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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부족 시대, 해법은 빗물] 하. 철저한 관리로 주목받는 지자체

노면 살수·조경용수 활용… ‘水테크’ 수억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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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 에코스테이션. 물과미래 제공
▲ 수원시 빗물 노면살수시스템. 수원시 제공
경기도 내 시ㆍ군들이 새로운 수자원으로 떠오른 ‘빗물 이용’을 외면하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빗물이용시설 활용으로 물 절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지자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환경부와 도내 시ㆍ군 등에 따르면 도내에는 지난 2002년부터 총 469개(25개 시ㆍ군)의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39%에 달하는 183개의 빗물이용시설이 수원시 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집계, 새로운 수자원 확보방안으로 부상한 ‘빗물 이용’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내 183개(설치의무대상 7개ㆍ미대상 176개)의 빗물이용시설은 최대 8만8천㎥의 빗물을 보관할 수 있다.

 

수원시는 지난 2009년 ‘물 순환 관리에 대한 조례’를 제정한 뒤 인구 고밀도화에 따른 물 부족 현상 해결과 국지성 호우로 인한 홍수 피해를 예방하고자 스마트 레인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수원시는 ▲빗물 노면살수시스템 ▲빗물주유기 ▲에코스테이션 등 빗물을 이용해 용수부족 문제를 개선하고 도시열섬 현상 완화 등에 기여하고 있다.

 

또 수원시는 민간의 빗물이용시설 활용률을 높이고자 지난 2012년부터 빗물 저금통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에게 설치비의 90%(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현재까지 총 89개의 빗물이용시설을 민간에 보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빗물 이용에 적극 투자한 수원시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10만 7천여㎥의 빗물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양을 상수도 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2억 1천400만 원의 경제적 효과를 본 셈이다.

 

성남시 역시 빗물재이용시설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지난 2007년 ‘성남시 빗물이용시설 설치 조례’를 제정해 현재까지 84개(설치의무대상 1개ㆍ미대상 83개)에 달하는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했다. 

이들 시설로 인해 성남시는 최대 7천㎥의 빗물을 보관해 생활용수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고양시 역시 지난 2011년 ‘고양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고 61개(설치의무대상 6개ㆍ미대상 55개)의 빗물이용시설을 설치, 최대 2만 2천㎥의 빗물을 보관ㆍ이용할 수 있는 저류시설을 갖췄다.

 

수원시 관계자는 “현재 수원시의 물 자급률 26%를 오는 2020년에는 30%까지 늘이고자 새로운 수자원인 빗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빗물 이용을 통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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