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권 발전 로드맵 구체화... '사업 현실성' 높인다
■ ‘바다가 미래다’
서해의 발전상이 피부로 와 닿는 것은 ‘현실성’ 있는 사업추진과 끈질긴 노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경기도는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도의 건의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해양수산부, 평택시, 그리고 평택ㆍ당진항 관리청인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끊임없는 협조체계를 유지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평택항 육성의 주요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포승~평택 단선철도 3공구’에 철도 인입을 확정 지으면서 평택항 활성화의 포석이 마련됐다. ‘어촌뉴딜 300’사업도 첫 삽을 뜨기 1년 전부터 도가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해왔다. 이와 더불어 해양수산부의 전문가 그룹과 소통하는 등 어촌현장ㆍ경기도ㆍ해수부가 끊임없는 교류를 하면서 사업 동력을 이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어촌뉴딜 300 사업에 대한 해양수산부 기본계획 심의가 완료돼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오게 됐다. 이를 토대로 화성 백미항 여가복합공간 조성, 백미힐링마당조성 등 첫 사업 물꼬가 터지면서 화성, 안산, 평택, 시흥, 김포 등 6개소의 어촌 어항에 시설이 정비되고 다양한 관광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들 모두 올해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안산 풍도 연안에 바다목장을 조성하는 사업은 5년간 연차별 추진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18년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1년차 때 유선형 격판이 있는 대형사각어초 19개, 다기능 삼각형어초 58개를 투입했다. 이후 어획조사, 자원량 추정조사 등 효과를 분석했으며 2년차, 3년차 등 해양생태계 조성을 위해 꾸준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도 2022년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해 해양생태계 보전은 물론 지역 어업인 소득 증대도 도모하고 있다. 서해안 녹지벨트 미세먼지 필터 숲 조성 역시 오는 3월 공사 발주를 앞두고 있어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황사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기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밖에도 시흥 아쿠아펫랜드 조성사업, 낚시복합타운 조성사업 유치, 화성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경기도 해양안전체험관 건립(안산) 등의 사업도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돼 추진 중이다. 아쿠아펫랜드는 오는 2022년, 낚시복합타운은 2024년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는 올 3월, 경기도 해양안전체험관은 4월 준공이다.
도 관계자는 “현실성 있는 사업과 끊임없는 소통, 노력을 통해 해당 사업들은 모두 완공을 앞두고 있거나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사업들이 완료되면 서해안권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승수ㆍ손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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