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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국의 자생식물] 봄을 대표하는 꽃 ‘현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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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대표하는 꽃을 꼽으라면 현호색이 그중 하나일 것이다. 숲속의 나무들이 잎을 펴기 전 겨울 동안 얼어 있던 지면을 뚫고 나와 흑백의 산림에 분홍 빛깔 색을 입힌다.

 

현호색의 꽃은 여느 꽃들과는 다르게 긴 거(距·꿀주머니)가 있어 독특한 모습을 지닌다. 현호색의 속명인 ‘Corydalis’는 꽃의 모습이 종달새를 닮았다고 해서 그리스어 ‘korydallis(종달새)’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전국 산지의 약간 습기가 있는 지역에 잘 자란다. 다년초로서 높이가 20cm가량이며 땅속 줄기 끝에 1cm 정도의 둥근 괴경(덩이줄기)이 있다. 잎은 보통 3개씩 1, 2회 갈라지나 지역별로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진다.

 

꽃은 4월경에 피고 연한 홍자색 혹은 청색이며 향기가 난다. 널리 분포하는 만큼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현호색 종류도 20여종에 달하며 최근에도 새로운 종들이 보고되고 있다.

 

현호색은 아름다운 꽃과 향기뿐 아니라 괴경이 진통 효과가 있어 약용으로도 많이 이용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현호색을 산에서 만나보고 싶다면 4월부터 부지런히 산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다. 김혁진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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