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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미개발지 및 강화·옹진 교통망 개선…배준영·조택상 등 정책 대결 [총선 현장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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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정책 대결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인천 중구 영종권역 미개발지. 사진은 영종국제도시 전경. 경기일보DB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정책 대결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인천 중구 영종권역 미개발지. 사진은 영종국제도시 전경. 경기일보DB

 

유권자와의 약속은 정치인이 지켜야 할 숙명이다 경기일보는 4·10 총선을 앞두고 주요 선거구별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한 출마자들의 입장과 구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중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는 인천에서 유일하게 3개 기초단체가 하나의 선거구가 묶인 곳이다. 섬과 원도심 등의 지역으로 이뤄진 이곳은 각 지역별 현안 해결이 필요하다. 중구에서는 영종권역 방치된 미개발지가 남아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또 강화·옹진군은 인천의 섬 지역으로 교통 체계 개선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영종국제도시 일대 미개발지…활성화 방안 마련

 

29일 인천시와 중구 등에 따르면 현재 영종, 용유·무의지역 일대는 지난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으로 지정했다가 각종 개발 사업 좌초 및 사업의 장기간 지연 등으로 2011년 지정 해제가 이뤄졌다. 이후 운남·운북·중산동 등 영종지역을 비롯해 용유·무의지역 일대는 뚜렷한 개발계획 없이 방치, 미개발지로 남았다.

 

현재 이들 지역은 기반시설을 비롯해 생활권 내 교육, 의료, 문화 등 연계 가능한 기능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곳은 오는 2026년 중구와 동구를 합쳐 제물포구를 신설하고, 영종지역은 영종구로 분구하는 등의 행정체계 개편이 이뤄지는 지역이다. 이처럼 지역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미개발지에 대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구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22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 출마 예정자들은 이들 지역에 대한 각기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다.

 

현역인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은 영종국제도시의 미개발지인 제3유보지 369만㎡(110만평)에 대한 공항경제권을 구축하고, 각종 기업 유치 등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업해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국내 항공정비(MRO) 산업 인프라를 유치하고, 초일류 기업들을 대거 유입해 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내겠다는 목표다.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예비후보는 ‘인천국제활성화 및 지역상생발전지원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제정하고, 영종 지역 사업 추진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본사를 영종에 유치하고, 공항 유후부지에는 대규모의 메가 생활 스포츠 타운 및 게임복합문화영상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특구 조성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같은 당 이동학 예비후보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후테크 산업은 세계적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있다. 이에 이 지역에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자율주행, 에너지 등 미래형 스타트업 기업 유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밖에도 연구와 네트워크 중심의 전문 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해 지역 주민과 스타트업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정책 대결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인천 강화·옹진 교통현안. 사진은 제3연륙교, 영종~강화 평화도로 1단계 건설 현장. 인천시 제공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정책 대결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인천 강화·옹진 교통현안. 사진은 제3연륙교, 영종~강화 평화도로 1단계 건설 현장. 인천시 제공

 

■인천의 섬, 강화군·옹진군…교통 현안 해결 시급

 

강화는 행정구역상 인천에 속하지만 현재 인천 내륙에서부터 강화까지 직접 연결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현재 강화에서 내륙을 잇는 연륙교(강화대교·초지대교)는 모두 경기 김포시를 경유해야 하는 등 인천과의 접근성이 낮은 대표적인 교통취약지역으로 꼽힌다. 또 서해 최북단인 옹진의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5도는 기상 문제로 여객선이 뜨지 못하거나 야간 운행이 이뤄지지 않는 등 주민들의 이동권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현재 서해5도는 안보 등을 이유로 일출과 일몰 전후 30분 사이에만 여객선을 운항할 수 있다.

 

우선 배 의원은 이러한 강화의 교통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선 인천 강화도와 영종도를 잇는 연륙교 건설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다.

 

배 의원은 강화에서 영종을 잇는 영종~강화 평화도로 2단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통한 인천 도심과의 연결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단계 사업은 현재 공사 중인 평화도로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 끝단부터 강화 남단 길상면까지 총 11.4㎞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다만, 현재 2단계 구간의 경우 경제성 및 사업성 등이 낮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2단계 구간의 사전 타당성조사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은 0.55로 기준치(1)보다 낮기 때문이다. 이에 배 의원은 강화남단 지역까지 IFEZ를 확대 지정해 광역기반시설로 영종~강화 연륙교를 짓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또 배 의원은 옹진의 교통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군과의 협조를 통한 여객선의 야간 운행을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조 예비후보는 전국사례를 벤치마킹해 인천~백령항로에 대형여객선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한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군 내 48%에 이르는 과소노선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노선별 운행횟수를 늘리고, 배차 간격 단축을 통해 주민들의 이동편의성을 높이는 등 대중교통의 편의를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조광휘 예비후보는 의료 인프라 구축 및 섬 지역 초고령화 문제 등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이 같은 정책들이 중·강화·옹진 선거구의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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