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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새 패러다임…동탄으로 향하는 시선 [이지민기자의 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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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이 새롭게 생겨날 정도로 신도시는 부동산시장에서 온 국민의 관심을 뜨겁게 받는 곳이다. 1기 신도시 분당에 이어 2기, 3기 신도시가 탄생하며 ‘신도시’의 정의를 새롭게 하는 가운데, 변화를 거듭하며 국민의 ‘감탄’을 자아내는 ‘동탄’이 또 다른 신도시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한 입체 도시 구현,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 실현 등 탄성을 자아내는 동탄의 면모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와 함께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 시대를 앞서가는 ‘신호탄’ 동탄

 

경부고속도로 직선·지하화 개통 전·후 모습. LH경기남부지역본부 제공
경부고속도로 직선·지하화 개통 전·후 모습. LH경기남부지역본부 제공

 

산업화 이후 대한민국은 급격한 자동차 수 증가에 따른 도로 위 차량 정체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상황에 정부는 지난 1월25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를 개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즉, ‘지하화’를 통한 교통 흐름 개선, 도시 미관 향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는 동탄이 ‘지하화’의 상징이 돼 가는 모습이다.

 

LH경기남부지역본부는 경부고속도로가 사업지구에 포함된 동탄2지구의 계획 초기부터 고속도로 효율화 및 지상 고속도로로 인한 사업지구 단절 해소 방안에 대해 고심했다. 그 결과 주행성과 안전성을 향상하기 위해 곡선 형태였던 도로(4.7km)를 직선화했다. 이 중 1.21km는 지하화해 사업지구가 단절되지 않도록 했다. 지난해 3월 지하화 구간(동탄 터널) 중 서울 방향은 개통됐으며, 6월에는 부산 방향이 개통됨으로써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 지하화를 완성했다.

 

민생 토론회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에 참석한 마강래 중앙대학교 교수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철도와 도로가 지역을 단절하고 해당 시설의 주변을 노후화시키며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하면서 “동 시설을 지하화할 경우 상부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소통하는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직주락(職住樂)을 구현하고 도시를 촘촘하게 네트워크화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삶의 질을 ‘탄탄’하게 높여주는 동탄

 

동탄터널 상부공원 남측 조감도. LH경기남부지역본부 제공
동탄터널 상부공원 남측 조감도. LH경기남부지역본부 제공

 

지하화된 고속도로의 상부 유휴공간은 도심공원으로 조성된다. LH경기남부본부는 지난 7월부터 도심공원 조성을 본격화했으며 2026년 말 완공이 예정돼 있다. 도심공원은 그간 도로로 단절됐던 지구 입주민 간 교류와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친환경 커뮤니티 공간으로 탄생하게 되며, 특히 축구장 12배에 달하는 상부공원은 광역 환승시설(동탄역)과 접해 있어 여울공원 등 최근에 조성된 대규모 공원들과 인근 상업시설, 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상부공원 조성이 완료되기까지 단절된 지구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연결도로가 5개소 개설된 상태며, 올해 말까지 추가 4개소가 개설된다. 완공 시 동탄2 지구가 하나의 생활권이 되는 것을 넘어 동탄1, 2신도시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감탄’ 자아내는 교통의 메카 동탄

 

단절된 동탄 사업지구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연결도로가 개통되며 통행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지민기자
단절된 동탄 사업지구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연결도로가 개통되며 통행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지민기자

 

이와 함께 동탄은 최근 가장 큰 쟁점이 되는 GTX-A 노선이 개통돼 ‘교통의 메카’라는 이미지를 견고히 한다. 동탄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전체 사업비(1조5천547억원)의 50% 이상을 부담, 동탄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까지 잇는 광역급행철도 사업을 통해 현재 동탄~수서 32.7km 구간을 약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버스나 전철을 이용할 때보다 시간이 대폭 단축돼 직장인들의 고된 출퇴근길을 달래주고, 서울로 진출하는 시민의 발을 가볍게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GTX 외에도 대규모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을 통해 ‘동탄도시철도’를 구축 중이다. LH는 사업비 9천200억원을 부담, 동탄2지구 내 동탄대로 및 동탄순환대로에 해당 사업을 위한 부지를 반영했다. 기본설계는 마무리됐으며, 2027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수행, 사업이 완료됐을 시 동탄에서 수원, 오산 등 인근 도시로의 접근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동탄신도시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에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철 4호선(인덕원), 신분당선(판교), 분당선(영통), SRT 및 GTX(동탄)와 연계·환승이 가능해져, 동탄2지구 인근지역으로의 통행수단 다양화로 교통체증 해소 및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LH경기남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철도와 도로가 도시를 컴팩트하게 연결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결속시켜 성장해 나갈 동탄신도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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