정을 담아낸 현안 해결을 위해 지방의회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지방의회 제도를 개선하는 조직·운영 등을 규정하는 법률을 제정해 위상과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염 의장과의 일문일답. Q. 예산권, 감사권 등 도의회 기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사안은? A. 조직권과 예산편성권 없이 지방의회의 손발을 묶어둔 상태에서 주민의 의정 수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도의회는 이러한 대책을 두루 담은 3대 분야 9개 과제로 구성된 ‘경기도의회 혁신과제’를 도출했다. 자치분권발전위원회 활동에 박차를 가해 입법화될 수 있게끔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Q. 지방의회법의 필요성에 관해 설명해달라. A. 지난 1년간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활동을 해 왔다. 지난 6월 ‘지방의회법안 국회 의결 촉구 건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양당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우리는 이미 32년이라는 인고의 세월 끝에 모든 지방의회의 숙원인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을 끌어낸 경험이 있다. 지방의회법 제정은 한시적 사안이 아니라 지방의 염원이자 필수 불가결한 과제인 만큼 소통과 건의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Q. 3급 직제 신설과 정책지원관 정원 확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인 것인가. A. 3급 직제 신설은 도의회 위상 확대에 걸맞은 조치다. 대통령령인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지방의회의 숙원과제를 전달했고, 지속해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정책지원관에 대해선 궁극적으로 1인1정책지원관제가 시행돼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의원면직 등 결원 발생 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한 채용이 필요하다. 내부적으로는 평가 및 충원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외부적으로는 지방자치법의 조속한 개정을 위해 타 시·도의회와 함께하며 국회에 지속 건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