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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기후테크' 더욱 빛난다... RE100 경기도, 탄소중립 새바람 [핫이슈]

올해 27억5천만원 투입 ‘스타트업’ 집중 육성
33개사 발굴 투자 유치 기회·기술 개발 도와
1천억 규모 기후테크·에너지 효율화 기업 보증
연간 8만1천t 이상 온실가스 저감 ‘기적의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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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기후테크’. ‘기후’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서 ‘기후변화 대응 기술’이라고도 불리며 온실가스 감축, 기후 변화 적응 등에 필요한 기술을 의미한다.

 

민선 8기 경기도는 핵심 공약으로 ‘경기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 대체)’을 제시한 이후, 올해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자 기후테크 육성에 본격 착수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유망 중소기업 지원, 보증 지원을 큰 줄기로 한 도의 기후테크 활성화 정책은 올해 1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첫 발을 떼고 있다.

 

■ 기후테크 스타트업 발굴 시작…2026년까지 ‘100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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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다섯 번째부터)와 강금실 기후대사가 지난해 4월 시흥 시화국가산업단지에서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을 진행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도는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 대응을 위해 기후테크 분야의 선도적인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극복의 ‘게임 체인저’가 기후테크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고 기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민간 자본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각국이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 투자 금액이 2021년 상반기 기준 600억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우리나라 역시 산업통상자원부가 2030년까지 145조원을 투입,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발맞춰 도 역시 올해 27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전개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창업 3년 이내 유망 기후테크 스타트업 33개사를 발굴해 투자 유치 기회 제공, 시장성 확보 컨설팅, 특허출원 및 기술 개발 지원 등을 전개하는 게 골자다.

 

도는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관련 기술과 IT를 활용한 분산 자원 관리 등으로 구성된 ‘클린테크’ ▲전기·수소차, 배터리, 공정혁신을 통한 탄소 감축 기술, 탄소포집 기술 등 ‘카본테크’ ▲자원순환, 저탄소 원료 및 친환경 제품 개발, 폐기물 저감으로 구성된 ‘에코테크’ ▲대체 식품, 작물 재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기술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데이터 기반 탄소 관측 및 자연재해 예측 기술인 ‘지오테크’ 등 기후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며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 각종 기술을 지원한다.

 

도는 선정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 33개 기업을 시작으로 민선 8기 임기인 2026년까지 총 100개사를 지원해 기후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완수할 계획이다.

 

■ 유망 기후테크 중기 선정, 지원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도민 참여형 사업으로 건립된 경기도 공공기관 RE100 1호 발전소. 경기도 제공
도민 참여형 사업으로 건립된 경기도 공공기관 RE100 1호 발전소. 경기도 제공

 

신규 사업인 스타트업 발굴에 더해 도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유망 기후테크 지정 및 지원’ 사업도 지속한다. 도는 지난해 4월 ‘경기RE100 비전’ 선포 이후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기후테크 기업에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기업 역량, 성장성, 사업 실적, 보유 기술, 고용 창출 등이 우수한 기후테크 기업을 ‘유망기후테크 기업’으로 인증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보유 기술의 사업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맞춤형 사업비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도는 유망 환경 기업을 선정, 지원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유망 기후테크 기업도 발굴, 지원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경기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달 사업 참가 기업 10곳을 공개 모집, 클린(Clean)·카본(Carbon)·에코(Eco)·푸드(Food)·지오(Geo) 등 5개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적응에 기여하는 우수 중소·중견 기후테크 기업에 인증을 부여했다.

 

인증이 부여된 기업은 지정일로부터 3년간 유지되며, 도는 이들 기업에게 ▲연구개발 및 지식재산권 확보 지원 ▲현지화 컨실팅, 해외 인증 등 글로벌 진출 지원 ▲전시회 참가 지원, 대기업 연계 기술 등 국내 판로 개척 지원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도는 2026년까지 유망 기후테크 기업 선정 및 지원을 지속해 기존 환경기업의 기후테크 전환을 지원하고,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 육성 토대를 마련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 기후테크 보증지원…기후 산업 육성 마중물, 에너지 절감 효과도

 

지난해 4월 ‘경기RE100 선포식’이 열렸던 시흥시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마팔하이테코 공장 일대 모습. 경기일보DB
지난해 4월 ‘경기RE100 선포식’이 열렸던 시흥시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마팔하이테코 공장 일대 모습. 경기일보DB

 

올해 도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과 유망 기업 지원, 그리고 경기RE100 이행에 마중물 역할을 할 1천억원 규모의 ‘기후테크·에너지 효율화 기업 보증 지원’ 사업도 실시한다.

 

특별 보증 자금은 도와 경기신용보증재단, 4개 시중은행이 조성했으며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화 분야 중소기업에 500억원 ▲일회용품 대체재 생산기업에 100억원 ▲기후테크 기업에 100억원 등을 대출자금 보증 및 이자 감면 혜택으로 지원한다.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는 소상공인 및 협동조합 등도 보증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경우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및 운전 자금 등을 지원한다. 에너지 효율화 기업의 폐열 재사용,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제품 설치·제조 비용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종이빨대, 다회용기 생산 및 서비스 기업과 기후테크 기업도 사업 자금에 대한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보증 지원 사업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으로부터 '에너지진단 인증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의 경우 우대받을 수 있으며 경기RE100 세부 과제 중 하나인 ‘산업단지 RE100’ 참여 산단 입주 기업은 상시 접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도는 1천억원 규모의 보증 사업을 전개해 각종 기후테크, 기후대응 사업을 지원할 경우 연간 8만1천t 이상의 온실가스가 저감될 수 있고 경기 RE100 달성과 탄소 중립이 가속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후테크’ 육성과 ‘기후금융’ 지원은 도내 기후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해 경기도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세계적인 기후테크 기업 육성으로 경기RE100 이행과 탄소 중립에 경기도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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