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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소멸’ 공포 덮친... 경기도내 사라질 위기처한 마을 [G-story]

저출생·고령화·군부대 이탈 탓...도내 ‘3천명 미만’ 23곳 달해
‘2천명 이하’는 생활시설 폐업...연천, 소규모 동네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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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에 수많은 이야기가 있다. 언제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를 구전부터, 퇴적·풍화를 거쳐 기록된 문헌까지 다양한 역사가 사시사철 숨을 쉰다. 지금 경기도엔 어떤 이야기가 남고, 또 사라졌을까. 경기일보 이연우 기자와 민경찬 PD가 시나브로 잊히는 우리네 이야기를 찾아 글과 영상으로 전한다. G스토리팀은 2021년도에 이어 2년여 만에 다시 한 번 경기도의 ‘소규모 마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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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엄민서 디자이너

 

“인구 문제는 극복의 대상이기보다 적응해야 할 삶의 조건이다”.

 

지난해 10월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이 연구보고서 ‘인구감소 농촌 지역의 기초생활서비스 확충 방안’을 통해 남긴 말이다.

 

당시 연구원은 전국 총 1천404개 읍·면 중 절반가량에서 인구가 줄고 있으며, 특히 인구 수가 3천명 이하인 곳에선 지역 내 보건의료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고 봤다. 이어 인구가 2천명 이하로 떨어지면 의(衣)·식(食)과 관련된 업종이 폐업한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라고 다르지 않게 적용되는 얘기다. 1천400만여명의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지만 3천명이 채 살지 않는 소규모 동네가 여럿 존재하고, 대부분 병원·약국은커녕 편의시설이나 이·미용시설 등도 없기 때문이다.

 

인구가 3천명 미만인 경기도내 소규모 마을 23곳의 존립이 위협받고 있다. 사진은 폐쇄된 연천군 대광리역 철도 선로. 조주현기자 

 

올해 5월 기준 경기도의 행정읍·면·동은 총 570개. 이 중 23곳이 3천명 미만의 주민을 두고 있다. 단, 인구가 가장 적은 곳으로 집계된 광명시의 광명1동(57명)은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2020년부터 거주 인구가 빠졌음을 감안해야 한다.

 

특히 인구가 3천명도 안되는 소규모 읍·면·동 중 6곳(▲중면 172명·도내 하위 2위 ▲장남면 720명·3위 ▲왕징면 1천16명·5위 ▲미산면 1천710명·7위 ▲백학면 2천517명·13위 ▲신서면 2천557명·14위)이 연천군 내에 있다. 군 안의 전체 읍·면이 10개인데 절반 이상이 인구 3천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뒤이어 포천시 안에서도 창수면(2천58명·11위), 관인면(2천594명·15위), 화현면(2천622명·18위) 등의 인구 수가 적은 축에 속했다.

 

이유는 하나다. 저출생·고령화와 군부대 이탈로 인한 인구 감소. 인구 감소로 인한 제반 시설 붕괴. 이대로라면 멀지 않은 미래에 ‘마을과 주민’이 자취를 감추게 될지도 모른다.

 

G스토리팀은 민통선 북방에 위치하고 19㎞의 휴전선에 인접한 접적 지역, 경기도에서 실질적인 거주 인구가 가장 적은 동네, 연천군 중면으로 향했다. G-Story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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