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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청년 CEO] ⑤권륜환 펫페오톡㈜ 대표

사람과 동물 ‘소통의 가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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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륜환 펫페오톡㈜ 대표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펫페오톡 사무실의 간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은진기자

“제 아이디어가 더 이상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죠”

동물(PET)과 사람(PEOPLE) 그리고 소통(TALK),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기업이 있다. ‘반려동물이 메시지를 날려준다’는 유쾌한 발상에서 시작해 지금은 어엿한 펫테크 기업으로 거듭난 펫페오톡㈜과 이곳의 수장 권륜환 대표(29)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실 권 대표는 처음부터 창업에 뜻이 있던 게 아니었다. 단지 만드는 것을 좋아해 전공인 컴퓨터공학을 살려 게임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 만든 게임을 주변 사람들에게 뽐내는 것이 삶의 낙이었다. 그러던 중 ‘내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발단이 돼 펫페오톡㈜이 탄생했다.

펫페오톡㈜은 인공지능 펫 CCTV 서비스 앱 ‘도기보기’를 운영하는 펫테크 스타트업이다. 시중에 CCTV 앱은 많지만 반려동물에 특화된 서비스는 도기보기가 국내에서 유일한데, 무엇보다 반려동물의 행동을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이 반려인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현재 월 5천명 이상, 하루 평균 700명가량의 유저들이 도기보기를 이용하고 있다.

2019년 1월 설립된 펫페오톡㈜은 약 1년 반 동안 3~4명의 팀원이 50만원으로 한 달을 겨우 버티는 등 금전적으로 고된 시기를 보냈다. 미숙한 상태에서 시작한 사업이다 보니 정부지원사업에서 족족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절박한 상황 속에서 가장 처음 이들의 가능성을 알아봐준 것이 바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었다. 그동안 정부지원사업 심사에서 늘 “아이디어는 좋지만 너무 공상과학 같은 이야기”라는 평가를 들었던 그에게 ‘대학생 창업지원사업’은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다.

가진 것이라곤 아이디어와 열정뿐이었던 권 대표는 이 기회를 통해 사업을 이어갈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2020년 4월, 코로나19 창궐과 비슷한 시기에 도기보기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다시 한 번 어려움이 찾아왔다. 하루에 10명조차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다 보니 당시 목표는 하루에 30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권 대표는 중고거래로 저렴한 값에 공기계를 구매해 도기보기 앱을 설치하고 충전기, 거치대, 손편지를 함께 담아 20명에게 우선 제공하는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그렇게 발품을 팔며 노력한 결과 ‘내 아이디어가 공상이 아니다’라는 확신이 생겼다.

권륜환 대표는 “많은 분들이 ‘펫 CCTV 서비스’하면 ‘도기보기’를 가장 먼저 떠올리길 바란다”며 “펫 모니터링에 필요한 모든 영역에 저희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펫 행동인식 기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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